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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8.02.24 의외로 모르는 분들이 많은 레버리지 펀드의 위험성 20

 추천 브금

 

https://youtu.be/4MC99Try0qI

 



 

 주식 투자 좀 하다보면 곧 누구나 ETF, ETN에 대해 알게 되고 레버리지 상품도 알게 됩니다. ETF 중 가장 접근성이 높은 건 역시나 코스피 200 같은 인덱스펀드인데요, 코스피 200 지수를 추종하는 겁니다. 인덱스펀드는 장기 투자용으로 많이 추천되지요.

 

 그런데 이런 펀드들엔 레버리지 상품도 보통 같이 있습니다. 코스피 200 레버리지 펀드는 코스피 200의 움직임을 매일 2배 퍼센테이지로 추종하는 거지요. 그런데 주가는 장기적으로 우상향이니까, 레버리지에 장기 투자하는 게 낫다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을 건데요. 그러면 안 됩니다. 레버리지는 단기 투자용입니다. 최소한 관리를 계속 해줘야 합니다.

 

 쉽게 설명하면 이렇습니다. 주가는 동일한 가격만큼 오르내려도 오를 때와 내릴 때의 %가 다릅니다. 10000원짜리 인덱스 펀드가 1000원 빠졌다가 다시 1000원 올랐다고 가정해보지요. 이 경우 빠진 %10%인데, 거기서 다시 1000원이 오르려면 9000원에서 11.11%가 올라야 합니다. 그럼 같은 지수를 추종하는 레버리지는 어떻게 움직이느냐 하면, %2배로 추종하니까 10000원에서 20%가 빠져서 8000원이 된 다음에, 22.22%가 오릅니다. 그럼 대략 9778원이 되지요. 결국 222원이 날아가요. 이것만으로도 원금의 2.22%가 손실되지요.

 


 그러니까 원리상 레버리지 펀드는 가격이 하락하기 시작하면 엄청난 속도로 잃고, 그냥 버티면 원상복구가 안 됩니다. 원래 기준금액보다 더 올라야만 원상복구가 됩니다. 레버리지는 가격이 내렸을 때, 더는 내릴 수 없다고 생각할 때 사서 고점에서 바로 팔아야 하는 파생상품입니다.


 실제 근 3개월간 코스피 200지수를 추종하는 삼성자산운용의 ETF 상품인 KODEX 200의 손실률은 4.18%인데, KODEX 200 레버리지의 손실률은 9.44%입니다. 손실이 2배가 아니라 2.26배입니다. 차라리 그냥 쭉 빠지면 2배 손실인데, 주식시장은 실제 오르내리면서 빠지기 때문에 이렇게 되는 겁니다. 그리고 펀드보수도 레버리지가 훨씬 높습니다. 그냥 KODEX 200은 연 0.15%인데, 레버리지는 연 0.64%입니다.

 

 장기 투자용이면 수익률이 레버리지에 비해 낮은 것 같아도 1배 추종 사세요. 오르내리는 데 충분히 대응할 수 없다면 종자돈을 더 넣어서 수익을 늘리는 게 낫습니다. 레버리지는 트레이더를 위한 상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