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축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사회 2021. 2. 11. 21:06 Posted by 해양장미

 브금

https://youtu.be/LfD2Imhq4oU

 

 보컬 없는 버전

https://youtu.be/0MyEyV3NGLo

 

 

 

1) 설 연휴입니다. 흔히 그레고리력 1월 1일이 되면 갑자가 바뀌었다는 인식이 있습니다만, 경자년이나 신축년 같은 갑자 이름은 음력에 붙여야 합니다. 그러니까 설날이 되어야 신축년이 되는 것입니다.

 

 신축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2) ‘망한다’라는 어휘는 꽤나 광의의 개념이라서, ‘FC 바르셀로나가 이번 시즌에 망했다.’ 라고 하면 그건 챔스도 못 들고 리그도 우승 못 했고 선수 영입도 그다지라는 뜻일 수도 있고, 진짜로 FC 바르셀로나라는 구단이 공중분해되어 사라졌다는 의미일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그 어휘의 폭넓음을 활용해 이야기하자면, 우리나라는 이미 망했습니다. 앞으로 보궐 지면 망한다, 대선 지면 망한다... 이런 게 아니고요. 우리는 이미 망한 나라에서 살고 있는 겁니다.

 

 거함은 엔진이 꺼져도 한참을 나아갑니다. 그 후 표류하지요. 우리나라를 함선에 비유하자면, 이미 엔진은 고장 나서 멈췄고요. 관성으로 나아가는 상태인데, 표류하기 전에 엔진을 고치던지 아니면 갑판 나무라도 뜯어서 다함께 노라도 만들어 저어야 하는 상황인 것입니다.

 

 이제 대략 야권이 보궐 지면 엔진 못 고치는 거고 대선 지면 노도 못 젓는 거지요. 그럼 그때부터는 남는 건 기도메타 뿐입니다. ‘가능한 좋은 곳으로 표류하기를!’

 

 

3) 미리 이야기해야 할 게, 맛 가서 멈춘 엔진 고쳐봐야 정상은 아니라는 겁니다. 가장 가까운 항구에 성공적으로 정박하는 걸 목표로 해야지요. 이미 망한 나라라는 소리 괜히 하는 거 아닙니다. 우리나라는 일단 끝났고요. 가까운 항구에 정박해서 엔진을 통째로 갈아야 다시 나갈 수 있는, 그런 상태로 보면 됩니다. 보링쳐서 해결되는 수준이 아닙니다. 스왚해야 합니다.

 

 문제는 내가 이리 말해봐야 여기 와주시는 분들이나 납득을 좀 하지, 어지간해서는 씨알도 안 먹힌다는 겁니다. 길거리의 참담함은 COVID-19때문이라 생각하는 거고, 그래도 다른 나라보다는 우리나라가 낫다고 생각하는 거지요. 플라자합의 이후 일본 사람들은 일본이 세계에서 제일 잘 나가는 나라라고 생각했어요. 그 때 일본이나 지금 우리나라나 버블 부풀어 오른 거나 정서나 비슷한데, 차이라면 당시 일본은 진짜 리얼 부자였고 우리는 아니라는 겁니다.

 

 

4) 우리나라의 문화적 결함 중 하나가, 현실을 있는 그대로 보고 진실을 알려는 태도가 없다는 겁니다. 성질들이 급해서 결론을 먼저 낸 다음에, 고집들이 세서 그 결론을 밀어붙이는 게 일반적입니다. 옛날에 우리나라는 가진 게 워낙 없고, 현실의 벽은 만만찮았으니까 현실적 제약 따위 무시하고 그냥 일단 의지대로 밀어붙이는 쪽이 결과물이 나았지요. 그런데 그것도 한계는 있는 거고, 정상적으로 성숙했다면 점점 현실을 보고 그걸 고려해서 결과를 내는 쪽이 되었어야 할 텐데, 요새 사회분위기 보면 의지는 약해졌지만 현실은 여전히 안 봅니다.

 

 나는 이것이 루키즘과도 연관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세상은 결코 아름답기만 한 것이 아닙니다. 뭐든 꾸며야 예쁘지요. 자연경관조차 그냥 자연이 아름다운 곳 따위, 사람이 발길이 닿는 곳에는 별로 없습니다. 실제로는 아름답게 꾸며놓은 곳이거나, 최소한 길이라도 잘 뚫어놓은 곳이어야 사람들이 가서 보지요.

 

 수수한 것에서도 아름다움을 찾으려 하면 많은 경우 찾을 수 있습니다. 시시해보이는 일도 하다 보면 반드시 시시하지는 않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 시대는 빠른 시대입니다. 판단이 빠르고, 시시하거나 수수한 것에 시선을 주지 않습니다. 볼 것도 할 것도 많으니까요. 사람들은 진실을 보지 않아도 됩니다. 진실이 아니라도 볼 게 많습니다. 많은 경우 진실은 시시하고, 수수하고, 때때로 불쾌하며 받아들이기 어려운 법입니다.

 

 

5) 우리나라는 옳음(義)이 붕괴하였습니다. 그런데 사실 옳음의 붕괴는 그리 드문 일이 아닙니다. 내가 보기엔 현재 우리나라에 의로움이 붕괴한 정도가 대단히 심각하기는 합니다만, 각자 그걸 체감하기 힘들 수는 있겠지요.

 

 과거에 비해 크게 달라진 것은 둘입니다. 하나는 어질음(仁)이 사라진 것이고, 다른 하나는 협(俠)이 사라졌다는 것입니다. 현재의 권력이 공격해 망가뜨린 건 이 둘입니다. 래디컬 페미니즘이 이 둘을 공격해 망가뜨린 주요 사상병기였습니다.

 

 둘 중 내가 더욱 우려하는 것은 어질음의 소멸입니다. 괜히 예로부터 덕치가 중요하다고 그토록 수많은 사람들이 강조하였던 것이 아닙니다. 이 정권은 어질음과 올바름으로 나라를 다스리는 게 아니라, 권력과 공포로 나라를 다스립니다. 그에 국민들이 불안해하고 두려워하며 어질음을 잃어버렸습니다.

 

 올바름이 없어도 사회는 돌아갑니다. 그러나 어질음이 없는 사회는 붕괴합니다. 정치에 신경 쓰다 마음속이 흉흉해진다면, 정치에 신경을 끄는 게 낫습니다.

 

 

6) 우리나라의 객관적인 불안요소는 크게 3가지입니다. 외교적 문제, 가계부채, 출산율. 이 중 가계부채는 부동산 가격과 큰 상관이 있습니다. 현 부동산 가격의 많은 부분이 저금리대출로 인한 버블이기 때문입니다.

 

 다른 나라의 부동산 가격에도 저금리로 인한 버블이 형성되어있긴 합니다만, 우리나라 부동산 버블은 좀 특이합니다. 현재 우리나라 부동산은 공동주택 위주로 버블이 형성되어있기 때문입니다. 토지나 상업용 부동산에는 별로 버블이 없는 걸로 보입니다. 갈 곳 없는 돈들이 서울이나 기타 중심지 아파트로 몰리면서 버블이 형성된 것인데, 그 중 소위 영끌대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꽤 있다 보니 차후 금리인상 시 파국이 예상되는 것입니다. 게다가 현 상황에서는 각자가 어느 정도 불안을 느끼더라도 높은 양도세나 신규대출규제, 전반적으로 오른 부동산 가격, 임대차 3법 등의 문제가 생각하기 때문에 각 가정이 주택을 매도하고 부채를 축소하는 게 대단히 어렵습니다. 정권이 탈출구를 막고 있는 것입니다.

 

 호우가 올 때 댐이 위험수위까지 차오르면 방류하는 게 당연합니다. 하류의 저지대가 침수될지언정, 방류를 해줘야 댐이 터지질 않거든요. 그런데 이 정권이 하는 건 방류를 그냥 안 하고, 위험수위까지 차오르는데도 마냥 막고만 있는 겁니다. 지금은 그런 상황인 겁니다. 이미 망한 거지요.

 

 

7) 출산율 문제에 대한 기성세대의 논의를 보면, 내가 보기엔 근래 청년남성들 사이에 형성된 정서를 잘 이해하지 못하는 건 아닌가 싶을 때가 많습니다. 출산율은 청년과 청소년이 결정합니다. 중장노년이 뭐라 생각하고 느끼건, 그건 주요변수가 전혀 아닙니다. 물론 중년에 출산하는 분들은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출산율은 대략 사회가 구성원에 요구하는 수준이 낮을수록, 결혼을 일찍 할수록, 결혼에서 청년당사자의 의지가 배제될수록, 여성이 사회생활을 안 할수록, 남성의 사회적 권리가 높을수록, 사회가 어느 정도 폭력적일수록 높아집니다.

 

 그러니까 반대로 사회가 구성원에 요구하는 수준이 높을수록, 결혼을 늦게 할수록, 결혼에 청년당사자의 의지가 강하게 반영될수록, 여성이 사회생활을 많이 할수록, 여성의 사회적 권리가 높을수록, 사회에서 폭력이 배제될수록 출산율은 낮아집니다. 그러니까 우리나라 출산율이 역사상 전무후무하게 낮은 겁니다.

 

 즉 출산율을 높이는 방법은 다음과 같이 정리할 수 있습니다.

 

- 청년 여성이 만혼이나 비혼을 선택할 수 있는 사회적 권한/권리가 축소/박탈되어야 합니다.

- 남성의 사회적 권리는 올라가야 합니다.

- 국가에 의한 폭력의 독점과 억제는 완화되어야 합니다.

- 사회가 구성원에 요구하는 수준은 낮아져야합니다.

 

 위의 정리를 실행해야 한다고 누군가 주장한다면, 현대 한국 여성의 평균적인 기준으로는 무슨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하느냐고 할 것입니다. 남자들도 동의할 수 없어하는 사람이 많겠지요. 인식이 그렇게 되어있기 때문에 출산율이 한없이 낮아지고 있는 것입니다.

 

 이 문제에서 나는 일단 다음과 같은 예측을 하겠습니다. 나는 앞으로 우리나라에서 특정 지역 또는 전반적인 거버넌스 실패를 겪음으로 이 문제가 개선되거나, 아니면 갈등이 폭력적인 방향으로 폭발하여 이 문제가 개선될 수 있다고 봅니다. 현 상태를 생태적 불균형이자 문화적 불균형이라 정의할 수 있는데, 이는 정치권력에 의한 것이고 자연적인 게 아닙니다. 자연적인 힘은 이 불균형을 회복하고자 하기 때문에, 향후 불균형을 회복하기 위한 소요(騷擾)가 있을 것으로 전망합니다.

 

 유감스럽게도 이러한 문제는 전쟁이나 치안의 하락 등으로 해결되기 쉬운 것입니다. 정치권력에 의해 촉발된 문제니까 정치권력이 약해지면 해결이 된단 말이지요. 다만 현재 우리나라가 타국과 전쟁을 치르게 되면 승전하기 매우 어렵다고 생각하는 게, 주요 병력이라 할 만한 청년남성의 사기가 바닥 수준인 걸 넘어, 아마 총을 쥐어주면 이때가 기회다 생각하고 정권에 대한 반란을 일으킬 확률도 그리 낮지 않을 겁니다. 우리나라에 치안이 사라진다면, 아마 전국에 있는 여성XX회관 같은 건 다 불타버리거나 간판이 내려갈 겁니다.

 

 

8) 관련하여 내가 하고 싶은 주장은 다음과 같습니다. 일단 하나는 더 이상 혼인을 청년들 손에 마냥 맡길 건 아닌 것 같다는 겁니다. 이제 미리미리 부모들이 자녀가 어릴 때부터 짝을 지어주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아직 인정 못 할 분들이 많겠지만, 현재 우리 사회에서 임의의 미혼 여성에 대한 최소한의 신뢰가 이제 사라졌습니다. 어차피 아들 장가보내는 데 돈도 많이 드는데, 미리 아는 집안에 소녀 때부터 제대로 자랐는지 확인 가능한 여자를 며느리로 들이는 게 낫다는 이야기입니다. 아직은 이 정도까지 상황파악이 되는 사람이 별로 없겠지만, 래디컬 페미니즘 디스토피아에서 연애결혼은 일반적인 현상으로 남을 수 없습니다. 이 디스토피아가 끝나거나, 연애결혼이 일반적인 세상이 끝날 겁니다. 아들 키우는 엄마들이 미리 주변에서라도 신부감을 물색해두는 게 좋을 거란 이야기입니다. 지금은 아직 이 말이 어이없이 들릴지 모르겠지만, 사회가 흘러가는 방향은 일단 지금은 그쪽입니다.

 

 그리고 다른 하나는 구성원에 요구하는 수준을 낮춰야 한다는 겁니다. 여기서 이야기하는 수준은 함의하는 게 많은 언어입니다만, 화제에 관련하여 일례를 이야기하자면 근래 청년여성들이 신랑에 원하는 수준은 청년남성의 평균치가 아니라 상위 20% 보다 더 위입니다. 그러니까 출산율이 이 모양인 거고요.

 

 이 문제는 힘주고 잘하려고 해서 풀리지 않습니다. 너그럽고 느슨해져야 풀립니다. 당겨봐야 매듭이 단단해질 뿐입니다. 우리 사회는 구성원들에게 너무 많은 걸 요구합니다. 뭐든 잘해야 하고, 빡빡합니다. 실수하면 안 된다고 생각들을 하지요. 기준에 미달하는 사람들은 버리고 갑니다.

 

 사회 분위기가 이렇게 빡빡해진 데는 여러 이유가 있을 것입니다. 어떻게 더 너그러워질 수 있는지를 생각해보고 있는데, 나는 살면서 나보다 아는 게 적고 나보다 오판을 많이 하는 사람들이 나보다 너그러운 걸 많이 보았습니다. 그런 너그러움에 배운 게 많습니다.

 

 

 

9) 강경화의 뒤를 이어 새로 취임한 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지난 9일, 다음과 같이 이야기하였습니다. ‘중국은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이며 최대 교역 파트너인 동시에 한반도 평화를 위한 아주 중요한 파트너.’ 이 표현은 2020 국방백서에도 수록되었지요. 국방백서를 보면 현 정권의 군사외교적 방향은 명백합니다.

 

 상기한 표현은 ‘대한민국은 중화인민공화국과 군사적 협력동반자 관계다.’로 해석 가능합니다. 나는 바이든 정권 및 미국 주류 및 서방세계가 위의 표현을 그와 같이 해석할 걸로 판단합니다. 그러므로 일본의 대한민국 화이트리스트 배제는 객관적으로 틀린 조치는 아니었다고 해야 합니다.

 

  지난 밤 바이든 정권은 중공에 대해 공식적인 압박을 시작하였습니다. 중공의 경제관행 문제 뿐 아니라 홍콩, 위구르, 대만에 대한 이야기도 꺼냈지요. 중화민국 차이잉원 정권은 ‘바이든 대통령이 대만해협의 안보와 인권 문제에 우려를 나타낸 데 존경과 감사를 표한다. 대만은 국제사회의 일원으로서 인도·태평양 지역의 안정과 번영에 공동으로 기여하기 위해 미국을 포함한 우방국들과 지속적으로 긴밀하게 협력할 것’이라고 화답했다고 전해집니다. 아마 미국은 COVID-19가 수습되는 가을쯤 본격적인 대외행보를 시작할 것 같습니다. 그 시작이 우리나라에 대한 처절한 응징이 아니었으면 하는데, 상황만 보면 사실 뭘 당해도 딱히 이상하지는 않습니다.

 

 아, 물론 그 동안 바이든 친중이라는 무책임한 발언을 반복한 대깨트들은 접시물에 코를 잠시 좀 박고 있어줬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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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021.02.11 23:2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해양장미 2021.02.11 23: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축하합니다.

      1. 그렇습니다. 원래는 없던 기회인 만큼, 반드시 잡아야 할 것인데 아직 시민들의 경각심이 참으로 부족합니다.

      2. 나쁘지 않겠지요. 다른 직업들에 비해 상대적으로요. 다만 연금은 좀 안좋아질 수도 있지 않겠습니까.

      3. 네. 남아공 변이는 어떻게든 공항에서 좀 막아줘야 하지 싶습니다. 그래도 아스트라제네카 접종 시 중증으로 악화되는 확률이 낮아지는 것 같으므로 열심히 접종받아야 할 것 같습니다.

  3. 성세자생정 2021.02.11 23: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반도는 문화적으로 보면 역사시대에 중화권의 부속지에 가까웠고 일본열도는 중화권과 해외, 그리고 독자문화 사이의 애매한 혼성지대에 가까웠지요.
    지금은 반대로 한국이 중국을 위시한 대륙권과 미국을 중심으로 한 해양권 사이의 교차점 정도 입지가 되었고, 일본은 해양권 내부의 부속지가 되었습니다.

    정치나 문화를 포함한 사람의 행위에도 관성이 있으니까, 물론 이런 포지션상의 전환이 쉽게 수용되기는 어렵지요. 한국도 일본도 내부적으로 많은 시행착오와 반동이 있었구요.
    다만 2010년대부터를 기점으로 해서는 서로 향방이 극적으로 갈리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 일본은 민주당 정권이 한번 말아먹고 나서는 어느정도 방향타를 확실히 잡은 느낌인데, 한국은 단순한 혼선 정도가 아니라 아예 방향을 거꾸로 거슬러 올라가고 있는것 같아서요.

    • 해양장미 2021.02.11 23: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는 일본이 독자문화가 강한 게 이 현상과 연관이 있는 것 같습니다. 일본 문화는 본래 꽤나 독자적이었고, 그게 잘 지켜져 온 편입니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그게 빠르게 사라진 편입니다. 그러고나서 독자적인 문화가 형성되고 가꾸어지는 힘이 약한 것 같습니다.

  4. Connie749 2021.02.11 23: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실패가 성공의 어머니인 것처럼, 성공이 실패의 어머니이기도 하죠. 아무것도 없던 나라에서 어릴 때부터 구성원들을 경쟁시켜 선진국 문턱은 넘었지만, 지금은 실패가 두려워서 도전을 할 수도 없고, 일반적인 스펙과 수저로는 결혼해서 애를 낳는 것 자체가 사치가 되어버렸죠.

    일본어 배우는데 일본인 강사 분이 한국인들은 왜 그렇게 사회가 정한 기준에 인정받는데 목을 매냐고 하시더군요. 99년생으로서 이런 무자비한 경쟁 사회가 앞으로 어떤 위기를 초래할지 보지 못하는 기성세대 분들을 보면 답답할 때가 있습니다. 이런 정신적 황폐함이 청년 여성들을 광신 같은 페미니즘에 빠지게 하고, 청년 남성들은 분노하여 극우화하기 시작한 데 어느 정도 기여하는 거겠죠.

    미국은 냉전부터 공화당이나 민주당이나 외교 대전략은 합의가 이루어지는 나라니 트럼프나 바이든이나 반중 외교 정책은 비슷할 거라고 봅니다. 단지 바이든은 트럼프처럼 공격적인 언행을 자제하고 매끄럽게 일을 처리해 나가겠죠. 확실한 건 한국이 찬밥이 되는 만큼 일본 대만이 이익을 본다는 거고요.

    요즘 국제정치학이나 지정학 전문가들 일각에서는 미국이 장기적으로 고립주의로 회귀할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는 말이 나오는데, 그러면 최소한 한반도의 교역로를 통제할 수 있는 위치에 있는 일본과 척지면 안되겠죠. 그러나 지금 이 나라 정서로는 이런 얘기하면 돌 맞는다는 게...

    • 해양장미 2021.02.12 02: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미국이 고립주의로 나간다는 건 미국이 패권국을 그만두겠다는 이야기와 같습니다. 그러니까 실제 고립주의를 택했던 트럼프가 정상이 아니었던 거고요. 트럼프는 공화당 주류가 가지고 있던 외교 대전략의 합의도 따르지 않았었습니다. 이번 바이든 정권 들어서야 정상궤도로 다시 돌아오고 있는 것입니다. 오히려 트럼프는 진정한 반중이라 하기 좀 어려운 면이 있었지요.

      우리나라 사람들은 불안감이 높아서 사회가 정한 기준을 벗어나기 어려워하는 걸로 생각합니다. 사회가 각 개인에게 가하는 압박이 강하다는 이야기도 됩니다. 일본도 선진국 중 그런 게 강한 편이긴 하지만, 우리나라보다는 덜하지요.

      상기하신 그 경쟁사회 완화한다고 주장하면서 집권한 정권이 현 정권입니다. 그러고 하는 게 현재의 모습이지요. 문제의 검찰개혁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5. 이것이냐 저것이냐 2021.02.11 23: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1. 제가 상황파악이 부족한 걸 지 모르지만, 어릴 때부터 부모가 결혼 상대를 정해주고 비혼의 권리를 사회적으로 박탈하는 것은 너무 큰 인권침해라고 생각이 듭니다. 저도 청년남성으로서 반페미이지만 비혼비출산은 그녀들의 당연한 권리라 생각해왔고 온갖 특혜와 세금 빼먹기 및 규제 강화와 혐오정당화, 선동조작에만 불만을 가졌었거든요.

    물론 비혼 장려 같은 것은 중단되어야겠지요.
    제 생각에 출산율을 진정으로 올리려거든 어차피 여성표 상당수를 잃는 것은 감수해야 할 것 같습니다.
    차라리 프로출산러,국립고아원에 대폭 투자하는 게 어떨까요?
    그리고 여성징병제+출산시 면제 제도를 하는 게 명분이나 현실성이나 좀 더 높을 것 같습니다.
    물론 이런 걸 본격적으로 시도하려면 직접적이고 거대한 위기를 겪은 다음에야 시도할만한 환경이 될 것 같긴합니다.

    2.너그러움은 정말 중요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말씀대로 요즘 인과 의가 급히 사라져가고 있기도 합니다. 인을 가장해 의를 배척하고 의를 핑계로 인을 죽이는 일들이 비일비재합니다.
    너무 복잡한 문제입니다만, 개인적 경험과 사유를 토대로 말하건대 한국사회에서 너그러움과 인의가 사라지는 이유는
    서열문화,인터넷의 대중화에 있지 않는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집단주의 사회다보니 스트레스와 눈치 때문에 너그럽기 힘든 것 같기도 하고 인터넷 대법관이란 유행어도 있으니까요.

    3. 총을 쥐어주면 청년남성들이 이때다 싶어 반란을 일으킬 확률도 낮지 않다 하셨는데 솔직히 잘 모르겠습니다. 지금도 군대에 총은 있지요. 후방이라 해도 실탄을 구하기 불가능한 것도 아니고.
    청년 남성들도 흔히들 하는 이야기이지만 조직력,지원의 차이를 감안해도 젊은 한국 남자들은 너무 순종적이고 뒤에서 투덜대기만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어느 정도는 남성성도 있고 자기 권리를 챙길 줄 알아야 하는데 아쉬운 부분이죠.

    나이가 높으면 좀 당하거나 숙여도 괜찮다는 나이 서열제도+여교사가 많고 페미니즘을 주입받는 교육환경+어릴 때부터 규제가 심한 사회 분위기가 이렇게 만든 것 같습니다.

    ※그러고보니, 제가 옛날부터 궁금했던 것인데,
    너그러움과 나약함의 차이는 어떤 것일까요?

    4.신축년, 새해복 많이 받으시기를 기원합니다.

    • 해양장미 2021.02.12 02: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1. 제 이야기는 디폴트값을 바꿔야 한다는 이야기입니다. 빠져나갈 구석이야 만들어줘야지요. 그리고 디폴트값이 제가 적은 본문처럼 바뀌는 건 당사자들에게도 그리 나쁜 이야기는 아닙니다. 인권침해를 하자는 게 아니고요.

      비혼비출산을 성격 특이한 일부나 성소수자만 하면 문제가 없습니다. 문제는 일반성입니다.

      2. 예전에 서열문화와 집단주의가 지금보다 강하던 시절에도 지금처럼 인의가 없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니까 그게 주범이라 하긴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3. 지금은 평시니까 지휘통제에 문제가 없는 것이지요. 막상 전란이나 소요가 일어나면 사람들이 행동하는 방식이 달라집니다. 전쟁범죄가 괜히 일어나는 게 아닙니다.

      ※. 너그러움과 나약함에 어떠한 상관이 있는 것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너그러움은 일종의 강인함이라고 생각합니다.

      4.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6. 2021.02.11 23: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7. 미개장 2021.02.12 00: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1살 입대를 앞둔 사람입니다. 대선도 코리안 차베스가 유력한 상황(아직 1년이 남긴 했지만)에서 어떤 창조적인 자책골을 넣을지 조국의 앞날이 두렵기만하네요. 군대에서 미장, 일본어, 영어나 공부하면서 미래를 준비하는 것이 좋아보이네요..

    마지막으로 주인장님 글 항상 잘 보고 있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쇼.

    • 해양장미 2021.02.12 02: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코리안 차베스가 떨어져야지, 진짜로 되면 답이 안나옵니다. 군대생활이 고단하시겠으나 앞날을 잘 대비하시길 바랍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8. Lastinches 2021.02.12 01: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 지금 상황이 더욱 골치아픈 이유 중 하나가, 좌파들이 우리나라가 그나마 괜찮게 돌아가던 시절에 헬조선 망무새짓을 너무 오랫동안 심하게 하는 바람에 정작 진짜 망하게 되는 상황이 오니까 아무리 여기저기서 위험신호가 나타나고 많은 사람들이 경고를 해도 사람들이 위기의식을 전혀 느끼지 못한다는 점인데, 여기에 지난 수 년간의 반도체 호황으로 인한 경제 착시효과에다가 작년부터 생긴 코로나 방패까지 겹치니 저런 착시현상이 더욱 심해진 것 같습니다. 게다가 IMF 이후로 20년 이상 정말로 어려운 시절을 겪지 않았다보니 그런 위기가 다시 찾아올 수도 있다는 생각 자체를 아예 못하는 것 같고요. 똑같이 맞아도 아플 걸 알고 맞는 것과 전혀 생각도 못한 상태에서 얻어맞는 건 차원이 다른데, 이제 맞을 때가 다가오면 정말 어마어마한 낙차를 경험하게 되겠죠.

    - 지금의 한국은 국가를 구성하고 유지하는 데 필요한 유무형적 자산과 문화적 요인이 현대 선진국가에서 유례를 찾기 힘들만큼 처참하게 박살나서 이를 회복하기 위한 반작용도 유례를 찾기 힘든 수준이 될텐데 이게 너무 어마어마한 수준일 것 같아서 어떤 형태와 규모로 나타날지 도무지 감도 잡히지 않습니다.

    - 본문에서 말씀하신 출산률 관련 해결책이 그나마 현실적으로 가능한 가장 온건한 해결책이자 방향제시일 것 같은데, 문제는 대다수의 한국 사람들이 저 정도조차 온건하고 현실적이라고 느끼지 못할 만큼 현실인식이 잘 되지 않는 상태라서 말씀하신 내용 이상으로 극단적인 방향으로 갈 가능성이 적지 않아보입니다.

    - 여담이지만 12년 전 플로렌티노 페레스가 레알 마드리드 회장직에 재선출되고 대출 크게 받아서 초 공격적인 투자를 시작할 때 모 바르셀로나 팬 블로거가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 스쿼드의 이적료 지출을 비교하며 그렇게 차입경영하다 망한다고 빈정댔을 때 (덧붙이자면 그 블로거 꽤나 진성좌파였던 걸로 기억하네요) 레알 마드리드 팬으로서 꽤나 아니꼬왔던 기억이 있는데, 오랜 세월이 지나고 정작 바르셀로나가 심각한 차입경영으로 위기에 빠진 것을 보니 참 묘한 기분이 듭니다. 레알 마드리드나 바르셀로나나 전부 크게 꼬여버린 지금에 와서는 잘 나가던 시절이 불과 몇 년 전인데 먼 옛날 이야기 같아서 마음이 복잡하네요.

    - 모처럼의 명절인데 코로나 때문에 친지들도 일부밖에 만나지 못했는데
    그마저도 대부분 미래에 대한 걱정이나 한탄이 대부분이라 새벽까지 마음이 참 심란해졌네요. 해양장미님과 블로그를 방문하시는 분들 모두 미리 대비 단단히 하셔서 지금보다 더 어려운 시기가 와도 잘 버텨내셨으면 좋겠습니다.

    • 해양장미 2021.02.12 02: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 실제로 지금 대비가 별로 되어있지 않은 것 같습니다. 2019년 초부터 미국 금리인상 때문에 시중에서 고정금리대출을 늘렸는데, 이후 미국이 금리인하로 돌아서고 COVID-19 터지면서 당시 변동받은 사람들이 좋아져버려서, 근래 영끌대출받은 사람들은 거의 변동을 선호했을 겁니다. 금리오르면 엄청나게 아프게 두들겨 맞게 될 겁니다.

      - 역사적 사례에서 정석을 찾으면 극우화된 쇼비니즘이 나올 차례라서, 일단 그걸 저는 가장 걱정하고 있지요.

      - 제가 몇 년 전부터 이 나라를 래디컬 페미니즘 디스토피아라고 부르고 있지요. 아직은 이런 게 디스토피아야? 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꽤 있겠지만, 지금은 초기라 그렇습니다. 앞으로 전개되면 될수록 끝내줄 겁니다.

      - 당시 호날두가 대박나서 망정이지, 카카처럼 호날두도 실패했으면 레알 마드리드도 좀 어려워졌을지도 모릅니다.

      바르셀로나는 세스크와 알바, 네이마르 영입부터 문제가 있었다고 생각하고 있는데 요새 보면 바르셀로나 보드진이 진정한 사상최악 같습니다. 거긴 아예 구단 운영 방식을 갈아엎어야 할 것 같습니다.

      - 작년 설 지나자마자 COVID-19가 터졌는데, 올해 설은 결국 이렇게 되네요. 내년 설은 작년 설 같길 바랍니다.

  9. 늦깍이대학생 2021.02.12 01: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말씀하신대로 망한다의 의미가 뜻할수 있는 바가 넓다보니 시간낭비 돈낭비만 하다가 생각없이 늦은나이에 대학교 1학년을 다시 다니게된 19년도에 해양장미님 글 읽고 상황이 어디까지 나빠질수 있는건지 몰라 많이 불안했던 기억이 나네요. 그때보다 지금 더 나은 상황에 있는지는 모르겠으나 개인으로서 최선의 선택을 하려 노력해봐야겠습니다. 새해복 많이받으세요 늘 감사합니다.

  10. 2021.02.12 04:2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해양장미 2021.02.12 06: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 일본이나 우리나라나 분청다구를 곧잘 사용하는데, 분청이 소박한 아름다움이 있는 편이지요.

      다만 일본은 소박한 아름다움을 발견하고 문화화할 수 있는 시간이 상대적으로 충분했던 반면, 우리나라는 그럴 기회가 부족했던 것 같습니다.

      - 우리나라도 경제위기나 북측의 도발 같은 건 꽤나 자주 겪습니다. 어찌 보면 위기를 일상적으로 겪는데, 어찌 이겨내다 보니까 위기의식이 사라졌다고도 할 수 있겠지요.

      - 아마 현 청년세대 여성들이 저지르는 문제를 다음 세대 여성들이 수습하는 형국이 될 가능성이 높을 겁니다. 그게 향후 갈등요인이 될 걸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 2021.02.12 09: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비밀댓글입니다

    • 해양장미 2021.02.12 15: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 그래서 저는 아직 안철수에 대해 기대를 가지고 있는 부분이 있습니다.

      - 일본이 미끄러져 내려올 당시, 일본은 딱히 기술력이 모자라서 내려온 건 아니었습니다. 기술력 자체는 지금은 몰라도 내려올 당시엔 여전히 좋았지요. 기술적 경쟁력이 사업경쟁력을 보장해주지 않습니다.

      - 나라는 망해도 각자는 복 많을 수 있지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11. 윈브라이트 2021.02.12 06: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설 연휴 편히 쉬십시오.

    이번 해는 달님의 기세가 한풀 꺾이고, 조국과 미향이 법정구속되는 한 해가 되길 기원합니다.

  12. 복서겸파이터 2021.02.12 08: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스라엘은 여성징병을 하는데 2명 출산하면 면제라고 하더군요. 이스라엘의 출산율이 압도적인데 우리나라도 본받을만한 제도 같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13. mychew 2021.02.12 09: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가짜수령이 무상거주 당첨의 공포에 1년 내내 시달리는 한 해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 해양장미 2021.02.12 15: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수령(囚囹)께서 이재명의 차기 집권을 반드시 막아주시길 바랍니다. 이재명은 수령(囚囹)님을 크고 아름다운 집에 무상거주시킬 위인입니다.

  14. 구밀복검 2021.02.12 10: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렇게 되면 다시 대만이 미국의 파트너로 급부상하고, 우리는 서방 해양 세력들에게 여차하면 해상을 봉쇄당할 수 있는 국가가 되겠군요

  15. O44APD 2021.02.12 12: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스윙바이를 해서라도 서방권으로 가야하는데 중국의 중력과 트롤링하는 문재인의 솜씨가 너무 뛰어나서 문제군요.

    탄핵정국때 문재인을 지지하고 민주당을 지지하면 마치 모든 불평등이 사라지고 사회가 좋아질거라고 진지하게 말하던 사람들이 있었지요
    참여정부의 수준을 기억하는 입장에서 그들의 모습은 휴거를 진지하게 논하던 다미선교회 관계자같다는 느낌이였는데, 예상대로 그 결말은 벗어나지 못하고 더 강한 종말론을 제창하던 광신자가 되버린것 같네요.

    문재인 임기 초 유리 베즈메노프의 이데올로기 전복에 관한 영상과 캡쳐본과 돌았습니다. 당시에는 사람들이 극우 꼴통의 프로파간다다라는 소리를 참 많이 들었는데, 지금 공동체가 붕괴된걸 보니 그가 말한대로 정말로 소련에서 사용했다던 심리전대로 대한민국이 붕괴했구나라는걸 체감하게 되네요.

    테러리스트는 나중에 잡더라도 인질의 생명을 먼저 생각해야하는것처럼 현실적으로 생각한다면 갭투자로 돈 왕청 먹은 투기꾼이 꼬와도 퇴로를 만들어주는게 맞는거지요.
    문재인은 서울천룡시로 만들기 위해서인건지, 자기 자신이 전능하다고 생각하는건지, 정치적 표어로 투기꾼 박멸을 외쳤기에 내뺼수 없다고 생각하는건지 아니면 전부다인건지는 모르겠습니다만은 이 사람은 정말 현실감각 없는 인간이에요

    • 해양장미 2021.02.12 15: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좌천룡들은 지향이 확실하고, 대중은 신냉전에 대한 이해가 없습니다. 대깨트 외치는 우익은 기본개념 자체가 없고요.

      지금 부동산을 보유하는 사람들은 대마불사니까 우리나라 정부가 금리를 빨리 올릴 수 없다고 믿고 있는데, 중앙정부가 마냥 금리를 의지대로 할 수 없다는 생각을 잘 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정권바뀌고 금리올리면 좌파들이 촛불시위 나갈 것 같기도 합니다. 나라의 근간이 너무 썩어버렸습니다. 대미지 없이는 개선도 어렵겠지요.

  16. 2021.02.12 16: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해양장미 2021.02.12 18: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드실 수 있다니 다행입니다. 맛있는 걸로 챙겨드시길 바랍니다.

      이런 시대는 반드시 대가를 치르게 되어있습니다. 우리 사회는 운명공동체이기 때문에, 잘못을 하지 않은 사람들도 함께 대가를 치르게 되어 있는 게 참으로 안타까운 부분입니다.

      이야기하신 부분에 대해서는, 분명 우리나라가 선진화된 부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문제들이 꽤 있었고, 개선되고 있었지요. 그런데 요새 분위기를 보면 그러한 개선 추세가 앞으로도 잘 이어질지 모르겠습니다. 쭉 개선되어 나갈 수 있다면 좋을텐데요.

  17. 새로운 바람 2021.02.12 21: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7)이토렌트와 같은 친문성향이 어느정도 있으면서도 다소 인지도가 다소 낮은 남초성향의 사이트에서도 현재의 출산율 저하의 원인이 페미니즘과 그에 동조하는 청년여성들의 성향에 있다는것을 나름대로 인식을 하는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문제에 있어서 좌우를 떠나서 청년남성간에 약하지만 어느정도 연대가 이루어지고 있는것 같습니다.

    • 해양장미 2021.02.12 21: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링크/인용글의 혐오표현 수위가 과하게 높아서 삭제조치해야 할 것 같은데요. 편집해서 설명부분만 남겨주시면 좋겠습니다.

    • 페네트라티오 2021.02.12 21: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이토렌트는 어차피 민주당 뽑을 사람들인데, 뭐 자업자득이지요. 징징거려봤자 아무 소용 없습니다. 이용자 연령대도 펨코보다는 높은 곳이기도 하고요.

      본문의 표현은 거칠어도 대체로 맞는 말이지요. 서울대와 카카오 공동연구팀이 무려 105만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에서도 2030여성들이 감사지수는 가장 낮고 신경증은 가장 높으며 남과 비교하는 성향도 많았다고요. 요즘 청년 남성 중에 일본여자를 선호하는 목소리가 많은데, 외국인하고 결혼하고 싶어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에서 연애 못하던 사람도 일본 여자하고는 잘만 하더군요. 말이 안 통하는 것보다 여자들 갑질에 비위맞춰주는 게 더 싫거든요.

      그것과는 별개로 페미가 그렇게 싫다면서도 지난 총선에서 20대 남성 유권자 중 47%가 민주당을 찍었습니다. 범여권을 포함하면 50%는 넘을걸요? 20대 남성들조차 자기 대가리 깨지면서도 180석을 만들어주는데 한 몫했습니다. 저도 청년 남성이고 분노하고 있지만, 나라가 이 지경이 되고도 아직 정신 못차리는 사람들이 널렸다는 것을 보면 그냥 답이 없어요.

    • 새로운 바람 2021.02.13 09: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해양장미//링크 및 인용글은 삭제를 했습니다. 어제는 댓글을 잘 못 읽었습니다.

  18. Palaiologos 2021.02.13 10: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모두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저는 그냥 이 나라가 원래 자리로 돌아가고 있다 생각하면서 마음을 완전히 비우고 있습니다. 제가 대한민국의 최전성기에 살았다는 사실로 자기위로 하고 있습니다.

    결혼을 청년들에게 맡길사안이 아니라는 얘기는 상당히 흥미롭네요. 2030 여성들이 페미니즘에 완전히 잠식된 현 상황에서는 오히려 더 현실적으로 들립니다.

    좌익에게 이렇게나 관대한 이 나라에 극우정권이 들어서는건 상상 하기 어렵네요. 문화권력과 언론권력이 완전히 넘어가서 말이죠. 다른 역사 사례에서는 그게 수순이지만 한국은 아닐수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청년남성들은 현실세상에선 찍소리도 못하고 인터넷에서나 투덜투덜거리고 결집력도 없습니다. 지나치게 온순하고 여성적인 현재의 청년남성들이 과연 저항한번 할런지 모르겠습니다.

    상황이 이러니 빨리 미국한테 참교육 당해서 아예 한번 무너지고 다시 출항하는게 좋아 보입니다. 살사람은 살아야 하니까 말이죠.

    • 해양장미 2021.02.13 16: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예전에는 자녀가 나이가 들면 부모가 선을 보게 했었는데, 그걸로도 어찌 혼인을 곧잘 했었습니다. 그런데 더 이상 그렇지 않지요. 좋은 신부감 자체가 공급부족입니다.

      현 청년남성들은 저에겐 온순해 보인다기보다는 억눌려 있는 겁니다. 누군가가 그걸 해소할 기회를 줄 수 있지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19. 라운드락 2021.02.13 12: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충격요법이 우리나라에게 필수라고 생각 하고 가을에 문정부를 바이든 행정부가 설득해보고 안되면 주한미군 철수 발표 하고 아예 핵우산 걷어 치웠으면 합니다. 위험하면 외국자본도 일부는 철수 하겠지요. 한국인들은 지금 고마움도 모르고 너무 매너리즘에 빠진 조선말기 사람들과 차이가 없어 보입니다.

    • 해양장미 2021.02.13 16: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미국이 우리나라에서 핵우산을 걷으면, 그 순간 우리나라는 좌우가 합심해서 핵개발을 하게 됩니다. 그러니까 미국은 우리나라에서 핵우산을 걷을 이유가 없습니다. 주한미군 철수 또한 할 이유가 없고요. 바이든정부는 고립주의적이지 않기 때문입니다. 압박을 가한다면 다른 방식으로 할 것입니다.

  20. 2021.02.17 22:3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해양장미 2021.02.18 02: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청년남성들 중 다수가 어느 정도 전통적인 문화로 회귀하는 방향으로 현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각자의 입장에서는 그럴 수 있는 여건 등이 조성되지 않는 것이지요.

  21. 2021.02.23 17:5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해양장미 2021.02.24 01: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제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사회가 각자의 개성을 어떻게 살려주느냐에 있습니다. 어떤 사람은 경쟁하는 걸 좋아하고, 어떤 사람은 싫어합니다. 그런 각자가 각자의 기질을 잘 발휘하면서 스스로에게나 사회에게나 득이 될 수 있는 사회가 좋은 사회겠지요.

      이런 문제들에 대해 좋은 청사진을 제시할 만한 정치세력은 지금은 없습니다. 당장 처한 문제를 개선하는 데 주력할 수밖에 없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