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브금

 

https://youtu.be/6s-mXOgqtkw

 

 

 간략하게 서술합니다.


 

 작년에 정의당은 노회찬이라는 스타의 불명예스러운 자살 사건을 겪었지만, 시대는 정의당에 웃어주고 있습니다. 민주당 정권의 자멸적인 행보는 정의당에게 유리한 상황을 만들고 있고, 여건이 더 좋아진다면 어쩌면 대권까지 노릴 수도 있는 입지에 있기 때문입니다.

 

 현재의 이 정권에게 우클릭은 선택하지 않을 수 있는 옵션이 아닙니다. 싫어도 어느 정도 해야 하는 상황에 있지요. 작년 말부터 이 정권은 이미 언행의 엇박자를 보이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하면 중도층의 불만은 다소나마 줄어들게 되지만, 진보좌파 지지층의 지지를 조금씩 잃게 됩니다. 이미 문재인이 인도에서 이재용을 만났을 때부터 불만을 가진 사람들이 꽤 있습니다.

 

 또한 민주당 내부 분열 조짐도 심상치 않습니다. 이해찬이 대표가 되고, 이재명 편을 들게 된 이후 당청갈등이 본격화되었습니다. 이 갈등은 잦아들 만한 성질의 것이 아니고, 시간이 지나면 첨예화될 것입니다.

 

 문재인 정권과 민주당에 실망한 사람들의 첫 번째 선택지는 정의당입니다. 그래서 정의당에겐 그 어느 때보다도 다음 총선이 좋은 기회가 되고 있습니다.

 

 본 블로그의 성향 상 청년 남성이나 자유주의자, 또는 보수주의자가 주로 보고 있을 걸로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어째서 정의당 지지가 늘어날 것인지 이해를 잘 못 하실 분들도 꽤 있을지 모릅니다만, 민주당은 앞으로 우클릭을 안 하기 어렵고 우클릭을 하면 지지층이 정의당에 어느 정도 이상 넘어가게 됩니다.


 

 게다가 탈당하긴 했지만 유시민은 정의당 당원이었습니다. 유시민을 정의당 후보로 낼 수 있다면, 정의당은 차기 패권까지 노릴 수 있지요.

 

 이 정권의 무분별한 래디컬 페미니즘 행보 또한 정의당에 유리한 상황을 조성합니다. 문재인에 지지를 보내고 있는 수많은 여성 유권자들 중 다수는 정의당이나 녹색당에 투표할 수 있습니다. 정의당이나 녹색당은 민주당에 비해 페미니즘 문제에서 훨씬 급진적인 공약을 내밀 수 있습니다. 지방선거보다 총선 쪽이 소규모 정당이 더 해볼 수 있는 게 많은 판이기도 합니다.

 

 정의당의 약진은 주로 민주당에게 데미지를 줍니다. 20대 남성, 영남, 자영업자의 이탈뿐만 아니라 민주당은 정의당에 빼앗길 지분까지 있는 게 아마도 내년 총선에서 민주당이 맞닥뜨릴 상황입니다. 민주당이 서 있는 정치적 스펙트럼상의 위치는 장기적으로 수성하기 용이한 장소가 아닙니다.



 이런 상황에서, 조각나고 약해진 자유한국당 및 바미당 세력에게 일단 필요한 건 이길 수 있다는 마음가짐인 것 같습니다. 덫에 걸렸을 때는 침착하고 요령 좋게 풀어야 빠져 나갈 수 있는 법인데, 그 동안의 자유한국당은 이성을 잃고 마구 발거둥치다가 그물에 더 얽혀버리는 것과 같은 모양새였습니다. 김병준 체제에 들어 그나마 최소한의 이성은 되찾은 것 같기도 합니다만, 아직 갈 길이 멉니다.



 대조적으로 민주당은 현재 처한 문제를 풀 해법이 거의 없습니다. 적어도 내가 보기엔 전혀 없습니다. 여러 번 이야기했듯 민주당은 그 하부 구성 조직부터 아주 장기적인 문제가 누적되어 있는 상태입니다. 민주당 같은 나쁜 인적 자원을 가진 조직이 장기적으로 성공을 거두는 건 거의 불가능합니다. 친문세력이 패권을 잡게 되는 과정에서 민주당이라는 조직은 질적으로 더욱 악화되었습니다. 어찌 최순실 국정농단으로 권력을 잡긴 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엄청난 잡음이 나오는 걸 우리는 실시간으로 목격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지금까지 나온 잡음은 붕괴의 서곡에 지나지 않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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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우동닉 2019.01.06 16: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의당 같은 당에 어떻게 정혜연 같은 사람이 부대표가 됐는지 희한하긴 합니다. 저 당에선 보기 드물게 상식인이니까요

    • 해양장미 2019.01.06 16: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정혜연이 성소수자고 LGBT들이 정의당에 어느 정도 모여 있었는데, 래디컬 페미니스트들이 GBT에 공격을 가하고 정의당 장악에 나섰던 것 같은데, 거기에 싸우는 과정에서 정혜연이 부대표에 오른 것이 아닐까 추정하고 있습니다. 결국 래디컬 페미니즘이 GBT를 완전히 배척하는 방향으로 가면 정의당도 잃을 게 있다 보니 일단 최소한의 협의는 된 것 같습니다만, 그 정도겠지요.

    • 우동닉 2019.01.06 17: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런 내부 사정이 있었군요.

      그런데 좌파들이 정부에 실망한다하더라도 민주당 콘크리트 비율도 상당할 텐데요. 이들도 대부분 좌파들이죠. 정의당이 패권을 노려볼 정도로 커지더라도 좌파 세력의 절반 정도의 파이밖에 못 차지할 거 같아 보이는데 말입니다. 또 빼박 메갈 정당의 이미지가 묻어서 남성 좌파들 상대로도 확장력이 제한적이기도 하고요. 물론 정의당이 유시민을 대선 후보로 내세운다면 얘기가 달라지겠지만요.

    • 해양장미 2019.01.06 17: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 내부 사정은 추정입니다. 제가 제대로 파악한 건 제한적입니다.

      만일 총선에서 정의당이 20석 정도 차지하게 되고, 민주당 내 차기 패권경쟁 과정에서 유시민을 배척하는 분위기가 형성된다면, 유시민은 정의당 후보로 나선 다음 단일화를 시도하면 됩니다. 그러면 정의당이 패권을 잡는 게 불가능하진 않아요.

      중요한 건 진박 참사 이후 민주당이 한동안 정의당을 무시해도 충분히 선거에서 이길 수 있는 상황이었었는데, 앞으로는 그럴 수 없게 될 확률이 높다는 데 있을 겁니다. 정의당이 민주당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면, 민주당은 다시 정의당을 신경 쓰지 않을 수 없게 되지요.

    • 우동닉 2019.01.06 17: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근데 과연 민주당이 정의당에게 숙이고 들어갈까요? 유시민이 정의당 후보로 나올 정도면 민주당은 박원순이나 이재명 정도의 인물을 대선 후보로 내세운다는 얘기가 되는데 어느 쪽이라도 대선이라는 큰 판에서 민주당이 단일화를 해준다는 상상을 하기 힘드네요.

    • 해양장미 2019.01.06 17: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끝까지 가면 자유한국당 후보가 대통령이 되겠지요. 전 그 시나리오도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나쁘지 않지요.

    • 우동닉 2019.01.06 17: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건 바라마지 않는 결과지요 :)

  2. 복서겸파이터 2019.01.06 17: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의당이 집권한 세상은 어떤 세상일까요? 저는 상상이 잘 안되는데요?

  3. armalitear15 2019.01.06 21: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민주당 지지자가 정의당으로 빠질 가능성이야 높아 보입니다.
    이쪽에선 민주당보다 훨 극단적이니 말이였죠.
    다만 우파 세력이 이렇게 분열을 할때 예전 참여정부 시절처럼만이라도 마음을 다듬고 기회를 잡기를 원하지만 그럴 가능성이 거의 안보이니 답답하네요.

    • 페네트라티오 2019.01.06 22: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바미당은 이미 그 동력과 구심력을 잃었습니다. 조직도 지속적인 탈당으로 약해지고 있고요. 총선이 가까워질수록 더더욱 자한당으로 몰릴 것이라 봅니다. 이준석과 하태경 같이 자한당에 각을 세우던 사람들도 최근엔 수위 조절을 하고 있는 것으로 봐선 총선 전에 어떤 식으로든 보수가 통합될 것이라 봅니다.

      민주당의 실정과 우경화로 인한 지지층의 이탈, 당내 계파 갈등 같은 것을 감안해 본다면 총선판세가 그리 나쁘지 않습니다.

    • 해양장미 2019.01.07 00: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본문에도 적었듯 이 정권이 정신을 조금씩 차릴수록, 민주당 지지층 중 일부가 정의당으로 이동하게 됩니다.

  4. 퐁퐁123 2019.01.06 23: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현재 한국정치의 흐름대로라면 자한당과 바미당의 미래에는 큰 변수가 없지만 민주당과 정의당의 미래는 크게 바뀔 수 있는 상황이죠.
    여기에 유시민이라는 대선주자급 정치인이 가세하면서 그 파급력이 더 커졌고요.
    정의당의 지지율이 의외로 탄탄하고 확장성이 있는게 인구수 제일 많은 4050세대 좌파 성향의 사람들과 2030 페미 성향의 여성들이 충성도 높은 지지를 보내주고 있기 때문이죠.
    거기에 호남이라는 특수한 지역이 있는 한국 정치지형에서 민주당의 흥망에 따라 정의당은 이 지역을 충분히 노려볼 수도 있고요.
    어쨋든 지금으로서는 정의당이 민주당을 적당히 갉아먹어 총선에서 비박이 당권을 잡은 자한당이 1당이 되고 후에 대선까지 잡는게 그나마 이 나라에는 제일 나은 시나리오일 것 같네요.

  5. 차선 2019.01.07 05: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런데 대권 욕심이 있는 시티즌이 굳이 정의당 후보로 나오려 할까요? 아무리 정의당의 세가 확장이 된다 해도 민주당에 비하면 선거 치를 때 분명 한계를 많이 느낄 텐데요. 민주당 입당하고 거기서 경선 치러 후보로 확정되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라지만, 정의당 후보로 나와 민주당 후보와 단일화 하는 건 더 어려운 일 아닌가 싶습니다.

    • 해양장미 2019.01.07 10: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유시민의 경우 민주당에 비토층이 꽤 있어서, 내부 협조자가 좀 있고 민주당 후보가 어떻게 나오나에 따라서는 정의당 출마 후 단일화가 더 쉬울 수도 있습니다. 단일화하고 나면 민주당 조직을 빌리게 되겠지요.

  6. 윈브라이트 2019.01.07 09: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1. 유시민이 정의당 당적을 달고 대통령에 출마할 것이라 보지 않습니다. 나온다면 민주당 친노친문 계열의 추대를 받고 경선에서 박원순, 이낙연 등을 꺾고 나올 거라 예상합니다. 정의당 조직으로 대선 같은 큰 선거에서 승리할 수는 없으니까요.

    2. 올해 4월 재보궐 창원 성산 선거가 가늠자가 될 거 같군요. 경남에서 가장 진보 성향이 강한 노회찬 지역구였는데, 만약 이 지역을 자유한국당이 가져온다면 민주-정의 진보 진영에는 타격이 좀 있을 것으로 봅니다. 그렇게 되어 총선 때 민주당과 정의당이 손 잡고 선거연대를 하는 모습도 나쁘진 않습니다. 그건 필연적으로 민주당의 우측 지지층을 이탈시킬 거라서요. 그 과정에서 후보단일화 깽판 같은거 쳐주면 더 고맙구요.

    • 해양장미 2019.01.07 10: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1. 말씀대로 그리 될 수도 있겠는데, 유시민은 정계은퇴 상태를 좀 오래 유지하고 싶어 할 것 같고, 비노비문 계열 후보가 민주당 후보가 되는 시점에서는 정의당으로 정계복귀를 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대선을 치른다면 조직은 단일화 후 민주당 조직을 빌려야겠지요.

      2. 홍준표가 창원에 막말 해놓은 게 있어서 그거 좀 풀어졌을지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