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금

 

https://youtu.be/oR-15_4BmaQ

 





 

 이런 게 정리되어 나와서 비평 좀 하겠습니다.



 

 일단 더불어민주당 공약은 비판할 요소가 너무 많습니다. 민주당을 막연하게 지지하시는 분들이 이 글을 보셨다면, 이 기회에 현실정치를 어느 정도 감 잡으시길 바랍니다.

 



1. 경제산업재정


2년 내 K-유니콘기업 30개 육성

우량 벤처 연 200개 선발

 

: 유니콘기업을 정부가 자의적으로 육성할 방법은 없고, 섣부르게 자의적으로 육성하려 들면 더더욱 안 됩니다. 현 정권은 벤처기업 육성에 관심 없는 편은 아니었지만, 기본적인 뜻에 비해 실천의 진정성이나 현실을 균형 있게 보는 시각이 부족하여 투자대비 성과는 좋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대한민국의 유니콘기업 숫자는 11개입니다. 쉽게 늘어나는 게 아닙니다. 그런데 앞으로 2년 내 30개를 육성한다는 공약을 냈습니다. 당연히 원천적으로 불가능합니다. 만약 2년 후 한국의 유니콘기업 숫자가 41개가 된다면, 우리나라는 중국과 미국에 이은 세계 3위의 유니콘기업 보유국이 되는데, 속사정 좀 아는 분들 중 현재 우리나라 벤처 상황이 그 정도로 좋다고 알고 계신 분 있습니까? 더구나 유니콘기업이라는 게 기업가치 추산 $10억 이상의 비상장기업인데, 이 기업가치 추산은 얼마든지 뻥튀기가 가능합니다. 유니콘 기업에 버블이 없다고 생각하면 절대 안 됩니다. 이런 공약은 경제금융벤처를 잘 모르는 유권자들을 작정하고 낚기 위한 낚시성 공약입니다. 사기에 당하지 마세요.

 



2. 경제산업재정


공공상품권 2배 발행

소상공인 보증 공급 확대

 

: 공공상품권 같은 거 늘어나면 공공재정은 나빠지고 누군가가 특별한 이익을 봅니다. 이건 외우시면 됩니다. 반드시 누군가는 냠냠 맛있게 해 드신단 말입니다.

 

 소상공인 보증 공급 확대하겠다는 건, 소상공인에 대한 대출을 확대하겠다는 겁니다. 장사가 잘 될 만한 조건을 만들어줄 생각은 전혀 없는 게 민주당이다 보니, 부실채권이 늘어날 걸로 생각합니다.

 



3. 환경

 

그린뉴딜 기본법 제정

 

 그린뉴딜같은 어감을 가진 건 기본적으로 진보쪽의 주요 수익 창출 아이템이라 생각하면 됩니다. 물론 지저분한 게 꽤 엮여있다고 전제해야합니다.

 




4. 청년

 

청년신혼 맞춤형 신도시

청년 주택 5만호 공급

 

 어느 신도시건 가보면 청년 신혼 바글바글합니다. 그리고 그 주변에는 슬럼이 있지요. 집권여당은 이런 문제들 해결할 생각 전혀 없고, 베드타운 더 만들어서 어디서 이익 챙길 생각이 한가득입니다.

 

 청년주택 5만호 같은 건... 청년들이 집이 없어서 설마 세를 못 구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분? 들어갈 집은 어디에나 많습니다.

 



 

5. 농림해양수산

 

농어촌 의료복지 확충

 

 이 무책임한 정권이 건보재정 감당을 향후 어떻게 할 지 감이 1도 안 잡힙니다. 이 정권과 여당을 지지하는 사람들은 관련하여 현실적인 고민과 문제의 심각함에 대한 이해가 전혀 없습니다.

 


 

6. 교육

 

국립대 반값등록금

저소득층 국가장학금 인상

 

 이 정권과 여당은 재정을 마음껏 쓰고, 생색은 본인들이 내고, 이익은 본인들이 챙길 생각만 언제나 머릿속에 가득합니다.

 



7. 노동

 

‘5미만 사업체 근로자 권리보장 확대

 

 소상공인의 성공과 벤처 육성과 이것은 같이 갈 수 없는 공약입니다. 현실은 유토피아가 아니라서, 근로자 권리를 확대하면 확대할수록 평균적인 사업체의 경영은 어려워집니다. 문제는 이 정권 아래 근로자의 권리확대가 너무나도 빠른 속도였고, 그것이 국가적인 경제에 명백한 악영향을 주었다는 것입니다. 그에 당연히 평균적인 근로자도 손해를 봤습니다.

 


 

8. 외교통일국방

 

완전한 비핵화

남북교류협력 확대

 

 삶은 소대가리가 앙천대소할 소리입니다. 비핵화는 대한민국 마음대로 실현할 수 있는 게 아닙니다. 남북교류협력 확대는... 그 전에 불상의 바르사체부터 좀 그만 쏘라고 하지요?

 


 

9. 보건복지

 

고령자복지주택

장애인연금수급권확대

시간제보육확대

 

 이 정권과 여당은 재정을 마음껏 쓰고, 생색은 본인들이 내고, 이익은 본인들이 챙길 생각만 언제나 머릿속에 가득합니다. (2)



10. 문화

 

문화예술인 실업보험제

프리랜서 국민연금

 

 구체적으로 뭘 어쩌겠다는 건지 모르겠는데, 일단 나오는 말 보면...

 

 이 정권과 여당은 재정을 마음껏 쓰고, 생색은 본인들이 내고, 이익은 본인들이 챙길 생각만 언제나 머릿속에 가득합니다. (3)

 

 


 다음으로 미래통합당입니다.

 



1. 보건복지

 

질병관리본부 -> 질병관리청

권역별 감염병 전문병원

 

 2014년 메르스 창궐 이후 권역별 감염병 전문병원 같은 체제가 논의 및 추진되었었습니다. 그런데 잘 안 됐고, 안 된 상태로 우한 사스(COVID-19)를 맞이했지요. 만일 현 정권과 여당이 감염병에 대해 진지한 고민과 개선의지가 있었다면, 지난 2년 반 동안 이 문제에서 무언가 개선을 해놨을 것입니다만 그렇지 않았습니다. 만일 승리한다면 미통당은 뭔가 좀 다른 모습을 보여줄까요.

 



2. 경제산업재정

 

재정준칙 도입, 건전성 강화

탈원전 폐기

유연근로시간제 확대

 

 탈원전 폐기는 대단히 시급합니다. 반드시 우선적으로 실현되어야합니다.


 재정준칙은 필요성은 인정하는데, 재정 빡빡하게 관리하려 들면 잘못하면 앞으로 우리나라 망합니다. 신중하게 접근해야합니다.


 유연근로시간제는 확대되어야합니다. 노동유연화가 실질적 실업률을 낮춥니다.

 




3. 경제산업재정

 

법인세 인하 및 누진 축소

 

 역시나 대단히 시급하며 반드시 이루어져야 하는 공약입니다. 김대중, 노무현 정권 때도 법인세가 인하되었었던 걸 제대로 이해해야합니다. 명목법인세까지 올린 정권은 87체제에서 현 정권이 유일하며, 최근 전 세계적으로 봐도 현 정권이 세계유일입니다. 그 결과 우리나라 경제는 지난 몇 년 간 영 상태가 심히 좋지 못했습니다. 결국 명목세율은 올렸으나 법인세수는 감소하는 참사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4. 교육

 

정치 교원 퇴출

특목고 폐지 철회

 

 대단히 중요한 공약들입니다. 정치적으로 잘못되고 편향된 견해를 학생에게 강요하고, 자의적으로 불이익을 주는 교원들은 심판받아야 합니다. 학생들은 주도적인 정치적 견해를 가질 수 있어야 하고, 각자의 정치적 견해로 인해 불이익을 받아서는 안 됩니다. 미성년자는 이 점에서 절대 충분히 보호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특목고 폐지도 철회해야합니다. 특목고가 폐지될수록 강남만 좋습니다. 특목고가 사라지면 사라질수록 우리나라는 점점 더 강남민국이 됩니다. 금수저야 조기유학 떠나니까 상관없겠습니다만.

 


 

5. 부동산

 

고가주택 기준 상향

부동산담보대출 규제 완화

 

 이 또한 반드시 필요한 공약들입니다. 특히 우리나라의 부동산담보대출의 규제는 세계에 유래가 없는 수준이며, 전형적인 사다리 걷어차기이며, 국부유출 행위입니다. 기준금리가 낮아지는데 부동산담보대출은 규제된다는 것의 의미를 제대로 알아야 합니다. 그리고 담보대출규제로 우리나라 중산층이 우리나라 부동산 매수를 못 하는 사이, 중국자본이 우리나라 부동산을 잔뜩 샀다는 걸 다들 좀 꼭 아셔야 합니다.

 

 



6. 외교통일국방

 

9.19 남북군사합의서 등 문재인 정부 대북 정책 폐기

북한이탈주민 강제송환 금지법

 

 반드시 필요한 공약들입니다. 이 정권은 섣부르게 GP를 때려 부쉈는데, 그 사이 북측은 삶은 소대가리 소리에 불상의 발사체들은 물론이고, NLL 경계부근에 있는 함박도를 군사기지화시켰습니다.

 

 북한이탈주민 강제송환 금지는 더더욱 중요한 문제입니다. 헌법상 북한주민은 대한민국 국민입니다. 우리나라 헌법은 북한을 인정하지 않으며, 북쪽 점령지도 헌법상 대한민국 영토입니다. 그러므로 북한이탈주민이 우리의 실효지배영역에 도착한 시점에서, 그가 간첩이나 자의적으로 돌아가길 원하지 않는 이상 우리나라 국민입니다. 반드시 우리나라 국민으로 대접받아야 합니다. 그걸 정권이 자의적으로 돌려보내 죽게 하는 건, 실질적으로 이적행위이자 국민에 대한 최소한의 책임을, 그리고 최소한도의 윤리를 저버리는 행위입니다.

 


 

7. 안전

 

어린이 보호구역 확대

우범지역 CCTV 증설

 

나는 미통당의 이 공약에 반대합니다. 민식이법 폐지가 우선입니다.

 


 

8. 청년

 

정시 50% 이상 상향

조국방지법제정

 

 정시 100%로 하겠다더니, 어째 50% 이상입니까? 80% 이상은 해야지요?

 


 

9. 보건복지

 

난임시술 전액지원

어르신 국가예방접종 확대

소득기준 건보료 부과

 

 아주 좋은 공약들이라 생각합니다. 특히 난임시술 전액지원은 출산율 개선에 미미하게나마 도움이 될 것입니다. 그리고 건강보험 지역가입자들의 불평등을 이번에는 좀 개선할 수 있기 바랍니다.

 


 

10. 보건복지

 

반려동물 진료비 표준화 등 복지 확대

 

 요새는 애완동물을 정말 많이 키우는데요. 키우던 개 유기하는 나쁜 사람들은 편한 반면, 끝까지 데리고 사는 착한 사람들은 경제적으로 힘들어지기 십상입니다. 국회에서 뭔가 좀 개선하겠다면 좋습니다.



 전체적으로 미래통합당 쪽의 공약이 너무나도 확고한 비교우위에 있습니다. 공약을 보고, 객관적인 숫자를 볼 수 있고, 현실을 판단할 수 있는 능력이 있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진짜 우려하는 유권자라면 대체로 올바른 선택을 하실 수 있으리라 확신합니다.

3기 신도시 언급을 보면

경제 2018. 9. 22. 13:48 Posted by 해양장미

 추천 브금

 

https://youtu.be/A1RoHMXDt10

 


 그들이 양심이라는 게 없는 부류임은 원래 잘 알고 있습니다만...

 

 일단 참여정부 때 계획한 2기 신도시들조차 수습 제대로 안됐습니다. 2기 신도시들은 아직도 인프라가 부족한 지역들이 많으며, 김포도시철도 같은 건 개통이 또 지연되어서 내년 여름에나 개통된다고 하는 상황입니다.


 

 2기 신도시 발표에 정부를 신뢰했던 사람들은 배신당했고, 공언들을 아무도 책임지는 이는 없었지요. 청라 등지에서는 입주민은 피해를 보고 LH만 이익을 봤습니다.

 

 그런데 서울 근교, 1기 신도시와의 사이에 3기 신도시를 짓는다고 졸속발표를 하는 걸 보면 참 양심도 없다 싶습니다. 아직 미분양도 남은 2기 신도시나 제대로 뭘 하고 이야기를 하지요? 서울 집값 잡는 것만 신경 쓰니 주변 상황도 안 보이나 봅니다?



 3기 신도시 지으면, 그 자체 교통은 별 문제 없을 것입니다만... 2기 신도시와 서울 사이에 또 신도시가 들어가는 거라, 1 & 2기 신도시와 서울 사이의 교통체증이 굉장히 심해질 겁니다. 2기 신도시 자체가 서울을 두르는 그린벨트, 미개발 지역을 제외하고 만든 건데 그 사이에 이리 졸속으로 신도시를 짓는 걸 결정하는 건 말이 안 되지요. 서울 재개발 할 곳도 많은데요.


 

 그나마 3기 신도시라고 발표되는 지역 하나하나엔 호수가 제한적일 것 같긴 합니다만, 그야말로 양심도 지능도 없는 이야기라 해야겠습니다. 발표하는 어감을 보면 아주 작정한 베드타운 늘리기인 것 같은데, 2기 신도시도 베드타운 만들어놓고 교통인프라도 제 때 못 갖췄으면서 그것과 서울 사이에 베드타운을 늘리면 어쩌자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이건 지능의 문제이고 양심의 문제입니다. 망상으로 아집부려서 문제 키운 걸, 추가적인 망상으로 막으려고 하니 계속 나라일이 엉망이 됩니다부동산 정책 잘못해서 서울만 폭등시키고, 주변 신도시는 오히려 집값 떨어뜨려놓고는 3기 발표하고 있는 겁니다.


 

 다만 현 시점에서 신규 공공택지라고 언급한 건, 본래 주택이 들어설 만 했던 자리들에 대략 수천 호씩을 공급하기로 한 것입니다. 아파트 단지로 보면 600~700호 정도면 일반적인 규모의 단지, 1000호가 넘어가면 대단지, 3000호가 넘어가면 아주 큰 대단지 하나 정도입니다. 그 정도 주택공급을 한다는 거고, 향후 발표된다는 3기 신도시는 막상 하려고 해도 최소 10년 이상 걸릴 겁니다. 이번 정권에서 3기 신도시 언급을 하는 건 현 상황을 무마하려고 무책임한 소리를 하는 것에 지나지 않습니다. 여당은 진짜 20년 집권할 거라 생각 중일지 몰라도, 아마 3기 신도시 밀어붙여도 첫 삽 뜨기 전에 정권 바뀔 거거든요.

 브금. 계양구민의 노래

 

http://www.gyeyang.go.kr/open_content/main/gyeyang/current/file/gyeyang.mp3

 

 지방선거로 조금이나마 시민들의 각 지역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고, 이부망천같은 헛소리도 나왔고, 개인적으로 인천광역시민들이 좀 더 인천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지고 소속감이 생기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어, 아는 만큼이나마 인천광역시의 각 지역에 대해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인천은 인구가 빨리 늘었고, 각 지역마다 교류가 적은 편이기도 해서 인천에 대해 잘 모르는 인천시민이 많습니다. 지역은 아는 만큼 애착이 생기기 쉽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장편으로 작성해볼 생각입니다.

 

 순서로 일단 동쪽의 계양-부평-남동-연수 쪽을 먼저 작성하고 그 다음 서쪽의 서구와 남구(미추홀구), 그 다음 동구와 중구, 그 다음으로 강화와 옹진을 다룬 후 향후 인천에 편입될 가능성이 높은 김포, 부천, 시흥을 다뤄볼 계획입니다. 로그인 댓글만 가능합니다만, 읽는 분들이 댓글로 내용을 보태주셔도 좋겠습니다.

 

 

 

 그러면 인천에서 가장 동북쪽에 위치한 계양구부터 이야기해보겠습니다.

 

 계양구와 그 남쪽의 부평구는 90년대 초중반까지는 북구라는 단일 구였습니다. 그러다가 1995년 경인고속도로를 경계로 분구되었고, 부평이라는 이름은 부평구에 거의 넘어갔습니다만 과거에는 계양구 계산동 일대가 원 부평으로, 조선시대 부평도호부가 위치한 곳이 계산동이었습니다.

 

 

 이 흔적은 부평초등학교 지명에 남아있고, 부평도호부청사 옛 건물이 초등학교 안에 있습니다. 그 옆엔 600년 정도 된 암수 한 쌍의 은행나무가 있는데, 계산동 은행나무로 불리며 인천에 셋 있는 문화재 지정된 은행나무로 부평도호부 관청 건물 조경용으로 심었다고 전해집니다. 다만 거대한 크기에 비해 주변 환경이 나빠서인지 나무 상태들이 아주 좋진 않고요. 부평향교가 부평초등학교에서 멀지 않은 경인교대 근처에 있기도 합니다

 

 역사적 배경에 비해, 현 시점에서 계양구민들이 부평 사람이라 생각하는 경우는 드물어 보이고 부평구와 같은 구였다는 역사도 잊히고 있는 것 같긴 합니다. 경인고속도로가 워낙 강하게 지역을 나눠놓긴 합니다.

 

 

 

 계양구라는 이름은 마니산을 포함한 강화군의 산들을 제외하면 본토 인천 및 주변 일대에서 가장 높은 계양산에서 비롯되었고, 구 마스코트로도 계양산을 의인화한 신비를 쓰고 있습니다.

 

 계양산과 김포공항, 경인아라뱃길의 존재로 인해 계양구는 45.52 제곱킬로미터라는 넓이에도 불구하고 도시지역 실체감 면적은 그리 넓지가 않습니다. 총면적의 대략 7할 정도는 산악 및 시골 지역 (+운하)이고, 그 나머지 지역은 인구밀도가 제법 높은 주거지역인 곳입니다.

 

 

 이 지역의 또 다른 특징으로는 구명에 산 이름을 썼음에도 대부분의 주거지역이 평야지대에 위치에 있다는 것입니다. 도시지역이 대부분 부평평야에 속하기 때문에, 계양산 기슭의 계산2동이나 임학동, 그리고 경인교대 및 영신공원 근처 지역 정도를 제외하면 좁은 골목 옛 주택이 있는 곳들까지 거의 완벽한 평지로 되어 있습니다. 이 점을 장점으로 꼽는 사람들도 있고, 이 지역에 오래 살다 타 지역으로 이사 간 사람들 중에는 경사진 지형에 거부감을 표시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90년대 초반만 해도 계양구의 도시지역은 좁았고, 농경지대가 많았습니다. 지금도 김포공항에서 가까운 쪽과 아라뱃길 북쪽엔 농경지대가 펼쳐져 있습니다. 도시를 개발하는 과정에서 주거지역이 주로 들어섰고, 이 때문에 계양구 도시지역은 현재 거의 완전한 베드타운입니다.

 

 

 

 계양구청 주변에는 유흥가 및 상권이 있어 살짝 번화합니다. 일대에 종합병원인 한림병원이 있고, 최근에는 그 옆에 메디플렉스 세종병원도 들어섰습니다. 본래 계양구청 주변은 더 번화하게 발달시킬 계획이 있었다고 합니다만, 계양구 전반이 너무나도 베드타운인데다 교통문제가 좀 있기도 하고, 본격 개발시점과 외환위기가 겹치다보니 계획대로 되지 않았습니다.

 

 백화점이나 복합쇼핑몰은 없는 대신 대형할인마트가 많습니다. 계산동, 작전동 일대에 이마트와 롯데마트, 하나로마트가 있고 홈플러스는 2점이 있는데, 홈플러스가 2점이 들어선 건 이 중 하나가 본래 까르푸-홈에버였기 때문입니다. 이마트와 롯데마트도 본래는 각기 월마트와 그랜드마트였었고요.

 

 

 

 90년대엔 나드리라는 백화점이 계산2동쪽에 들어섰으나 오래 유지되지 못하며 폐업과 새단장을 반복했고, 지금은 오래 된 상가건물이 되어버렸습니다. 이후 백화점이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대형할인마트 외 대형 쇼핑몰 영업이 잘 되는 동네는 아닌 것 같고, 동네 특성 상 사람들이 외지로 잘 다녀서 그런 것 같습니다. 대형할인마트가 많아서인지 SSM같은 건 별로 없는 편입니다.

 

 한편으로 오래 된 주거지역이라 재래시장이 3개나 있습니다. 계산시장, 병방시장, 작전시장이 있고 하나하나의 규모는 큰 편이 아니지만 그럭저럭 유지되고 있습니다. 세 시장 중 병방시장은 농경지 쪽이 가까워서 그런지 직접 키운 것 같은 채소를 파는 경우도 볼 수 있습니다.

 

 도시철도로는 인천 1호선의 기점이 계양구인데, 이게 구도시 지역을 통과하고 1기 신도시지역인 계산택지지구는 임학역 근처의 일부 지역을 제외하면 통과하지 않습니다. 이 때문에 계양구청 일대는 전철 접근성이 그다지 좋지 않고, 잘못된 도시설계라는 비판을 오래 받고 있는데 아직 20년째 개선이 안 되고 있습니다. 향후 (가칭) 도시철도 서울 10호선 및 인천 3호선이 깔리면 개선되겠지만, 그러려면 거의 10년은 더 걸리겠지요. 다만 구도시 지역을 지나가는 인천 1호선은 해당 지역의 쇠퇴를 어느 정도 막아주고는 있는 것 같습니다.

 

 미디어에서 이 지역을 다루는 경우는 거의 없었는데, 인기 웹툰 뷰티풀 군바리가 이 지역을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실제 도시배경이 웹툰에 많이 나옵니다.

 

 

 

 

 근래엔 버스개편(개악)으로 많이 달라졌습니다만, 계양구의 마을버스 또는 지선버스는 많은 경우 부평역으로 연결되곤 했었습니다. 위에 이야기했듯 계양구와 부평구는 하나의 구였고, 학군도 겹치는데다 인천지하철 1호선이 깔리기 전에는 계양구 도시지역에서 가장 가까운 역이 부평역이었기 때문인데요. 시간이 많이 지나면서 계양구와 부평역의 긴밀함은 다소나마 줄어들고 있는 것 같기도 합니다. 그래도 아직 계양구는 부평구와 생활권이 많이 겹칩니다.

 

 계산동과 작전동 및 역은 이름이 좀 웃겨서 처음 듣는 사람들은 반응을 보이기도 하는데, 계산은 계양산에서 따온 이름이고 작전은 까치 작에 밭전입니다. 현지인들도 잘 모릅니다만 이 이름은 까치마을, 까치공원, 까치말사거리 등의 지명과 화전초등학교 등의 지명에 남아있습니다.

 

 

 90년대 초중반까지는 계산동 일대를 지나는 계산천이 있었습니다. 90년 중반에 서부간선수로 서쪽의 하천을 복개하였고 복개한 지역은 도로 밎 주차장이 되어 각기 계산천서로, 계산천동로, 계산새로로 불리고 있습니다. 서부간선수로 동쪽의 계산천은 남아있는데, 굴포천으로 이어지고 굴포천은 경인아라뱃길로 이어집니다. 서부간선수로 일대는 공원화되어 근처 주민들이 즐겨 이용하는데, 인천에는 강이 없고 공원화된 하천도 얼마 없어서 그런지 인기가 매우 좋습니다. 다만 간선수로로부터 불과 1.3~1.5km 정도 떨어진 굴포천 쪽은 완전히 오지라서 인적이 많지 않습니다.

 

 산 쪽에는 대학이 2개 있습니다. 본래 인천교대였던 경인교대와 2년제 여대인 경인여대입니다. 경인여대는 인천 소재 유일의 여대이기도 합니다.

 

 

 

 지역 출신 유명인으로는 현 인천광역시 홍보대사인 걸스데이 방민아가 이 지역 출신입니다. 그리고 2016년 인천광역시 홍보대사였던 러블리즈의 서지수 또한 이 지역 출신입니다. 걸그룹 여자친구 예린도 이 지역 출신이라, 계양구민의 날 행사 때 온 적이 있다고 합니다. 또한 국가대표급 축구선수 여럿이 이 지역 출신이기도 한데 이천수, 김남일, 김정우가 이 지역 출신입니다. 그 외 유승호가 어릴 땐 계양구에 살았었고, 허각은 유명해진 후에 계양구에 와서 음식점을 차렸습니다.

 

 산업지역은 별로 없지만 구 남쪽 경계인 경인고속도로 인근에는 공장들이 조금 있습니다. 그리고 최근에는 서운동에 산업단지를 만들고 있고, 이건 근래 계양구 최대 관심사 중 하나입니다.

 

 

 계양구는 정치적으로는 아주 강한 친민주당 성향입니다. 다만 민선시장을 두 명이나 배출했는데, 그 중 한 명은 안상수입니다. 안상수는 계양과 강화가 한 선거구였던 15대 때 국회의원을 한 번 했습니다. 다만 안상수의 계양구와의 지역 연고성은 높지 않습니다. 상대적으로 송영길은 계양구에 뿌리내린 정치인으로, 계양구에서 다선의원을 하고 있습니다. 시장선거에서 진 후 돌아왔을 때도 상당한 득표력을 보여줬었습니다.

 

 지역 전반의 상황은 그리 좋지는 않습니다. 오래 전부터 이야기 나오던 작전동쪽 재개발이 수월하게 진행되지 않고 있고, 근래 쭉 인구유출지역이며 인천시 측에서도 앞으로도 쭉 유출될 걸로 전망합니다. 8년 동안 34만 명에서 31만 명으로 인구감소세가 좀 심각합니다. 고령화도 빠르게 진행 중이며 앞으로도 계속될 걸로 전망되기도 합니다. 민주당계 장기집권으로 정치적 탄력성도 낮으며, 너무나도 강한 베드타운 성격이 전반적인 발전에 그다지 도움이 되지 않고 있습니다. 서울접근성이 매우 좋은 곳임을 감안하면 구민들이 이 상황을 좀 더 심각하게 생각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시장을 두 명 배출한 것 치고는 구도시와 신도시 사이에서 시 차원의 지원이나 배려를 충분히 받지 못한 지역이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