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위 군살녀라고 불리는 이분. 문제의 동영상은 이것이었다.







 사실 이런 발언은 다소 급진적인 경향을 가진 페미니스트들 사이에서는 통쾌하다고 웃고 넘어갈 수 있는 정도의 말이다. 현실적으로는 비교적 국소적이고 특정한 사상을 가진 그룹 내에서 통용될 수 있는 말이기는 하지만 나는 이 발언이 로지컬한 문제가 두드러진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물론 만만치 않기는 하지만 남자들이 비속어를 쓰는 비율은 (통상적인 인식 하에서) 여성보다 높다. 나는 이따금 식당이나 술집 등에서 큰 소리로 비속어 대화를 하는 남자들 때문에 심한 스트레스를 받곤 한다. 그런 이야기들 중에는 도저히 가만히 듣고 있기 힘든 내용이 많다. 한국은 그래도 괜찮은 나라라는 게 문제다. 물론 여자들도 입이 곱기만 한 것은 아니라서 이 점에서 문제가 있는 논지이기는 하지만. 한국 사람들이 입이 험한 것은 사실이다. 이 점은 필수적으로 시급히 개선되어야 하는 문제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문제의 군대 이야기. 사실 군대는 사람을 효율적으로 죽이는 법을 배우는 곳이 맞다. 한국은 국방이라는 변명 하에 젊은 남성들을 공짜에 가깝게 부역시키는 세계 유일의 OECD 국가이며, 이러한 시스템의 존속을 위해 시스템에 대한 비난은 좀처럼 인정받지 못한다. 그리고 이 시스템을 굳건하게 뒷받침하고 있는 것이 군필자들의 감정이다.


 한국에서 징병의 대상이 되는 사람들은 무한한 피해의식을 가지게 된다. 그것을 합리적으로 보상할 만한 체계가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들은 행위를 정당화하기 위해 국가사회가 제시하는 합리화를 받아들인다. 그것은 ‘우리가 희생해서 조국과 가족, 여성을 지킨다.’ 라는 것이다. 그리고 그 행위는 자랑스러운 것으로 정당화된다.


 이런 합리화가 커지는 이유는 실질적인 피해가 크기 때문이라고 가정할 수 있다. 또한 군필자들은 걸핏하면 군대 이야기를 꺼내고, 그 시절을 즐거웠던 시절처럼 이야기한다. 실제로는 그럴 리가 없는데도 그렇다.


 이로 인해 생기는 피해의식이 향하는 지점은 중요하다. 좀처럼 이런 피해의식은 불합리한 사회구조로 향하지 않는다. 그리고 대부분의 그들은 이런 민감한 감정을 건드리는 사람들에게 언제든 공격을 가할 준비가 되어 있다. 사실 그들이 분노를 터뜨려야 할 만한 대상은 따로 있는데 말이다. 그리고 그 보상을 국가 자체에서보다는 다른 데서 받으려고 하게 된다.


 물론 장희민씨의 이야기는 부정될 수 있다. 장희민씨의 언어는 징병의 대상이 되는 불쌍한 젊은이들에 대해 동정심은커녕 냉소적인 시선으로 일관하고 있다.[각주:1] 군대가 좋아서 공짜로 가서 복무해줄 사람은 거의 없다. 그렇지만 그녀는 이 점을 무시한 발언을 하고 있다. 군필자들이 화를 낼 만도 하다.


 그렇지만 그녀가 한 발언이 이토록 공격당하는 것은[각주:2] 납득할 수 없다. 비록 많은 이들을 불쾌하게 할 만한 이야기라도, 이런 상황은 그녀가 약한 여성이어서 당하는 것이라고밖에 할 수 없다. 그리고 그녀는 자신의 강사로서의 능력과는 무관하게 직장을 잃었다.


 여성 비하나 성소수자 비하, 인종 차별 등의 발언을 하는 교사들은 정말 많다. 그리고 나는 그들이 장희민씨보다 훨씬 문제가 큰 발언을 해왔다고 생각한다. 그렇지만 그들은 별 피해를 입지 않는다.


 그야말로 한국의 징병제는 신성불가침의 성역인가? 이 사회의 폭력성과 야만성, 전근대성은 해결할 방법이 없는가? 그리고 한국에서 급진주의 페미니즘 발언을 하는 것은 그 자체로 사회에서 매장당할 행위인가? 진정으로 한국은 사상의 자유가 없는 곳인가? 한국에서 성 평등은 존재하는가?


 매우 불쾌한 감정과 생각들 속에서, 역시나 내가 평소에 주장하던 ‘장병들에게 공무원 월급 주기’ 가 빨리 이루어져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위에도 한번 이야기했지만 사람을 억지로 끌고 와 놓고 제대로 보상해주지 않는 나라는 진짜 찢어지게 가난한 아프리카 국가나 북조선 같은 데를 빼면 한국뿐이다. 공무원 시험 가산점 같은 엉터리 보상 말고, 제대로 낮은 급료라도 줘야 한다.


 만일 60만 장병에게 1년에 천만원의 봉급을 주면 전체 예산은 불과 년 6조원이 추가된다. 이 예산이 크다고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이번 정부에서 부자감세로 5년간 줄어드는 세수의 양은 기획재정부 추정으로 88.65조원이다. 이에 비해 5년간 장병 봉급을 챙겨줘 봐야 30조밖에 안 된다. (한편 현재 한국의 공기업과 연금을 포함한 정부의 적자 누계는 2008년 기준 1439조원이나 된다. 한나라당 이한구 의원의 추정.)


 나는 한국이 빨리 종전을 해야 하며, 군사제도도 모병제로 전환하는 가운데 동아시아의 지역 블록화 및 평화 연대를 모색해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렇지만 당장은 불가능한 일이고, 대신 장병에게 봉급을 챙겨주는 것은 당장도 가능하다. 이렇게 하면 군대를 다녀온 젊은이들은 전역과 동시에 2천만원 정도의 돈이 생길 테고, 그것으로 대학 학비를 내던 종자돈으로 쓰던 유용하게 사회생활을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이로 많은 문제가 해결될 수 있을 것이다. 문제의 해결 방안은 상식적인 접근법에 있다. 내가 원하는 한국은 장희민 씨와 같은 발언을 해도 아무 문제가 없고, 유승준도 다시 입국해 가수 활동을 할 수 있는 나라다.




뱀발


 MLB Park의 '♥구구콘♥', SLR클럽의 '쿠니미짱'의 링크를 통해 유입되어 본문을 읽게 된 분들은 다음 공지를 필히 읽어보시고 링크의 목적과 연관된 사태를 파악하시기 바랍니다.


http://oceanrose.tistory.com/197




  1. 그녀의 뭘 지키자는 거지요? 라는 발언은 사실 생각해볼만한 문제다. 현재의 한국은 반드시 지켜야 할 체제로 온전히 가치를 유지하고 있는가? 그리고 현재의 국군 최고 통수권자는 그 자리에 어울리는 자격이 있는가? 전시를 가정할 때 한국 군인들의 사기는 문제가 없을까? [본문으로]
  2. 미니홈피 테러, 전화 테러 등 온갖 범죄 행위들이 발생했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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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크리스 2010.11.07 21:1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분노하는 이유는 그게 아닌것 같군요

    1000만원을 주던지 어쩌던지 결국은 병역의 의무는 남자에게

    모든걸 맡긴다는 뜻이라서 그런게 아닐까요?

    해양장미님께서 애초에 장희민씨의 발언에 동감하신다면 남자도 여자

    도 군대 안가기라는 생각을 끝까지 .. 유지해야 하는게 아닐까요?

    그게 아니라 현실적인 문제때문에 군대의 필요성을 느낀다면

    여성의 의무도 조금은 생각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이것이 뭘 뜻하냐면 남여평등에 대해서 민감한 페미니스트가 주장

    하는 징병제 문제의 해결방안이 국방의 의무에 대한 남자의

    역차별이라는 현실에 대해서는 조금도 반영치 못해서 그런듯 합니다

    유치한 생각이긴 하지만.. 당신이라면 2000만원 줄테니 20대 초반에 군대

    가겠냐는 질문도 해양장미님에게 되돌려 줄수있는 문제거든요


    정말 평등을 원하시면 여자도 참여할수 있는 방안을 생각하셔야 하는건

    아닌가 하고 생각합니다 뭐 개인적으로 여성에게 군복무의 의무를 지

    우는건 반대 합니다 여군의 증강이 전투력 향상이란 부분에서 생각해보

    면 솔직히 회의적 이거든요

    하지만 여성도 다른 방법으로 국방의 의무에 동참할수 있겠죠

    이를테면 대만처럼 미혼여성 직장인에게 국방세를 걷는 방법으로 말이죠

    이건꼭 여성뿐 아니라... 군면제 남성도 마찬가지 해당 되고요

    그래서.. 그 세금으로 군대의 환경개선과 장병들 봉급을 더 올려 줘야 한다

    고 생각합니다

    진정한 남녀평등은 오히려 이런방법이 더 현실적이지 않을까요??

    1000만원 준다고 하는데 무려 분노까지 한다... 그부분에 대해서

    의아 하시겠지만 원인이 있으니 결과가 분노로 나타났겠죠??


    한국은 사상의 자유가 없는 곳인가?

    한국에서 성 평등은 존재하는가? 말과함께.. 내놓은 그해결책이 장병들

    봉급올려주기인데요 남녀평등을 주장하시는 페미니스트 라면

    여성도 같이 동참하는 방법에 대해서 언급 하셨다면

    그누구도 무려 분노까지는하지 않았겠죠

    • 해양장미 2010.11.07 21: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본문에서 자세히 언급하진 않았지만 제 경우 년 천만원 봉급은 단계적인 목표 중 첫번째로 제시하고 있는거고요. 본문에도 적어놓았듯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모병제까지 가야 한다고 봅니다.

      말씀하신 부분에 대해, 전에 여성을 포함한 군미필자에게 한시적 특별세를 걷어 장병들에게 지급하는 안을 주변 사람들에게 주장하면서 어떻게 될지 계산해본 적이 있는데요. 막상 다각도로 판단해보니 성평등 실현에서의 장점에도 불구하고 여러 모로 문제가 있었습니다. 현재 한국은 세대문제라고 할 만큼 젊은 사람들 소득이 평균적으로 워낙 낮기도 하고, 여기에 조세부담이 늘면 큰 부담이 되는데다 제 주장대로 연 천만정도의 봉급을 주는 데는 특별세를 걷을 필요가 없다는 판단입니다. (다른 데서 세수를 놀릴 필요는 있겠습니다만.) 이에 관련해서는 조세에 관련된 몇 원칙이나 조세정의, 기타 조세행정시에 발생 가능한 여러 문제를 고려해주시는 편이 쉽겠습니다. 명목상의 조세를 부과할 수는 있으나 예산-지출면에서 실질적인 의미가 있는 조세를 부과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는 겁니다. 대신 징병 대상자들에 대해 한시적인 세금감면 혜택을 주거나 하는 조처는 생각해볼 수 있겠고요. 당분간 월별로 나오는 퇴직금도 줘야 한다고 저는 생각하긴 합니다.

      그나저나 저는 어디까지나 년 천만원 봉급을 당장 지급해라. 라고 주장했을 뿐인데 왜 그리 본인들의 부정적인 상상력을 활용하여 앞서나가시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아무리 피해의식이 누적되어있더라도 최소한의 이성과 교양이 살아있다면 그래서는 안 되지요.

      우선 제 이야기는 여하튼 지금보다 개선되는 안이 아닙니까? 한편으로 저에게 국방의무에서의 성평등에 대해 제가 이 글에서 상세하게 다뤄야할 의무는 없습니다. 애초에 그런 주장을 하는 목적의 상세한 글은 아니기도 하고요. 본문에서의 제 이야기는 현실적인 보상안이 빨리 있어야 한다는 것 정도입니다.

      이 관련하여 현실조건 개선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지 않고, 노력해본 적도 없는 사람들이 득달같이 분노를 앞세우며 달려드는 모습을 보면 저 역시 경멸감이나 혐오감이 앞섭니다. 게다가 제 생각이나 입장, 판단의 근거, 경험 등도 자신들이 원하는 대로 멋대로들 규정하고 있기도 하고요. 궁금하다면 그런 것에 대한 견해를 물어본다면 모를까, 제멋대로 판단해 화를 내는 것은 도덕도 에티켓도 이성도 없는 행위죠.

      사이버 테러에 자발적으로 동원되기도 한 그런 사람들을 옹호하시겠다면 더는 댓글을 승인하지 않겠습니다. 그것 외에 할말이 있으시다면 짧게 댓글을 더 다셔도 됩니다.

    • 레모네이드 2010.11.08 00: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남성만 군대를 의무적으로 가야 하는 불평등을 해소해야 하며, 그를 위해서는 여성들이 직접 군 복무를 하지는 않더라도 대체 수단을 통한 참여를 하도록 해야 한다. 페미니스트들의 대안은 지금의 현실을 고려하지 못한 것이다." 라고 말씀하신거라고 이해했다면 맞는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제 생각은 좀 다른데요...
      지금 남성들만 국방의 의무를 이행해야 하고 여성들은 거의 관여하지 않는 현 상황이 불평등하다는데는 동의합니다만, 그렇다고 해서 여성에게도 어떤 방법이 되었든 의무를 지게 한다는 건 합리적인 방법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국민으로서 일신의 자유를 누릴 권리를 크게 침해하는 남성들의 군 복무 환경과 장병들에 대한 처우를 개선해서 평등화를 실현해 나아가는 쪽이 훨씬 합리적이지 않을까요? 남성들이 불합리한 환경에 놓였다고 해서 여성에게도 그걸 일부 부담하게 하는 건 현 상황을 개선하는 방법과는 거리가 멀어보입니다. 국가기관에서의 개선 의지와 노력의 영향이 매우 큰, 제도적으로 불합리한 상황에 대해 국가에 문제제기를 하기보다 여성들도 분담하도록 하자고 하는 건, 불합리하고 열악한 환경의 대한민국 군 복무를 마치고 나온 남성들 중 한 명으로서 상당히 부끄러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수많은 대한민국 남성들이 2~3년간 그토록 시달려왔고 몇십년이 지나도록 아직도 근본적인 시스템 개선 없이 그대로 돌아가고 있는 그 속 뒤집어지는 환경이, 여성에게 국방세 납부를 하도록 하는 방법 등으로 과연 해결이 될까요...

  3. 크리스 2010.11.07 23: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야기 하시는 뜻은 충분히 알겠습니다

    남자는 군대가서 고통당했으니.. 여자도 그와 비슷하거나 그에 준하는 고

    통을 받아라 이런생각으로 군대 문제에 접근하거나 그런 생각을 가진것

    은 아닙니다.. 국방의 의무는 국민의 4대의무인데 남자의 의무로만 통용

    되는 현실에 대해서 실질적인 국민의 의무로 전환하는 방법에 대해서 말

    씀드린것이고요


    이 이전에 무슨글들이

    오갔길래 이리 공격적인 자세로 댓글을 다시는지 모르겠지만

    만약.. 장희민씨 관련 글이 아니라..

    다른 상황에서 이런 논의가 되었더라면 그분들과도

    좀더 부드러운 글들이 오갔을거라 생각합니다

    제가 적은글도 사이버 테러에 대한 옹호는 아님을 잘 아실겁니다



    장병들 1000만원 봉급주기가 스스로 생각하기에는

    남자에게 달콤하게 들릴 해결방안인데.. 왜 분노하냐는 글에 대해서

    남자의 시각으로 설명드린겁니다

    암튼 저도 그리 긴대화는 원한게 아닙니다

    댓글 안다셔도 됩니다 그럼 안녕히 계세요

    • 해양장미 2010.11.08 00: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무래도 유입경로를 보니 MLB Park나 SLR Club 등지에서 오신 분은 아닌 것 같기도 하네요. 요 며칠 사이버 테러로 대전쟁을 치른 상태입니다. 댓글 내용상 그 쪽 경로로 오신 분일거라 생각했고요. 어쩌면 본문이랑 마지막 제 댓글만 보고 남기신 말 같군요.

      한편 저 역시 당연하게도 이런 문제에 대해 접근할 때는 군대 다녀온 사람들의 도움을 많이 받습니다. 글을 쓰기 전에 이미 여러 방향으로 숙고하고 검토를 합니다. 글을 적으신 의의는 이해하겠습니다.

  4. asdf 2013.04.22 19: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남성들'만' 겪는 원치않는 사실적 피해를 '풍자화'한 것이 가장 큰 문제입니다. 게다가 남자를 죄인 취급하는 뉘앙스고요. 게다가 마지막에는 기분이 좋다고 하네요. 민감한 논제에 진지한 접근 방식도 아닐 뿐더러 농담 소재도 되지 않습니다.
    게다가, 원하지 않아서 한 것에 대한 비난은 마치 강간 피해자를 비웃는 것과 다를바가 없습니다. (있는 사실 그대로를 말했다면 강간 피해자 역시 모욕할 수 있겠지요, 여기서 남성은 피해자라는 사실이 중요합니다.) 저도 신상털기에는 동의하지 않습니다만, 그렇다고 저런 언동을 옹호할 이유도 없는 것 같습니다.
    또한 만약 님이 남자라면, 저런 언동을 한 사람이 정상적으로 생활할 수 있는 나라를 원할 텐지...

    여성 비하나 성소수자 비하, 인종 차별 등의 발언을 하는 교사들은 정말 많다. 그리고 나는 그들이 장희민씨보다 훨씬 문제가 큰 발언을 해왔다고 생각한다. 그렇지만 그들은 별 피해를 입지 않는다.

    -> 해당 문제의 사회적 민감성을 고려하지 않았습니다.
    군대는 남자들'만' 원하지 않아서 강제로 가는 것이거든요.

    그야말로 한국의 징병제는 신성불가침의 성역인가? 이 사회의 폭력성과 야만성, 전근대성은 해결할 방법이 없는가? 그리고 한국에서 급진주의 페미니즘 발언을 하는 것은 그 자체로 사회에서 매장당할 행위인가? 진정으로 한국은 사상의 자유가 없는 곳인가? 한국에서 성 평등은 존재하는가?

    -> 사상의 자유에는 당연히 비판의 자유 또한 따르고 이것 역시 사상의 자유입니다. 저는 비판을 통해 그런 사람이 사실상 매장되기를 원합니다. 남의 고통을 이해하지 못하는 사이코 패스라고 생각되니까요. 사상의 자유뒤에 성평등을 달으셨는데 개연성이 부족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PS 진정한 사상의 자유에는 표현의 자유 또한 따르고, 그렇다면 필히 한국의 포르노 합법화 역시 돼야할 것 같습니다.

    • 해양장미 2013.04.22 19: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벌써 4년 된 옛날 일 가지고 시비걸어오는 데 왈가왈부하는 건 참 피곤한 일입니다만,

      전 장희민이 잘했다는게 아니고, 과도하게 공격을 당하니까 불쌍하다는 겁니다. 피해의식이 과다해서들인지 찌질하게 도무지 공격성 통제를 못하니까 말입니다. 그게 찐따같다는 거에요. 민감한 거 풍자했다고 마구잡이로, 무자비하게 공격하는 게 사회적으로 용인되어서는 대단히 곤란하겠고요. 무개념한 발언으로 분란 좀 만들어냈다 해서 사회적으로 매장해야 한다는 게 정상입니까? 전 오히려 당신이 사이코패스에 더 가까워 보입니다만?

      누가 봐도 좀 무개념한 여자보다는 나서서 온갖 난리를 치고 신상을 털고 남의 블로그에 공격을 해대는 쪽이 더 가깝겠죠?

      더구나 뜬금없이 포르노 합법화 이야기를 꺼내는 건 대체 뭡니까?

      도무지 정상적인 의도로 본 블로그에 댓글을 다는 것으로 판단되지 않습니다. 블로그 운영 규약에 의해 경고 조치합니다.

      남의 블로그에 와서 본인 의견을 피력하고 싶다면 제대로 좀 하세요. 어디 제대로 된 자리 가서도 똑같이 이러실건지 모르겠습니다.

    • -_- 퍼렁별 2013.04.22 20:03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런 언동을 옹호할 이유도 없는 것 같습니다.
      -> 대체 본문 어디에 장희민의 발언을 옹호하는 부분이 있습니까?

  5. asdf 2013.04.22 20:2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 시비건 적이 없는데 뭔가 오해 또는 피해의식이 있으신가 보군요. 4년전이든 100년전이든 제 의견을 썼습니다.
    또한 어떠한 분노에 대해 옳다, 옳지않다는 규정할 수 있을지언정, 함부로 찌질하다라고 규정해서는 안 됩니다. 왜냐하면 그 사람에게 있어서는 가장 중요한 가치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 그 사람에게 있어서는 가장 현실적인 문제일수도 있고요. 전 남성들의 분노가 찌질하다라기보다는 현실적이라고 보이거든요. (여성들의 찌질드립이 극에달하면 맘에 안 들면 찌질하다라고 하죠. 이건 마치 페미들이 까는 마초들이 여성을 타자화하고 도덕률을 정하는 무언가와 다를바가 없다고 봅니다. 된장녀에 대한 불합리한 잣대처럼 결과적으로 남성의 행동을 제약하는 것이죠.) 또한 풍자를 하려면 해당사회에 있어서 얼마나 민감한 문제인지 풍자를 할 때에는 늘 주의해야 합니다.

    무개념한 발언으로 분란 좀 만들어냈다 해서 사회적으로 매장해야 한다는 게 정상입니까? 전 오히려 당신이 사이코패스에 더 가까워 보입니다만?

    -> 아니 별 것은 아니고 그 사람과 친구를 안 하고 왕따시키는 겁니다.
    사이코 패스니까 그렇죠.
    제가 사이코 패스로 보인다면 마땅히 근거를 가져오셔야 합니다. 그래야 납득하죠. 마치 마초들이 근거도 없이 여성을 마녀라고 몰아세우는 것이 연상되는군요..

    누가 봐도 좀 무개념한 여자보다는 나서서 온갖 난리를 치고 신상을 털고 남의 블로그에 공격을 해대는 쪽이 더 가깝겠죠?

    -> 그건 인정합니다. 다만 그렇다고 해도 군살녀가 정상인이라고 보기는 힘들어 보입니다. 그러니까 매장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 해양장미 2013.04.22 20: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찌질한게 찌질한거지 찌질한게 찌질한게 아닙니까?

      원래 찐따들도 중요한 가치는 다 있어요. 그게 남들이 보기에, 또한 보편적으로 또는 객관적으로 찌질하냐 아니냐일뿐.

      풍자로 치자면야 뭐 항상 문제될만한 풍자야 지천으로 널렸죠. 그거 가지고 심하게 공격하면 그게 사회문화 억압입니다. 별거 아니죠.

      그나저나 사회적으로 매장해야 한다는 게 보통 공격입니까? 어차피 설득력이 없으니 주장이야 자유긴 합니다만, 실제 장희민씨야 왕따당할 일까지야 없을 거고, 그냥 본인이 놀아주기 싫으면 안놀아주면 됩니다. 매장이야 뭐 혼자 하나요.

  6. asdf 2013.04.22 20:3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본문에 없습니다. 제가 언제 본문에 있다고 했나요?

  7. asdf 2013.04.22 20: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1. 해양장미님이 옹호 안 했다고 했는데요?
    제가 분명히 안 했다고 했는데 "그럼 제가 언제 장희민을 옹호했다는 말입니까?" 이런 발언이 왜 나오는가가 의문입니다. 다만 이상한 방향으로 어중간하게 옹호하는 것 같아서 불쾌하긴 하지만 말입니다.

    2. 찌질한 게 찌질하다는 생각은 아주 위험합니다. 이건 빨갱이니 빨갱이라는 논리와 똑같습니다. 찌질하다고 하려면 마땅히 그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이걸 그냥 찌질하다고 하면 검증되지 않은 주관의 객관화가 이뤄지는 겁니다. 그러니 찌질하다는 표현보다는 보편적 가치관에 입각해서 어떤 부분이 잘못되었다라고 해야 합니다. 그래서 제가 찌질하다 아니다 보다는 옳다 그르다를 따져야 한다고 한 겁니다. 데이트 비용을 전부 안 내는 남자는 찌질할 수 있어도 그릇된 것은 아니지요. 이렇게 찌질한 것과 옳고 그름은 다른 것임에도 불구, 그걸 혼동할까봐 한 번 경종을 울려봤습니다.
    이기적인 한국여성들도 제가 보기에는 찌질합니다. 단어가 권력임을 상기할 때 검증되지 않은 주관의 객관화를 엄청나게 하는 찌질하다고 낙인찍는 것은 아주 위험한 논리라고 보입니다. 게다가 이 '찌질'의 패권을 쥔 쪽이 쥐지 못한쪽을 괴롭힐 수도 있겠죠. 그래서 옳다 그르다를 따져야 한다는 겁니다. 이걸 표현하려고 한 것 같은데 전 주장은 좀 제가 봐도 에러같습니다.

    3. 만약 장희민씨가 정상적인 사회생활을 계속 할 수 있다면, 한국은 그런 남성비하 가해자들도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있는 성폭력 국가라고 생각합니다.

    • 해양장미 2013.04.22 21: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1. 뭔말이에요? 첫 리플에 '저도 신상털기에는 동의하지 않습니다만, 그렇다고 저런 언동을 옹호할 이유도 없는 것 같습니다.' 라고 했잖아요? 써놓고 왜 오리발이셔.

      2. 찌질한건 찌질한게 맞고, 빨갱이도 빨갱이가 맞죠. 다만 빨갱이 아닌 사람을 빨갱이라 매도하면서 그걸 정치적 공격수단으로 쓰니 문제가 되었던 거고요. 그나저나 언제부터 찌질하다는 단어가 무려 권력까지 되었습니까? 빨갱이야 군사정권이 확실하게 권력으로 만들어버렸지만, 찌질하다는 게 권력이 된 건 금시초문입니다만? 찌질남이 빨갱이처럼 어디 안기부 끌려가는 것도 아니고.

      3. 그리 생각하겠다면야 제가 뭘 어쩌겠습니까. 그저 사람들이 보기에 그런 사고방식은 좀 피해 망상에 밴댕이 속알딱지 정도로 보일 거라는 것 정도는 알려드리죠. 남이 보편적으로 어떻게 볼지 정도는 알아두시는 게 좋을테니까요.

  8. asdf 2013.04.22 22:3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1. 그걸 님한테 한 말이 아닌데, 왠 오리발 얘기가 나오는 건가요?
    그렇다고 저런 언동을 옹호할 이유도 없는 것 같습니다
    이것 말인가요? 이걸 님을 대상으로 쓴 게 아닙니다. 그냥 겉치레 삼아 평범하고 상식적인 표현을 쓴 거죠.

    2. 그런데 제가 보기에는 찌질하다기보다는 현실적입니다.
    왜냐하면 나름의 이유가 있기 때문이죠. 남자만 군대를 가는 상황에서 여자가 남자의 군역을 비하했으니까요. 그것도 사람들도 있는 곳에서 교육자가 말이죠.
    따라서 이건 찌질한 것이 아니라 현실적인 겁니다. (신상털기등 직접적 폭력이 아닌 대다수 남자들의 분노를 말한 겁니다. 세상에 이런 것마저 찌질하다라고 매도할 나라도 드물 겁니다) 그리고 일부 남성들의 폭력행태만 부각해서 다루는데 정상적인 남자들의 찌질하지 않은 현실적인 분노도 상당함을 알아야 합니다. 그런 면에서 이글은 너무 치우친 게 아닐까 합니다.
    또한 아직도 꽤나많은 남자들은 여자들에게 죽는 것보다 찌질하다는 소리를 듣기 싫어할 겁니다. 그런 면에서 여성계급의 '찌질하다'는 이미 상당한 권력을 가졌습니다. 단지 어디 끌려가는 것만이 권력은 아니죠. 그렇다면 온갖 여성탄압적 언어 역시 권력이 아니라는 말씀인가요?

    3. 한국이 얼마나 남성비하에 무심한 국가인지 잘 알 것 같습니다. 여자 치마는 짧으면 좋다니 그년이니 별 의미도 없는 건 트집잡아서 성희롱으로 몰아가는 나라에서, 저런 명백한 군대비하 - 남성희롱을 한 사람은 정상적인 사회생활을 영위할 수 있다니요. 이런 것을 하나하나 묵인하다보면 군인은 집 지키는 개라고 해도 남자들이 찌질하지 않게, 피해의식 없이 넘어가줘야 하나라는 생각도 드는군요.
    게다가 이건 개인 블로그에 비공개로 써놓은 것도 아닌 교육자의 입장에서 공개적으로 학생들에게 잘못된 가치관을 양성한다는 점에서 더욱 악질입니다.

    • 해양장미 2013.04.22 22: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1. 오리발이 아니라면 한국어를 못하시나보군요. 문맥상 저한테 한 말이 맞습니다. 뻔뻔하게 우겨도 어느 정도죠.

      2. 전 그냥 장희민씨 말 듣고 화내는 거 가지고 뭐라한 게 아닌데, 뭐가 치우쳤네 어쩌네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제 보기엔 그냥 이 블로그에 대한 공격목적이 있는 것 이상으로 인지할수가 없습니다. 그나저나 찌질남이 그리 대단한 뜻이 있었군요. 정말 새로운 학설입니다.

      3. 피해의식이 심각하시군요. 공공연한 여성비하에 비하면야 공공연한 남성비하야 조족지혈 수준도 안된다는 점 정도는 인지를 하셨으면 합니다만, 남 피해 100 입는것보다 내 피해 1 입는게 훨씬 억울하고 못마땅한 사람도 있지요. 장희민씨가 잘못을 했다한들 그 잘못을 어찌 처리할지에 대해서는 상식선 및 법률적 기준이라는 게 있는 법입니다. 그리고 귀하의 주장이나 인지는 정상수준이 아닙니다.

    • 해양장미 2013.04.22 22: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한편으로 전 귀하를 여성혐오자로 추정하고 있으며 본 블로그, 그 중 페미니즘 분야에 대해 불만을 품고 공격하고 있는 것으로 봅니다. 그에 이미 경고를 한 상태이고, 이 상황이 지속되는 것을 방조할 생각이 없습니다. 어차피 귀하의 글은 설득력이 있지도 않고 그냥 공격적인 행위 이상으로 보이지 않습니다.

      그러니 이 블로그에 와서 공격하는 것은 이쯤 해주시길 권고합니다. 여긴 불만사항 접수하는 고객센터가 아니거든요. 이 이상의 공격은 블로그 운영 방침에 따라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9. 자신만의 논리에 빠진 2014.05.08 05: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곳 주인장은 페미니스트에 남성 혐오자인것 같습니다. 군대 이야기만 해도 남성만 군대가는건 이상하지 않습니까? 국방의 의무는 모든 국민이 지는건데 말이죠. 주인장께선 징병제로의 전환이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단정지으시고 복지에나 힘쓰자고 말하고 있는데, 그건 그냥 남자가 군대 가는게 맞다고 말하는거랑 같다고 보는데요? 그렇다면 이 나라에서 남자가 우대 받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이나라에 해외이민, 여행 금지라는게 있나요? 자기 능력대로 나갈 수 있으면 나갈 수 있습니다. 이렇듯 자유로운 나라에서 한쪽 성만 2년 가까운 기간을 군대에서 보내게 됩니다. 그런데도 아무런 보상이 없다는게 상식밖의 이야기인것이죠. 그리고 여성부 관련해서는 여성부 예산이 5000억 밖에 안되고 그걸 국방비로 돌려도 별 도움이 안된다며 여성부 옹호하시는데, 국방비로 굳이 돌릴 필요 없습니다. 그냥 여성부만 폐지하면 되는거죠. 그리고 여러 댓글들에 여성부 예산 잘사용되고 있으니 그에 대해 이해부터 하라, 낭비한(빼도박도 못하는)것은 모든 행정기관들 다그러는 것이다. 라며 옹호하시는것 같은데, 여성부 예산에 대해서 얼마나 세세하게 잘 알고 계신진 모르겠는데, 여성부 관련한 감사 정도 아니면 세세하게 잘 알긴 어렵죠. 명목상으로 위안부 피해자 명예회복 및 문제해결, 역사의식 제고사업으로 해서 그 안에서 막 써재낀거 몇가지(발견하기 힘들겠죠?) 겨우 찾아서 똑바로 하라고 하니, 원래 정부기관은 다그래. 이런식이면 그냥 귀를 막고 사시는게 현명할 것 같습니다. 여성부라는 존재자체가 여성이 불평등한 상황에 처해 있을때 그것을 시정하기 위해서 만든거 아닙니까? 당연히 다른 부서와 비교하면 하는 일이 적을수 밖에 없고(적어야 하고)예산도 많이 책정되면 안되죠. 스스로 여성관련 권익 권익하다가 할일이 없다는걸 깨달아서 여기저기 찔러보는거아닌가요? 이 나라는 남성이 여성에 비해 나라를 위해 희생하는게 많은 나라입니다. 여성권익을 위한 페미니스트의 행동은 그냥 또다른 알력단체하나 생긴것에 다름 없습니다.

    • 해양장미 2014.05.08 11: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흔한 이야기라 몇 가지만 답을 하자면

      1) 불평등을 더 심한 불평등으로 맞추자는 건 다툼밖에 안납니다. 군 생활에 대해 보상을 하자는 데 대해서야 저도 이견이 없으나, 그 방식이 문제입니다. 공무원 시험 가산점은 더 큰 불평등을 낳습니다. 합격 커트라인이 100점을 넘어가는 일이 빚어지니까요. 그리고 보상의 책임은 국방부에 있으나 국방부가 제 의무를 안 지키고 있는 겁니다. 국방부부터 더 까세요. 여성부 까 봐야 아무 것도 안 나옵니다.

      2) 여성부 예산 이야기는 여성부 폐지해서 그걸로 무기 사라는 사람들 때문에 올린 겁니다.

      3) 여성부가 하는 일은 보건복지부에서 분리된 일이 많습니다. 그쪽이 잘 모를 뿐이지, 워낙 까이다보니 뭐 하는 지 그만큼 잘 밝히는 부서도 잘 없습니다.

      4) 그쪽같은 인물들이 이 나라에서 여성차별이 어떤 식으로 어떤 면에서 빚어지는 지 깨달으려면 시간이 꽤 걸리더군요. 일단 피해의식부터 줄이십시오. 소위 말하는 꼴페미건 꼴마초건 피해의식이 강해서 그런 꼴스러움이 나오는 겁니다. 그들이 피해를 안 입었다는 게 아니고요. 피해의식을 극복 못 하면 그렇게 되는 겁니다.

      5) 다시 한 번 말하는데 보상의 권한과 책임은 국방부에 있으니, 국방부부터 좀 까세요.

  10. 먼승인까지받아야되나 ㅡㅡ 2014.05.08 05:4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황당하군요 자기만의 논리가 확고하신분인것 같은데.

  11. 시저 2014.06.01 04: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인상깊게 읽었습니다. 저는 남성이지만 이 글의 주장에 대해 100% 동의합니다. 전 아직 미필이지만 군필자들이 군복무가 신성하다, 보람있다는 식으로 포장하는 것을 보면 고등학생 때 언어영역 지문에서 읽었던 심리실험이 생각납니다. 피실험자들을 모아서 두 집단으로 나눈 다음 단순노동을 시킨 후 한 집단에게는 돈을 주고, 다른 집단에게는 돈을 주지 않은 다음 '일이 어땠느냐?' 라고 물어보면 돈을 받은 사람들은 지루했다, 힘들었다, 시간낭비였다 라고 평가하는 반면에 돈을 못받은 사람들은 힘들었지만 보람있다, 즐거웠다 라고 평가한다고 합니다. 자신이 아무런 대가없이 힘든일을 했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기 싫어서 일이 즐거웠다고 자기합리화 하는거죠.
    제 생각에는 징병제 자체가 문제라고는 생각하지 않아요. 다만 군부대내 가혹행위, 전무한 보상이 문제라고 생각해요. 대한민국은 사실상 '병역의무'를 핑계로 노예제를 운영하고 있다고 봅니다. 노예의 처지와 대한민국 사병의 처지는 굉장히 비슷합니다. 고된 노동을 무상으로 해야되고, 신체의 자유를 완전히 박탈당하고, 언제나 언어적, 신체적 폭행의 가능성에 노출되어있지요. 사병 월급을 한달에 60만원 정도로 하고 군 내부의 가혹행위만 근절하면 대한민국 징병제도 충분히 건전하다고 생각합니다. 근데 저 두가지의 사소한 바람이 대한민국의 높은분들에게는 참으로 부담스러운 요구사항인가 봅니다.
    위에 어떤 분이 더이상 월급 운운하면서 신성한 군복무 모욕하지 말라고 하시는데 어이가 없네요. 신성한 군복무니까 사병들에게 충분히 보답해야하지 않을까요? 군복무는 신성하지만 군복무를 하는 사병들에게 돈쓰기는 싫은가 보죠? 저런 발언을 볼때마다 괴로워지는 이유가, 몇몇 높으신 분들만 저런 생각을 하는게 아니라 군필자들 중 꽤 많은 사람들이 저렇게 생각한다는거죠.
    해양장미님께 부탁이하나 있는데요. 제가 대한민국의 왜곡된 징병제, 군사문화에 대해 관심이 참 많은데, 혹시 이런 주제로 읽을만한 책을 추천해주실 수 있을까요?

    • 해양장미 2014.06.01 14: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 그러니까 이건 심리적인 피해의식 문제입니다.

      피해 자체는 크게 입었는데, 아무런 보상이 없다보니 강한 피해의식을 가지게 되고 그걸 어떻게든 합리화하고 싶어하는거지요. 문제는 이 상황을 개선하려는 노력이 없다는 것이겠고요. 군필자들은 내심 '나는 이렇게 힘들었는데, 내 밑에 애들이 갑자기 너무 좋아지면 나만 억울하다.' 라는 심리가 있기도 합니다.

      징병제의 구조적인 문제가 있습니다. 다들 있기 싫어하니까요. 현실적으로 통일 또는 종전 전에는 징병제를 유지할 수밖에 없겠지만, 그나마 봉급이라도 많이 올리면 좀 나을 겁니다.

      책은... 음, 제가 보던 것들은 절판이라서; 추천하긴 쉽지 않을 것 같네요.

  12. 시저 2014.06.01 19: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런 주제의 책들이 한국에서 절판이라는 사실은, 한국에서 여전히 징병제에 관련된 문제들이 민중들의 관심 밖에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군요. 이건 단순히 군복무가 예정되어있는 남성들만의 문제가 아니라 국가의 존립에도 영향을 끼치는 중대한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보상이라는 것은 군대의 사기와 직접적으로 연관되어있는 것입니다. 상과 벌로 사람을 다스린다는 것은 옛부터 내려오는 통치의 지혜인데 대한민국의 국방부 고위 간부들, 정치인들은 그정도도 모르는걸까요? 고대 로마에서 군인들 사기를 높일 때 썼던 방법이 바로 월급을 인상하는 것이였어요. 이건 뭐 한국인들이 역사로부터 배우는것이 전혀 없는 것 같군요.
    솔직히 한국의 군대는 오합지졸이라고 생각합니다. 2011년도에 발생한 해병대 총기난사 사건 아십니까? 평소에 군기잡는다고 온갖 가혹행위를 다 하던 해병대가 막상 총소리 울려 퍼지니까 전원이 겁에 질려서 민가로 팬티 바람으로 도망갔습니다. 이게 만일 북한의 기습공격이였다면, 북한은 총성으로만 가지고 최전방 해병대 부대에 무혈입성했겠죠. 정작 총기난사를 저지른 김상병을 제압한건 가장 최근에 입대한 이등병이였죠. 이등병이 부상까지 입어가며 김상병을 제압할때 평소에 군기잡는다고 설치던 선임들은 구석에서 바들바들 떨고 있었다고 합니다. 몇몇 꼴통들은 가혹행위를 하지 않으면 군기가 빠진다는데, 오합지졸들끼리 서로서로 괴롭히면 오합지졸이 엘리트가 됩니까? 아마 북한이 기습공격하면 한국은 제대로 싸워보지도 못하고 밀릴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해요. 북한을 제압하는건 국군이 아니라 주한미군이 되겠죠.
    생각하면 생각할 수록 답답해지네요. 제가 이런대에 댓글단다고 해서 군 간부들, 정치인들은 눈 하나 깜짝 안할테니...

    • 해양장미 2014.06.01 20: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독서량 자체가 워낙 적어서 엄청 잘나가는 것들 아니면 보통 금방 절판이에요. ㅎ 물론 이런 주제는 잘 안나가고요.

      사기문제에 관련해서... 오합지졸 맞습니다. 보상과 공정함은 군의 전력과 직결됩니다. 이건 역사에서 증명된 것도 맞지요.

      한국 군대가 이렇게 안일하고 보상에도 인색한 건, 어찌 보면 적이 우습기 때문입니다. 북조선은 여기보다 훨씬 더하잖아요. 거기에 맞춰놓으니까 수준이 이렇습니다. 정말 한심하지만, 국민들이 군 개혁엔 생각이 없으니 개선될 일도 당분간은 없을 것 같습니다.

    • 유월비상 2014.06.02 02:29  댓글주소  수정/삭제

      사실 한국군의 처우가 너무 열악한 건 사실인데, 그래도 조금씩 개선되고 있긴 합니다. 월급도 노무현정부 이후로 지금까지 어느정도 올랐고(앞으로도 계속 올릴 거라곤 합니다), 시설도 계속 개선하고 있다고는 합니다. 가혹행위나 똥군기도 많이 줄었고요. 다만 제대로 된 대우까지는 아직 멀었고, 너무 천천히 개선되어 눈에 띄질 않아서 참 안타깝습니다.

      그리고 님 말처럼 한국군의 처우 문제는 국민의 책임도 상당히 큽니다. 남자들이 다 군대에 갔다오니까(특히 요즘은 개나소나 다 가서 신체적, 정신적으로 문제있는 사람도 현역간다고 하더라고요), 제대로 된 대우를 못받는게 당연한 것처럼 여겨지거든요. 군대 문화도 사회에 만연하고요. 이런 건 국민의 기본권 문제이기도 한데, 국민들은 이런 개혁에 미온적인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 해양장미 2014.06.02 11: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노무현이 다른 건 몰라도 군인봉급 올린 거라던지 그런 건 잘했죠.

      군대문제를 개혁하려면, 군필자들 말고 다른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고 개혁을 요구할 수 있어야합니다. 그런데 군필자들이 나서서 개혁에 반대하는 게 현실이라 쉽지 않아요.

  13. 쿠우~ 2014.06.10 14:3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감세정책을 군사병 월급으로 돌린다라... 좋은 방안이네요..
    흔히 모병제 혹은 징병제로 가더라도 일정수준(대만만 해도 한달50만원받는것을 나이대의 여성이 국방세로 낸다고 들었습니다)의 월급을 보장해주는게 불가능 하다고만 얘기들었는데 불가능 한건 아니네요..
    참 나라사랑하고 지키라고 사관학교 보내고 하는데, 자본주의에서 인센티브만큼 중요한게 없는데 저 간단한 걸 국방부 장관이나 별들이 안하고 착복만 하는거 보면 답이 없네요 ㅠ
    여성단체나 여성부에서 저런 운동에 참여하면 좋겠지만..현실성이 없겠죠?

    • 해양장미 2014.06.10 14: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일단 전 국방부가 이 문제에서 아무 의지도 없다고 봐요. 일단 누구보다도 국방부를 뭐라 해야 할 문제죠. 여성단체는 당연히 저런 데 별 관심 없어요. 남자들이 나서서 끌어들인다면 협조해줄지도 모르지만, 별 관심 없는 사람들한테 욕부터 하니 일이 잘 풀릴리가 없죠.

    • 징병제 2014.06.10 17:56  댓글주소  수정/삭제

      쿠우~ / 미리 첨언하자면 이건 님한테 따지는 게 아니라 시민들의 전반적인 사고방식을 말하는거에요. 징병제 문제는 일차적으로 국방부 소관이에요. 여성단체의 주된 관심사는 여성권익이고요. 그런데 사람들이 국방부보다 여성단체 욕을 훨~씬 더 심하게 하는 바보짓을 저지르니 현실적으로 문제 해결이 될리가 없지요. 이건 누가 봐도 국방부 소관이거든요.
      더불어 여성단체, 여성부가 저런 운동에 참여하길 바란다면 이해당사자인 군인들이 여성단체를 설득해야지, 자발적인 참여를 바라는 건 사과나무 밑에 누워서 사과 떨어지기를 바라는 것과 사실 다를 게 없지요. 당사자인 군장병들부터가 적극적인 행동에 나서지 않는데 여성단체가 자발적으로 나설 이유가 없지요.

  14. 쿠우~ 2014.06.10 14:3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나저나 로그인을 안 해서 그런가요? 글이 숫자보다 좀 적게보이네요 ㅠ

  15. as 2015.05.22 01:2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해양장미님은 어떠한 이유로 유승준의 입국 금지 해제를 바라시는 건가요?

    • 해양장미 2015.05.22 09: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애초에 입국 금지가 정당하지 못하다고 봅니다.

    • as 2015.05.22 10:27  댓글주소  수정/삭제

      글쎄요, 유승준의 행동은 일반적인 병역비리와는 차원이 다릅니다. 예전부터 병역을 성실히 이행하겠다고 이야기해온 데다가 현역도 아니고 공익근무요원이었어요. 이러한 식으로 대한민국이라는 나라를 기만한 행위는 입국금지를 받아도 할 말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미국인이니 더욱 입국금지의 정당성이 생기는 것이고요.

    • 해양장미 2015.05.22 10: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게 입국금지를 시킬 만한 정당한 근거라 보기 어렵다는 게 제 판단입니다. 유승준이 무슨 국방력에 큰 영향을 준 것도 아니고요. 어차피 시민들에게 욕 먹을 만큼 먹고 있는 데 입국금지까지 시킬 필요가 있겠습니까. 길거리 돌아다니기도 힘들텐데.

      그보다 실제 국방 비리 관련된 사람들 한둘이 아닌데 솜방망이 처벌하지 않습니까. 유승준 입국금지 시키기보단 그런 사람들부터 내쫓아야죠?

    • as 2015.05.22 10:43  댓글주소  수정/삭제

      입국금지는 국가의 재량, 권리이고 유승준은 대한민국을 기만했으니 그걸 받아도 할 말이 없다고 보는 게 제 입장입니다. 물론 군납비리 관련해서 처벌이 미약한 것은 사실이고 그건 비판받아야 하지만 그것이 유승준의 대한민국 법률 위반을 감쌀 수 있는 도구가 될 순 없겠지요.

    • 해양장미 2015.05.22 10: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는 그 조처가 부당하다는 것입니다. 적합한 조치가 아니라는 것이지요. 입국금지를 왜 굳이 시켜야만 하는지 논증하실 수 있습니까? 입국금지는 매우 이례적인 조치고, 그것이 합당한가에 대한 이견은 얼마든지 나올 수 있습니다. 더구나 이 사안은 죄형법정주의 위반이라는 이야기가 많이 나오기도 하고, 법의 안정성을 침해한 것이기도 합니다. 유승준 아니라 명성 없는 다른 사람이 유승준과 같은 행위를 저질렀을 때, 유승준과 동일한 조처가 나오느냐가 중요하단거죠.

      어떤 사람들은 도둑질한 사람은 손발이 잘려도 할 말 없다고 생각합니다. 실제 그런 식의 형벌을 집행하는 국가/사회도 있지요. 그렇지만 저는 그런 의견에 결코 찬성하지 않습니다. 유승준 입국금지는 이와 비슷한 겁니다.

      또한 너무나 만연한 군 비리의 솜방망이 처벌에 비해, 유승준의 입국금지가 형평성이 어긋난 조처라는 주장 역시 충분히 할만한 것 아닙니까.

    • as 2015.05.22 11:00  댓글주소  수정/삭제

      사실 유승준이 시범케이스 격으로 당한 게 어느정도 사실이기는 합니다. 그렇지만 지금 이 세계에서는 하루에도 많은 관광객들이 불법체류를 위한 입국으로 오해받아 입국거부, 금지를 당하고 있지요. 평범한 관광객들도 그런 상황에 놓일 수가 있는데 유승준이라면야...

    • 해양장미 2015.05.22 11: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건 잘못이죠. 다른 잘못된 케이스로 물을 타시는 게 아닌지요?

      죄형법정주의를 지키지 않으면, 권력자들이 제멋대로 법을 적용할 수 있게 됩니다. 유승준 입국금지도 권력자들이 제멋대로 법을 휘두른 케이스라 할 수 있어요. 권력자들의 진짜 큰 비리는 눈감아주면서 말입니다.

      만약 입국금지가 될 줄 알았다면 유승준이 그리 행동하지는 않았을 겁니다. 그냥 공익 갔겠지요. 법은 예측할 수 있어야 하고, 미리 정해져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그 대상이 누구냐에 상관없이 동일한 잣대로 적용되어야 합니다.

      법을 제멋대로 휘두르는 건 자유민주국가가 해서는 안 되는 행위에요.

    • as 2015.05.22 11:18  댓글주소  수정/삭제

      물타기하려는 것은 아니고 출입국 관련해서는 억울한 조치를 받을 수도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생각해서 한 말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유승준도 13년동안 고생했으니 이젠 놓아줘도 되지 않느냐는 생각도 좀 있습니다.

    • 물레방아 2015.05.22 14:15  댓글주소  수정/삭제

      유승준 입국근지 문제에 대해서 저는 해양장미님의 의견에 백프로 동의하는 바입니다. 그런데 죄형법정주의 위반이 문제라면, 만약 병역법을 개정해서 "병역법을 위반하고 해외로 출국한 자는, 그 행위가 사회에 미친 정도, 즉 비위에 따라 판사의 재량으로 입국금지의 형을 선고할 수 있다" 라는 조항을추가하면 해결되는 것인가요? 처벌이 모든 국민에게 같은 잣대로 행해지는게 원칙이지만, 같은 범죄를 저지르더라도 특정 직업군에 대해선 취업제한 조치 등을 가중해서 사실상 가중처벌하기도 하고, 판사가 경중을 판단해서 신상공개 등의 가중처벌을 하기도 하잖아요? 사회에 미친 영향이라는 것이 애매한 표현일수도 있지만 이미 모욕죄나 명예훼손죄일 경우, 당사자가 공인이냐 아니냐, 홍가혜 사례만 봐도 이것이 사회상규적으로 허용되는 상황인지 아닌지 등을 고려하는것으로 보아 현재 법에서도 하는 일인것 같구요

    • 궁금 2015.05.22 14:26  댓글주소  수정/삭제

      유승준은 대한민국 국적을 포기한 미국인이고, 우리 헌법에서는 외국인에게 입국의 자유를 보장하고 있지 않습니다. 그거면 충분하지 않나요? 여기에 병역법이 어떻고 법적 안정성이 어떻고가 나올 여지는 없어보입니다. 이러한 재량행위에 대해서는 그것이 무효임을 주장하는 원고에게 입증책임이 있는바 입국금지 조치가 재량의 일탈, 남용인지 입증하는것도 쉽지는 않아보입니다. 찾아보니 인권위도 이에 대해 국가 재량의 영역이라고 얘기한 바가 있네요.

    • 해양장미 2015.05.22 14: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물레방아 / 입국금지는 재판이 진행되는 일도 아니에요. 기소도 뭣도 없습니다. 법무부 선에서 일처리가 끝나버립니다.

      궁금 / 대체 이 문제에 헌법이 왜 나와요? 죄형법정주의에 어긋나는 게 왜 문제인지 이해를 못하고 계시는군요. 유승준이 무슨 기소된 원고라도 됩니까?

    • as 2015.05.22 15:14  댓글주소  수정/삭제

      이 논의와 직접적인 관련은 없지만 해양장미님은 국가간 이민 및 출입국 절차는 되도록 간소화되어야 한다는 신념을 가지고 계신 것 같은데 제가 제대로 파악한 건가요?

    • 해양장미 2015.05.22 15: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전 그런 식으로 이야기한 적이 없습니다.

    • as 2015.05.22 15:49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렇군요. 이번엔 제가 잘못 파악했네요.

    • 궁금 2015.05.22 15:53  댓글주소  수정/삭제

      출입국관리법 제11조(입국의 금지 등) ① 법무부장관은 다음 각 호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외국인에 대하여는 입국을 금지할 수 있다.
      4. 경제질서 또는 사회질서를 해치거나 선량한 풍속을 해치는 행동을 할 염려가 있다고 인정할 만한 상당한 이유가 있는 사람
      8. 제1호부터 제7호까지의 규정에 준하는 사람으로서 법무부장관이 그 입국이 적당하지 아니하다고 인정하는 사람

      국적법 제9조(국적회복에 의한 국적 취득) ② 법무부장관은 국적회복허가 신청을 받으면 심사한 후 다음 각 호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자에게는 국적회복을 허가하지 아니한다.
      3. 병역을 기피할 목적으로 대한민국 국적을 상실하였거나 이탈하였던 자

      자국민에 대해서는 특수한 경우가 아닌이상 입국금지조치가 이루어질 수 없고, 입국금지조치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것입니다. 유승준씨는 외국인이고 이를 말하고자 하는 과정에서 헌법 얘기가 나온것입니다.
      또한 출입국관리법에 의하면 입국금지조치는 재량행위이고, 이 재량행위를 문제삼으려면 문제 삼는 쪽에서 그 재량행위의 위법성의 입증책임을 갖고 있다는 말입니다. 그러니 원고라는 말이 나왔지요.

      그리고 입국금지가 병역기피에 대한 형벌이라는 말도 조금 의아하군요. 그냥 국적법에 따라서 국적회복이 안되는 것이고, 이에따라 외국인으로서 출입국관리법에 의거 입국금지조치가 내려진 것입니다.
      그가 한국인이었다면 병역법에 따라 처벌을 받았겠지요.

      병역법 제86조(도망ㆍ신체손상 등) 병역의무를 기피하거나 감면받을 목적으로 도망가거나 행방을 감춘 경우 또는 신체를 손상하거나 속임수를 쓴 사람은 1년 이상 5년 이하의 징역에 처한다.
      병역법 제88조(입영의 기피 등) ① 현역입영 또는 소집 통지서(모집에 의한 입영 통지서를 포함한다)를 받은 사람이 정당한 사유 없이 입영일이나 소집기일부터 다음 각 호의 기간이 지나도 입영하지 아니하거나 소집에 응하지 아니한 경우에는 3년 이하의 징역에 처한다.

      만약 여기서 징역 10년을 때리거나 그러면 비례의 원칙이 문제가 되고 죄형법정주의 얘기가 나올 수 있겠지만.. 외국인에 대한 입국금지조치는 법무부장관의 재량행위일 뿐이지요.

    • 해양장미 2015.05.22 16: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법무부장관이 외국인 입국을 금지할 수 있다는 거야 저도 알지요.

      그러나 유승준과 같이 병역문제와 얽혀 대한민국 국적을 포기하는 케이스는 많습니다. 유승준처럼 입국금지가 되는 경우가 얼마나 있습니까?

      제가 문제제기를 하는 부분은 유승준측이 입국금지조치를 당할 수 있을 거라 예측할 수 있었느냐, 그리고 비슷한 사례에 유승준처럼 입국금지를 또 당하느냐입니다.

      법무부장관의 재량권은 인정합니다만, 그 재량행위가 공정하지 않다고 생각할 수는 있는 것이지요. 반대의견을 표명할 수도 있고요.

    • 궁금 2015.05.22 16: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 저도 댓글 달고나서 생각해보니 해양장미님께서 법무부장관의 재량행위 및 그 근거 법률인 출입국관리법의 불명확성에 대해 지적하시는거라고 생각이 들더라구요. 해양장미님의 입장은 잘 알겠습니다.

    • 물레방아 2015.05.22 16:45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재판절차도 없이 그런 중대 결정이 내려진 건가요? 저는 설마 적어도 병역법 위반 등으로 재판절차라도 있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몹시 충격적이네요. 유승준 건은 물론 이와 비슷한 불행한 일이 없어야 한다는데 백프로 동의합니다.

      -> 제가 착각해서 다른 글타래에 댓글을 썼네요, 이쪽으로 옮기는게 맞을것 같아서 옮깁니다.

  16. 복서겸파이터 2015.05.22 15:0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페이스 북에 장주원이라는 분이 다음과 같이 의견을 밝히셨더라구요
    어느정도 동의합니다.

    "아무리 무릎꿇고 눈물 짜내봐야 소용없다. 유태인이 "용서는 해도 잊지는 않는" 민족이라면, 한국인은 "잊기는 해도 용서는 안 하는" 민족이다. 마치 이완용 혼자 나라를 일본에 팔아넘긴 걸로 믿듯, 유승준 당신도 병역비리와 그 배경인 반칙과 특권의 사회를 상징하는 '대표선수'가 되어버린 것이다. 집단적 반성과 성찰로 이어져야할 공적 분노를 그렇게 한 개인에게 몰빵함으로서 나머지가 죄사함받는 시스템의 희생양이 당신이 최초는 아니니 너무 억울해 말고, 죽을 때까지 당신을 조지고 조지고 또 조짐으로서 정의를 구현해낼 정의로운 사람들에게 더 이상 용서를 기대하지도 말기 바란다.
    당신이 한국으로 돌아오는 방법은 단 하나, 바로 미국에서 스타가 되는 것이다. 아카데미, 그래미, 빌보드, 뉴욕양키스, 하버드, 뭐든 상관없다. 싸이처럼 일회성 유튜브 스타가 되던지, 무슨 수를 써서라도 박스오피스 1등하는 영화에 조연으로라도 출연하던지 해라. 그래서 현대나 삼성이나 박찬호나 김연아처럼 '우리민족의 우수성'을 만방에 떨치는 존재가 되는 순간, 당신은 한국행 금의환향 티켓을 얻게 될 것이다. 국가는 당신이 가위춤 추던 시절의 소녀팬들보다 더 열렬한 환호로 당신을 맞을 것이며, 당신을 향해 "유승준이 아니라 미국인 스티븐 유"라며 경멸의 시선을 보내던 사람들이 이제 "스티븐 유가 아닌 대한의 아들 유승준"이라며 당신을 얼싸안는 장관을 연출해낼 것이다.
    하긴 그때도 굳이 돌아오고 싶을지는 의문이지만"

  17. 2015.09.18 00: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음... 혹시 군대를 다녀오신 남자분이신가요?
    그럼에도 이런 글을 쓰셨다면 더 말씀드릴게 없지만
    만약 그렇지 않고 글을 쓰셨다면... 글쎄요

    우선 쓰신 글의 대부분에 동의하는 입장입니다. 사실 남자들이 군부심 부리는 이유는 어찌보면 군대에서 2년을 허비한 피해의식이 시작일지 모르죠. 거기다가 그 피해의식이 나라의 합리화에 맞춰져서 애국심인양 말하는 것이 틀렸다고도 볼 수 없을것 같습니다.

    다만,비록 많은 이들을 불쾌하게 했더라도 이러한 조치는 너무했다는 식의 글은 동의하기가 힘드네요. '쇼미더머니4'라는 프로에서 송민호 군이 한 여성비하 발언의 랩 이나, 장도민이 '무한도전'의 식스맨에서 자진하차인 사건과 저는 이 사건이 다르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정도의 경중은 있겠죠. 제가 든 예의 두 사건은 여성비하를 한 정도가 심하고, 상당부분 비속어가 포함된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그것을 받아들이는 개체의 입장에서의 경중이 아닐까요?
    두 남성이 한 발언이 일반적인 여성들에게 심한 상처를 주었기 때문에, 사과문을 올렸거나 프로그램에서 하차했습니다. 물론 직업을 잃지는 않았습니다만, 엄청난 인기 연예인의 입장에서는 당시 크나큰 타격이었습니다.
    두 사람이 언론의 매도를 받은 것 역시 장희민 강사와 다를 바 없었습니다.
    소속사의 힘으로 하차를 못했는지는 모르겠지만, 그건 일단 제쳐두더라도.

    이 글을 읽고 느낀 점은, 적어도 제 입장에서는, 그녀의 발언이 잘못된 것은 맞지만 그 정도가 심하지는 않았다. 왜냐하면, 따지고 보면 틀린 말은 아니기 때문이다로 느껴집니다. 이 부분이 솔직하게 저는 불만입니다.
    남자의 입장에서 군대 다녀와서 피해의식이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사실 남녀가 이 부분에 있어 공평한 처우를 받지는 않는 것이 사실이기도 합니다. 여자분들은 이해 못하시겠지만, 민감한 부분임에 틀림없습니다. 20살 꽃다운 나이에 2년을 허비하는 것이니까요. 그 부분을 가볍게 여겨 장희민 강사의 죄가 그렇게 심하다고 말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글에서 초점을 두고 있는 부분이 어떤 점인지는 알겠으나, 경험해보지 못한 분이 이런 글을 쓰는 것이라면, 저는 좀 불편하네요.

    마지막으로 송민호의 산부인과 발언이 나왔을 때, 한 여성분이 남긴 댓글이 생각납니다.
    남자들이 송민호를 옹호하는데, 이 발언의 피해자가 아닌 남자가 송민호의 발언에 대해 옳고 그름을 얘기할 권리가 있을까? 피해를 입은 사람이 잘잘못을 얘기하는 것이 맞는 것 아닌가?
    식의 말이었습니다.
    마찬가지로, 여성분의 입장이시라면, 강사의 죄가 가볍다고 생각할지 모릅니다. 솔직하게 실질적으로 다가오는 부분은 아니지 않습니까?
    그런 입장이라면, 죄가 무겁다 가볍다 식의 이야기는 어떻게 보면 넌센스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 as 2015.09.18 00:36  댓글주소  수정/삭제

      음... 전 해양장미님이 아닌 다른 사람이지만 이 댓글에 어느정도 일침을 놔야 할 것 같아서 댓댓글을 남깁니다.

      일단 님 태도의 가장 큰 문제점은 여성혐오에 대응되는 남성혐오가 실재하는마냥 생각하는 거에요. 그런 논리는 이미 Marc A. Ouellette와 David D. Gilmore 등의 여러 사회학자들과 인류학자들에 의해 반박된 바 있습니다.

      물론 장희민 씨의 발언이 무례하긴 하죠. 그러나 그녀의 발언은 "남자로서의 남자에 대한 증오"가 아니라 "남성의 전통적인 남성 역할에 대한 증오"의 차원에서 이루어진 것입니다. 즉 여성혐오와 동등한 무게로 여길 수는 없는 것이지요. 이런 맥락들을 무시하고 장희민 씨의 발언을 장도민/송민호 케이스와 동등하게 여기는 건 그저 기계적 중립에 불과합니다.

    • 해양장미 2015.09.18 00: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참 오래된 일이고 오래된 글인데 또 피해의식 많은 분이 장문의 댓글을 남기셨군요.

      장희민이 본 이야기에서 비난하는 대상은 군대라는 제도 그 자체일 수 있고, 해석하기에 따라 남자들도 군대 안 가면 (그래서 말 곱게 쓰면) 좋겠다는 식의 말로 이해 가능합니다.

      전반적인 발언이 남자들 말 험하다는 비난하고 섞여서 그랬지, 군대관련 발언은 군대 반대자들이 종종 하는 식이에요. 그러니까 장희민의 발언은 남자 말투 + 군대라는 조직을 비하한 건데요. 어차피 군필자들 대다수가 군대경험이 좋은 시간이 아니었을텐데 군대비하에 민감하게 구는 걸 보면 무슨 스톡홀름 증후군도 아니고, 피해의식을 앞세우니 비논리적인 경향이 강하다 싶기도 합니다. 군대 자체는 얼마든지 비판하고 뭐라 할 수 있는 대상이 되어야 하지 않겠어요?

      그리고 객관적으로 장희민의 죄는 해당 사건의 사회적 파장을 불러일으켜 마땅할 정도로는 크지 않습니다. 언급하셨듯 무슨 비속어를 쓴 것도 아니고, 군대라는 조직의 악영향에 대한 비판으로 해석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물론 피해의식 심한 사람한테야 주관적으로 크게 받아들여질 수 있겠습니다만, 어떤 일이건 남들이 보기엔 그리 큰 일 아니고, 딱히 명예훼손하거나 모욕했다거나 실질적 피해를 준 것이 아님에도 유난히 민감하게 받아들이는 사람도 있기 마련이지요. 그렇다고 사회적 기준을 그런 피해의식 가진 사람에 맞출 수는 없는 것 아니겠습니까.

      또한 연예인이라는 직업과 강사라는 직업은 꽤 큰 차이가 있지요.

      (글을 수정하다가 as님 리플 밑으로 밀렸네요.)

  18. 행인 2016.05.25 13:1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참 교묘하게 빠져나가는 글이군요. 장희민씨 발언의 문제점은 '죽이는걸 배워온다'가 아닙니다. 죽이는걸 배운다는 말 어떻게 보면 맞는 말이고 이 부분에 대해선 크게 반발할 사람이 없습니다. 그런데 뭘 잘했냐고, 그것을 처음부터 배우지 않았다면 평화로웠을 것이란 말을 했습니다. 군대의 존재 이유 자체를 부정하는 발언이죠. 무기를 해제하자는 겁니다. 국방부가 왜 존재하는지 조차 모르는 사람이라는 겁니다.

    • 해양장미 2016.05.25 13: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교묘하게 빠져나가는 게 아니고, 참 어이없는 댓글이군요.

      언급한 게 다 맞다고 칩시다. 그런데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도 있는 겁니다. 평화주의자들은 군대 자체가 있는 게 더 다툼을 불러온다고 생각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것의 비현실성을 지적하거나 반대할수도 있습니다만, 그런 발언한 사람을 무슨 냉전시절 빨갱이 때려잡듯 사회적으로 매장하려 드는 게 도덕적으로 합당합니까? 그런 건 일종의 전체주의적 사고방식일 수 있지요?

  19. 우루미 2016.09.03 21: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해양장미님 글목록차를 한번씩 보다가 오래된 글에 댓글을 남기게 되네요
    일단 해양장미님의 입장은 발언자체는 옳지 못한내용이였지만 강의에서 퇴출과 각종신상캐기및 테러행위는 너무 심하다 정도의 입장이신거같습니다
    일단 저시절에 신분이 군인이여서 아직도 저떄의 상황이 생생하게 기억을 하고있습니다
    일단 저의 결론자체는 EBS강의및 강의자체를 제재한다는것에는 동의하고 무분별한 테러행위자체는 잘못되었고 그 행위에 대한것은 가해자들이 책임을 져야된다고 생각합니다만 저 시절에 지금도 그렇지만 넷상의 언어자체가 공격적이고 원색적이기때문에 어쩔수는 없는것같습니다 그렇다고 저 행위를 옹호해줄 생각은 없습니다
    그러면 강의를 제재를 해야된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일단 저 발언자체가 남성비하 발언으로 들립니다 군대는 살인을 배우는것이다라는 결론을 이끌어 내기 위해서 먼저 남성은 폭력적이다라는 말의 시작에서 군대는 살인을 배우는 곳이다 군대가 없으면 평화롭다 라는 주장자체를 조금 비약하면 남성때문에 전쟁이 일어나는데 왜 남성이 권리를 주장하냐라고 비약될수도있고 실제로 남성이 군대에 대한 권리 주장이 옳지못하다고 저 강사분은 분명히 그렇게 생각할것입니다
    일단 이 의견자체는 객관적으로 보면 사실입니다 수컷이 생물학적으로 진화할때 암컷및 자신을 보호하기위해서 폭력적이게 진화한것은 분명한 사실일 것입니다 다른 말들 자체도 사실입니다
    그렇지만, 중요한 사실중하나는 저분의 직업입니다
    강사라는것 자체가 미성년자들의 가치관자체를 만드는 중요한 역활을 하지만 저런 남성비하적인 발언과 급진적인 페미니즘을 주장하는 사람들의 의견을 일방적으로 줄수있는 사회적 위치이고 저 강의는 일반적인 학원의 약20명정도만 듣는 강의가 아니라 EBS라는 국가가 운영하는 열려있는 사이트에서 저런 발언자체를 한다는것은 아주 위험한 사고입니다
    저도 학창시절에 남성은 여성에 비해 뒤떨어진다는 객체라고 일방적으로 주입하는 여선생님으로 인해서 그 시절에는 남성이 여성보다는 조금 뒤떨이지는구나 라고 생각한적이 있어서 더욱더 그렇습니다
    정리하면 저런 일방적인 혐오발언및 정치색이 한쪽으로 몰려있는 사람이 학생을 강의하고 가르치는 선생님의 위치에 있는사람은 직업의식이 없는사람으로 생각되고 그런사람은 실력과 무관하게 저런 직업자체를 하지 못하게 해야된다고 생각합니다
    여담으로 해양장미님이 남자강사도 여혐발언을 많이 한다고하는것이 문제라고 지적하셨지만 A가 잘못했으니 B의 일도 잘못한걸가지고 와야 된다고 생각하는 글자체가 저의 눈에는 물타기처럼보이네요
    전 EBS나 인터넷강의에서 저것과 비슷한 맥락으로 여혐발언하는 강의했는 사람의 발언이 공론화되면 이것과 비슷한 형태로 사건의 흐름으로 흘러갈것이라고 확신하고있습니다

    • 해양장미 2016.09.03 22: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제가 이 사건에서 중요하게 본 건 장희민의 잘못 인정과 사과였습니다. 잘못된 발언을 했습니다만,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하고 생각을 바꾼다면 관용을 베풀 수 있지 않느냐는 것이었습니다.

      남성 강사의 여혐발언은 저때쯤만 해도 사과는 커녕 문제제기도 없이 넘어가는 경우가 꽤 있었기에 반례로 든 것이지, 물타기 같은 게 아닙니다.

      근래 메갈 사태에서 사과와 입장변경을 한 사람이 얼마나 소수였는지를 생각해보시면 좋은 대조가 되지 않을까 합니다.

  20. 해양장미 2017.08.01 03: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국딸기력발전소 라는 방문자의 댓글이 매우 장문에 분개에 차 있어서, 도무지 응대하기가 어려울 것 같고 번지수를 잘못 찾은 거 같아 댓글블락조치 하겠습니다.

    이야기를 풀고 대화를 하고 싶은 건 아니고, 하고 싶은 말을 하기 위한 것으로 이해했으며, 이야기는 다 봤으니 본래의 목적은 달성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여러 마디 섞을 생각은 없으니 간략하게만 답하자면, 공분은 강요할 수 있는 것이 아니며 공분의 부재로 인한 한심한 발언에 끝까지 공격적으로 대하는 건 어리석음과 미성숙함 이상은 되지 못한다는 겁니다.

    이 사건이 장희민을 굴복시키고 사과를 받는데서 끝났다면 별 말을 할 이유도 없었습니다만. 집요한 공격성을 드러내고 왜 공분해주지 않느냐고 펄펄 뛰는 데는... 뭘해도 좋은 결과가 없을 거라는 말 이상은 할 게 없습니다.

    실제 장희민 사건에서 보였던 과도하고 집요한 공격은 우리 사회에 아무 도움도 되지 못했고, 래디컬 페미니즘의 부흥과 메갈의 정당화에 일조했다는 생각밖에는 들지 않습니다.

  21. 루스리 2020.05.01 18: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여러모로 시끄러웠던 2015,16년 전에 자유주의자가 어떤 스탠스를 취했는지에 대한 좋은 참고자료가 되는 글입니다. 10년 전과 글의 취지가 달라보이는건 해양장미님의 입장의 변화보단 아마 사회가 달라진게 더 클까요? 당시에 전 초등학생인데다 외국에 있을 때라 당시의 현장이 어땠는지는 모르겠지만 발언 자체는 사람들이 분노할 법할 것이었다고 생각은 됩니다. 2020년 현재라도 저 발언을 EBS 강사가 했다면 퇴출되는게 이상하다고 생각되진 않는군요. 클로저스 성우처럼 많은 사람들이 퇴출 반대에 목소리를 낼거라고 생각은 되지만요. 저 강사가 사과하고 물러나서도 사람들이 단순히 욕하는게 아니라 그 개인에게 계속 위해를 가하려 했는지는 제가 잘 모릅니다. 만약 그랬다면 잘못된 것이라고 생각하고 이 글의 취지도 전체주의에 항의하는 차원에서 그런 부분을 짚는 것이라고 추측만 할 뿐입니다.

    그리고 당시 쓰여진 댓글을 보면 왜 여성계가 2020년 현재 어떻게 이런 강력한 정치적 위상을 얻게 되었는지 짐작이 가는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 해양장미 2020.05.01 18: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일단 2010년도에는 젠더갈등 자체가 지금처럼 심하지는 않았습니다. 문제는 지금도 그렇지만 당시에도 소위 안티페미니스트들은 다분히 극우적이었고,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기보다는 말초적 악감정을 분출하는 방향으로 움직였습니다. 그 결과는 언제나 나쁜 방향이었지요.

      당시 장희민은 문제의 발언 이후 바로 사과를 했으나, 분노한 남성들은 사과를 받아들이지 않고 지속적인 공격을 가했으며, 장희민 편을 든 사람들에게도 마찬가지로 공격을 가했습니다. 근래 래디컬 페미니스트들이 하는 것과 유사한 행동패턴이었던 겁니다.

      그리고 2010년 당시엔 그래도 여성들의 말씨가 남성들보다는 고운 편이었습니다. 남자들의 비속어 사용이 여자보다 심했지요. 또 지금은 다릅니다만, 그 때는 징병문제에서 남자들이 국방부 등에 해당 문제를 개선하는 요구는 전혀 하지 않고, 종종 무개념 발언을 하는 여성계에 공격을 집중하는 양상이 강했습니다.

      그래서 문제가 누적되다가 결국 메갈 사태 이후 여성계는 절대 사과하지 않게 되었고, 미러링한답시고 페미들은 남자보다 더 험한 말을 쓰게 되었고, 남자들은 그 이후에야 징병제 자체에 대해 재검토하고 국가에 권리를 요구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니까 메갈의 미러링도 효과가 0인건 아닙니다. 부작용이 비교불가할 정도로 훨씬 큰 게 문제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