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 이미 자유한국당 다선들은

정치 2019. 12. 18. 12:14 Posted by 해양장미

 브금

 

https://youtu.be/sTfOdKjdrQw

 


 

 아마 이미 자유한국당 다선들은 당의 총선 승리는 생각도 안 하고 있을 겁니다. 나라도 그럴 거거든요.



 각자들 잘 해서 본인 지역구에서 이길 생각만 하고 있을 겁니다. 어차피 황교안은 말 안 통하는 인간이고, 황교안하고 지금 힘싸움 해 봐야 나올 것도 없고. 부딪치게 되면 공천 가지고 싸우지 다른 걸로는 안 싸울 겁니다. 공천 문제 극단적으로 심각해지면 당 쪼개질 가능성도 없진 않겠지만, 어느 경우의 수로 가건 자유한국당이 주도적으로 잘 해서 총선 이기긴 이제 힘듭니다. 나는 이쯤 되면 대선까지 고려할 땐 분당이 낫다고 생각합니다.


 

 이대로 가면 황교안 대표가 지원유세 온다 하면 오지 말라 하는 지역구 후보 많을 겁니다. 홍준표 지선때도 그랬습니다. 오면 오히려 표 떨어진다고요.


 

 당 중진들은 총선 이후를 생각하고 있을 겁니다. 총선에서 황교안이 지면, 어차피 황교안의 정치생명은 실질적으로 끝납니다. 그러면 그 다음 당대표 뽑아야 하고 당 개편이 일어날 겁니다. 어쨌든 시간이 지나면 문재인 정권의 어둠도 드러날 테고, 대선주자들은 대선을 위해 달려야 합니다.


 

 내가 보기엔 자유한국당이 총선에서 이기려면 황교안 대표가 자진해서 물러나야 합니다. 그리고 김병준이건 다른 누구건 중도층이 괜찮게 보기 쉬운 사람이 간판이 되어야 합니다. 황교안은 선거위원장이나 다른 그럴싸한 직함 만들어서 교회 근처 돌아다니면 되고요. 문재인 정권이 나라를 워낙 전방위적으로 망치고 있기 때문에, 제대로만 하면 질 수가 없는 상황입니다. 그렇지만 황교안은 전혀 제대로 하고 있지 않습니다. 권력욕이 앞서고, 시야가 협소하기 때문에 대단히 나쁜 흐름을 만듭니다. 자유한국당의 다선들은 그의 몰락에 휘말리지 않으려 할 겁니다. 김세연부터 너무 말 안 통하니까 뻔한 몰락에 휘말리지 않으려고 나갔을 확률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한편으로 나는 총선이 끝나고 나면 문재인이 이른 레임덕을 겪을 확률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정세균이나 추미애는 야심을 가지고 그 자리를 맡으려는 것이고요. 진짜 친문이라 할 수 없는 그들을 요직에 앉힌다는 건, 친문세력의 수명이 다해감을 의미한다고 봅니다.


 

 민주당이 총선에서 승리할 경우, 그 다음 순서로 민주당은 내부적인 혈투를 벌이게 될 겁니다. 그 동안 문재인 정권은 끊임없이 외부의 적을 만들고 그것에 지지자들의 의식을 집중시키는 방법을 사용해 왔습니다. 그런데 더 이상 외부의 적이 위협적으로 보이지 않거나, 대일본외교가 그렇듯 어쩔 수 없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더 이상 문재인 정권의 수명이 길게 남은 상황이 아닌데다, 문재인 개인의 리더쉽은 처음부터 없는 것이나 다름없었으니 분열하지 않을 수 없을 것입니다.



 문재인 정권이 독단적으로 결정하고 밀어붙인 모든 정책은 실패했습니다. 이미 대부분의 국가정책은 어느 정도 부와 권력을 가진 분들을 위해 기회를 열어주는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고요. 문재인케어를 비롯해서 처음 시작할 때부터 그렇게 하면 큰일 난다고 관계자들이 경고하던 온갖 독단들이 이제 시간이 지나 실제로 큰일이 나고 있기 때문에, 다수의 공직자들과 실무자들은 한시 바삐 문재인 이후의 정권을 탐색하고 손을 잡으려 할 것입니다. 대선 분위기의 시작이 빠를 거라는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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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9.12.18 12: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해양장미 2019.12.18 12: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민주당이 자멸하진 않을 거 같은데 어쩔 수 없이 친문세력은 망할 확률이 매우 높습니다. 이낙연, 정세균, 추미애, 이재명 중 어떤 인물이 차기 대통령이 되건 친문은 끝납니다.

      노골적 강성친박 코스프레하던 김진태보단 그래도 황교안이 낫지 않을까 생각했었는데, 요새 보면 차라리 국회경험 있는 김진태 쪽이 그나마 약삭빨랐던 것 같습니다.

  2. 윈브라이트 2019.12.18 16: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총선 끝나고 제가 황교안을 황명숙이라고 부르게 될 거 같은 불길한 느낌이 엄습하는군요.

    • 해양장미 2019.12.18 16: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는 황교안이 한명숙을 넘을 인재일 걸로 믿고 있습니다.

      돌아보면 박근혜 정권은 한명숙을 정치적 관점에서 봐줘야 했습니다. 통진당/이석기도 물론 그렇고요. 한명숙이 민주당에 계속 살아 있었다면 참 많은 활약을 해줬을 것인데요.

  3. 셀레우코스 2019.12.18 20: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새보수당이 정말 잘 됬으면 좋겠습니다. 개인적으로 바른정당의 실패가 너무나 뼈아픕니다.

    • 해양장미 2019.12.18 20: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바른정당이 잘못되면서 여기까지 꼬였지요. 그런데 새로운보수당이 갑자기 잘 될 걸로 보이지는 않습니다. 잘 되면 좋겠지만요.

    • 셀레우코스 2019.12.18 20: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주인장께서는 바른정당은 무엇 때문에 실패했다고 생각하십니까? 실패하지 않으려고 했다면 무엇을 해야 했을까요?

    • 해양장미 2019.12.18 20: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복기를 해 보면 바른정당은 실패할 확률이 시작부터 너무 높았습니다. 최순실 게이트 터져서 이미 망한 상태에서 몰리니까 거기까지 간 거지요.

      실패하지 않으려면 다음 두 가지를 했어야 합니다. 일단 최순실 게이트가 터지기 전에 미리 분당했어야 합니다. 뭔가 잘못되고 있는 건 애진작에 다들 알았을 겁니다.

      그리고 친박 우익 표를 깔끔하게 포기하고, 재빠르게 다른 영역 개척에 들어갔어야 합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바른정당 파벌은 나와서 뭔가 새 시장 개척하기엔 역량이 부족했습니다.

      제가 괜히 김병준 좋게 보고, 철학부터 세우라고 하는 게 아닙니다. 차별화될 수 있고 이길 수 있는 마인드를 가져야 심하게 기울어진 운동장을 극복할 수 있을 겁니다.

    • 해양장미 2019.12.18 21: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이야기를 좀 보태자면 새로운보수당이라는 네이밍도... 왜 그렇게 지었는지는 알겠지만 좋게 이야기해주긴 어렵습니다.

      그 이름 채택은 중도에서 뭘 개척해보려는 게 아니고, 보수 중에 자유한국당 안 찍는 표 접수하겠다는 겁니다. 작고 확실하게 먹겠다는 거지요. 생존을 위한 방안이겠지만, 잘 될 정당의 마인드는 못 됩니다.

  4. 해양장미 2019.12.19 14: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연웅 님은 댓글, 방명록 작성하실 수 없습니다.

  5. 27남 2019.12.19 23: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요즘 부동산 관련해서 대부분 중도층에 속할 차상위층의 심기를 거스르는데다가 전월세난도 시작되면서 가격상승까지 올라오는데.. 직장인이나 하루벌어 사는 사람들까지도 심경의 변화가 있으리가 생각됩니다

    황교안이 트롤을 하더라도
    민주당과 청와대의 트롤이 너무 커서
    반사이익을 보는 경우가 많네요.

    박원순은 이번에도 전정권탓을 했는데.
    중도층이 돌아서는걸 의식하고 있어 나온말이 아닌가 싶습니다

    • 해양장미 2019.12.19 23: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이번에 부동산 대책 나온 건 내용은 정말 어이가 없습니다만, 고가 부동산에 대해 대책이 나온것이다보니 현 정권과 집권여당에 대한 당장의 부정적 영향은 제한적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6. moagim 2019.12.20 15: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박원순이 저러는 것은 조국은 이미 날샜고, 이낙연도 잘하면 날아갈 것 같으니 "나의 시대가 왔다."이런 느낌으로 묻어두었던 용꿈을 다시 꾸기 시작한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내가 얼굴만 좀 되었으면 차기 1위인데!"이런 느낌?

    철수도 지도력이 만약 있다면 보여줄 장면이 여러번 있었는데 저렇게 지지부진한 것 보면 한계가 뻔한 것 같네요.

    이번에 새로운보수당은 비례한국당 워너비인것 같은데 딱히 친박들이 유승민이나 김무성의 공천을 봐줄 것 같지 않습니다.

    민주당의 도덕적, 이념적 우위가 조국으로 박살난 것 자체가 그래도 이제 뭔가 긍정적으로 돌아가는 징조가 아닌가하고 행복회로를 돌려봅니다.

    • 해양장미 2019.12.20 16: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비례한국당 실제로 나오면 자한당 득표 자체가 처참해질 확률이 높다고 저는 생각하고요. 박원순이야 원래 야심은 큰 양반이지요. 지난 번에 물러섰던 건 차기를 노리기 위함이었고.

  7. 순다랜드 2019.12.21 13: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https://n.news.naver.com/article/025/0002962033

    기사에 명시적으로 언급되어 있지 않지만 비례한국당 아이디어는 원영섭 변호사의 작품인 것 같네요. '40대 초반 + 서울대 공대 출신 + 20대 후반에 사시 합격 + 민법 수험서 베스트셀러를 집필'이라는 스펙을 갖춘 분인데, 약간 기대가 되는군요.

    저번 총선에 관악갑에 출마했었는데, 뜬금없이 부산(김영춘 지역구)에 출마하는걸 보니 비례한국당 아이디어 보상차원인 듯ㅋㅋ

    • 해양장미 2019.12.21 13: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만약 비례한국당이 진짜로 나오는 상황이 되면 비례한국당만 나오진 않을 겁니다.

    • 순다랜드 2019.12.21 14: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비례민주당, 비례새보당 등 제2, 제3의 위성정당이 등장한다면 연동비례 30석과 일반비례 20석의 구별이 무의미해져서 결과적으로 현행 선거제도와 별다른 차이가 없어질 듯 합니다.

  8. moagim 2019.12.21 21: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연동비례제 좌초하면서 공수처도 붕떠버리고 4+1도 물 건너가는 것 같은 느낌이네요.

    이낙연도 sm그룹 건으로 약점이 있고, 박원순은 서울 재건축, 재개발 막은 원죄가 있으니 의외로 다음 대선 막판에 가면 황교안이나 자유한국당의 인물이 급격한 상승세를 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지금 연동형 비례대표제가 좌파쪽 올드비들이 계속 해먹으려는 느낌을 주다보니까 딱히 시민들이 호응하지 않고 있고, 새로운보수당도 유승민, 김무성이 금뱃지 보장받으려는 느낌이 물씬 풍기다 보니까 딱히 뭔가 보여주지 못하는 것 같고요.

    황교안 정말 비호감인데 오히려 일관되게 한 방향으로 가다보니까 운도 따르네요.

    • 해양장미 2019.12.21 21: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는 황교안이 상승세 타긴 매우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확장성이 5년 전 문재인보다 더 낮습니다.

      이번 총리, 법무장관직에 정세균과 추미애가 나선 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각자 승산이 있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이지요.

      황교안의 운이 계속될지는 모르겠습니다. 총선에서 못이기면 그의 운은 끝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