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걸 봐도 다르게 보인다

정치 2020. 5. 1. 14:11 Posted by 해양장미

 브금은 둘리 OST 최고 명곡

 

https://youtu.be/jTl0Lbocsxc

 



 

 어릴 때 아기공룡둘리를 보면, 둘리 일당은 요리보고 저리봐도 알 수 없는, 귀여운 내 친구같고, 고길동은 못되고 나쁜 어른 같습니다. 그렇지만 어른이 된 후 아기공룡둘리를 보면 둘리 일당은 무슨 악마가 따로 없고, 고길동에 대한 인식도 완전히 달라지지요. 우스갯소리로 5대성인이니, 생불 고길동이니 같은 말까지 나올 정도로.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 건지를 아느냐 모르느냐, 어디에 감정이입을 할 수 있느냐에 따라 같은 걸 봐도 판단이 완전히 달라집니다. 물론 어린 아이들에게 둘리 일당이 사실은 나쁜 거라고 설명해 봐야 소용도 없고, 그럴 필요도 없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누구나 알게 됩니다. 어린 시절에는 누구나 자각 없이 돌봐주는 어른들을 힘들게 하기 마련이지요.


 

 마냥 위수문동 정권을, 민주당을 좋아하는 사람들 중 대다수는 아기공룡둘리를 보며 둘리 일당을 친구처럼 여기는 어린이들과 별로 다를 게 없습니다. 그들은 미통당이나 안철수는 물론 민주당 내 비문이건, 민생당이건 정의당이건 다 나쁘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 또한 아이들이 고길동을 나쁘다고 생각하는 거나 별 다를 게 없습니다. (물론 비문세력이 고길동만큼 성인군자라는 건 아니고, 미통당 지지층이 딱히 평균적인 정치적 이해수준이 높은 것 또한 절대 아닙니다만.)



 둘리 일당을 좋아하고 고길동을 싫어하는 아이들이 딱히 나쁜 아이들이라 그런 것은 아닌 것처럼, 민주당 지지층도 딱히 나쁜 사람들은 아닌 경우가 많습니다. 정치와 다양한 현실인식이 깊지 못해 그런 경우가 많단 말이지요. 사람은 각자 잘 아는 것도 다르고, 잘 하는 것도 다르기 때문에 발생하는 현상입니다.


 

 문제라면 대다수의 사람은 나이가 들면 고길동이 불쌍하다는 것 정도는 알게 되지만, 위수문동 일당의 나쁨은 저절로 알게 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살다 보면 그냥 알게 되는 것도 있지만, 알아보거나 학습을 해야 알게 되는 것도 많기 마련입니다.


 

 그러니까 일단 미래통합당을 비롯한 반문 세력은 고길동처럼 굴면 안 됩니다. 아이들이 고길동을 싫어하는 이유는, 고길동이 윽박을 지르고 혼을 내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하는 정당한 이유가 있더라도, 아이들은 그런 걸 생각하고 받아들이지 못합니다. 마찬가지로 대다수의 유권자들은 미래통합당이 왜 그렇게 말하고 행동하는지를 잘 모릅니다. 아이들은 상냥한 어른을 좋아하고, 유권자는 착하고 인싸스러워 보이는 정당을 좋아합니다.


 

 그리고 아이들에게 둘리 일당의 나쁨을 이야기하는 게 별 의미가 없듯, 보통 유권자들에게 위수문동 일당의 나쁨을 이야기하고 다니는 것의 효과도 제한적입니다. 대체로 각자는 각자가 잘 이해할 수 있고, 관심이 있는 것을 기반으로 정치적 이해도 생깁니다. 그러니까 각자가 잘 아는 분야에서 민주당이 잘못하고 미통당이 잘하는 게 있을 겁니다. 민주당 지지층은 그런 것부터 알게 되어야 정치를 다르게 보게 됩니다.


 

 그러니까 미통당은 민주당과 차별화되는 행동을 해야 합니다. 민식이법이나 도서정가제 개악 같은 데 적극적으로 반대를 했어야지요. 차별화가 충분히 안 되니까 지금은 어필이 잘 안 되는 면도 있습니다. 시민들이 왜 미통당을 지지해야 하는지, 자신이 관심 있는 분야를 중심으로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보통선거제 민주정을 하고 있는 이상, 정치권은 결국 유권자를 끊임없이 학습시키고 더 나은 판단을 할 수 있게 만들어야 합니다. 그러나 대략 지난 10~15년간 정치권은 - 특히 현 집권세력이- 명백한 우민화 정책을 강행해왔다고 생각합니다. 통칭 보수계가 지금이라도 정신 차리고 이 상황을 반전시키지 못한다면, 우리 사회의 미래는 그리 밝은 방향이 되기 어려울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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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rmalitear15 2020.05.01 15: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금 보수파 문제가 민중들 보고 개돼지 훈계하듯이 나가는게 크긴 하죠.
    다만 예전에 디즈니가 2차대전 시절 나치즘을 비판하기 위해 만든 선전 애니메이션 '파멸을 위한 교육'서 보여줬듯이 저들이 말 그대로 눈과 귀를 싹다 가려버리고 저렇게 만든게 사실이니 말이죠.
    저는 미통당 의원들보고 제발 하태경이나 이준석 배현진 반이나 따라하면 좋겠습니다.
    개돼지 훈계하는 식으로 나가지 않으면서 사람들을 이끄는걸 보면 그런게 필요하니 말이죠.

    • 해양장미 2020.05.01 16: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는 이준석을 높이 평가하고 좋게 생각하는데, 반공보수 아이덴티티가 강하고 연령대가 꽤 있는 유권자들은 이준석이 너무 되바라지고 덕망이 없다고 느끼는 것 같습니다. 어떻게 유권자들의 마음을 품어야 하는지 어려운 면이 있는 것 같습니다.

    • 시일야방성대곡 2020.05.02 00: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는 지금 강성보수 유권자층이 이준석에게 자신들을 야단치는 고길동의 모습을 투영하고 있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이준석을 참 좋아하지만 자신들의 지지층을 향한 태도가 지나치게 공격적이고 워딩관리가 안된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이 후폭풍이 어디까지 갈지 암담하기만 하네요. 보수팔이 코인러들이 상황을 너무 안좋게 몰아가고 있습니다.

  2. 하늘바다불꽃 2020.05.01 15: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 잘 읽었습니다.
    저 또한 뉴스나 칼럼을 안 보고 sns만 하던 미성년자 시절에 민주당과 좌파쪽이 왠디 더 착하고 젊다는 막연한 이미지가 있었기에 공감이 많이 됩니다.

    여담으로 도서정가제가 꼭 폐지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개인적 취향이지만 (한국어와 한글, 영어 및 한자의 특성을 감안하더라도) 한국의 책들도 외국처럼 부드럽고 심플한 재질과 디자인의 표지를 갖추고 속지를 좀 얇은 저가로 써서 저렴함과 휴대성을 높인 책들이 많이 나오면 좋겠습니다.

    • 해양장미 2020.05.01 16: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기업들은 브랜드 이미지를 만들고 관리하기 위해 정말 많은 노력을 합니다. 실제 제품 품질보다도 브랜드 이미지가 시장에선 더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정치권도 동일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종이질을 좀 낮춘 페이퍼북은, 우리나라에선 2000년대 초반만 해도 좀 나왔었습니다. 시도가 없진 않았는데요. 실제로는 상업성이 없었어요. 제본과 종이를 고급화하는 쪽이 우리나라에서는 그나마 잘 팔립니다.

  3. 쿠루도 2020.05.01 15: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용하고 있는 언어들 자체가 과격하고 저급한 경우가 너무 많습니다.
    다들 분노가 너무 쌓이다 보니 언어가 과격해지고, 언어가 과격해지면 진보층에서 공격이 들어오는 동시에 온건한 사람들이 떨어져 나가고, 그러면서 지지층은 얇아지고 공격성이 강화되는 패턴이 계속 보이는것 같습니다.
    이 패턴부터 끊어야 하는데...
    과연 그럴 역량조차 있는지 의심스럽습니다.

    • 해양장미 2020.05.01 16: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래서 제가 본 블로그에서 어휘 규정을 빡빡하게 적용하고, 자주 들러주시는 분들한테도 싫은 소리를 곧잘 합니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보편성을 점점 잃어버리게 되기 때문입니다.

  4. 미사일샤워 2020.05.01 15: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음... 결국 정말 나라를 위한 정치를 하기 위해서는 국민들이 혹하기 쉽고 정당 이미지도 좋아지는 포퓰리즘 정책을 배제하고 유권자들은 싫어하고 정당 이미지도 나빠지지만 장기적으로는 국가에 도움이되는 좋은 정책을 정치에 무관심하고 장기적으로 좋은 정책이 무엇인지도 모르는 국민들에게 좋은정책을 추진하는 것으로인해 이미지가 마이너스 되는것을 상쇄시킬 정도로 이미지메이킹을 엄청잘해서 포퓰리즘으로 인해 기본적으로 이미지가 좋은 상대정당을 이미지 메이킹에서 뛰어넘어 국민들의 선택을 받아야 된다는 이야기군요...

    제 개인적인 생각은 결국 정치도 욕심있는 개인이 자신의 이득을 위해하는 일인데 이렇게까지 수지타산이 맞지않는 일을 할 정치인이 있을까 모르겠습니다.

    제가 정치신인이라면 포퓰리즘 정당을 새로 만들던가 기존 포퓰리즘 정당에서 당권 싸움하는편이 더 수지타산이 맞을거 같아서요.

    물론 어디선가 철인이 나와서 이 어려운걸 해낼수도 있겠지만 기본적으로 철인에 기대는 시스템이 의미가 있나 싶습니다...

    • 해양장미 2020.05.01 16: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어떻게 정치해야 하는지 자체에 대해서는 연구도 되어 있고, 매뉴얼도 있습니다. 그걸 다들 따르려고 하지 않아서 문제지요. 당장 어렵다고 자꾸 편법들을 쓰는 것입니다.

      신뢰라는 건 하루 아침에 쌓을 수 있는 게 아니고, 신뢰가 한 번 무너지면 그걸 회복하는 건 처음부터 신뢰를 만드는 것보다 훨씬 어렵습니다.

      결국엔 어떻게 브랜드를 만들어나가느냐의 문제입니다. 어떤 기업이 마케팅을 잘 해서 브랜드 이미지를 좋게 만들면 당장은 물건이 잘 팔리겠지만, 실속이 없으면 그것도 오래 못 갑니다. 정치도 마찬가지지요.

    • 미사일샤워 2020.05.01 16: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결국 정치도 사필귀정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시네요.
      저도 제발 그렇게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다만 그 사필귀정이라는 것이 자연의 적자생존처럼 오랜시간이 지나 포퓰리즘이 흥한 나라는 멸망하고 그나마 정신챙긴 나라들만이 살아남아 후대에 포퓰리즘 유전자의 대가 끊겨서 사필귀정이 완성되는 그런 결과는 아닐까 걱정됩니다...

      추가로 국민 계몽의 의무책임과 결과가 모두 보수당에게 있는 것은 부당하기도 하지만 현실적으로도 문제 있는것 아닐까요?

      국개론 같은 소리를 하는 것이 아니라 나쁜정책으로 인한 피해는 그 누구보다 국민들이 가장 클텐데 이런 중차대한일을 보수정당이 정신차리는 것에만 기대는 것은 너무 불안한 것 같습니다.

      국민들 욕하는 것 다음으로 쉬운게 미통당 욕하는 것일텐데 그것만으로 바뀔 말랑한 세상은 아니니까요...

      해양장미님은 국민계몽 방법에 대해 생각하신적이 있으신가요?

      진보쪽은 정당의 정치인을 떠나서 전교조나 노조 문화계에서 오랜기간동안 현직에 있는 열성 진보 지지자들이 자발적으로 본인들 인생을 소모하면서 본인들의 현장에서 투쟁하여 성과를 이루었는데 보수에서도 이런 신념을 가진 열성지지자들의 투쟁이 필요하다고 보시나요?

    • 해양장미 2020.05.01 19: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제가 이야기하는 건 딱히 국민계몽이라고 할만한 건 아닙니다. 그보다는 우민화를 안 하는 정도지요. 그리고 브랜드 관리 좀 제대로 하라는 거.

      정치적 개선은 아무나 해도 됩니다. 집권여당 민주당과 위수문동 정권이 해도 되지요. 제가 전혀 그 쪽엔 기대를 안 할뿐.

      뭐든 하루아침에 되진 않습니다. 딱히 획기적인 방안도 없고요. 해야하는 기본을 하루하루 해 나가야지요. 지금은 안하잖습니까.

  5. O44APD 2020.05.01 18: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문제는 문재인 시대 들어서 본격적으로 대중주의에 대항해 대중주의로 대응 하는게 싸게 먹힌다는게 증명해버려서 큰 문제네요.

    개인적으로는 참정권을 요구한다면 명목상이지만 어느정도 능력을 검증하는 절차가 필요하다고 생각은 듭니다만은 이건 보편 선거의 원칙에서 벗어나는 행위일려나요?

    • 해양장미 2020.05.01 19: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라도 만약 직업정치인이면 포퓰리스틱한 발언은 어느 정도 할 겁니다. 본질이 포퓰리즘이 아니면 되는 거지요.

      말씀하시는 내용은 보통선거제 하지 말자는 주장입니다. 저도 그런 이야기를 하긴 합니다만, 강한 권력을 손에 넣고 해야만 의미가 있지요.

    • O44APD 2020.05.01 19: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축구의 허슬플레이처럼 선거때 뭔 말을 못하냐라는 말 자체도 동의하고, 실제로 어느정도까지는 할 수 있다고 봅니다만은 공수처,선거법 방패막이로 민식이법을 들이밀면서 여론전 펼칠떄는 정말 충격적이였습니다.

      그 덕분에 원인, 과정, 결과 모두 정말 맛이 간 악법이 운전자들의 목을 겨누게 되버렸지요.

    • 해양장미 2020.05.01 19: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공수처-선거법-민식이법 세트는 자유민주 법치국가가 해도 되는 선을 명백하게 넘은 사이함입니다.

      위수문동 정권과 민주당의 본질을 명백히 보여주는 건이지요.

    • 0ㅇㅇ 2020.05.02 00: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어떤 능력인지 누가 검증하는지 누구도 해결할 수 없는 문제에 부딪힐 것이기 때문에 그것이 해결책이라고 볼 수는 없습니다. 보통 선거를 전제한 채 선거 제도를 고치는 것도 그렇게 어렵지 않습니까

    • 해양장미 2020.05.02 01: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0ㅇㅇ

      // 무슨 말씀이신지 이해가 잘 되지 않습니다. 댓/답글에 개입하실 때는 가급적 이해하기 쉽게 글을 작성해 주셨으면 합니다.

  6. 2020.05.02 02: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스프링스프링 2020.05.02 03: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근데 나경원은 무슨생각으로 민식이법에 찬성했을까요? 처음에 반대해서 국민XX이라는 욕이란 욕은 다 먹으면서도 결국 법안은 통과시켜줘서 민주당을 절대선으로 생각하는 그분들에게 또 이중으로 욕먹었잖아요
      이번에 나경원이 떨어지고 미한당 비례표도 민주당이랑 비슷했을 정도로 보수 지지율이 전반적으로 낮은게 민식이법이랑 연관이 되게 커보이거든요.
      자기들이 만든 국회선진화법에 자기들이 망하겠다 싶으니깐 국민들보고 니들도 한번 당해봐라 하고 쓰레기를 나눠준건가 싶어요.
      국민들이 법을 만든 민주당한테는 뭐라고들 안하면서 말리지 않은 미래통합당을 안찍었던게 모순이긴 하지만 아직도 차악을 미통당이 아닌 민주당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결국 180석이라는 엄청난 결과를 만들어낸게 아닐까요ㅠㅠ
      그리고 도서정가제는 박근혜정부때 주도한것 아닌가요? 저는 그걸보고 박근혜가 평생 자기돈으로 책 한권 사보지 않은 사람이라고 확신했을 정도로 어이가 없었고 대학와서 매 학기에 전공도서를 살때마다 그때의 짜증이 생각나네요.

    • 해양장미 2020.05.02 15: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세월호 때 사람들이 멘붕하도록 선동해대고 정치적으로 이용해댄 것들을 보면서 저도 참 인간도 아니라고 생각했었습니다.

      침몰한 함선에 갖혔을 때의 현실적으로 생존 가능한 기간, 맹골수도의 구조 난이도 등을 고려해 볼 때 책임질 수 없는 선동을 하는 것들이 너무 많았지요. 당시의 일사분란하고 공격적인 행동과 갖은 언론 플레이들을 보면, 이건 민주당이 세월호를 고의적으로 침몰시킨 건 아니었을까 하는 의심도 잠시나마 생길 정도입니다. 사건이 정 이상하면 이익을 본 쪽을 의심해봐야지요.

      다른 무엇보다도 잠수부들을 사지에 밀어넣어서 결국 죽게 만든 건, 선동가들과 그에 넘어가 앞뒤 안 가리고 날뛴 자들이 윤리적 책임감이라도 느껴야 합니다. 죽은 사람 꼭 건져야 한다고 산 사람을 사지로 밀어넣은, 인명을 경시하는 것들입니다.

      나경원은 아마 당시엔 민식이법에 반대하고 나서는 게 분위기 상 힘들었다고 느꼈을 것 같습니다. 버텼어야 하는데, 오판을 한 것이겠지요.

      도서정가제 개악은 박근혜 정권 당시 민주당 의원이었던 최재천이 주도한 것입니다. 그러고 온갖 큰소리를 치다가 정계은퇴했지요. 문제는 박근혜 정권도 도서정가제 개악에 협조적이었다는 거고요.

    • 2020.05.02 17: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비밀댓글입니다

  7. Palaiologos 2020.05.02 05: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둘리와는 달리 정치 문제에서는 어른이 된다고 해도 자신이 보고 싶은 것만 보는 자들이 지나치게 많습니다. 저부터가 그런 사람 안 되려고 노력 해야겟죠.

    위수문동과 민주당의 본질을 대다수의 국민이 알아차리는 때가 오긴 올거라고 생각합니다. 대다수의 사람들이 본인이 직접적인 피해를 입고 천천히 체득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문화, 언론, 교육 모두 좌편향이라 사람들이 진실을 알기 너무나도 힘듭니다.

    보수 우파가 지금부터라도 각성해서 국민들이 고통 받기전에 설득하고 설명을 해줘야 합니다. 근데 지금 상태를 보면 어림도 없을 거 같네요. 지금 상황에서는 거대 권력을 가진 민주당이 본인 힘을 주체못하고 내분으로 쓰러지는 것 만이 유일한 방법 같네요.

    여담이지만 남들은 수령님만 믿고 방심할때 나는 미약하게나마 미래를 대비 한다고 생각하니 멘탈챙기기 수월 하더군요.

    • 해양장미 2020.05.02 15: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둘리와 고길동에 대한 판단은 나이가 들면 저절로 달라지는 것인 반면, 정치에 대한 판단은 인생경험을 쌓는다고 그냥 좋아지지가 않습니다.

      사실 현 시점에서 최고의 시나리오는 지금이라도 민주당이 정신차리고 제대로 된 정당으로 거듭나는 것이긴 합니다. 미통당이 정신차리는 것보다 확률이 훨씬 낮아보이는 게 문제지요.

  8. 玄狼 2020.05.02 14: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진심으로, 민주당과 그 인간들은 싫어하긴 하지만, 극우 친박들을 솎아내지 못하고 끌려다니는 자한당 양반들 보면 그 대신 뽑을 마음이 사라진단 말이죠. 피해 본 게 너무 커서,
    저처럼 이런 생각하고 있는 분들 많을 겁니다.
    예를 들어보자면, 박근혜가 워낙 국정교과서와 역사학계 블랙리스트 같은 '학계 길들이기'를 했잖습니까. 근데 암만 위수문동, 위수문동이라고 해봤자, 그런 짓은 안하거든요. (표면적으로는) 뭐, 가끔씩 '건국절 100주년' 같은 논란이 될만 한 일은 해도 말이죠,
    반면 자한당 그 양반들은 국정교과서를 대폭 늘려 '좌파 빨갱이' 작품을 몰아내자는 미친 헛소리를 하는 바람에 못 믿겠습니다.

    • 2020.05.02 14: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비밀댓글입니다

    • 해양장미 2020.05.02 15: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일단 저는 합리적인/개인적인 이유로 민주당이나 정의당 등을 뽑는 것에 반대할 생각이 전혀 없습니다.

      박근혜는 저지른 잘못이 많기 때문에, 어쨌든 표면적으로라도 미통당은 반드시 친박 정리가 필요했습니다. 황교안은 2선으로 물러날 필요가 있었지요. 그런데 친박이 워낙 날뛰기 때문에 황교안이 전면에 있는 쪽이 그나마 친박억제가 어느 정도 되었던 것일지도 모릅니다.

    • 玄狼 2020.05.02 16: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주인장이 하신 소리대로라면 엄청 끔직한 이아긴데요? 억제 되었는데도 이정도라면 날뛸 때는 얼마니 폭주했을지 상상도 안 갑니다.

    • 해양장미 2020.05.02 16: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친박이 막나가면 어떻게 되는지는 2016년 총선 당시를 보면 알 수 있습니다.

    • 玄狼 2020.05.02 16: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그 땐 피치못하게 재수할 때라 몰랐네요.
      한창 '옥새런' 할 때죠?

    • 해양장미 2020.05.02 16: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친박폭주의 결과물이 옥새런이었던 것이지요.

    • Ahuramazda 2020.05.02 18: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도 극우한테 끌려다니는게 한심해서 국민의당에 한표 줬습니다. 당대표선거 보면 민주당은 중간이 이해찬인데 한국당은 오세훈이 아니라 황교안이 중간인걸 보고 그때부터 말로가 예상되긴 했습니다

  9. Fringe Weaver 2020.05.02 14: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학교 커뮤니티에서 민식이법을 비판했다가 온갖 욕을 다 먹은 적이 있었는데, 그때 저를 욕하던 사람들이 이제 민식이법이 악법이라고 민식이 부모를 욕하는 걸 보니 이것만큼 재미있는 코미디가 없습니다.

    그걸 보면서 진보 쪽이 프레임을 진짜 잘 짜놓았다고 속으로는 감탄했습니다. 진보는 착하고 세련된 진영이고 보수는 나쁘고 고리타분한 진영이라는 이런 프레임이 사람들의 머릿속에 박혀 있는 한 보수는 근본적으로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싸워야 한다고 봅니다.

    그런데 총선 이후 보수층은 부정선거같은 음모론으로 그 프레임을 스스로 강화해주고 있는 걸 보고 할 말을 잃고 말았습니다. 이준석이 몇 마디 했다고 매장하려는 걸 보면 도대체 미통당 머릿속엔 뭐가 들어 있는지 궁금할 따름입니다.

    저는 이제 보수에 대해 희망을 잃었습니다.....
    이제 믿을 거라곤 윤석열총장님 뿐입니다. 윤석열총장님이 민주당의 실체를 밝혀주기를 바라는 것 말곤 희망이 없는 것 같아요

    • 玄狼 2020.05.02 14: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님이 원하시는 대로, 과연 윤석열 총장이 언론 플레이를 잘 피해 '민주당의 실체'를 밝혀낼 수 있을까요?
      지금 정세로는 엄청 힘들 것 같은데요?

    • 해양장미 2020.05.02 15: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는 것도 없으면서 앞장서 남들을 욕하는 자들이야말로 부덕한 자들입니다.

      그러한 부덕을 아무렇지도 않게 저지르게끔 문화를 망가뜨린 것이야말로 진보좌파들의 최대 잘못이자, 그들이 가진 힘의 원천 중 하나라 해야 할 겁니다.

  10. 27남 2020.05.04 04: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망해봐야 정신차리더라구요.
    우리 서울 사람들이 아직은 살만 했나봅니다.

    • 27남 2020.05.04 05: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언제 곡소리 날진 모르는데 , 이렇게 된 이상 제 가족들이나마 대비나 하고 산다면 생각없이 낙관 하는 양반들 보단 생존율은 높겠지 하고 지내고 있습니다.

    • 해양장미 2020.05.04 15: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서울 집값은 여하튼 많이 올랐는데 망하는 것과는 거리가 멀지요.

      별개로 '시민들이 정신을 차리지 않아서' 미통당이 선거에 졌다고 생각하면 안 됩니다. 미통당이 선거를 너무 못 해서 진 겁니다.

      물론 무조건적 낙관하는 사람들보다는 상황을 냉정하게 보는 사람들이 유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