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과 비정상

정치 2019. 12. 8. 22:10 Posted by 해양장미

 브금

 

https://youtu.be/USSUsIUTiP8

 

 

※ 본 포스트는 보시는 분의 정신건강에 대단히 좋지 못할 수 있음을 미리 알려드립니다.

 

 본 포스트를 보기 전에 지난 포스트, 보고 있는 것들을 먼저 봐 주십시오.



 

양예원 사건으로 죽은 스튜디오 실장의 유서입니다.



 

순천시청과 법적 공방을 벌이다 시청에서 분신자살한 어떤 사람의 유서입니다.



 

소방 비리 혐의로 수사 받다 자살한 어떤 소방관의 유서입니다.


 

 이런 게 자살하는 사람이 쓰는 정상적인 유서들입니다.

 

 자살하는 이유와 억울함, 남은 가족이나 친인에 대한 내용이 나옵니다. 반드시.



 

 그리고 알려진 노무현의 유서.

 

 나는 이것을 노무현이 직접 작성한 유서라 믿지 않습니다.

 


 나는 가족을 두고 자살하는 사람들 중 유서에 가족을 전혀 언급하지 않는 사람을 본 적이 없습니다. 그러면서 언급하는 게 화장해라.’ 이게 정상적인 유서로 보이십니까? 게다가 노무현은 2002년에 권양숙과 함께 장기기증 공개 서약까지 했던 인물입니다. 당시 기사를 보시려면 클릭.


 

 물론 노무현의 죽음에서 이상한 건 유서 외에도 많습니다. 노무현이 죽을 때 지근거리에 있었던, 그리고 여러 번 증언을 바꿨던 이XX 경호과장은 올 4, 청와대에서 일하고 있는 것이 밝혀졌습니다. 또한 노무현은 구급차가 아닌 이XX의 자가용 승용차로 병원에 옮겨졌으며, 인근의 세영병원을 거쳐 멀리 양산에 있는 부산대병원으로 옮겨진 후 사망선고가 나왔습니다. VIK, 신라젠, 유시민과 커넥션이 있는 그 양산부산대병원 말입니다. 문재인의 본가도 양산에 있지요.



 본문은 이쯤에서 일단락하고요. 관련하여 자료와 견해를 찾다가 발견한 글 하나가 있어서 소개해 보겠습니다. 소개하는 글은 최근에 발견하였는데, 노무현이 죽은 지 얼마 안 된 2009615일에 당시 진보신당 당게에 올라왔던 글로 추측합니다. 이상한 점들이 괜찮게 정리된 글 같아 한번쯤 보셔도 좋겠습니다.

 

http://www.laborparty.kr/bd_member/652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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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계양구 일가족 자살 사건

사회 2019. 11. 21. 12:04 Posted by 해양장미

 브금

 

https://youtu.be/30OIz2t7h9s

 

 


 

 계양구가 원래 존재감도 없고 사건도 없는 동네였는데, 어째 요새 흉흉한 일이 좀 많습니다. 유월엔 임학동 카페에서 대낮에 살인사건이 벌어지더니 이번에는 일가족 자살이네요. 계양대교 등지에서 사람이 투신하는 건 그리 드물지도 않다 보니 9월에 20대 자매가 투신자살했던 건 넘어갑니다.


 

 임대아파트고, 자살자는 49세 어머니와 24세 아들, 20세 딸. 19세 딸 친구였다고 합니다. 딸 친구는 몇 개월 동안 동거인이었다 하고요. 확실하진 않지만 나의 추측이 맞는다면, 그 임대아파트가 좀 외지지요. 49세 어머니는 바리스타였는데, 작년에 손떨림 증상이 생겨 실직하게 되었고 이후 재취업을 못 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기초생활수급 대상자였고요.


 

 어떤 이유로 일가족이 자살까지 하게 되었는지 정보가 모자랍니다만 일단 연령대를 보지 않을 수 없는데요. 이번 정권에서 40대 취업은 어렵습니다. 차라리 60대 취업은 많은데요.


 

 자녀들의 경우 대학 학비부터 문제가 되었을 겁니다. 실제로 딸이 대학 휴학 중이었다고 하고요. 바리스타를 그만두게 된 어머니는 할 만한 직업을 찾기 어려웠을 겁니다. 사람은 살던 방식이 있기 때문에, 그걸 확 바꾸는 건 쉽지 않기도 합니다. 아마 앞으로 살기가 막막하고, 원하는 삶을 살 수 없다고 느끼지 않았을까요. 살던 방식을 바꾸지 못하고 죽는 사람은, 사실 죽는 사람들을 보다 보면 많이 보게 됩니다.


 

 서민들한테 희망이 없어졌다는 게 이런 겁니다. 어떻게든 앞날이 나아질 거라고 믿어야 당장 어려워도 희망이 있는 건데요. 문재인 정권 들어 서민들 사이에선 그게 사라졌어요.


 

 나는 자살 또한 각자의 선택으로 존중합니다. 저 일가족이 합리적이고 좋은 선택을 했을 걸로 생각하겠습니다. 그렇지만 그런 행위가 합리적일 만한 상황을 만든 건 문재인 정권입니다. 이 정권이 망친 경제상황 아래, 인천 변두리에서 서민이 직업 구하기는 만만치 않습니다. 인천이 이 정도니까 지방은 더할 거고요.


 

 박근혜 정권 때 세모녀 사건은 난리가 났었지요? 그런데 이 사건은 조용합니다. 사람이 죽어도 세월호에서 단원고 학생으로 죽어야지, 제천에서 화재로 죽으면 안 된다는 걸 이 정권은 잘 알려준 바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일가족이 자살을 하더라도 박근혜 정권 때 서울 송파에서 죽어야 관심이라도 받지, 문재인 정권 때 인천 계양에서 자살하면 관심을 못 받는 것 같습니다. 세상 돌아가는 게 이렇게 참 떫고 쓰고 지저분합니다. 이 쯤에서 문재인이 세모녀 사건 때 올린 트위터 복습.


 

 설리 자살 당시 문제가 터져서인지, 어떤 방식으로 자살했는지는 보도되지 않았습니다. 그렇지만 어떤 방식을 사용했건 오랜 정신적 고통을 감내한 후, 신체적으로 고통스러운 과정을 거쳐 사망에 이르렀을 확률이 매우 높습니다.


 

 이 정권이 책임져야 할 현 경제상황은 저들에게 살 만한 상황을 만들어주지 못했다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죽는 과정이라도 좀 인도적이게 하면 어떨까 싶습니다. 저 임대아파트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마음을 고려하더라도 적극적 안락사를 허용하는 게 나을 거라 생각합니다. 단순히 죽은 사람들 불쌍하다고 안타까워하기만 하기보다는, 앞으로 계속 나올 안타까운 사람들의 고통이라도 덜어주고 자살로 인해 발생하는 주변의 피해라도 줄이는 게 낫지 않겠습니까. 어차피 이 정권은 앞으로도 사람을 많이 죽일 겁니다.

설리(최진리)가 죽었다고 합니다.

사회 2019. 10. 15. 00:53 Posted by 해양장미

https://youtu.be/SQ2s3Oicr4o

 

 설리에는 이 노래.




 자살 소식을 듣고 노무현이 죽었을 때와 비슷한 정도로 심정적인 동요가 있었습니다.


 

 일단 원칙적인 이야기부터 해 볼까요. 나는 모든 자살한 사람은 자신의 행위에 대한 존중을 우선적으로 받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자살에는 각자의 절박한 이유가 있는 것이고, 그것이 쉬운 선택인 경우는 없기 때문에 존중이 우선입니다. 남은 이들의 심정이 자살한 사람 본인의 심정보다 우선되어서는 안 됩니다.



 그리고 설리는 역시나 심한 우울증을 앓았다고 하는데, 심한 우울증 환자의 자살 성공은 그 자신에게는 그리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설리 본인은 죽은 게 그리 나쁘지 않을 겁니다. 중증의 우울증은 치유될 수 없는 것은 아닙니다만, 환자 본인은 적잖은 고통을 상시로 감내해야 하는 것입니다. 우울증이라는 건 말 그대로 그냥 우울감을 느끼는 병이 아닙니다. 그 병명은 잘못되었습니다. 우울증의 주 증상은 무기력, 허망감이나 공허감, 대책 없는 절망감입니다. 그건 인과가 불분명한 정신적인 통증질환에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많은 사람들은 우울증 환자가 자살하면 어째서 어제까지 멀쩡하게 돌아다니던 사람이 죽는지 잘 이해를 못 합니다. 그런데 우울증 환자는 대체로 평소에 죽어야겠다는 생각을 일상적으로 합니다. 그러니까 언제 죽어도 딱히 이상할 건 없습니다. 보통 상태가 너무 나쁘면 못 죽고요. 좀 상태가 괜찮을 때 죽습니다. 다만 이번에 설리는 부검을 한다고 하니, 약물 등의 다른 이유가 있었을지도 모르긴 합니다.


 

 한편으로 설리는 천장 등에 목을 매달아 죽었다고 하는데, 아무래도 무계획적이고 성공률이 낮은 방식입니다. 대체로 이런 식의 자살은 충동적이고, 성공하건 실패하건 운명에 따른다는 식으로 보입니다. 살고 싶기도 하고 죽고 싶기도 할 때 그런 방식을 쓴다고 생각하는데, 결과적으로 죽은 것입니다. 정황상 설리는 이미 과거부터 여러 번의 자살 시도가 있었습니다.


 

 나는 연예인 설리의 팬이라고 할 수는 없어도 f(x)에 데뷔하기 전부터 화면을 통해 보면서 대체로 응원하고 좋게 보는 편이었습니다. 설리가 최자와 사귀면서 온갖 소리 다 들을 때 공개적으로 설리 편을 든 적도 있었습니다. 그러니까 이번에도 그 입장을 유지합니다. 설리는 근래 마이웨이로 살았고 이번에도 그랬다고 생각합니다. 설리의 선택을 존중하며, 본인이 죽음을 바란 것이라면 일단 인정하고 축하해 주겠습니다. 사람들은 설리의 가장 아름다웠던 모습을 아주 오래 기억할 것입니다.


 

 그건 그렇고, 설리는 참 악플이 많은 연예인이었습니다. 우울증에 걸리면 사소한 스트레스들에도 취약해지기 때문에, 악플을 견디기 어렵게 됩니다. 분명히 그런 악플들은 설리의 죽음에 영향을 꽤 줬을 것입니다.


 

 물론 f(x)에서 설리가 보인 모습은 영 좋지 않았고, 진나빛 사건, 장어 사건 등에서 보인 설리의 인성은 성숙되었다고 하긴 어려운 것이었습니다. 기본적으로 불안정한 면이 있고, 무난하지 못한 성정을 가졌다고 보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그게 일상적인 악플에 시달리고 죽음에까지 이를 문제는 아니었을 것입니다. 그녀가 튀는 행동을 보일 때마다 많은 이들이 공격적인 발언을 일삼아왔습니다. 그렇게 타인을 함부로 공격하고 상처 주는 말을 일삼는 자들이 이번에도 훌륭하게 살인을 저질렀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나는 그러한 살인자들 중 가장 악질인 부류가 누구인지 압니다. 걸핏하면 여자 연예인에 대한 극악한 공격을 일삼고, 여성의 권익을 이야기하면서 정치 권력하고까지 결탁한 부류가 있지요. 앞으로 그것들과 투쟁하는 건 설리에 대한 나름대로의 추모가 될 것 같기도 합니다.

비트코인 파멸 시나리오?

경제 2018. 2. 2. 15:24 Posted by 해양장미

 추천 브금

 

https://youtu.be/sGda8zFzutU

 



 나의 전망대로 오늘 비트코인 가격이 많이 떨어졌습니다. 한국에 비트코인 파생상품이 나오는 걸 막은 문재인 정권에게 원망의 말을 하지 않을 수 없네요. 나왔으면 돈 좀 벌었을 텐데요. 나는 비트코인의 가격 상승에는 걸 수 없지만 하락에는 걸 수 있습니다.

 

 여하튼 내가 알기로, 아직 비트코인 가격은 채굴을 해도 되는 정도입니다. 채굴비용에 비해 이익이 남는다는 것이지요. 그렇지만 가격이 더 떨어지면 아마 채굴의 수익성이 사라질 겁니다. 그런데 비트코인 채굴은 그게 블록체인이잖아요. 가격 급락으로 채굴의 수익성이 사라지면, 비트코인의 안전성도 도전받게 되지 않을까요? 물론 이미 거래소들은 많이 공격받았습니다만, 아직 비트코인 자체는 안전하다는 인식이 있는데요.

 

 비트코인 투기자들은 채굴 손익분기점이 (대략 $7~8000) 가격 하락의 하한선일 걸로 보는 것 같은데, 내가 관련세력이면 일부러 자전 돌려서 그 반 정도로는 빼놓을 겁니다. 그래야 패닉셀이 나와서 공매도로 돈 많이 벌겠지요. 무언가에 기대는 심리가 있을 때는, 그 버팀목을 집중 공격하는 게 기본입니다. 물론 채굴 손익분기보다 비트코인 가격이 내려갔을 때 우리는 블록체인이 안전하지 않다는 걸 깨닫게 될 가능성도 있을 거고요.



 얼마 전엔 비트코인 투기자들 중 자살자가 나온 것 같은데, 나는 자살도 개인의 선택이라는 의견입니다만 투기로 돈 잃었다고 자살하는 건 좋은 선택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남의 재산 말아먹으면 죄지만 내 재산 말아먹은 건 인생의 좋은 경험이었다 생각해도 됩니다. 실제 실패를 거듭하고 노년이 되서야 투자의 원리를 깨우치고 노하우가 쌓여 결국 부자가 된 투자자들도 없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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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유가족의 자살을 대하는 태도

정치 2015. 5. 8. 22:08 Posted by 해양장미

 세월호 단원고 유가족 권씨가 오늘 시신으로 발견되었다고 합니다. 사인은 자살로 추정됩니다. 오늘은 어버이날이자, 권씨의 생일이기도 했다는데요.

 

 일단 현재까지의 보도자료로는 권씨는 아내와 10년 전 이혼한 상태였고, 사망한 아들은 아내와 함께 살고 있었으며 아들과 자주 왕래하던 사이는 아니었다고 나옵니다. 쭉 혼자 살고 있었고요.

 

 그리고 권씨는 아들의 보험금 관련하여 전처와 갈등을 빚었다고, 권씨의 유가족들이 증언하고 있다고 합니다. 또한 권씨는 세월호 유족 대책위원회 활동에는 참여하지 않았다 합니다.

 

 물론 그의 자살이 아들의 사망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진 않겠지만, 현재까지 보도된 여러 정황으로 볼 때 그의 선택은 복합적인 이유에 의한 것 같습니다.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전해집니다.

 

 딱한 이야기는 이 쯤 하고, 저는 이 사건을 접하고 그것을 이야기하는 어떤 사람들의 태도에서 가벼운 혐오감을 느끼곤 합니다. 그러니까 이 죽음을 일단 정부의 잘못으로 결론짓고, 그것을 정치적인 문제로 끌고 가려하는 사람들 말입니다.

 

 저로서는 권씨의 자살 원인에 정부가 어느 정도 책임이 있는지를 판단할 수 없습니다. 현 시점에서는 그걸 누구라도 정확히 판단할 수 없을 겁니다. 그리고 아마 앞으로도 알 수 없을 겁니다.

 

 어쩌면 정부가 아무 잘못도 하지 않았더라도 권씨는 자살을 선택했을지도 모릅니다. 어쩌면 아들의 죽음이 권씨의 죽음에 꼭 지배적인 비중을 차지하지는 않았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어떤 사람들은 그에 대한 답을 미리 정합니다. 그리고 그것에 모든 것을 끼워 맞추려 합니다.

 

 사람들은 당신들이 순수하지 않다는 걸 잘 알아요. 설령 본인들은 스스로를 순수하다 여길지 몰라도, 남들에겐 그렇게 보이지 않아요. 그러니까 세월호 사고에 대해 사람들이 점차 냉소적인 태도를 가지게 된 것입니다. 언론이 거짓말을 해서 사람들의 감정이 돌아섰다고 생각하지요? 당신들은 선민의식을 가지고 대중들을 바보 취급하지만, 사람들은 그렇게 멍청하지 않습니다.

 

 저는 사후세계를 전혀 믿지 않기에 고인의 명복을 빌 수는 없습니다만, 그래도 이건 어쨌든 서글픈 소식입니다. 이런 걸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않으면 좋겠습니다. 그런 건 도리를 아는 사람이 취할 수 있는 태도가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