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하지 않는 게 현명할 2014 브라질 월드컵

운동 2014. 6. 10. 23:26 Posted by 해양장미

(본문은 표준적으로 통칭되는 각 감독의 애칭을 사용합니다. 혹시 모르실 분들을 위해 미리 설명하자면, 조봉래 = 조 본프레레, 아동복 = 아드보카트, 곰가방 = 베어벡, 허카우터 = 허정무, 광래디올라 = 조광래, 봉동이장 = 최강희, MB = 홍명보 입니다.)

 

 

 월드컵 특집 글. 많은 이들의 정신적 데미지를 줄이기 위해 작성한다.

 

 사실 이번 월드컵을 보는 데 있어 가장 좋은 자세는 한국의 상대팀을 응원하는 것이라고 권고하고 싶다. 특히 고혈압인 분, 다혈질인 분들 중 평소에 축구를 잘 안본다거나, 축구에 대한 이해가 남들보다 유난히 높지 않은 분들은 주의가 필요하다. 축구팬들이야 이미 다 포기했으니 별 문제가 아니고.

 

 어쨌든 간단하게 왜 이번 팀이 안되는지부터 보자. 히딩크 이후 역대 감독별 A매치 성적을 살펴보면... [ ] 안은 경기당 평균 승점, ( ) 안은 승률이다.

 

 

코엘류 18경기 837[1.5] (44.4%)

조봉래 25경기 1186[1.64] (44.0%)

아동복 20경기 1055[1.75] (50.0%)

곰가방 17경기 665[1.41] (35.3%)

허카우터 43경기 21157[1.81] (48.8%)

광래디올라 21경기 1263[2.0] (57.1%)

봉동이장 12경기 624[1.67] (50.0%)

MB 16경기 538[1.13] (31.6%)

 

 

 히동구 이후 최고의 성적을 올린 감독은 과도하게 욕먹고 잘린 광래디올라였다. 그리고 그 다음은 원정 16강의 주인공, 무재배의 달인 허카우터였다. 승률로 보면 아동복, 봉동이장님이 좀 더 낫긴 하지만. (축구에선 승점이 승률보다 훨씬 중요하다.) 물론 이장님은 처했던 입장에 비해서는 매우 좋은 성적을 거뒀다.

 

 홍MB는 위의 정리를 보면 알겠지만 꿈도 희망도 없는 성적을 보여주고 있다. 지금까지 상대를 방심시키기 위해 일부러 못한 게 아니라면, 이번 월드컵에서는 다른 나라를 응원하는 게 현명할 것이다. 아니면 그냥 경기 안 보고 자는 게 훨씬 이득을 볼 확률이 높다. 괜히 거리응원 나가서 좌절감을 맛볼 분들을 생각하면 벌써부터 안타깝다.

 

 아마도 이번 월드컵이 끝나면 적잖은 비토의 목소리가 나올 것이다. 그러나 사람들이 축구장을 찾지 않는 한, 그리고 평소에 돈을 쓰면서 국내 축구를 보지 않는 한 이 문제는 해결되지 않는다. 축구협회는 독단적이고 일상적으로 월권을 행사하고 있지만, 그들이 그럴 수 있는 것은 그들이 그나마 돈을 쓰기 때문에 그렇다. 물론 악조건에도 불구하고 한국에선 계속 좋은 축구선수가 나오고 있고, 리그도 수준이 높다. 그러나 그것만으로는 부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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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4.06.11 04: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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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양장미 2014.06.11 06: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전 그들을 축구팬으로 인정하지 않아요. 평생 경기장 한 번 안가면서, 자신이 사는 곳 연고 축구구단에 대해서는 전혀 모르면서 축구팬은 무슨 축구팬인가요.

      그들의 잘난척도 대체로 정말 한심한게, 사실 어지간해선 중계로만 축구 보면 축구 자체를 거의 제대로 이해하기 힘들어요. 앵글에 안잡히는 부분이 상당히 많은데, 특히 방구석에서 보기 쉬운 모 리그는 근접앵글을 많이 써서 더 심하니까요. 이건 그 모 리그하는 나라 축구 전문가들도 우려하는 부분이기도 해요. 요즘 애들 경기장 갈 생각 잘 안하고 TV만 보니 축구에 대한 이해가 망이라고요. 물론 축구 보면서 즐기는 데 있어 경기 이해도가 중요한 건 아니긴 한데, 난척하려면 뭘 그래도 좀 이야기가 그럴싸해야... 그러면서 자주 축구장 가는 사람들, 실제 구단 운영에 중요한 사람들을 무시하니 어처구니가 없지요.

      그리고 정말 한국은 축구협회 돈, 대기업 후원금 없으면 리그 자체가 제대로 유지가 안되는 상황이라서... 가본적도 없는 나라 리그 중계권료보단 자국 리그의 자금사정 좀 걱정해주는 사람들이 많았으면 하지요.

  2. 2014.06.12 02:0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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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2014.06.12 20:5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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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양장미 2014.06.12 21: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놈의 오프사이드 ㅋㅋㅋㅋㅋㅋ

      티켓은, 제가 예전에 아스날 티켓료 때문에 어이없어한적이 있어요. 그렇게 하고도 그런 티켓 프라이스라니. ㅋ 그러니까 돈도 버는 거겠지만요.

      그리고 이 나라는 동방몰예의지국이 된지 오래죠.

  4. 암세포 2014.06.12 22: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근래 선수에 대한 과도한 공격 중 하나는 기성용 왼손 경례 사건이요...... 불법이라고 분개하는 건 무슨 경우인지; 기사에 따르면 법에 정해져있는 건 맞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건 형식적인 거고 저 법을 어겼다고해서 처벌받을만한 상황은 아닌데;;

    이건 아무리 봐도 헤프닝이고 실수에 불과한 걸요..... 불법 드립, 비애국자 드립...이 쯤 되면 전 지하에 땅굴 파고 들어가고 싶어지는 것입니다...어휴.......
    기성용의 해외파 드립은(ㅋㅋㅋㅋㅋㅋ) 기가 찰 정도로 안하무인이었고 국대로 선발하지 말았어야했다고 생각하지만 저런 일로 까는 건;;;; 이 사람들은 과잉금지의 원칙같은 건 쌈 싸 먹은 듯 싶사옵니다. 욕은 하되, 포인트는 정확하게 잡는 게 맞지 않습니까...☆★

    무슨 사안이든 괜히 쓸데없는 일로 깠다가는 일각에서 동정 여론이 일어날 수도 있지요 휴... 스포츠 커뮤니티는 안 찾는 게 정답입니다. 암 걸려요.

    • 해양장미 2014.06.12 23: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어느 정도는 원체 워낙 밉보인 상태다보니 그렇겠지요. 워낙 평소에 그러다보니, 일부러 그랬을거라는 말까지 나오긴 했어요.

      저야 '리더는 묵직해야 한다.' 사건 이후로 기성용은 정말 대표팀에서 보고싶지 않아요. 사람들이 과도하게 그에게 뭐라 한 건 맞을테고, 불법이라는 식은 좀 그렇기도 하지만요.

    • 암세포 2014.06.13 02:13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 사건 이후로 보고 싶어지지 않으신 것만으로도 아량을 베푸신 거에요 ㅎ..ㅎ 기성용은 그 이전에도 대형 스캔들을 터뜨린 전적이 있는 사람이잖아요. 원숭이 세레머니를 보고 느낀 감정은 아, 저 사람은 절대로 대표팀이 있어선 안 되겠구나 나중에 크나큰 사단을 낼 위인이구나! 였어요. 이야 섬숭이 드립을 공개적인 장소에서 할 줄이야..?! 정상적으로라면 인종주의적인 발언은 크게 징계 먹고 앞으로 대표팀에 발탁도 못 될텐데 반일감정이 그를 살렸어요. 하지만 제 버릇 남 못 준다는 사실을 증명해 보였지요.

      +기성용이 자책골 넣은 탓에 이동국을 다시 봤다는 의견도 나왔는데 꽤 짜증났어요. 욕할 땐 언제고 이제 와서? 랄까요.

    • 해양장미 2014.06.13 03: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철이 없는 거야... 이천수도 봐왔는데 그런가보다 할 수도 있죠. 그렇지만 묵직이 사건은 아예 의미가 달랐으니까요.

      그 사건 터질 무렵에 전 여러 상황을 눈치챘어요... 홍MB가 차기 감독이 될 거라는것까지요. 한숨이 나오는 일이에요.

    • 2014.06.13 03:53  댓글주소  수정/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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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양장미 2014.06.13 13: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별건 아니고, 묵직이가 축협 실권력자 중 한 명 아들이에요. 그래서 안하무인이죠. 그리고 최강희 감독은 최종예선까지만 하겠다고 공언한 상태였죠.

      최강희 감독은 자기 의지로 감독이 된 것도 아니었는데 자기 의지대로 선수를 고를 수도 없던 상황이었고, 이 면에서 갈등이 있었다고 보는데 거기서 선수인 묵직이가 본인 권력을 이용해서 그런 식으로 나온거죠. 당연히 팀 캐미컬 망가졌고 최강희 감독시절 막판에 경기력이 갑작스레 망가진 데도 이유가 있어요.

      묵직이가 그랬던 건 차기 감독 내정자가 누구일지 알고 있었고, 최강희 감독에게 잘 보일 이유가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보고요. 그게 홍MB라고 판단했던건 여러 정황증거가 있었기 때문이지요.

      묵직이의 저런 행위는 축구선수로선 하면 안 되는 행위입니다. 특정 선수가 저런 식이고 감독은 초짜에 바지사장이니 팀이 잘 돌아갈 리가 있나요...

  5. 어이없음 2014.06.12 23: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이번에 월드컵 한국전은 안보려고요 ㅎ 남의 나라 경기만 봐야지..

  6. 2014.06.14 11: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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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유월비상 2014.06.14 23: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축구에 대해 아는게 없는 사람이지만, 어쩌다 이 나라 국대가 이렇게 되었나 생각하니 참 참담합니다.
    2002년, 2006년, 2010년의 그 열혈했던 분위기가 그립습니다.
    언제쯤에야 그런 분위기를 다시 느낄 수 있을까요?

    • 해양장미 2014.06.14 23: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언제든 금방 좋아질 수 있습니다. 한국인 중 좋은 선수는 얼마든지 있어요... 이번엔 여러 모로 축구협회가 잘못을 저질렀습니다.

  8. 2014.06.15 22: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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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퐁퐁 2014.06.23 06:0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국이 알제리한테 개털리는걸 보면서 해양장미님의 식견에 감탄을 금치 못하고 저는 졸린 눈을 비비며 잠을 청하러 갑니다
    세월호에 총기난사에 탈탈탈 털리는 월드컵에 문창극에 경제불황에 이러다 전국민 우울증 환자 되지 않을까 싶네요 ㅋㅋㅋㅋㅋㅋ

    • 해양장미 2014.06.23 14: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러시아가 너무 못한데다 벨기에까지 별로라 사람들이 괜한 희망을 가진거 같아요.

      그렇지만 홍MB는 제가 본 역대 최악의 감독에 꼽힐 정도라서요. 오죽하면 '상대팀을 응원하는 게 나을 것'이라고 했을까요. ㅎ

  10. as 2015.04.13 20:0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런 면에서 K리그가 2002년 열풍을 제대로 이어나가지 못했다는 게 참 아쉬워요. 거기다가 건설적인 논의가 되어도 시원찮을 판에 반야구, 혐야구 감정을 부추기는 악성 K리그 광신도들이 자꾸 눈에 띄기도 하고요.

    • 해양장미 2015.04.13 20: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K리그팬 입장에선 야구에 악감정이 있을 수밖에 없긴 해요.

      K리그 시즌이 야구보다 일찍 시작되는데, 개막전은 중계가 되다가 야구 시즌 시작하면 중계가 끊기는 게 일상적이었습니다. 정식경기도 아니고 시범경기 중계한다고 끊기면 아무래도 화나죠.

      또 중계권 산 방송사가 중계를 안해서 다른 방송사는 아예 중계를 못한다던지, 똑같은 야구 경기 여러 채널에서 중계하고 동시간에 하는 축구는 아예 볼수가 없어서 해외 채널로 겨우 본다던지... 이런 게 진짜 일상적이에요. K리그 팬들은.

      근래 진짜 조금 나아졌지만 아직 멀었습니다.

    • as 2015.04.13 22: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뭐 그건 그렇긴 하죠. 근데 야구를 대놓고 '빠따'라고 하던가 야구는 스포츠가 아니다라는 등의 망언을 하는 부류들은 까여야 마땅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부류들은 다른 스포츠에 대한 존중이 결여되어 있는데다가 K리그 명예까지 깎아내리는 악질들이니까요.

    • 해양장미 2015.04.13 22: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음, 그건 제가 느끼기엔 종목 문화 차이도 있는 것 같습니다. 축구팬들은 타팀도 그런 식으로 디스하는 게 좀 더 일상적이거든요. 빠따니 스포츠도 아니니 이런 게 대단한 악의가 없이도 할 수 있는 말이라는 거죠.

    • as 2015.04.14 00:25  댓글주소  수정/삭제

      다른 팀 디스하는 건 야구에도 얼마든지 있지요. MLB의 뉴욕 양키스와 보스턴 레드삭스 팬들도 서로간에 원색적인 디스 많이 하는 편입니다. 한국프로야구에서도 엘롯기니 꼴x니 쓰레xx니 하는 소리 자주 나오고요. 아이러브사커나 사커라인 같은 대형 축구 커뮤니티를 보더라도 일부 K리그 팬들의 도 넘은 반야구 감정이 얼마나 심각한 수준인지 알 수 있습니다.

      또 중계권 문제에 대해서는 아까 말했듯이 K리그 팬들의 심정을 이해할 수 있어요. 근데 방송사 입장에서도 워낙 시청률이 안 나오니 그런 태도를 보일 수밖에 없는 것도 좀 있죠. 실제로 풋볼리스트에 의하면 K리그가 농구나 배구는 물론이고 심지어는 당구보다도 시청률이 낮다는 통계가 있을 정도입니다.

      http://sports.news.naver.com/sports/index.nhn?category=k_league&ctg=news&mod=read&office_id=436&article_id=0000010803

    • 해양장미 2015.04.14 01: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생산적인 방향으로 이야기를 하자면, 스토리 메이킹이나 마케팅이 전혀 안 되고 있는 게 크지요.

      시청률은 방송사에도 원인은 있습니다. 방송 품질이 낮은 경우도 워낙 많고 특정 구단 경기를 꾸준히 볼 수가 없어요. 그런 상황에서는 TV로 K리그를 볼 사람이 늘어날 것 같지가 않아요. 팬 입장에서도 차라리 시즌권 끊는 게 낫습니다. 어차피 주말에 주로 경기하니까요.

  11. ㅇㄴㄹ 2015.04.18 20: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만약을 따지는것만큼 무의미한짓도 없지만,조광래가 월드컵까지 계속했어도 과연 홍명보보다 나은 모습을 보여줬을까요?

    • 해양장미 2015.04.18 20: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홍명보보다야 훨씬 나았겠지요.

    • 궁금 2015.04.18 21: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된똥 vs 설사똥 정도의 비교라고 봅니다.

      6개월 전에 월드컵 16강 갔던 팀 가지고 무리하게 자신의 전술을 입히려다가 2011 아시안컵 말아먹은거 보면 결국 한계가 있는 감독이었죠. 특히 박지성이 한번도 아시안컵 우승을 못했어서 칼을 갈고 나왔던 대회였던지라 더더욱 아쉬움이 남는 대회죠. 박지성 이영표를 데리고도 그정도였는데, 아시안컵 끝나고 그 둘이 은퇴했다면 더더욱 문제가 많았을겁니다.

      주구장창 베스트 11만 돌리느라 혹사 논란 엄청나게 일었던건 홍명보 저리가라 할 정도였구요. 괜히 (선수들 다리를) '조각내' 라는 별명이 생긴게 아닙니다. 아직도 생각나는게, 토너먼트 진출이 거의 유력한 상황에서 조별예선 3경기 vs인도 까지 무리하게 베스트11 가동해서 4:1인가로 이겼긴 했는데 결국 토너먼트에서도 계속된 연장전 끝에 체력 고갈로 무너졌죠.

    • 해양장미 2015.04.18 21: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혐오스러운 표현은 자제해 주시길 바랍니다. 이런 식의 표현을 다시 한 번 쓰시면, 댓글 승인하지 않습니다.

      조광래는 아시안컵 이후 박지성과 이영표가 은퇴한 상황에서도 한동안 국가대표 감독이었고, 그 때도 승률이 그리 나쁘지는 않았습니다.

      그리고 단기 컵대회에서 혹사논란이 이는 건 좀 이상한 일이에요. 2011 아시안컵 조별예선이 조1위 차지하려다가 좀 꼬이긴 했었는데, 이후에도 경기가 무너지지는 않았습니다. 떨어진것도 4강 승부차기 패배였죠.

      그의 방식에 불만은 있을 수 있으나 상대 경기 하나 제대로 안 보고 준비도 안 하는 홍명보와 비교할 정도의 감독은 결코 아닙니다.

    • ㅇㄴㄹ 2015.05.07 03:26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런가요... 제가 남아공월드컵 이후로 한동안 국대에 기대를 접고 관심을 두지않아서 근 5년간 무슨일이 있었는지 잘몰랐는데, 조광래를 비판하는쪽에서는 홍명보호의 실패원인이 조광래가 갖고있던 문제점과 근본적으로 일치한다는 얘기를 많이하더군요(해외파 편애, 스스로의 전술에대한 집착 등등). 평가전에서 탈아시아라면서 승승장구하다가 이번 월드컵과 아시안컵에서 폭망한 일본국대를 보면 조광래 승률도 헛방이 아닌가 싶기도하지만, 조광래를 자르는 타이밍만큼은 최악이었기에 월드컵이후 재평가론이 나온게 아닌가합니다. 조광래로 월드컵 본선까지 끌고가는게 역시 나았을까요? 그게 아니라면 자르더라도 언제 자르는게 최선이었을까요? 축구 문외한 입장에서, 대다수 축구팬의 여론과는 다른 소수의 냉정한 생각이 궁금합니다.

    • 해양장미 2015.05.07 11: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승률이 더블스코어로 차이나는 데 그걸 별 의미없다고 하면 뭐라 이야기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조광래는 전술집착이 강하지만 전술에 대한 이해도는 높은 감독이에요. 그에 맞는 자부심도 있고, 확신도 있고 선수에게 전술을 이해시키는 능력도 있고 그런 편입니다. 애초에 감독으로 커리어가 완전히 달라요.

      대조적으로 홍명보는 전술이 없어요. 축구 전술에 대해 크게 잘못 이해하고 있습니다. 홍명보가 전술에 집착한다고 이야기하는 사람은 그냥 축알못이라 보면 됩니다. 덤으로 열심히도 안 합니다. 감독 경험 자체도 거의 없고요.

      조광래는 장단점이 분명한 감독입니다. 개인적으로는 그를 훌륭한 감독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아요. 다만 당시엔 조광래가 최선이었고, 그가 감독이 된 시점에서는 본선까지 끌고가게 했어야 한다고 봅니다. 아주 성적이 엉망이 아닌 이상은요.

    • ㅇㄴㄹ 2015.05.08 00:39  댓글주소  수정/삭제

      제가 말하고 싶은건 홍명보가 조광래보다 낫다는 얘기가 아닙니다. 단군이래 최악의 감독이라는 홍명보를 쉴드칠만한 근거도 없고요. 단지, A매치승률과 월드컵 본선에서의 성적은 절대적인 상관관계가 있는건 아니다는 의미였죠. 히딩크만 봐도 월드컵 성적(3승2무2패)빼면 21세기들어서 홍명보 다음으로 승률이 처참했던 감독이었고, 오히려 차범근이 성적자체는 52.4%로 높은편이었는데 망했더군요. 일본으로 가보면 2006월드컵때의 지쿠(52.1%)와 2014월드컵때의 자케로니(54.6%)모두 평가전에서의 선전과는 별개로 본선에서는 1무2패로 박살났었던 사례가 있고요. 정작 그 둘보다 더 낮은 승률을 기록했던 2002년의 트루시에(45.0%)와 2010년의 오카다(52.0%)는 본선에서 각각 2승1무1패&2승2무(pk전패배 포함)을 기록하며 16강에 진출했는데도 말이죠. 특히 조광래와 같은시기에 비슷한 스타일과 비슷한 승률을 보여줬던 자케로니재팬의 몰락을 보면(그 자케로니한테 3대0으로 참패했던것도 조광래였습니다), 정말로 조광래가 높은 성적에도 불구하고 과도하게 욕을먹은 감독이었는가 하는 의문이 든다는 얘기였습니다.

    • 해양장미 2015.05.08 16: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본선 성적은 가 봐야 압니다. 전 대회 우승국도, 예선 강팀이었던 유럽 국가들도 조별리그 탈락하는 대회인데요.

      그런 만큼 나오지 않은 결과는 이야기해봐야 별 의미가 없습니다. 조광래의 성적을 폄하하려는 의도가 아니라면, 성적 좋더라도 본선 가면 별거 없을 수 있다는 식의 이야기는 왜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더구나 조광래 축구는 경기 내용이 그리 나쁘지도 않았고, 자리잡는 데 시간도 걸리는 스타일이었습니다.

  12. 2015.07.28 18:0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해양장미 2015.07.28 14: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음... 제 공개의사에 반해 아카이브까지 찾아보고 그에 대한 이야기를 서슴찮는 게 좀 무례한 행위일거라는 생각은 안해보시는지 모르겠습니다.

      저는 이에 대해 감정이 좋지 않아요.

    • 물레방아 2015.07.28 17:12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도 몇달전에 우연히 검색하다 해양장미님이 예전에 글쓰셨던 웹페이지를 본 적이 있습니다. 이것이 그 비공개 아카이브인지는 확실치 않지만 꽤 간단하게 찾아졌던 느낌이 들어서...뭔가 조치를 취하시는게 나을것 같아요

    • as 2015.07.28 18:09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그렇군요. 제가 좀 무리하고 폐를 끼쳐드린 것 같아서 죄송합니다. 그렇다면 앞으론 이런 이야기를 하지 않아야겠네요.

    • 해양장미 2015.07.28 18: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포털 검색접근점이 예전에 썼던 비공개글에도 잡히긴 합니다. 그런데 내용을 보려면 아카이브를 찾아봐야해요. 비공개로 돌린 후에도 검색접근에 잡히고 아카이브가 남는 건 영 마음에 들진 않지만, 그리 특별한 내용도 없다 보니 굳이 시간들이고 신경 써서 그 문제를 정리할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그래도 아카이브를 찾아봤다는 말을 들으면 그게 뭔가 좀 일종의 프라이버시를 침해받은 것과 유사한 느낌을 받게 되는 것 같습니다.

  13. 유월비상 2018.06.08 19: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벌써 이 글을 쓴지도 4년이 지났군요.

    최근 축구 성적과 조 편성을 보니, 슬프게도 이 예언이 이번에도 반복될 것 같아 씁쓸합니다.

    + 궁금해서 신태용호 성적을 찾아보니 17경기 6승 6무 5패. 글에 나온 감독끼리 비교하면 곰가방과 같이 최하위권이네요. 신태용보다 성적이 안 좋은 감독은 홍MB 뿐입니다.

    • 해양장미 2018.06.08 22: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신태용이 홍MB보다 명백히 나은 감독이긴 한데, 현재의 국대 인적구성자원과 그의 성향은 너무 안 맞고, 그의 약점이 잘 드러나는 상황이 된 것 같습니다.

      슈틸리케를 빨리 경질했었어야합니다. 너무 많은 단추를 잘못 끼웠습니다.

    • minddiver 2018.06.09 10: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슈틸리케가 경질된 후 채널A 와 했던 과거 인터뷰입니다. 지금은 히딩크가 와도 안된다며 한국 축구를 까는 내용인데요...
      https://m.ygosu.com/board/?bid=yeobgi&idx=1392666&m3=real_article&frombest=Y&page=

      사실 저는 예전에 이거 보면서 보면서 시원하다 재밌다 이렇게 생각했는데 장미님의 슈틸리케에 대한 혹평을 보면서 장미님은 왠지 전형적인 실패한 감독의 변명으로 생각하실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드는데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 해양장미 2018.06.09 12: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실패한 감독의 변명 정도가 아니고, 인간적으로 구제불능이라고 생각합니다.

      슈틸리케가 승률이 좋았던 건 운이 좋았기 때문이에요. 내용은 엉망인데 경기는 어째 이기는 경우가 많았고, 시간이 지날수록 팀이 좋아지는 게 아니고 망가져갔고, 어이없고 말도 안 되는 소리만 일삼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