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브금

 

https://youtu.be/uZLtzchX32c

 

 

 나는 지난 2, 바른미래당을 응원하기로 공개 선언한 적이 있습니다. 그러나 바른미래당은 낮은 기대치에도 불구하고 나에게 그 어떤 만족스러움도 제공하지 못했으며, 그 정도가 너무나도 심각하여 도저히 응원할 수가 없는 대상이 되었습니다.




 

 결정적으로 이번 지방선거에서 인천에 출마한 문병호 후보의 경우, 최우선적이며 유일하게 긍정적인 검토를 했음에도 도저히 그에게 투표할 수 없다는 판단을 하게 되었으며, 처음부터 긍정적으로 검토하였던 비례표 또한 아무리 가산점을 주고 봐도 그것을 선택하기 어렵다는 판단입니다. 또한 바른미래당은 구청장, 시의원 쪽의 선택지를 나에게 제공하지 않았습니다.

 

 그에 나는 바른미래당 응원 및 지지를 철회합니다. 현재의 바른미래당은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이 합당한 시너지는 보이지 않고, 나에게는 제대로 융화되지 못한 혼탁함만이 보입니다.


 

 한편으로 나는 유정복 시장을 매우 부정적으로 봅니다만, 구청장, 구의원, 비례대표, 교육감 같은 선택지에서는 자유한국당을 선택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다른 정당에 비해 자유한국당이 지역 현안 문제를 현실적으로 바라보고 있으며, 인물군도 나쁘지 않고, 보다 올바른 청사진을 가지고 있다고 판단합니다. 부정적 요소가 덜한 이야기방식이 마음에 든 면도 있습니다. 내가 투표권을 가진 지역과 아무 상관이 없는 세월호를 언급한다거나, 문재인 팔이를 한다거나, 비현실적인 감성팔이식 공약을 이야기한다거나 하는 건 다 아웃입니다.


 

 자유한국당의 현재 모습을 보면 윗물보다는 아랫물이 맑은 것 같습니다. 아랫물이 아직은 쓸 만한 수질로 남아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윗물은 너무 썩고 변질되어서 도저히 못 쓸 지경입니다만, 윗물만 갈아도 훨씬 쓸 만해지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돌이킬 수 있을 때 탈피해야할 거라 생각합니다. 그들에겐 아직은 변화해 살아남을 기회가 남아있을 겁니다.

 

 시장과 시의원 투표에서는 자유한국당을 선택할 수 없다고 판단하였습니다. 이 쪽은 기권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투표에서 기권하기로 결정한 건 처음입니다만, 대안이 없다고 판단합니다. 내 투표 지역의 시의원 후보는 민주당 후보가 자한당 후보보다 명백하게 낫다는 판단인데, 메갈당 2번인 민주당은 찍지 않기로 한 결심을 지키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