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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에 해당되는 글 4건

  1. 2018.07.24 전력예비율 7.5% 달성 24
  2. 2018.07.06 예상되었으며 예상되는 재앙 16
  3. 2018.01.28 시작부터 글러먹은 문재인정권의 전력문제 39
  4. 2011.03.17 후쿠시마의 교훈 5

전력예비율 7.5% 달성

사회 2018. 7. 24. 16:33 Posted by 해양장미

 추천 브금

 

https://youtu.be/fzNMd3Tu1Zw





 이 정도면 조금은 위험하네요.

 

 이번 정권의 전력 관련 문제에 대해서는 이미 지난 1월에 포스트를 올렸던 게 있으니 그걸 봐주세요.

 

http://oceanrose.tistory.com/735


 참고로 이 8차 기본계획은 시작부터, 그러니까 지난 겨울부터 틀렸고 이번 여름 역시 정부가 8월로 예상했던 피크전력량 예측이 벌써 틀린지 (초과한지) 오래입니다. 통찰력 제로의 망상/아집정부라고 해야 마땅하겠습니다.



 

 한편으로 요새 이명박 정권 때 블랙아웃이 왔다는 헛소리가 많이 보이는데, 그 땐 블랙아웃 없었습니다. 블랙아웃 피하려고 순환정전을 시켰지요. 순환정전은 임의로 특정 지역을 정전시키는 겁니다. 한 지역만 계속 정전시키면 불공평하니까 돌아가면서 지역 하나씩 정전시킵니다. 그러면 전력수요가 줄어드니까 블랙아웃은 피할 수가 있습니다.

 

 무슨 어처구니없는 짓이냐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겠지만, 블랙아웃은 대재앙입니다. 전력의 특성상, 전력이 부족해지면 연결된 전력 시스템은 모두 다운되어버립니다. 이게 왜 문제냐 하면, 발전소도 전력으로 제어되기 때문에 일제히 다운됩니다. 그러니까 블랙아웃이 되면 일단 전력 공급이 아예 사라집니다. 한 번 그렇게 되면 원시적인 발전기부터 돌려대면서 발전 시스템을 복구해야 하는데, 그 복구에는 며칠이 소요되고 그 동안 수많은 사망자가 발생하게 됩니다.




 

 도시 냉방 전력 문제는, 기상청에서 발표하는 백엽상 기온을 기준으로 생각하면 안 됩니다. 특히 공동주택 위주의 한국은 어느 집에서 에어컨을 틀면 다른 집에서도 틀어야 합니다. 실외기 때문에 창문 열어두기도 시끄럽고, 실외기 열 때문에 더 더워집니다. 노면 아스팔트 비율이 높은 구도시 쪽은 더 덥습니다. 요새 아파트 단지 내 아스팔트 위에서 기온 재면 몇 도일 것 같나요? 백엽상 온도보다 훨씬 높습니다. 그러니까 더워질수록 모두들 일제히 에어컨을 장시간 켜게 됩니다. 한국은 열섬현상이 아주 강하게 일어나기 쉬운 조건입니다. 그런데 이번 정부처럼 비현실적으로, 탈원전 정책을 위해 끼워 맞추기 식으로 전력수요예측을 하면 인재가 일어나기 쉬운 상황이 되지요.


 


 개개인 입장에선, 언제든 순환정전을 염두에 두고 있어야 합니다. 중환자가 있는 가구라면 블랙아웃까지 염두에 두고 있는 게 좋습니다. 컴퓨터로 작업하시는 분들은 세이브 자주 하시고, UPS 갖추면 더 좋고요. 음식 보존을 위해 아이스팩 같은 걸 많이 얼려놓는 것도 좋습니다. 정전되면 이미 얼은 걸로 전력 공급이 있을 때까지 음식을 지켜야 하니까요.

 

 요즘 정수기 중엔 스위치가 전자식인 것들도 많은데, 전자식 스위치 정수기는 정전이 되면 작동이 안 되서 물을 마실 수가 없어집니다. 뜯어서 수조에서 퍼 마시는 방법도 있긴 합니다만, 전력예비율 많이 떨어진다 싶으면 일정량 정도는 받아두는 것도 한 방법인 것 같습니다.

 

 수도 공급의 경우, 직수로 물 공급을 받고 전력 펌프를 쓰는 가구는 정전 시 수도공급이 제대로 안 된다 생각하면 됩니다. 그러니까 빌라 같은 데는 거의 단수가 같이 옵니다. 물탱크를 쓰는 가구는 물탱크의 물은 일단 쓸 수 있고, 아파트는 규정 상 자체 발전시설이 있어서 몇 시간의 수도공급 정도는 보통 문제가 없습니다만 블랙아웃 시에는 결국 수도가 끊긴다고 생각하는 게 좋습니다.

 

 인덕션 같은 전기 조리기구만 쓰는 가정도 요새는 많은데, 정전되면 당연히 쓸 수가 없습니다. 블랙아웃까지 대비하려면 조리하지 않고 며칠 정도 먹을 식량 정도는 준비해 둬도 좋을 것 같습니다

예상되었으며 예상되는 재앙

사회 2018. 7. 6. 11:11 Posted by 해양장미

 추천 브금

 

https://youtu.be/URk5l59GkoY



 문재인 정권 들어선 후 임야 벌목해서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하는 경우가 많아졌습니다. 놀리던 임야를 활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보조금도 나오고 경제성이 없어도 정부가 전력을 매입해 주거든요.

 

 물론 이게 더러운 짓이고 환경파괴라는 걸 제정신 박힌 사람들은 모두 알고 있습니다. 현 정권의 탈원전 태양광 정책은 최소 4대강만큼은 욕먹어야 합니다. 지저분한 눈먼 공돈이 어디로 나가고 있는 지 머리가 있으면 생각해봐야 하고요. 정부가 이야기한 투입자금이 110조입니다. 4대강 5배쯤 되지요.



 이번 폭우에 예견되었던 산사태가 일어납니다. 벌목을 한 곳은 당연히 폭우로 인한 산사태 등에 취약할 수밖에 없습니다. 기사를 링크합니다.

 

http://news.tvchosun.com/site/data/html_dir/2018/07/04/2018070490044.html

 

 이런 사고에 대해 산림청은 이미 예전부터 우려 중이었습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1&oid=056&aid=0010571256

 

 이번에 사고가 난 곳은 문재인 정권이 들어서기 전에 개발을 시작한 곳이긴 합니다만, 2016년엔 이미 문재인 정권이 들어설 걸 예측할 수 있었고 태양광 사업을 벌일 거라는 것도 알려져 있었습니다. 선제적으로 움직인 투자자였을 확률이 높지요.


 여담입니다만 이런 투자자들도 일이 잘 풀리고 있는 건 아니라서, 각종 문제들이 생기고 있습니다. 다음 기사를 참조해 보시고요.

 

http://daily.hankooki.com/lpage/economy/201805/dh20180530084517138080.htm

 

 이번 산사태로 태양광 발전 관련 권리다툼은 더 복잡해질 걸로 생각합니다.




 기본적으로 태양광은 적어도 한국에선 주류 발전 방식으로 쓰기 어렵습니다. 저기 몽고 같은 곳이나 어울리지요. (거기서도 주된 발전 방식으로 채택할 수 있을지는 의심스럽긴 합니다만.) 한국에 태양광 설치하는 것보다는, 북쪽하고 관계 좀 해빙되면 몽고 같은 데 투자해서 복합 솔라 발전소 설치한 다음 거기서 전력 따오는 게 차라리 낫습니다. 한국에서 태양광은 가족 많은 개인이 지붕 위에 설치해서 보조용으로나 쓸 만한 거지요.



 여담인데 우리나라 산림 정책에 문제 많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이야기하자면 제선충 관련한 방제 정책도 하등 쓰잘데기 없고 비효율적입니다. 한반도 중남부 기후에서 소나무에 대한 자연적 천이는 당연한 것이거든요. 그런데 거기에 더해 태양광 일 벌인다고 벌목까지 하고 있으니 답이 없습니다. 이번 정권 들어선 이후 임야 가격도 정상이 아닙니다. 남향 산지는 가격이 많이 올랐어요.

 

 요새 지방 국도 지나다니면 밭이나 과수원이었던 곳에 솔라 설치하는 곳도 보입니다. 농사는 돈이 안 되니, 보조금 받아 태양광 사업 벌이는 게 낫다는 거지요. 원래 좌파의 로망은 세금을 함부로 거둬서 마음껏 낭비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만, 너무 노골적으로 그러고 있으니 어이가 없습니다. 게다가 아무리 봐도 시골 노인들 등쳐먹는 결과가 나올 것 같아 우려되는 부분도 있는데, 기사를 하나 링크하겠습니다.

 

http://news.joins.com/article/22758017



 

 이번 정권의 에너지 문제는 단순한 탈원전에 있지 않습니다. 일단 솔라 사업 전반이 문제입니다. 이미 국비로 태양광 관련 기술자를 다수 육성중인데, 정권 바뀌면 공금 낭비가 되고 교육받은 사람들도 시간낭비가 될 가능성이 너무 높습니다. 게다가 언론 플레이 하는 것과는 달리, 실제 에너지기본계획 보면 앞으로 석탄 발전이 늘어날 걸로 잡혀 있습니다. 거짓말을 일상적으로 하는 권력자들은 믿는 게 아닙니다.



 이대로 오랜 시간이 지나면 낡은 태양광 판넬들이 환경을 추가로 오염시킬 가능성도 높습니다. 수익성이 떨어지고 관리자가 사라진 시골 오지의 태양광 판넬들도 나중에 세금을 들여 치우고 다녀야 할 겁니다. 물론 우리 이니는 훗날의 예산 걱정 따위는 절대로 하지 않습니다.

 


시작부터 글러먹은 문재인정권의 전력문제

정치 2018. 1. 28. 09:43 Posted by 해양장미

 이런 날씨엔 이 브금이 좋겠습니다.

 

https://youtu.be/moSFlvxnbgk

 



 연일 기록적인 강추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도 하루하루 어딘가 얼어붙어서 문제가 생기지 않을까, 과연 난방비는 얼마나 나올까 우려중인 나날입니다.

 

 이런 와중에 전력수요가 크게 늘었는데, 문재인정권은 현재 무려 11기의 원전을 멈춰놓은 상태고 3일 연속으로 전력수요감축 요청을 민간에 내렸습니다. 지난 연초에 쓴 포스트, 좀처럼 이해하기 힘든 것에도 그럴싸한 이유는 있기 마련입니다.’ 에서 비판하였던 8차 전력수요예측은 벌써 틀렸습니다

 

 그나마 현재 전력설비가 순환정전사태 이후 충분한 상황이어서 이런 어처구니없는 운영에도 별 탈이 없긴 합니다만, 현 정권의 급진적인 전력계획이 향후 4년간 실행될 경우 그 이후의 정권이 맞이할 전력설비 문제는 결코 만만찮을 거라는 확신을 가지게 된 요 며칠이었습니다.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다음 기사들을 참조해 주시고요.

 

http://news.joins.com/article/22320340

http://www.newscj.com/news/articleView.html?idxno=487628



 전력의 안정적인 공급은 생명, 안전과 직결됩니다. 원전은 만약 문제가 생기더라도 사실 아주 많은 사람을 죽이지는 않는 반면, 블랙아웃은 꽤 많은 생명을 제법 확실하게 죽일 수 있습니다. 전력이 없으면 의료기구가 작동하지 않고, 냉난방도 작동되지 않습니다. 무엇보다도 전력이 모자라면 원전 제어가 그 순간 불가능해집니다. 원전 위험하다고, 탈원전 하겠다고 전력 수요를 낮춰 잡는 건 무지하고 안일하며 아집 그 자체인 망상입니다. 한편으로 블랙아웃이 되면 전력이 다시 제대로 들어오는 데는 대략 1주일 정도 시간이 걸립니다. 발전소들도 전력이 없으면 컨트롤이 안 된다니까요.

 

 또 다시 한 번 이야기하자면 현 정권의 로드맵은 탈석탄도 아닙니다. 8차 전력수요예측 내용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그 날조 수준의 보고서에서 석탄 사용량은 늘게 되어있습니다. 포퓰리스트들은 태연하게 시민을 속이기 마련이지요.

 

 문재인 정권이 워낙에 어처구니없이, 무사안일하게, 아집을 앞세워, 허술하기 그지없게, 독단적으로 탈원전, 태양광 위주 정책을 펼치고 있다 보니 이건 답이 없습니다. 이대로 가면 미래에 큰일 날 확률이 너무 높습니다. 이런 식으로 하면 탈원전이 될 리가 없고, 오히려 나중에 원전을 컨트롤하지 못하거나 노후원전을 무리하게 돌려야 하는 사태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나도 기본적으로는 탈원전에 찬성하는 입장이었으나 현재의 상황을 감안하여 탈원전 지지를 철회합니다. 이런 형편없는 로드맵으로는 탈원전은 불가능할 뿐만 아니라 위험하기 짝이 없습니다. 소위 에코 파시스트들보다는 차라리 한수원 핵마피아 카르텔이 안전해 보입니다. 2016년 여름에 사람들 수천 명 더위 먹어서 실려 갔지요? 전력 모자랐으면 그 때도, 이번 한파에서도 사람 여럿 죽었을 겁니다.



 

 여담인데 이 와중에 국제유가는 꽤 올랐습니다. 서부텍사스유 가격의 1년 동향 그래프입니다. 반년동안 계속 올랐고 내려갈 생각도 안 합니다. 발전비용이 올라간다는 이야기입니다. 현재 미국의 경기회복세가 본격적인 상승기에 접어들었다 가정한다면, 유가는 더 올라갈 가능성이 높습니다.



 천연가스는 그나마 저렴했었는데, 올해 들어 반등중입니다. 신한 천연가스 선물 펀드의 3개월 동향 그래프입니다.

 

 계속 이야기하고 있지만 이번 정권은 국정을 이끌어나갈 실력이 아예 안 됩니다. 모든 판단을 현실적이고 과학적으로 하는 게 아니고, 미리 망상으로 답을 정해놓고 거기에 끼워 맞추는 식으로 아집을 부립니다. 나날이 재앙의 묘목이 자라고 있으니, 하루라도 빨리 문재인 대통령이 하야하는 게 미래의 불행을 막을 수 있는 가장 좋은 방안입니다.

후쿠시마의 교훈

정치 2011. 3. 17. 03:13 Posted by 해양장미


 원자력 발전은 언제나 논란거리일 수밖에 없다. 나는 사람이 하는 일을 그리 신뢰하지는 않는 편인데다, 내가 아는 한 우라늄 235의 매장량과 그 농축 및 운반, 관리, 폐기에 필요한 에너지는 원자력의 효율성에 대해 회의적인 태도를 가질 수 있게 하기에 나는 다소 유보적인 반핵주의자에 가까웠다.


 그런데 이번 일본 대지진으로 인해 후쿠시마 원전이 문제를 일으키고 있고, 이에 대해 나는 어느 정도 올 게 왔다는 느낌인 동시에, 원자력 전문가들이라는 분들의 ‘안전하다는’ 홍보가 상업적인 의도를 다분히 가지고 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깨닫게 되었다.


 내가 생각하기에 원자력 발전소는 시간이 지나면 문제가 반드시 일어나는 성질의 것에 가깝다. 이론적으로 인류가 원자력 에너지를 완벽하게 통제할 수 있을지는 몰라도, (그러나 이론 또한 핵폐기물 문제와 우라늄 매장량 문제를 완벽하게 해결하지는 못한다.) 사람이 하는 일은 반드시 실수가 있기 마련이며 건축 및 수리는 결코 과학자가 하는 것이 아니다. 멀쩡한 백화점이나 다리도 갑자기 무너지는 게 인간이 하는 건축이 아니었던가.


 한편으로 사실 이번 사건을 보면서 좀 불쾌했던 부분은 여럿 있다.


 우선 원전의 내진 설계가 리히터 스케일 7.9까지만 되어있었다는 것이다. 그런데 일본은 리히터 스케일 8정도의 대지진이 10년에 한 번 꼴로 일어나는 나라다. 일본과 원전의 특수성을 고려하면 7.9의 내진설계는 애초에 위험성이 있었다. 또 한편으로 설계가 어떻게 되건 실제의 시공은 그보다 못한 경우가 부지기수다. 이는 지진이 일어난 후 요미우리 신문에서도 지적한 부분인 듯하다.


 그 외 일본 정부나 한국의 전문가들이 ‘안전하다’, ‘문제없다.’ 라고 계속 이야기하고 있음에도 불구, 너무나 빤히 보이게 원전의 상황이 계속 악화되고 있다는 점은 대중의 관점에서 그들에 대한 신뢰를 유지하기 어렵게 한다. 물론 지나치게 우려할 필요는 없고, 낮은 강도의 방사능이 인간에게 얼마나 해로운지 아직 미지수인 부분은 있지만 적어도 내가 보기에는 소위 원자력 전문가들은 자신들의 이익을 위한 사고방식이 우선적으로 있으며, 낙관적으로 상황을 전망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


 대부분의 사고는 재수가 없는 상황에서 일어나는 거라 정상적이고도 낙관적인 전망과는 거리가 있기 마련이다. 그리고 실제로 내가 알기로는 한국 원자력 발전소들 또한 여러 번의 사고가 있었다. 이미 원자력이 안전하다고 홍보하는 데 소비되는 세금도 적지 않다. 한국은 세계적으로 원자력 비중이 상당히 높은 국가이기도 하다.


 물론 화력이나 수력 발전 등도 많은 문제를 가지고 있다. 아직까지 개발된 소위 친환경적인 발전 방식들은 충분한 발전량을 가지고 있지 못하다. 또한 원자력에 대한 대중의 공포는 쉽게 과장될 수는 있다. 이번 사고도 체르노빌처럼 극단적인 사고로 확대될 확률은 아직 그리 높지는 않아 보인다. 그렇지만 내가 생각하기에, 근본적으로 유일한 대안은 전기를 - 더 나아가서는 에너지를 덜 쓰는 방향으로 가는 것이다.


 에너지 소비에 관해서 한국의 현재 상황이나 정책은 그리 효율적이지 못하다. 한국은 굉장히 인구가 밀집되어있는 주거 형태를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평균적인 출퇴근 거리는 멀고, 사람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대부분의 회사는 특정 지역에 몰려 있다. 또한 건축물들은 전체적으로 부실하게 설계되어 충분한 단열 효과를 가지지 못하고 과도한 도시화는 여름에 열섬 현상을 심하게 한다. 난방 방식 또한 전기에 의존하게 되는 세수 형태를 지니고 있고, 정책적으로도 전기 소모를 절약하려는 의도가 충분하지 않아 보인다.


 화석 연료의 고갈을 생각해볼 때 대체에너지의 개발이 지금처럼 지지부진하다면, 결국 인류는 플루토늄처럼 위험한 연료를 사용하거나 아니면 전기 소모를 줄일 수밖에 없으리라 예상한다. 조금 더 효율적으로 에너지를 사용하고 각자 풍요를 덜 누리면 각자 조금 더 안전해질 수 있고, 타인을 사지로 덜 몰아넣어도 되지 않을까? 내 생각에는 이것이 답이지만, 오만한 욕심쟁이들이 양산되는 시대이기에 과연 안전한 길로 인류 또는 이 나라의 국민들이 접어들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바꿔 말하면 현대한국의 전기적 풍요를 온전히 누리려면 당분간 원자력은 존속될 수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