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브금
나는 문재인이 반드시 지켜야 하는 지지율을 득표율인 41.08%로 보고 있습니다. 문재인의 41%은 다자구도에서 얻은 것이었기에 진짜 지지율에 가깝고, 문재인 정권의 포퓰리스틱한 성향과 극성 지지층의 극단적이고 광신적인 성향을 감안할 때 반드시 지켜져야 하는 것입니다.
민주당 콘크리트 지지층의 비율은 지난 2007년 대선 때 확인된 바 있습니다. 정동영이 득표한 26.14%였지요. 이 비율은 거의 어떤 경우에도 민주당 지지를 유지합니다. 아마도 민주당 콘크리트의 굳기는 자한당 콘크리트 이상으로 단단할 겁니다. 이후 10년 정도 세월이 지났는데, 현 20대는 민주당 지지성향이 3040보다 강한 편이 아니다보니 딱히 올라가지 않았을 것 같습니다. 즉 대선 시점에서 문재인이 추가로 확보한 지지세는 15%였다는 것이지요.
리얼미터는 지지율 조작이 들어가고 있다는 시그널이 공개되어 있습니다. 6일자 발표에서, 단 하루도 문재인 지지율이 50%를 상회한 날이 없음에도 통합 지지율은 50%로 발표된 바 있지요. 나는 그것이 정권의 압력을 받은 리얼미터가 반항한 흔적일 걸로 추정합니다. 눈이 있고 머리가 있다면 진실을 볼 수 있게 해 놓은 것이겠지요. 그러나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 있을 리가 없습니다. 독재정권과 그 부역자들은 언제나 진실을 숨기고 달콤한 거짓을 이야기합니다만, 14일 한국갤럽 기준 문재인 지지율이 45%까지 떨어지면서 더 이상 수습할 수 없게 된 것 같습니다.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상회하는 데드크로스가 가까워져 오고 있는 것입니다.
이 추세는 대단히 일관적입니다. 그에 문재인은 몇 번의 달달한 경험대로 김정은을 서울로 초빙하고 ‘모두가 쌍수를 들고 환영해줄 걸로 믿는다!’고 했지만, 잘 풀리지 않았습니다. 이미 전 세계와의 외교가 어긋나고 틀어지는 신호가 감지되고 있으며, 적잖은 시민들은 ‘북한이 먼저’인 문재인을 싸늘한 시선으로 보기 시작했지요.
대깨문 양념기사단원들 및 낙하산 이사 지망자들은 여전히 온갖 커뮤니티에서 악질적으로 문재인 반대 여론을 두들겨 패고 있지만, 문재인 정권이 저질러놓은 참극이 이제 워낙 많다 보니 저항도 만만찮은 것 같습니다. 독재 권력의 부역자들은 혐오스럽기 마련이고, 문빠 탈출은 지능순이라 남은 대깨문들은 극단적으로 멍청한 부류다보니 어쩔 수 없이 점점 밀려나고 있는 걸로 보입니다.
문재인은 이제 취임한 지 19개월밖에 안 됐습니다. 임기 중 1/3 정도가 되어가지요. 아직 임기가 많이 남았다는 게 물론 끔찍합니다만, 한 번쯤 동일 시기의 박근혜 지지율을 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박근혜가 취임하고 19개월쯤 지났을 때 지지율이 어땠을까요? 흥미롭게도 46% 정도입니다. 현재의 문재인 지지율과 거의 같아요. 2014년 8월 초에 해당하는 그 시기는 세월호 문제로 갈등 빚고, 정윤회 게이트 터지면서 박근혜도 지지율이 많이 낮아지던 시기입니다. 그렇지만 이제 우리는 한동안 고공 행진하던 문재인 지지율도 거품이 빠졌고, 박근혜와 비슷한 영역으로 들어섰다는 걸 알 수 있지요. 그리고 나는 문재인은 김영삼 + 박근혜라 생각하기 때문에, 최저 지지율도 그들 비슷하게 찍을 가능성이 낮지 않다 생각합니다.
요새는 문재인은 아직 지지하지만 문재인 정권은 지지하지 않는다. 문재인은 좋은데 주변이 문제다. 같은 말을 하는 사람도 꽤 보입니다. 어리석기 그지없는 이들이지만 적어도 정권이 못한다는 걸 인지하는 사람은 많아지는 것 같습니다. 그 모든 책임을 져야 할 주체가 문재인임을 감정적으로 인정하지 못하는 것일 뿐이겠지요. 신민의 근성을 가진 자가 당당한 시민의식을 가지는 건 어려운 일 같습니다. 그들은 다음 선거에서 각자의 선택을 할 것인데, 민주당을 찍지 않을 가능성도 제법 높을 겁니다.
내려갈 지지율은 내려갑니다. 데드크로스는 기쁜 소식이 될 것입니다. 우리나라가 몰락하지 않으려면 문재인이 빨리 몰락해야합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청와대에 들어간 후 그의 유일한 장점(얼굴)마저 퇴색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원래 대통령을 하면 금방 늙습니다. 박근혜만 안 그랬었지요. 유일한 장점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그가 빨리 마음을 고쳐먹고 하야하면 좋겠습니다만, 그는 고집스럽고 교만하며 어리석기에 현명한 선택을 할 수는 없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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