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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문화권이 가진 상식이 승리 중입니다.

사회 2020. 3. 29. 23:08 Posted by 해양장미


 브금

 

https://youtu.be/gf80PSSKCnM

 




 일단 씌워라 - 우리나라 대부분의 장소에서 하고 있는 우한 사스 대처법입니다. 그 결과 우리나라는 서구와는 달리 어느 정도는 일상생활을 누리고 있습니다. 다들 장사가 안 되서 힘들다지만, 그래도 우리는 아직 빵과 치킨을 어려움 없이 사먹을 수 있지요.


 

 나는 마스크가 여기에 많은 공헌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동네에서 확진자가 나와 동선이 공개된 걸 보면, 확진자가 마스크를 썼느냐 안 썼느냐가 매우 중요한 변수가 됩니다. 마스크를 쓰고 어딜 다녔는지 여부를 공개하거든요. 보통 확진자들은 증상이 약할 때는 감기기운과 전혀 구분을 못 하기 때문에, 그냥 상시로 마스크를 쓰고 다니느냐 아니냐가 아주 중요합니다. 물론 확진자의 동선과 나의 동선이 겹쳤을 때 그 때 내가 마스크를 쓰고 있었는가도 중요합니다.


 

 우리 주변의 많은 공간에서 나는 사스-코로나바이러스-2가 에어로졸화 될 수 있다고 추정합니다. 버스, 철도, 지하철 역사, 지하상가, 백화점/대형할인마트/복합쇼핑센터 등등. 이런 공간들은 환기 장비들에 의해 환기를 하고, 사람들이 계속 돌아다니고 있기 때문에 끊임없이 공기가 순환합니다.


 

 바이러스 감염자가 굳이 기침이나 재채기를 하지 않더라도, 단순히 전철 안에서 수다를 떠는 것만으로도 바이러스가 에어로졸화되어 아주 많은 사람들에게 전염될 수 있는 조건이라는 겁니다. 그러나 요새 마스크도 안 쓰고 수다를 떠는 사람은 거의 없으니까, 우리나라는 비교적 안전하고 일상이 무너지지는 않은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한자문화권을 요새는 마스크 문화권이라 해도 될 것 같습니다. 이 나라들의 공통점은 대략 우한과 주변 일대, 그리고 신천지 쇼크 당시의 대구를 제외하면 일상이 완전히 무너지지는 않았다는 것입니다. 사담이지만 나는 대략 어제부터 쇼송 오 뽐므(애플파이)와 갈레뜨 드 루아(아몬드크림을 넣은 파이)가 먹고 싶은데, 좋아하는 과자점이 살짝 멀리 있어서 아직 못 먹고 있는 거지 아예 못 사먹어서 못 먹고 있는 건 아닙니다. 이런 게 일상이 유지된다는 것이겠지요.


 

 대조적으로 미국이나 유럽은 일상이 거의 사라진 것 같습니다. 영국은 찰스 왕세자와 보리스 존슨 총리까지 역병에 걸려버렸다지요. 집단면역 같은 헛소리를 하더니 며칠 만에 포기하고는 본인이 걸려버리다니 참, 마음 편히 비웃어주기도 뭐하고. 여하튼 서구는 다들 마스크를 안 쓰려고 하니까, 그냥 다들 집 밖으로 나가지 말라는 식으로 대응하고 있습니다. 여전히 국민들 통제가 안 되는 나라들도 많아 보이고요.


 

 이럴 땐 마스크를 써야 한다는 상식이 없는 게 저들의 문제를 키웠습니다. CDC같은 데서도 망언만 하다가 이제야 진실을 조금 인정한 것 같고요. 우리나라에서도 나라 망칠 헛소리 한 것들이 있긴 하지만 다행히 사람들이 알아서 스킵했지요. 진중권, 김상조 등등.


 

 적잖은 사람들이 이번 역병에서 의도적으로, 또는 무지해서 마스크의 유용함을 무시하였습니다. 그러나 수많은 사례들이 마스크의 유용함을 보여줍니다. 신중하게 집 안에서도 마스크를 사용했던 확진자와 그 가족들은, 설령 확진자와 함께 살았더라도 다른 가족들은 음성인 결과가 많이 나왔습니다. 병원, 직장 등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대조적으로 마스크를 쓰지 않은 확진자들은 주변을 쉽게 감염시키고, 쓰지 않은 주변 사람들은 쉽게 감염되었습니다.



 우리나라도 운동 경기, 공연, 축제, 학업 같은 게 중단된 상태긴 합니다. 이런 상태를 유지할 수는 없겠지요. 외국 입국자만 아니면 확진자도 많이 안 나오고 있고요. 그런데 일상으로 돌아가더라도 마스크 & 손소독or손씻기는 계속되어야 합니다. 더워져도 쓰세요. 안전해질 때까지는 일단 써야 합니다. 오늘 나가보니 마스크 안 쓴 사람이 확 늘었더라고요.



 지금은 인류와 사스-코로나바이러스-2가 전쟁을 벌이는 중입니다. 손세정제가 총, 비누가 수류탄이라면 마스크는 하이바(방탄모)입니다. 하이바 쓴다고 전장에서 안 죽는 거 아니지만, 전장에서 하이바를 벗고 싸울 바보는 없을 겁니다. 하이바 없으면 바이크용/공사장 헬멧이라도 써야 할 거 아닙니까? 보건용 마스크 없으면 아무 거라도 쓰세요. 큰 비말은 면마스크도 쉽게 막습니다만, 만약 감염자의 큰 비말이 이 글을 보시는 당신의 입술에 닿는다면 작은 비말보다 현저히 위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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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만신전 2020.03.29 23: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진석사님은 종종 헛소리로 본인 밑천을 드러내는군요.

    가끔 가까운 거리를 나갈 때 마스크를 까먹을 때가 있는데 엄청 신경이 쓰입니다. 남 옷차림, 행동거지에 간섭하는 문화가 이번에는 코로나를 막는데 기여하네요.

    코로나도 문제지만 뒤따라오는 경제문제가 더 걱정되네요. 이번 코로나 계기로 기본소득 개념이 더 활성화되고, 현실화 될 것 같습니다. 과연 전반적인 경제에 도움이 될지 모르겠네요.

    • 해양장미 2020.03.29 23: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요즘은 예비 마스크를 항상 챙겨 다녀야 합니다. 평소에 들고 다니는 가방에 넣어 두세요. 실수로 안 쓰고 나가면 어디서 잘 팔지도 않으니까 답이 없습니다.

      경제는 이 역병이 지나가고 나면 분위기가 좀 떠야 합니다. 신난다 이제 소비하자 모드로요. 그러지 않으면 안 됩니다.

  2. 반문우파 2020.03.30 00: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야 영국은 총리도 걸렸었나요 참 한심하군요

  3. 우동닉 2020.03.30 02: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서방국가들 사회는 아무래도 동아시아 국가들보다는 많이 자유적이다보니... 그런 문화의 그림자인 것 같기도 합니다

    • 해양장미 2020.03.30 09: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자유를 넘어 잘못된 관념의 문제가 있었습니다. 아시안들이 마스크를 쓰고 다니는 걸 나쁘게 보고, 못 쓰고 다니게까지 했으니까요.

  4. 페네트라티오 2020.03.30 04: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진석사는 WHO나 미국, 유럽의 CDC에서 이야기하던 '마스크가 건강한 사람에겐 오히려 해롭다' 와 같은 비상식적인 견해를 근거로 마스크 무용론을 설파하더군요. 비말 감염이 뭔지 알기나 하는 걸까요? 아니면 본인이 무슨 정통 유럽파 지식인 이라는 허위의식으로 권위에 호소한 건지도 모르겠네요.

    서구 사회가 마스크를 잘 쓰지 않는 문화이기는 하지만, 호흡기 전염병을 예방하기 위해서 마스크가 정말 중요하다는 건 이성적으로 생각해보면 당연히 알 수 있는건데 말이죠. 정말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마스크 쓰고 다니는 사람을 오히려 비난하는 풍토라니. 이번에 서양에 대한 인식이 많이 달라졌습니다.

    일본은 검사를 적게 하고 있음에도 세자리수로 증가하더군요. 무증상자나 경증 환자까지 생각해보면 이미 대규모 확산은 피할 수 없을 듯 보입니다. 감염원을 알 수 없는 환자가 이미 수십명이 발생하고 있으니까요.

    • 해양장미 2020.03.30 09: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CDC같은 데서 헛소리를 하니까 미국 등지에서는 보통 사람들이 속기 쉽긴 했지요. 그런데 다른 문화권의, 올바른 상식을 가져야 할 한국에서 헛소리를 한 진석사는 가루가 되도록 욕먹어도 쌉니다. 이건 별거 아닌 경우가 아니라서, 헛소리가 사람 목숨을 여럿 날려버릴 수가 있어요. 잘 모르면 아무 말 안 하는 게 낫습니다. 최소한 고집이라도 부리지 말던가.

      일본은 그 동안 상황을 방치했으니까 이제 확진자가 많이 나와도 이상할 게 없지요. 그래도 나라 자체의 특성 상 서구보다는 훨씬 덜 죽을 겁니다.

  5. 둥둥구리 2020.03.30 06: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구미권이 마스크를 쓰기싫어하고 마스크 쓴 사람들을 무시하는 이유가 뭘까요? 정말 테러에 대한 경계때문일까요? 이것만으론 모자란 설명같아요

    • 해양장미 2020.03.30 09: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옛날 자료를 보면 스페인 독감 당시에는 유럽 사람들도 다들 마스크를 썼었습니다. 처음부터 개념이 없는 건 아니었다는 거지요.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구미권의 호흡기감염병에 대한 대응은 다음과 같은 식이 된 것 같습니다. '증상이 생기면 자가격리. 마스크를 쓰건 어쩌건 굳이 밖으로 나가 돌아다니지 말아라.' 대략 80년대부터는 공기도 좋은 나라들이라 평소에 마스크 쓸 일 없고, 마스크 쓴 사람은 범죄자나 환자로 보게 된 것 같습니다. 병가가 쉬운 문화라 그렇게 되기도 했겠지요.

      그런데 이 시스템이 이번 우한 사스에는 전혀 통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무증상이나 별거 아닌 증상에서도 강한 감염력을 가지고 있는 역병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니까 모두가 호흡기를 막고 다니는 것만이 이 역병에 대한 효과적인 방안입니다.

  6. armalitear15 2020.03.30 11: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분명 세계대전때 방독면이 먼저 발명된게 유럽권인것만 해도 이쪽이 이런 개념이 없던건 아니였는데 말이죠.
    전쟁 트라우마로 집집마다 그런게 구비되었기도 하고요.
    다만 아랍권 이민자들의 테러나 이런걸로 마스크 쓰지 않는 문화가 된게 일을 크게 늘린듯 합니다.
    지금 보면 뭔가 심각한 관념적 문제가 생겨버린듯도 하고요.

  7. Palaiologos 2020.03.30 14: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코로나로 고통받는 유럽인들이 안타깝습니다. 하지만 대다수의 한국인들이 가지고 있는 유럽에 대한 긍정적환상이 부서지는 것은 좋은 일입니다. 유럽은 생각보다 낡았고 느리며 경직된 사회입니다. 특히 빈부격차가 한국보다 심하고 일부 복지국가는 사실상 계급사회입니다. 유럽을 볼 때마다 위수문동을 제외한 한국이 얼마나 튼튼한 나라였는지 알 수 있습니다.

    • 해양장미 2020.03.30 14: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어디에든 그렇지만, 유럽에 대해서는 잘 모를수록 환상이 많습니다. 알수록 유럽도 장단점 있는 동네에 불과하고, 못 하는 건 정말 못 한다는 걸 알게 되지요.

  8. StaticCast 2020.03.30 22: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유럽, 그중에서도 이탈리아는 중세시대 흑사병 유행 당시 유럽에서 가장 방역을 잘했던 국가였다고 들은적이 있는데, 지금의 이탈리아는 왜 이러는지 모르겠습니다.

    • 해양장미 2020.03.30 23: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이탈리아는 그냥 다른 유럽 국가들보다 상황이 조금 더 안 좋은 정도였는데, 하필 중국인이 많이 오고가는 악조건까지 더해져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지금 보면 다른 나라들도 이탈리아 따라가고 있지요.

  9. 페네트라티오 2020.03.31 21: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4&oid=215&aid=0000860598

    미 연준이 2분기 미국 실업률을 32% 정도로 예상하고 있답니다. 상상을 초월하는 수치군요. 대공황 때보다 심각하다고 하네요. 사태가 단기에 종식되지 않으면 세계 경제의 장기 침체도 우려스럽습니다. 치료제가 나오지 않으면 이 사태는 지속될 것 같은데, 기약없이 기다려야만 하는 상황이니 정말 답답합니다.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4&oid=081&aid=0003078170

    총리까지 감염된 영국이 단단히 화가 난 것 같군요. 불가촉천민 국가라는 아주 강한 워딩까지 써가며 중국을 강력히 비난하고 나섰습니다. 이 사태가 종결되고 나면 서구세계가 중국에 대해 어떤 식으로든 공격에 나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공산당의 독재가 전 세계에 얼마나 큰 해를 입힐 수 있는지 경험했으니까요.

    • 해양장미 2020.03.31 22: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당장 다 셧다운을 하니 답이 없지요.

      중국은 이럴 때 마스크라도 좋은 거 수출해야 할 것 같은데, 자꾸 불량 터지는 거 보면 진짜 어이가 없습니다.

      영국이야 왕세자에 총리까지 병 걸렸고, 스페인은 공주가 죽었으니 험한 말 안 나올 수가 없지요.

  10. 둥둥구리 2020.03.31 23: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중국 확진자/사망자 통계는 얼마나 줄여말하는걸까요?
    상정하시는 범위가 혹시 있으신가요?

    • 해양장미 2020.04.01 00: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제가 알기로...

      그냥 무증상 감염자는 확진자로 안 치고요. 확진 안 된채 사망해도 확진자로 안 쳤을 겁니다.

      그러니까 아예 통계 자체가 엉망이라 수치 자체를 신뢰하는 게 불가합니다.

  11. 23투혼 2020.04.15 17: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https://m.yna.co.kr/amp/view/AKR20200414036200009

    아...1년을 생각하고 있었는데...더 길게 잡아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