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주의 및 강력경고 - 셀트리온그룹

경제 2018. 10. 25. 10:22 Posted by 해양장미

 추천 브금

 

https://youtu.be/b3iTib5jvjU

 


 

 주식회사 셀트리온의 2대주주인 테마섹(정확히는 자회사인 아이온 인베스트먼트)이 지난 월요일 저녁에 블록딜을 발표했습니다. 이는 3월에 이어 2번째 블록딜이었는데, 3월의 경우 급등으로 인한 포트폴리오 조정이라 설명했고 셀트리온 사측도 그런 식으로 설명했습니다만, 이번 2차 블록딜은 확실한 이익실현으로 보입니다. 보호예수도 기존의 180일이 아니라 90일로 줄어들었습니다.


 

 그에 셀트리온 주가는 강한 하락세가 되어 금요일 종가 273000원에서 수요일 저가 224000원까지 하락 후 225500원으로 종가 마감하였습니다. 이는 셀트리온 코스피 이전상장 이후 최저가이며, 올해 초에 상승한 주가를 모두 반납한 셈이 되었습니다.

 

 주가가 많이 낮아졌기 때문에 매수를 해서 반등을 노리려는 사람도 많을 수 있는 상황인데, 이것에 대해 나는 투자주의를 당부하고 싶습니다.


 

 셀트리온 주가가 내려간 건 표면적으로는 2대주주의 블록딜과 전반적으로 나쁜 시황 때문입니다만, 그 이면에는 컨센서스 대비 매출 및 이익의 감소와 납득하기 어려운 재무제표, 아무리 봐도 이상한 오너의 소유 및 지배 구조가 있습니다. 온갖 문제에도 불구하고 셀트리온이 시가총액 3위까지 올라간 가장 큰 이유는 유럽에서 높은 점유율을 확보한 바이오시밀러에 있는데, 이 바이오시밀러들의 가격경쟁이 치열해져서 이익이 나오지 않게 되었고, 시총은 이미 너무나도 높아졌음에도 재무적으로 문제가 많아 보이는 이 회사의 리스크가 다시 한 번 부각되는 시기가 아닌가 합니다. 이런 타이밍에 2대주주가 블록딜을 했으니 개인 투자자가 매수할 만한 상황이 아닙니다.

 

 이미 전에 투자주의경고를 이야기한 적 있는 삼성바이오로직스와는 대조적으로, 셀트리온은 경쟁력을 확보한 상품과 그런 상품을 생산할 수 있는 기술력은 있습니다. 신약에 대한 기대감도 있고요. 그러나 현재의 주가는 너무나도 높아져있는 상태고, 이런 시가총액이 납득되려면 상품이 충분한 이익이 나오고 재무적인 개선이 확연해야합니다. 그렇지만 올해 셀트리온의 성적은 시장의 기대에 크게 못 미치는 상황이고, 현금흐름이 좋지 못한 걸 넘어 좀 미심쩍기까지 합니다.

 

 기존 투자자는 각자 판단할 문제겠습니다만, 셀트리온에 신규 투자하고 싶은 투자자라면 2대주주 테마섹의 입장이 정리되고, 이익과 현금 흐름이 개선되고 헬스케어와의 관계가 확실해질 때까지는 기다리는 게 좋을 거라 판단합니다일시적으로 강한 반등이 있을 수도 있겠지만 현재 셀트리온에 손대는 건 불리한 도박 이상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셀트리온은 바이오 대장주이기 때문에, 이러한 셀트리온의 악재는 바이오 종목 전체의 악재가 됩니다. 여기에 더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식회계 문제도 있으니 어지간한 바이오 종목은 앞으로 다 손대지 않는 게 좋겠고, 기술적 반등이 나올 경우 차라리 코스닥 인버스에 조심스레 배팅하는 게 현 시점에서는 더 안전해 보일 정도입니다. 물론 인버스 배팅은 본질적으로 위험하기 때문에 권장할 만한 것은 아닙니다.

 

 한편으로 셀트리온과 코스닥 바이오 종목들은 개인 투자자 비율이 매우 높습니다. 현재의 버블이 만일 이대로 꺼진다면, 다시 한 번 곡소리가 울려 퍼지고 피가 낭자할 것입니다. 현재 위험한 쪽에 발을 걸치고 있는 분들이라면, 과감하게 탈출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약바이오에 투자하고 싶다면 좀 더 안전하고 견실한 쪽을 선택하는 게 좋을 시기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좋은 행보를 걸어도 잘 주목받지 못하는 종목은 있고, 제약바이오 테마가 내려가면 견실한 기업의 주가도 하락하게 되므로 매수하기 좋은 상황이 됩니다.

 

 본문은 어디까지나 나의 의견이며, 모든 투자의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11월 11일에 추가


- 셀트리온그룹에 대한 투자주의를 경고 단계로 상향합니다.


11월 14일에 추가


- 셀트리온그룹에 대한 투자경고를 강력경고 단계로 상향합니다. 향후의 주가 움직임과 무관하게 매우 위험하다고 판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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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둥둥구리 2018.10.25 23: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침에 방명록에다 전공 관련 질문을 했었는데요. 마침 바이오산업 주제도 나오고 저번 글(마두로 다이어트)에 식량 안보와 농업 관련 얘기도 하서서 질문드리고 싶었던 게 있는데,

    한국에서 농과대 전공자의 전망이 어떻다고 보시나요? 그냥 장미님의 개인적인 생각을 듣고싶습니다.

    • 해양장미 2018.10.26 09: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농과대 전공자는 굉장히 편차가 큰 전망을 가질 것 같습니다. 집안에서 농사를 짓고, 어느 정도 땅과 자본이 있으며, 관련 인맥이 충분하다면 나쁘지는 않을지도 모릅니다. 이래도 성공률은 애매할 겁니다.

      가진 것 없이 처음부터 도전하기에 농업은 쉽지 않습니다. 상당한 열정과 도전정신, 끈기가 있어야 뭐라도 할 수 있을 겁니다. 다만 아주 성적이 좋고, 연구직이나 관련 공직 같은 걸로 갈 수 있다면 이야기가 좀 다를 수도 있겠지요.

    • 胤熤 2018.10.26 10: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농대 계열과 관련있는 유전/식품공학쪽은 연구쪽이나 학계에선 매우 유망하다고 교수분들이 판단하고 있긴 합니다. 식품 산업같은 경우엔 가장 기본적인 산업 중 하나이니 항상 수요가 있습니다.

    • 둥둥구리 2018.10.26 10: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해양장미, 胤熤/ 음 그렇다면 생명공학 전공자의 전망은 어떨거라고 생각하시는지요?

    • 해양장미 2018.10.26 11: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둥둥구리 / 일자리가 충분할지 모르겠는데, 공부를 잘 해서 좋은 데 취직할 수 있다면 괜찮겠지요. 胤熤님 말씀대로 유전이나 식품공학쪽도 공부를 잘 해서 연구직 같은 데 갈 수 있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 胤熤 2018.10.26 15: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생명공학과 농업 둘다 바이오산업과 연결되기 때문에, 결국 전망은 좋습니다. 4차산업혁명 시대니까요. 다만 한국의 지원이 충분하지 않아 석박사급 인력의 해외유출이 점점 증가하고 있습니다.

  2. 해양장미 2018.11.01 12: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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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해양장미 2018.11.11 08: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셀트리온그룹에 대한 투자주의를 경고 단계로 상향합니다. 꽤 위험하다고 판단합니다.

  4. 해양장미 2018.11.15 09: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셀트리온그룹에 대한 투자경고를 강력경고 단계로 상향합니다. 많이 위험하다고 판단합니다.

  5. 해양장미 2018.12.11 10: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셀트리온그룹에 대한 강력경고를 특별투자경고 단계로 상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