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자뷰

정치 2021. 8. 23. 10:17 Posted by 해양장미

 브금

 

https://youtu.be/dv13gl0a-FA

 

 

 

 

 

1) 문재인 주석님은 파악하기가 꽤 어려운 인물입니다. 특히 정치적 수를 둘 때는. 본인의 약점이나 의도를 숨기는 데 능하고, 남들이 자신을 어느 정도 이용하게 둠으로 친분을 유지하고 약점을 보완하는 식의 용인술을 쓰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정치질 스킬이라 본다면, 윤석열도 동일한 스타일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다만 문재인 주석님에 비해 하수입니다. 문재인 주석님은 어쨌든 평생 그 운동권들 사이에서, 그리고 기업 파산관련 문제에서 구른 분인데 윤석열은 검찰조직 내에서만 굴러봤으니까 그런 차이가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2) 예전부터 조금 의아했던 부분은 문주석님과 조국 장관의 관계입니다. 문주석님이 조국 장관을 이용하려 한 건 알겠는데, 조국 장관은 문주석님에게 해로운 ‘조’가 되었거든요. 문주석께서 아무리 어벙하다고 해도 조국 장관 임명강행의 후폭풍을 전혀 이해하지 못 했을 거라 생각하지 않습니다. 관련하여 나는 문주석께서 사실은 조국 장관을 법무부장관에 올리고 싶지 않았을 수 있다는 가능성을 머릿속에서 지우고 있지 않으며, 윤석열이 사실은 문주석님이 진짜로 믿을 수 있는 인물일 가능성 또한 최근 들어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3) 2를 전제로 보면 문주석님은 사실 리락연과 동맹을 맺어 리락연을 후계로 밀고는 있으나, 그를 좋아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낮지 않은 확률로 리락연과 동맹 관계에 있을 박지원의 국정원이 왜 간첩을 발표했는지는 아직 잘 이해가 가지 않으나, 복잡한 수싸움이 있을 것임은 분명합니다. 이준석의 행보를 보면 그가 섣불리 들어가서 물지 않는 게 낫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는 정도는 알 수 있고요.

 

 

 

 

 

4) 만일 리재명 두목께서 대통령이 된다면, 6월 지선에서 졌잘싸를 시전한 다음 2024년 총선에서 승부를 걸어봐야 합니다. 리재명 두목께서 사고를 안 칠 리가 없는데, 총선에서 K-180이 재림하면 리두목을 탄핵할 방법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려면 돌핀스로는 안 됩니다.

 

 

 

 

 

5) 현재의 국민의힘 상황을 이해하려면 적어도 2008년부터는 상황을 봐야합니다. 그 때 이명박의 친이계가 승리한 이후, 친박계에 대한 보복성 공천학살이 있었습니다. 그 때 박근혜는 당에 남았지만 친박계 의원들은 당을 나가서 일부는 ‘친박연대’로 출마해 다수가 살아 돌아오지요. 이는 대한민국 정치사의 흑역사였는데, 이름이 워낙 어그로라 ‘무슨 정당이 이념이 아닌 독재자의 딸 중심으로 모이느냐’ 라는 비난을 피할 수 없었지요. 당시 정당 이름 지은 게 서청원이었는데, 원래는 ‘미래친박연대’로 지으려고 했다고 합니다. 당시 선관위가 미래를 빼는 게 좋을 거라 해서 미래를 뺐다고 전해지는데, 미래친박연대였으면 약칭이 미친연대였을 겁니다. (발음 주의)

 

 2008년 총선에서 친박연대는 지역구 당선자보다 비례 당선자를 더 많이 냈습니다. 그리고 비례 순번을 공천헌금 받고 파는 위엄을 보여줍니다. 친박연대의 행보를 봤던 사람들 중 다수는 언젠가 친박계가 나라를 말아먹을 거라는 불안을 가지고 있었고, 그 불안은 미래에 현실이 됩니다.

 

 

 

 

 

6) 한편으로 김무성은 본래 상도동계였습니다. 그러니까 김무성의 뿌리는 김영삼에 있습니다. 김영삼 정권 이후 김무성은 이회창의 측근이었고, 이회창이 물러난 이후에는 박근혜의 측근으로 분류됩니다. 다만 김무성 본인은 스스로를 계파의 수장으로, 박근혜와 협력관계로 자리매김하고 싶어했으나 박근혜는 아랫사람 대하듯 하여 결국 갈등이 빚어졌다고 합니다. 수령님과 히키히메의 차이 중 하나는, 문주석이 이해찬을 사실 싫어할지언정 아랫사람 대하듯 하지는 않는데 박근혜는 주변을 다 아랫사람 취급했다는 겁니다.

 

 김무성은 2008년에 공천을 받지 못한 후 탈당했지만 친박연대에 합류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리고 대신 ‘친박 무소속 연대’라는 이름을 걸고 무소속으로 당선되지요. 당시 무소속으로 출마하면서 친박 무소속 연대라고 스스로를 홍보한 인물들도 여럿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후 김무성은 복당하여 한나라당 원내대표가 되는데, 이 때 원내대표를 제안한 게 친이계였고 김무성은 박근혜에 윤허(박근혜와 태극기의 관점에서)받지 않고 원내대표를 받았기에 박근혜와 갈등이 생기게 됩니다. 그리고 이후 세종시로 박근혜와 이명박이 대립할 때, 김무성은 이명박 편을 들었습니다. 그래서 완전히 갈라지게 되지요.

 

 2012년 총선은 당명을 새누리당으로 변경한 박근혜가 지휘했습니다. 김무성은 이때도 공천에 탈락하지요. 이 때 김무성은 일단 박근혜한테 숙이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대선에서 박근혜 캠프 총괄선대본부장을 맡아 박근혜를 대통령으로 만듭니다. 이후 2014년, 모두가 잘 아시다시피 당대표가 됩니다.

 

 이후 김무성은 청와대와 트러블을 빚을 때마다 금방 굴복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김무성 본인이 트러블이 이어지는 걸 좋아하지 않는 성격이라 그렇거나 김영삼 대통령 시절의 무서움을 봐서 그런가보다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그런 김무성이 진짜로 하려고 했던 게 딱 하나 있는데, 오픈프라이머리 또는 상향식 공천입니다. 처음에는 오픈프라이머리를 하려다가, 그게 힘들 것 같으니까 상향식 공천을 추진하게 되지요.

 

 김무성은 2008년, 2012년에 연속으로 공천을 받지 못한 전력이 있습니다. 그건 김무성 본인의 경쟁력이 모자라서가 아니라, 그저 계파다툼에 의한 것이었지요. 정당에 계파싸움이 있는 건 당연하고 그게 어느 정도 잘 이루어진다면 정당 내부의 건전함을 유지할 수 있는 동력이 됩니다만, 친이친박 갈등으로 시작되어 오만한 박근혜가 폭압을 휘두르는 새누리당을 혁신할 필요는 이미 그 때도 있었습니다. 2012년 총선거는 선거의 여왕 박근혜의 카리스마와 판단력이 빛난 마지막 선거였지만, 2016년에 박근혜는 그저 히키히메가 되어 있었지요. 박근혜는 한나라당계에 여러 번의 승리를 가져다줬지만, 카리스마적인 에이스가 군림하던 팀이 에이스의 노쇠화/은퇴/이적과 함께 망가지듯 당시의 새누리당도 그런 상황이었던 것입니다.

 

 

 

 

 

 

7) 최순실 게이트 이전 박근혜가 독재자의 자질을 보여준 건은 4번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1. 정윤회 게이트 2. 통진당 해체 3. 유승민 축출 4. 2016 총선개입입니다. 전반적으로 제 무덤을 파는 행보였는데, 이 중 결정적이고도 절대 해서는 안 됐을 악행은 역시나 총선개입입니다. 대통령이 하수인을 시켜 여당 대표의 고유권한을 침해하고, 계파의 이익을 위해 비윤리적임은 물론 위헌적이고 위법성이 다분한 명백한 독재행위를 자행한 끝에 총선을 망쳤고, 그 결과로 당을 완전히 망가뜨리고 4연패의 늪에 빠뜨린 것은 물론 5연패를 눈앞에 두게 하고, 문재인 주석님 정권을 국민들이 경험하게 만든 결정적인 사건이기 때문입니다. 이후 나는 말도 안 되는 정치적 자살행위를 ‘박근혜’한다고 주변 사람들에게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당시 박근혜가 하던 행동과 현재 돌핀스가 하는 행동은 본질적으로 별 차이가 없습니다. 매우 유사합니다. 정당한 권한을 가진 당대표가 추진하는 선거방식에 딴지를 걸고 깔아뭉개는 겁니다. 그렇게 하면 제대로 된 공천이나 경선이 될 수가 없고, 당의 규율이 망가지는데다 굉장히 보기 안 좋고, 갈등이 수습되는 게 원천적으로 불가능합니다. 원래 공천이건 경선이건 플레이어 중 누군가는 반드시 불만이 생기게 되어 있습니다. 갈등을 막는 방법은 당대표가 어지간히 이상한 짓을 하지 않는 이상 따라주는 방법밖에 없습니다. 전당대회를 통해 당선된 당대표만이 유일한 민주적 권위를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는 축구 경기에서 결국은 주심이 모든 것을 결정할 수 있는 권한이 있어야 어떻게든 게임이 진행되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여담으로 박근혜가 받은 형량 중 2년은 2016년 총선거개입으로 인해 받은 것입니다. 경제공동체 같은 이상한 어거지와는 별개로, 박근혜의 선거개입 유죄판결에 대해서는 나 또한 당연한 판결이라 생각합니다.

 

 

 

 

 

8) 만일 2016년에 김무성이 추진했던 상향식 공천이 자리 잡혔다면, 그리고 2020년에라도 상향식 공천을 했다면 나는 2016년은 물론 2020년에라도 이길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2020년 공천은 일부러 지려고 이러나 싶은 수준의 막공천이었지요.

 

 2012년 대선에서 박근혜가 이기고 그녀가 히키히메가 된 후, 국민의힘계는 약한 정당이 되었습니다. 이제는 이회창이나 박근혜 같은 총재급 인물이 다시 등장할 수 있는 환경도 아니고요. 그러니까 선진적으로 룰을 만들고, 룰대로 해야 합니다. 0선 중진이던 이준석이 공정을 말하면서 대표된 게 괜히 된 게 아닙니다.

 

 2016년 총선에서 새누리당이 진 건, 박근혜와 친박이 어처구니가 없어서였습니다. 중도층은 김무성보다 박근혜를 훨씬 더 나쁘게 봤습니다. 태극기들은 지금 이준석을 타박하듯 김무성을 타박했었지만, 중도층은 시각이 달랐지요. 지금도 마찬가지입니다. 2016년과 2017년에 새누리당계는 연거푸 지면서 거의 모든 걸 잃었는데, 내년에 비슷한 연패를 반복하게 생겼습니다. 이대로면 이번에도 중도층은 윤석열 돌핀스를 대단히 부정적으로 보게 될 겁니다.

 

 

 

 

 

9) 특정 정당을 지지하는 정치 고관심층은 네거티브를 좋아합니다. 그렇지만 중도적일수록, 정치 저관심층일수록 네거티브를 싫어하고 포지티브를 좋아합니다. 누가 뭘 하고 싶어 하는지, 어떻게 할 건지를 중심으로 정치를 판단하는 것입니다. 이런 중도 저관심층이 대선 결과를 결정하게 되지요. 그런데 문제는 저관심층의 정치 민감도는 대단히 둔해서, 어떤 말을 하면 바로 저관심층에게 전달되느냐 하면 그렇지가 않습니다. 저관심층에 메세지를 전달하는 건 오래 걸리고 험난한 작업입니다. 그러니까 선거에서 포지티브가 중요하다는 겁니다.

 

 이 면에서 현재 앞서나가고 있는 후보는 당연히 리재명 두목입니다. ‘이재명은 합니다!’ 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있고, 그게 실제 이미지에 잘 부합하고 있습니다. 대조적으로 윤석열은 후쿠시마 돌고래 주당 120시간 민지가 키워드로 떠오릅니다.

 

 홍준표도 최대한 빨리 인상적인 캐치프레이즈를 내걸어야 합니다. 홍준표가 무엇을 어떻게 하고싶은지를 사람들에게 알려야지요. 추천하고 싶은 키워드가 있다면 ‘진정한 정권교체’입니다. 리재명으로, 또는 윤석열이 대통령이 되어 봐야 그건 진정한 정권교체가 아니라는 지적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이 키워드는 캐치프레이즈가 되기엔 조금 부족합니다. 충분히 포지티브한지 의문스럽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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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성세자생정 2021.08.23 13: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 문주석님이 사실 조국을 별로 법무장관-대권후보 루트로 올리고 싶지 않았다고 가정했을때, 주석이 원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그것을 강권할 수 있을만큼이나 조국이나 부산파의 힘이 강력했을까는 좀 의문스럽습니다. 뭐 유재일 등 일부 유튜버들은 부산파가 민주당 내에만 존재하는것이 아니라 야권의 김세연, 김무성 등까지도 포괄하는 더 깊고 거대한 조직이라고 주장하는 경우도 있긴 합니다만...

    그런데 만약 윤석열이 지금 이 모든 일들을 '문재인을 위해' 하고 있다고 가정했을때, 그러면 그는 아마 야권을 끌어안고 결정적으로 자폭한 다음에 아무것도 남지 않은 상태에서 그간 독이 잔뜩 오른 무지성 친문들에게 갈기갈기 물어뜯길 일만 남을겁니다. 이런 정치적 야합과 공작은 겉으로 드러나서는 안될 일이니만큼 대깨들에게 윤석열은 사실 우리편이라고 공개적으로 알리기도 어려운 일이구요.
    장미님께서는 그가 '그런 결과마저도 감수할만큼의' 충신이라고 보시나요? 혹은 아니면, 모든 일이 끝나면 그와 그의 가족들이 도피할 외국의 도피처와 5백만불쯤 들어있는 계좌가 준비되어 있는 상황일까요?
    저는 굳이 윤석열이 문재인측과 이미 합의가 된 상태로 이런 일들을 하고 있는거라면, 차라리 뭔가 약점을(가족 관련해서?) 잡혀서 반쯤 어쩔수 없이 하는쪽에 가깝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6) 박근혜는 약간 본인의 위치나 위상을 과거 삼김의 그것과 동일한 내부의 절대자로 인식하고 있었던 것 같기도 합니다. 김무성 입장에서는 당신이 무슨 그런 존재까지나 되냐 싶었겠지만요...

    • 해양장미 2021.08.23 17: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2) 여러 이유가 복합적으로 작용했다고 생각합니다. 아마 상황파악이 부족한 상태에서 일단 시켜주겠다고 약속을 해 놔서 무르기 힘든 면도 있었을 것 같고요. 다른 파벌끼리 배틀을 시키려다가 꼬인 것일수도 있을 것 같기도 합니다.

      제 기본적인 사고방식은 모두가 각자의 정서적이거나 또는 실리적인 이익을 쫓는다는 겁니다. 설령 윤석열이 문주석께서 보낸 트로이 목마라 할지라도, 그건 윤석열에게도 이익이 있으니까 할 거라는 이야기입니다.

      6) 전두환이나 양김은 많이 베풀면서 정치했습니다. 그러니까 사람이 따랐던 거고요. 박근혜는 전두환, 양김보다 훨씬 인색했고 통이 작았지요. 김무성에게는 김영삼과 비교되어 보일 수밖에 없었을 거고요.

  3. 방성대곡 2021.08.23 13: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국민의 힘 지지층에서 윤석열 55% 홍준표 13%
    이념성향은 중도층에서 윤석열 29% 홍준표 22%
    범야권 전체에서 마의 20%를 돌파했습니다 윤석열은 28% ksoi기준

    https://image.fmkorea.com/files/attach/new2/20210823/4180795/3450544111/3855963734/343b57549bf32667cca1627c6e526d6d.jpg

    아직 본선토론은 시작도 안했는데 이 정도면 역전의 드라마가 개꿈만은 아니겠습니다.
    이준석 대표가 강조했던 당원배가운동 그 중 3만명의 정예만 있어도 당의 근간을 뒤흔들수 있다는 말이 홍에게 적용이 된다면 당원 싸움에서도 상당한 파괴력이 생길겁니다. 이번에 이준석이 대표가 되는데는 새보수계 당원들의 힘도 밑바탕이 되었다고 보는데 유승민이 아예 안될거 같다면 이들이 홍을 지원사격할 수도 있구요.

    만약 홍준표가 대역전 드라마를 쓰면서 윤석열을 꺽었을때 얼마나 진영이 결집해 정권교체 여론을 흡수할 수 있을지 어느정도의 컨벤션을 받을수 있을지가 미지수네요. 부디 잘 됐으면 하는데요

    홍준표는 그가 평소에 얼만큼의 결함을 가지고 있는 정치인이던 지난 대선과 지선에서 많은 실패와 실책에도 불구하고 원칙있게 보수우파의 노선을 확고히 견지하며 패배했다는게 지금에 와서는 엄청난 자산이 될 수 있습니다.(좌파의 모든 정책이 실패했기 때문에..) 당시만 해도 위장평화쇼라는 직격발언이 정치적 자살수로 평가받을수 밖에 없었지만 지금은 판이 바뀌었지요.

    진정한 정권교체라는 구호가 50%를 상회하는 반문여론을 결집시킬수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 너무 진부해요. 사실 진짜 우파다운 깔쌈한 표어는 747같은 성장,선진 담론인데 이것도 금융위기 얻어맞으며 실패해 거짓말쟁이란 오명만 떠안았구요.(대한민국의 불행이라 생각합니다) 갠적으론 집권 이후의 상황까지 고려하면 우리에게 절체절명의 과제인 '생존'이라는 키워드를 내세워 접근했으면 좋겠는데 저같은 일개 유권자는 그걸 어떻게 호소력있게 귀에 꽂히게 가져갈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 프마수스 2021.08.23 16: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도 이번 대선은 '생존'이 키워드여야 하지 않나 보여집니다. '747 공약이 지금와서 미치는 득표력 감소의 해악'처럼 미래의 다른 선거를 염두에 둬서도 그렇고요...근데 한편으로는 아직 유권자들 중 다수는 코로나 끝난 후의 장미빛 꿈에 젖어있을 뿐, 별로 상황파악이 안 돼있기도 해서...저 또한 저런 걸로 이길 수 있을지 잘 모르겠네요.

    • 해양장미 2021.08.23 17: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진정한 정권교체라는 표현은 대 리재명, 대 윤석열 타켓용입니다. 정권교체를 하고는 싶은데 리재명으로 정권교체, 윤석열로 정권교체하려는 사람들을 노린 것이지요. 그런 건 진정한 정권교체가 아니라고요. 물론 메인 캐치프레이즈로는 부족하고, 서브 표어로 써야 할 겁니다.

      한편으로 대선후보는 언제나 장밋빛 꿈을 제시해야합니다. 현실이 힘들지라도 말입니다.

    • 방성대곡 2021.08.23 19: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해양장미,프마수스 //

      네 결국 생존 뒤에는 번영이라는 키워드가 같이 들어가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위기를 직관하고 적확하게 표현하며 그것을 극복할 대안을 확실히 어필할수 있는 캠페인이면 좋겠는데요. 마냥 장밋빛 미래를 이야기하다 바로 꼬라박았을때의 후폭풍이 두렵기도 하네요.

  4. 만신전 2021.08.23 13: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트럼프 경우를 본받아 나라를 나라답게 같은 캐치프레이즈는 어떨까 싶습니다.

    홍준표는 시원한 발언으로 인기몰이를 했지만 사이다 발언을 줄이고, 상식적인 이야기를 강하게 한다면 충분히 가능성이 있지 않을까 합니다.

    이번 대선은 엄격하고 유능한 아버지 상을 잘 구축하는 사람이 대통령이 될 것으로 봅니다.
    그래서 홍준표도 가능성이 없지는 않아보여요.

    고군분투하는 준스톤이 역전극 한번 만들어주면 좋겠네요.

    • 에이레1 2021.08.23 16: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이미 문재인이 "나라다운 나라"라는 비슷한 슬로건을 써먹었습니다.

    • 만신전 2021.08.23 17: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그렇죠
      그래서 한번 더 써도 좋을 것 같습니다.

      나라를 진짜 나라답게 식으로요

      이게 나라냐? 라는 말이 계속해서 유행해서 한번 생각해봤습니다.

    • 해양장미 2021.08.23 17: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대한민국을 대한민국답게. 라거나 태극기를 태극기답게. 라는 표어는 서브표어로는 쓸만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런데 이미 문재인 주석께서 써서, 임팩트가 떨어집니다.

      홍준표는 가족애가 깊은 사람이니까 그걸 잘 보여주면서 가족의 회복이나 행복한 가정을 이야기하면 어떨까 싶기도 합니다.

  5. 이것이냐 저것이냐 2021.08.23 15: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금 이재명에 맞설 시대정신은 공정과 혁신인 것 같습니다. 민주당 이재명이 되면 이미지와 달리 진정한 유신을 할 수 없고요.이 정권이 그만큼 불공정하고 퇴보이기 때문입니다.

    윤석열이 망가지지만 않았으면 공정한 경쟁이란 표어가 좋았을텐데 홍준표에게 어울릴지는 잘 모르겠네요. 신뢰를 주는 타입은 아니라서.. 홍카콜라란 별명도 있는만큼 혁신,쇄신쪽으로 방향을 잡아보는 게 어떨까 싶습니다.

    • 해양장미 2021.08.23 17: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제 생각엔 홍준표가 사실 애처가라서요. 가족을 사랑하는 애처가로 포인트를 잡으면 의외로 그럭저럭 통할 것 같습니다. 윤석열, 리재명이 가족문제가 있는 이상 더더욱.

    • 이것이냐 저것이냐 2021.08.23 18: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바이든처럼 가족적인 모습으로 호감을 주는 것도 과연 괜찮아 보입니다. 다만 가부장적이지만 속으론 누구보다 가족을 위하는 가장 이런석으론 안 하길 바랍니다.

      이미지 안 좋은 건... 너무 힘든 상황에서 당을 살리기 위해 그랬다..근데 잘못된 발언도 많았던 거 같다 죄송하고 마지막 기회를 달라... 이러면서 즙 짜는 것도 좋아 보입니다. 다른 사람도 아니고 홍준표가 즙짜면서 그러면 되게 신선할테구요.

  6. 성세자생정 2021.08.23 16: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중도나 저관심층에게 꽂힐만한 캐치프레이즈를 찾는다면 생존이나 심판 등 위기감이나 분노로 다가가는 캐치프레이즈는 안된다고 봅니다. 지금 생존의 위기나 정권에 대한 분노와 심판의지로 찬 사람들은 이미 진영을 정하고 고관심층이 되어 있어요. 애초에 그런게 있는 사람들은 아직 저관심층으로 남아있지 않습니다.

    • 프마수스 2021.08.23 16: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러네요....차기 대통령은 잘 하더라도 실질적으로 생존 외의 다른 무엇을 하기 몹시 힘들 터인데, 참 암울합니다....차라리 지금이 경제위기가 발발한 상태면 역사적, 국가적으로는 더 나았을텐데 싶은데, 어디가서 이런 소리 하면 분명 표 떨어질 것이고...답답하긴 합니다.

    • 해양장미 2021.08.23 17: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 그런 캐치프레이즈 거는 건 네거티브 하는 거랑 똑같습니다. 중도층이 안 좋아해요.

  7. 묵嘿 2021.08.23 18: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두어 달 전까지만 해도 홍준표는 제게 일고의 대상조차 아니었는데 이젠 최후의 대안이 되어 있네요. 그래도 냉정하게 승산을 따져 보면, 경선만 뚫을 수 있다면 약간 불리하나마 승부를 걸 수 있을 정도는 될 것 같습니다. 이미지가 완전히 나락으로 떨어지긴 했지만, 홍에겐 지난 대선에서 한자리수 지지율을 24% 득표율로 끌어올린 만큼의 개인기는 있지요. 일단 후보로 선출되면 이준석이란 컨트롤타워가 뒷받침해준다는 점이 지난 대선과의 가장 큰 차이겠고요.

    홍의 지난 대선을 상기해 보면 아무래도 가장 먼저 떠오르는 키워드가 돼지발정제 논란입니다. 시간이 좀 지나긴 했지만 여성 유권자(특히 저연령층)가운데선 아직도 그 논란을 기억하는 사람들이 꽤 있을 겁니다. 그래서 저도 가족애를 강조하는 방향으로 이미지메이킹을 새로 할 필요성이 느껴집니다. 여가부 폐지를 공약으로 내걸 시에도 거기에 맞춰서 의미를 부여하고요. 덧붙여 이재명의 가장 큰 개인적인 약점에도 카운터를 먹일 수 있는 대목이기도 합니다.

    예전에 해양장미님께서 쓰신 바 있듯, 지금 대한민국이 어떤 위기에 처해 있으며 앞으로 가야 할 길이 얼마나 험난한지 고뇌하는 모습은 선출되고 나서 보여줘도 충분합니다. 그러다 보면 상황의 심각성을 감지하는 사람도 늘 테고 심판론도 자연히 힘을 받겠지요. 선거에 임할 때만큼은 명확한 비전을 제시하고 자신이 전능한 사람인 양 자신감있는 행보를 보여야 기세가 붙습니다. 가령 경제 분야의 공약을 내걸더라도 네가 집도 절도 없이 헤매는 건 다 현정부 탓이란 소리보다 내가 너에게 집이든 절이든 만들어 주겠다는 소리가 듣는 입장에선 더 절실하게 느껴지는 거지요. 지난 총선 미래한국당의 공약을 미루어 보면 공약의 퀄리티엔 큰 걱정이 없고, 무엇이 가장 우선순위인지 잘 판단해서 슬로건으로 내걸면 좋겠습니다.

    • 해양장미 2021.08.23 18: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현재 민주당쪽에서는 거의 리재명 두목이 올라올 것처럼 보이는데, 리락연 지지층 중 좀 강성 문재인 주석 - 조국 장관 지지층이 많아서 윤석열에 대한 반감이 강한 것 같습니다. 리재명을 찍느니 홍준표+이준석이나 유승민+이준석이라면 찍어줄 수 있지만, 윤석열은 못 찍는 사람들이 좀 있단 말이지요. 윤석열은 국민의힘 지지성향이 강한 자칭 중도층에는 득표력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만, 이탈하는 민주당 지지층을 잡는 데는 불리한 것으로 보입니다.

      홍준표는 내용보다도 이미지가 문제인 후보라서, 그걸 극복하기 위한 전략을 잘 짜야 합니다. 지난 대선에선 조건에 비해 많이 잘 했는데, 이번에는 이준석도 있고 하니 그보다도 좀 더 잘 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미래에 대한 고뇌의 진정성은 보이되, 그것으로 그쳐서는 리더로 인정받을 수 없습니다. 어떻게든 내가 해결해주겠다는 각오와 자신감을 보여야 리더로 인정받는 겁니다. 리재명은 거짓말일지언정 그렇게 하고 있지요. 내용에서는 홍준표가 더 진정성이 있을테니, 어떻게 문제를 해결해주겠다는 내용을 만들고 유권자를 설득해야 합니다.

  8. 국궁진력사이후이 2021.08.23 21: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준석의 2030호소력과 나이든 대선주자의 시너지가 윤보다는 홍이 더 나을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긴하네요. 요즘 홍캠 치고들어오는 솜씨가 상당히 세련되졌다는게 느껴집니다. 본인도 말을 가려가면서 하려는게 보이구요.

    근데 이전 17년 대선에서 자리잡은 홍의 부정적인 이미지가(발정제, 막말, 탄핵부정 등등) 과연 이준석의 개인기만으로 해결이 가능할지도 궁금하긴 합니다. 물론 윤석열을 제치고 경선에서 승리한다는 전제가 붙어야겠지만요.

    개인적으로 최재형 원장에 기대를 많이 하고있었는데, 아직까지 여의도물이 덜들어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본인이나 캠프나 미숙해보입니다. 선거가 얼마 남지않은 상황에서 인지도를 높이는 행동 언플등을 해야하는데 너무 사린다는 느낌이랄까요(그렇다고 제주 다이묘같이 하는건 안되겠지만). 암만봐도 차기를 노리는게 나아보입니다. 준비가 덜 된 티가 너무 많이나네요.

    윤캠은 어디부터 잘못됐고 손을 대야할지가 가늠이 안될정도로 정상이 아닙니다. 하이에나들이 너무많아요. 솔직히 한달전 쯤 까지는 이준석이 공격받을 여지를 준다는 느낌이 있었는데, 이제는 윤석열이 계속 청와대 수령님과 겹쳐보입니다. 마치 17년 대선때 민주당 당내경선이 21년 국힘에서 다시 재방송되는 느낌이랄까요. 아랫것들 시켜서 온갓 더러운 술수 여론몰이 양념질 하고 정작 본인은 깨끗한척 고귀한척 하면서 마 고마해!를 외쳤던 그분. 하는짓이 별반 다르질 않은거보니 수제자인가봅니다.

    확실한건 이런식으로 이준석과 윤석열(과 하이에나들)의 사이가 벌어질수록, 윤석열은 점점 힘들어질겁니다. 이준석이 괜히 당원가입 해달라고 한게 아니죠. 다 생각이 있어서 한겁니다. 개인적으로는 윤석열이 이번 대선에서 가장 절박한 인물일텐데 왜 가장 여유롭게 행동하는지는 의문이네요. 가만보면 이미 당선인 윤석열 타이틀 달고 있는것처럼 행동하던데 말이죠. 부인과 같이 법원 들락거리는 사진 찍히는게 취미일까요?

    • 해양장미 2021.08.23 22: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직 윤석열이 지지율이 높긴 하지만 사상누각으로 보이고요. 리재명이 리락연을 꺾는 모양새인데, 이러면 결국 리재명을 1강으로 봐야 합니다. 현실적으로 맞서서 그나마 승률이 높은 쪽이 홍준표라고 보면 되겠지요.

      최재형은 내년 지방선거에서의 경쟁력조차 있을지 좀 의문스럽습니다. 아래에서부터 올라가는 게 맞을 상태 같은데, 그러기에는 연세가 좀 많고요.

      윤석열은 이길 생각이 있는지부터가 의문입니다.

  9. jjiney0824 2021.08.23 22: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1. 문재인과 윤석열 두명(+추미애) 의 행보가 서로간에 계획된(or묵인된) 것이라면 문재인의 정치질 능력치는 이준석을 포함한 야권사람들이 도저히 범접할 수 없는 천상계라고 봐야죠. 그냥 그쯤되면 문재인보고 영구집권 하시라고 하는게 나을지도 모르겠습니다

    2. 어제는 "돈 안주는 찢재명" 이 최신 별명이라고 했는데, 민지세대의 창의력은 대단합니다 오늘은 "사시 붙은 조국" "늙은 조민" "장경심" 이 핫트렌드네요. 저는 개인적으로 "돈없는 안철수" 가 입에 착 붙습니다

    3. 오늘 정치왓수다 보는데 김태현 변호사가 "그래서 민주당 찍을거야?" 스킬을 시전하시고 채팅창에 "네 찍음" 도배된 걸 보고는 1차 멘붕이 오고, "늙은 조민" 도배된 것을 보고 2차 멘붕이 오셨더군요. 김태현변호사가 윤캠에 연결된거는 공공연한 사실 같은데, 윤캠도 "늙은 조민" 도배된 거 라이브로 목격하면 정신 나갈 지도 모르겠네요

    • 해양장미 2021.08.24 00: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1. 설령 정치질을 잘한다 해도 그거 말곤 잘하는 게 없는 분이라.

      3. 오만한 정치인을 심판하는 게 올바른 투표입니다. 정치를 잘 학습한 청년들이 다수 있는 것 같아 좋습니다.

  10. 퐁퐁123 2021.08.24 01: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위에분들의 댓글을 읽어보고 캐치프레이즈를 생각해봤는데요. 공정과 함께 화합하는 대한민국 정도면 어떨까요?

    이준석 지지자,갈등에 지친 사람들(중도층)에게 어필함과 동시에 강성 이미지도 줄이고 가족애를 어필하기에도 괜찮아 보입니다. 대한민국이라는 단어에서는 보수우파의 철학도 느껴지고요.

    • 해양장미 2021.08.24 02: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화합'이라는 단어가 들어가는 건 좋은 것 같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갈등과 분열에 지쳐있습니다. 그런 사람들 중 다수가 리재명 두목에 대해 우려의 시각을 가지고 있을 거고, 홍준표에 대해서도 좀 걱정을 하겠지요.

  11. 13이 2021.08.24 02: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무슨 생각으로 당대표한테 들이박는지 모르겠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마이너스일텐데요.
    대선을 포기하고 당권을 택했다? 이재명이 퍽이나 가만두겠습니다.
    도통 이해가 안되는 인물입니다.
    단 본문처럼 쁘락치라면 이해가 가지만요
    아 추가로 홍준표 아저씨 옷이랑 머리 좀 어떻게 했으면 좋겠습니다.
    하다못해 권영세처럼 옷도 다이트하게 입고, 머리도 정갈하게 좀..안될까 싶습니다.

    • 해양장미 2021.08.24 02: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고의트롤러가 아니라면, 이준석이 빨리 굴복할 거라 오판을 했을 것 같습니다. 이준석 대표를 비난하는 사람들의 시각처럼 말입니다.

  12. 프마수스 2021.08.24 06: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모두 강하게 동의, 공감하는 내용들입니다. 특히 조국이 어떻게 왕자가 되었나 하는 부분은 저도 개연성 면에서 납득이 잘 가지 않았기에 사실은 조국이 별 대단한 존재가 아니었던 것 아닌가 생각을 오래 전부터 하고 있었습니다. 돌이켜보면 조국은 김어준 픽이 아니라 좀 더 낮은 급인 김용민 픽이었던 것 같단 기억도 있는데, 정확하진 않네요. '대외적 친노적자=머리카락 설'을 말하고 다녔는데, 머리카락은 외적호감도 면에서 매우 중요해서 대게 필사적으로 사수하려 듭니다만, 사실 알고보면 언제든 자를 수 있다는 내용입니다. 그리고 조국은 아마 문재인 마음 속 진짜 친노 적자가 아니었을 것이기에 저렇게 망가뜨려졌을 거라 생각하고요...그리고 솔직히 저는 문재인, 나아가 친문그룹들에게 아직도 친노 정체성이 있는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민주당 계파는 국힘계 정당의 계보랑은 작동방식이 좀 달라서, 대중적으로 알려진 것과 실제가 다를 가능성이 없지 않다 생각합니다.

    6과 조금은 관련 된 내용 같아 이번 기회에 여쭤보고 싶은 것이 있습니다. 제 생각으로는 3김시대가 끝난 후부터 갈수록 점점 정치리더들이 '보스'에서 '빚쟁이'가 되어가는 것 같은데, 이게 한국정치에 있어 긍정적인 변화라 보십니까,..? '후진적 보스 정치를 끝내고 선진적 정치로 나아가야 한다'는 주장에는 당연히 동의를 하는데, 그러면 본질적으로 해결 되어야 하는 것이 '인물중심 정치에서 정책중심의 정당정치로의 변화' 아닌가 해서요. 이게 되지 않은 상태에서 보스가 사라지고 빚쟁이 정치인만 양산 된 것은, 정상적으로 밟아야 할 단계를 다 밟지 못한 댓가인 동시에, 어찌보면 정치적 퇴행 아닌가 하는 생각까지도 듭니다. 한국사회가 전반적으로 그런 경향이 있는 것 같은데, 본질적인 건 그대로인데 겉 포장지만 바꿔놓고 만족하는 거 아닌가 싶어서요....

    +) 저 또한 보스 정치로 돌아가자는 것이 아니기에, 그나마 가능성이 높은 이준석을 중심으로 한국정치 전체가 한 단계 넘어갔으면 합니다. 내용물까지 이번 기회에 바뀌면 다행인데, 그간 관례상으로 볼 때 이번에도 새 포장지로 겉만 뜯어고치고, 문제의 본질은 등한시 하지 않을까 걱정이 큽니다

    9) MZ에 대한 '민지' 접근법과 '마자요' 접근법을 보니까 본능적으로 선거 끝났단 생각이 들더라고요;; 이재명이 가진 천재성은 기복이 있을 지언정 정말 날카로운 면이 있습니다. 박영선 선거기획이 너무 허접해서 민주당도 이제 한물 갔단 의견도 종종 보였는데, 이준석이 말하던 '이번에 보이지 않던 민주당 내 선거기획 실력자'들은 일찌감치 이재명한테 갔었나봅니다. 이준석 대표 하나라도 거기까지 파악 하고 있긴 하단 소리니, 정권교체 후 생존이 목표라면 차라리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야 하는 걸까요;;?

    • 해양장미 2021.08.24 11: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는 조국이 오랫동안 스스로 빌드업해오는 걸 봐왔는데, 사노맹 출신이기도 하고 노사모 경력 같은 것도 딱히 없어서 출신 자체가 성골이 아니었습니다. 문주석께서 조국을 진짜 후계자로 생각했을 확률이 높진 않을텐데, 별개로 조국처럼 게이트가 터지면 문주석이 설령 후계로 낙점했더라도 방법이 없습니다.

      예전 정치에서 계파보스의 의미는 크게 두 가지 입니다. 공천과 자금입니다. 두 요인 다 지금은 의미가 약화되고 있지요. 민주당의 경우 문주석이 만든 공천룰이 자리가 잡혀서 실제 계파가 사라지는 양상이긴 한데, 의원들이 독립성을 가지기에는 그 당은 너무 전체주의적이라 계파가 약해지는 효용이 의문스러운 상태입니다. 국민의힘계는 아직 전략공천을 마구잡이로 날리는 수준이긴 한데, 박근혜가 당을 박살내면서 계파도 같이 박살난 상황이고요.

      결국엔 미국정치처럼 의원들이 독립성을 가지고, 강하고 일하는 의회를 만드는 게 국회 선진화의 길일 겁니다.

      한편으로 보궐 당시 박영선 캠프에서는 고민정밖에 안보였는데, 이번에는 돌핀스가 고민정을 언급하고 있습니다.

  13. 리니리나 2021.08.24 08: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윤석열의 지지율이 특히 국힘지지층내애서 50에서60퍼이상으로 압도적으로 높은데 고작 두달남짓한 경선기간동안 홍준표나 다른후보들이 그거 뒤집은후 윤석열 이기고 나갈가능성이 있는지 회의적입니다.유감스럽게도

  14. 리니리나 2021.08.24 08: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野 윤석열 40.1% 홍준표 22.6%
    https://n.news.naver.com/article/119/0002523190

    홍이나 다른 국힘후보가 윤을이길수 있을지 회의적입니다

    • 우동닉 2021.08.24 10: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https://m.dcinside.com/board/newconservativeparty/1404034

      해당 여론조사에서 여야다자가 아닌 여당과 야당 따로한 조사는 적합도 질문이 아닌 후보 선출 가능성 질문입니다.

      그래서 타 여론조사들에서는 야권 후보 지지율 윤-홍 격차가 적게는 한자릿수, 많게는 10% 약간 넘는 격차가 나지만

      저 조사에선 더블스코어 격차가 나는 겁니다

    • 해양장미 2021.08.24 11: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여론조사 관련해서는 우동닉님이 설명해 주셨고, 지지율격차가 좀 나더라도 경선이나 전당대회 같은 건 어느 정도 쉽게 뒤집히는 편입니다. 정치 고관심층이 참여하는거라서요.

  15. 에이레1 2021.08.24 11: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런데 윤석열에 대한 이번 비판/의심은 좀 선을 넘은 것 같습니다. 무능하다, 부패했다, 인재를 못다룬다같은 비판이야 당연히 할 수 있지만요. 아예 상대 진영에서 보낸 첩자라는 주장은 그냥 이사람 인간취급 안하겠다, 칼로 찔러 죽여버려야한다와 동급이라고 봅니다.

    • 해양장미 2021.08.24 11: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는 윤석열이 첩자라는 근거를 제시할 수 없으므로, 하는 거 보면 완전 첩자나 다름없어 보이는데 첩자가 아니라는 근거를 찾을 수도 없다 정도로 받아들여 주시고요.

      인간취급 안하겠다, 칼로 찔러 죽여버려야한다와 동급이라는 주장이야말로 근거가 전혀 없는 비논리적 주장입니다.

    • 에이레1 2021.08.24 11: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첩자라는 근거는 당연히 첩자라고 제시하는 사람이 찾아야죠. 첩자로 몰린 사람보고 첩자가 아닌 근거를 대라고 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봅니다.

      물론 칼로 찔러 죽어버려야 한다는 말은 과장된 것이지만, 그만큼 첩자라는 주장이 다른 어떤 공격보다도 심하다는 것을 표현하기 위해 예시로 든 것입니다.

    • 해양장미 2021.08.24 12: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첩자나 다름없이 굴고 있다는 게 포인트이므로, 증명이 필요하지 않고 원천적으로 증명할 방법도 없습니다. 그러한 비판/의심에 대해 '칼로 찔러 죽여버려야 한다와 동급이라고 본다' 처럼 극히 과장된 표현으로 뭐라 해봐야 첩자처럼 보인다는 인식이 개선될 일 전혀 없고, 도리어 나빠지기 쉬울 따름이지요.

      애초에 윤석열이 하는 행동은 그냥 무능, 부패, 인재 못다룸이 절대 아닙니다. 국민의힘에 대한 해당행위를 입당 이전부터 시도하고 실천했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그냥 못한다고 첩자 소리 나오겠습니까. 윤석열만 없었으면 이미 깔끔하게 토론회 시작했을거고 서병수 위원장 내려갈 일도 없었는데요.

  16. 리니리나 2021.08.24 12: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경 여론조사]민주당 과반이 이재명 지지, 결선투표 없이 대선행 가능성
    입력2021.08.24. 오후 12:01 수정2021.08.24. 오후 12:02
    https://n.news.naver.com/article/277/0004958281

    근데 민주당 전당대회는 뒤집힐거같지 않네요.


    [아경 여론조사] 대외행보 자제했던 윤석열 지지율 왜 올랐나
    입력2021.08.24. 오후 12:03 수정2021.08.24. 오후 12:04
    https://n.news.naver.com/article/277/0004958282

    • 해양장미 2021.08.24 12: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리락연 동지가 따라잡아야 할 타이밍에 하락세 타서, 민주당에서는 리재명 두목이 올라올 것 같습니다.

    • 우동닉 2021.08.24 13: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당 지지층과 당원민심은 차이가 상당히 납니다. 경기지사 경선 때도 여론조사상으론 이재명이 전해철을 트리플 스코어로 앞섰지만, 진땀승을 거뒀던 바 있었죠.

      국힘 전대 때도 여론조사에선 당 지지층서 이준석이 상당히 앞섰지만, 정작 당원투표에선 나경원이 이겼지요.

      김종인도 이낙연이 지지율이 좀 떨어져도 결선은 자신감 있어보여 알 수 없다는 식으로 말했었고요

  17. 가람동 2021.08.24 13: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다지 바람직하지는 않습니다만, 보수계열 정치 커뮤니티에서 주로 활동하면서 저도 휘둘리는 경우가 많습니다만, 요즘 보이는 재밌는 양상이 이준석이 무슨 짓을 하던 지지하지 않고 마음에 안들면 일단 곧바로 까는게 눈에 띕니다.

    당장 황보승희나 한기호가 임명되던 시점에서 이준석 곧바로 공격하던 그때의 모습이 있었고, 이번 권익위 처벌 수위에 관해서 매각권유 기사가 나오자마자 이걸로 끝내면 이준석 깐다는 소리가 곧바로 올라와서 한순간이나마 주류를 차지했던 것이었습니다. '이준석이 한 말이 아니다'라서 금방 잠잠해지기는 했습니다만.

    이런 모습을 보고있자니, 기존의 무지성적으로 정당을 지지하던 정치 커뮤니티의 모습에서 이제는 필요하면 비판(사람에 따라선 비난)하기를 주저하지 않는 정치 커뮤니티가 만들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좀 흥미롭단 생각이 듭니다.

    여기서 드는 생각이, 넓게 보면 2030세대, 좁게 보면 이들 커뮤니티의 사람들이 갈망하던 것은 '명확한 기준'이 아니었나, 싶은 생각이 듭니다. 이준석은 페미니즘에 대한 입장을 시작으로 2030세대에게 그걸 제시해줬고요.

    적색왜성이 비록 빛이 약한 별이긴 합니다만, 그래도 별 중에선 가장 오래가는 별 중 하나이니만큼, 이준석이 오랫동안 정치를 해서 이런 기준에 따른 정치가 본격적으로 정치계 전반에 퍼졌으면 하는 생각이 듭니다.

    • 해양장미 2021.08.24 20: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이준석은 오래 빛나면서 정치를 오래 하거나, 아니면 일찍 대통령이 된 후 빠르게 정치인생을 끝낼 확률이 높을 걸로 생각합니다. 둘 다 나쁘지 않겠지요.

  18. arsnova 2021.08.24 19: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해양장미님은 이번에 새로 입당한 약 10만명? 정도 되는 신규당원이 이번 경선에서 미칠 영향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현재 나오고 있는 여론조사는 당원 유무가 아닌 보수야권 지지여부를 기준으로 구분을 하는 하는 것 같은데요. 보수야권 민심이 곧 당심과 같다고 보기는 조금 어려운 것 같아서요.

    준스톤이 열심히 당원가입을 독려해서 신규당원이 많이 생긴 것이 과연 경선에 어떻게 영향을 미칠지 정말 궁금하네요.

    • 해양장미 2021.08.24 20: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당원이 참 많이 가입했고, 그 당원들이 일괄적인 성향을 가지지 않았을 확률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우파 유튜버 등에 빼앗기던 정치적 관심과 후원이 제대로 정당으로 향하게 되어 다행입니다.

      어찌 될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당원이라면 상대적으로 관심 있게 토론을 보고, 신중하게 투표할 거라 기대합니다.

  19. Optix 2021.08.24 22: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홍준표의 캐치프레이즈로 "부자에게는 자유를, 서민에게는 기회를" 또는 "기업에게는 자유를, 서민에게는 기회를"이 제일 좋을것 같습니다.
    저번 대선에서도 썼었고 이거만큼 보수의 가치를 잘 표현하고 귀에 잘 박히는 구호는 없을거라 생각합니다.

  20. 신분당선 2021.08.26 01: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늘 윤석열 비전토론회 잘 봤습니다 ㅋㅋㅋㅋㅋㅋ 참.. 쌍욕과 조소가 저도 모르게 나오더라고요 ㅋㅋㅋㅋㅋ 저애서 토론 피한건가 싶습니다

  21. 신분당선 2021.08.27 20: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여담으로 오늘 이준석 호감도 조사결과가 나왔는데 극우진영과 보수언론의 이준석 담그기가 성공한거같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준석 체제에 만족이 30프로대인데 불만족이 51프로더라고요... 이준석은 옳은 행동을 했는데 이런 취급을 받아야하는 이유가 뭘까요 ㅎㅎ 참 씁쓸합니다.

    • 맛집을찾아서먹자 2021.08.27 22: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이준석에 불만이 있는 사람들은 이준석에게 모함이나 음해가 와도 침묵이나 하고 그간 실질적 성과도 별로 없었던 대여투쟁하라거나 부정선거 음모론이나 물라고 하고 런석열에게 떠받들어서 대우하란 것을 바라는 건가봐요 ㅋㅋㅋㅋㅋㅋㅋㅋ

    • 신분당선 2021.08.27 22: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웃긴건 극우유튜브도 아닌 기성 보수언론인 채널a나 tv조선이 윤석열 나팔수가 되어서 윤석열 잘못은 대개 외면하고 이준석 담그는데 참여했다는겁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명백하게 잘못은 윤석열측에서 했는데 말이죠.

    • 해양장미 2021.08.28 01: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이준석이 가야 할 길이 쉽지 않다는 거지요. 이런 조건은 이준석 본인도 알고 있었을 거고, 응원해주면 알아서 잘 할 거라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