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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해양장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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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노'에 해당되는 글 22건

  1. 2016.08.28
    더민주 전당대회를 본 짧은 소감 (31)
  2. 2016.03.16
    더불어민주당과 그 지지자들에 대한 비판 (97)
  3. 2015.09.12
    가시화된 새민련의 분열과 몰락에 대한 단문 (20)
  4. 2015.06.21
    깨시스트들은 분명 싸가지는 없지만, 진보는 아닙니다. (81)
  5. 2015.05.14
    이명박, 박근혜 시대의 민주적 의의와 새민련 세력의 미래 (50)
  6. 2014.05.18
    깨시민의 기원과 그 파괴적인 광신성의 확대에 대하여 (140)
  7. 2013.12.31
    박근혜정부 1년차 개인 평가 (11)
  8. 2013.11.04
    친노세력의 신화적 패배 기록 (2)
  9. 2013.10.28
    문재인 및 친노세력/깨시민의 대선불복이 가져올 수 있는 여파 (17)
  10. 2013.10.17
    도덕적인 깨시민들의 반민주성에 대하여 (12)

 이젠 5년 전이네요. 혁신과 통합이 민주당에 들어와 장악하던 그 시점부터, 오랜 다툼과 투쟁이 있었고 이제야 그들의 뜻대로 모든 것이 정리된 것 같습니다. 이제 더민주당은 거의 온전히 친문재인 당이 되었고, 더 나아가 문재인 팬클럽에 가까운 권리당원들에 의해 좌우될 수 있는 당이 되었습니다.

 

 당연하게도 친문재인 성향 커뮤니티는 이 상황에 기뻐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한 발짝 떨어져서 보면 이런 상황은 그다지 바람직하지도 민주적이지도 않습니다. 더민주당 내 비문 세력보다 친문세력이 나은 인물들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거대당에 있어 한 계파의 독식과 독주, 더 나아가 독재는 거의 반드시라고 해도 좋을 정도로 문제를 일으키며, 그 권력의 기반이 당 내부 사정이나 전문지식과는 거리가 있는, 지극히 한정적인 정보와 팬심에 의해 좌우되는 대중들에 있는 상황은 위험성이 높습니다.

 

 더 나아가 문재인이 내년 대선에서 승리할 가능성은 그리 낮지 않습니다. 이젠 문재인이 대통령이 되는 상황이 전혀 이상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만약 문재인이 이겼다고 가정해보면, 더민주당의 이러한 구성과 성향이 지니는 위험성은 결코 무시할 수 없는 것이 될 확률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더민주 권리당원들이 대단히 배타적이며 타자에 대한 증오심과 복수심까지 가지고 있다는 걸 고려해보면 더더욱 그렇습니다.

 

 더구나 문재인은 본인의 기량과 재능, 컨텐츠로 저 위치에 올라선 인물이 아닙니다. 그는 어디까지나 노무현의 후계자로 옹립된 인물입니다. 하물며 본인이 앞장서 선거를 주도해 승리한 적도 없습니다. 그런 인물이 팬클럽을 등에 업고, 본인 계파 일색의 정당을 가지고 청와대에 입성할 때 좋은 정치가 이루어지기 힘들 것임은 짐작하기 어렵지 않습니다. 어떤 조직에서 전문성과 다양성과 화합이 중요하다는 데 동의할 수 있는 분이라면 누구나 현재 더민주의 문제를 깨달을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여러 번 이야기해온 것입니다만 문재인 지지자들은 민주적 감수성이 거의 없습니다. 민주적 감수성이 있는 사람이라면, 현재의 더민주당에 많은 문제가 잠재되어 있음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항상 말하지만 그들이 꿈꾸는 건 일종의 1당 독재 체제입니다. 심지어 그 1당마저도 일종의 유사혈통의 정통성이 영속적으로 이어지는 형태여야 하고요.

 

 아, 그나마 저는 유은혜보다 양항자가 되길 바랐습니다. 양항자가 되서 조금은 다행이네요. 그러나 이제 그래도 균형/현실 감각이 조금은 있던 김종인이 물러나고 추미애가 당권을 쥘 더불어민주당의 미래는 우려스럽기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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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유월비상 2016.08.28 02:35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사드 배치 반대를 당론으로 한다네요. 참 걱정됩니다.

  2. XYZW 2016.08.28 03:10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이쯤되면 차라리 대선 당선 후 문재인이 지리멸렬한 행보를 보여 완전히 친노가 쫓겨나는 걸 기대하는게 나을까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확실한 건 미국과 일본과의 외교는 노무현 시절의 그것들과 비슷한 양상일 것입니다.
    사실 노무현도 이전 대통령들이 그러했듯이 인기가 지리멸렬해지거나, 임기가 끝나면 무력화되었어야 했습니다. 신기하게도 그의 투신은 그를 신으로 만들었지요. 그렇게 인기가 없던 노무현이 신격화되어 그 세력이 재결집을 할 줄은.. 물론 한나라당이 그럴 여지를 너무 많이 만들기도 했고.
    노무현이 그러했듯이 저들이 정권을 잡으면 실망을 제대로 시킬 거에요. 물론, 제1야당으로 살아오면서도 실망을 많이 시켰지만, 그때야 이명박과 박근혜에게 책임을 떠넘길 수라도 있었으니까요. 사실 저는 친노가 정치권의 폐해덩어리긴 하지만, 저들이 다른 진보세력을 짓밟아 눌러왔기에, 정치권에서 나가려면 굉장히 긴 시간이 걸릴 거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저들의 사상이 1당독재에 가깝다는건 전적으로 공감합니다. 그뿐아니라 인터넷에서 머릿수로 밀어붙이며 자신들을 민주적으로 포장하는 거 역시 문제죠.

    • 해양장미 2016.08.28 03:22 신고 address edit/delete

      노무현땐 그나마 조지부시가 워낙 대단한 인물이었고, 후진타오도 시진핑 정도로 문제 많진 않았는데... 만약 힐러리 집권했는데 문재인이 대통령되서 눈치없이 (과도하게) 시진핑 편들면 굉장히 곤혹스러운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노무현땔 돌아보면 노사모 해체되고 지지자들 다 떠나는 와중에도 끝까지 맹목적으로 노무현 옹호해대던 노빠, 소위 뼈노들이 있었지요. 문재인 집권해도 이 역사 반복될 거 같긴 합니다. 그리고 상황이 다르다보니, 옛날 노빠에 비해 더 강성이고 숫자도 많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더 말이 안통하겠지요. 최소한 노사모는 노무현 당선된 날, 다수가 이제 노무현에 대해 맹목적이어서는 안된다고 선을 그었었습니다. 그래서 그렇게 노사모 출신 중 다수가 돌아서게 됐었지요.

  3. as 2016.08.28 10:03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그러고 보니 옛날부터 사람들이 민주당 하면 바로 떠올리는 정치인들은 이제 거의 다 민주당과 인연 끊고 새누리당이나 국민의당에 있네요. 원래 주인들마저 도망치게 만들거나 숙청시킨 부류들이 일을 잘 할리가 전혀 없을 것 같습니다.

    • 해양장미 2016.08.28 12:43 신고 address edit/delete

      좀 그렇지요. 패권적이고 배타적이라는 소리를 괜히 듣는 게 아닌데, 문재인 지지자들은 전혀 인정을 안 합니다.

  4. 퐁퐁 2016.08.28 10:58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능력은 없는데 권력만 잔뜩 가졌으니 그 결과는 뻔한것이겠지요.
    다만 저는 이번에 문재인과 더민당이 집권할 확률이 별로 없지 않나 싶습니다.
    지금도 여론조사에서는 반기문에게 밀리고 있고 안철수와의 단일화는 난망하며 메갈/워마드 같은 페미나치 문제들로 인해서 청년남성들의 지지가 빠져나갈 가능성도 높아보이니까요.

    • 해양장미 2016.08.28 12:45 신고 address edit/delete

      문재인이 앞으로 겪을 악재들이 있긴 할텐데, 반기문 쪽도 그럴 만한 게 꽤 있습니다. 반기문이 과연 박근혜와 아무런 갈등 없이, 친박의 자산만을 승계하고 부채는 꼬리자를 수 있을지는 모를 일입니다.

  5. 복서겸파이터 2016.08.28 21:14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새누리는 친박이, 떠민당은 친문이 패권을 가지게 된 것은 외연을 확장하기보다는 지지층의 결속을 도모하겠다는 의지를 양당이 가지게 되는 상황입니다. 이런 때 국민의 당이 제 역할만 할 수 있으면 양극단이 싫은 다수의 중도층을 흡수 할 수 있을텐데요. 제 앞가림도 못하는 당에게 벌써부터 기대하기는 힘들지만, 저번 총선에서 보여주었던 안철수의 의외의 능력에 손학규를 끌어들이고, 좀 더 상상력을 동원해서 이제 깨시민들에게 공격당해서 팽당할 수도 있는 김종인까지 국민의 당이 품는다면 어쩌면 생각지도 못한드라마가 만들어 질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요새 국민의 당이 하는 짓을 보면 망상이긴 합니다. ㅎㅎ

    • 해양장미 2016.08.28 21:59 신고 address edit/delete

      이미 사람들이 지난 총선에서 국민의당에 그리 많은 표를 줬다는 것 자체가 새누리, 더민주에 대한 반감이 크다는 것으로 이해합니다.

      어차피 지난 총선에서도 국민의당이 특별히 뭔가 보여준 건 없었어요.

    • 복서겸파이터 2016.08.28 22:09 신고 address edit/delete

      그러니까요. 안철수가 조금만 잘하면 되는데 그걸 못하네요. 지지자들은 안타까울거 같아요. 낙제점만 안받으면 되는데. 선생님 말대로 정치머리는 다른거 같네요

  6. 물레방아 2016.08.28 21:52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전에 장미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달팽이와 게가 패권을 다투는 시대와 다를바가 없네요...정치 혐오증 걸릴것 같습니다

    • 해양장미 2016.08.28 22:03 신고 address edit/delete

      어째서 이런 현상이 발생하는가에 대해 이런저런 생각이 많습니다.

  7. as 2016.08.28 22:09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어쩌면 정치극단주의가 유럽에서는 우익 포퓰리즘 지지와 유럽연합 해체론으로, 미국에서는 트럼피즘으로, 대한민국에서는 새누리당의 친박 테라포밍과 더민주의 친문-깨시민 테라포밍으로 표출되는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 해양장미 2016.08.28 22:38 신고 address edit/delete

      아직 내용상 문재인 파벌이 정치극단주의적인 건 별로 없는 것 같은데, 상황에 따라서는 그리 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 유월비상 2016.08.28 22:54 신고 address edit/delete

      그렇게만 되도 만족합니다.적어도 타 국가처럼 포퓰리스트 또라이들이 갑툭튀하진 않게 되니까요.

  8. 허허허 2016.08.29 10:27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문재인 팬들은 언젠가부터 '어대문(어차피 대통령은 문재인)' 같은 소리나 하고 다니더군요. 여러모로 참담합니다.

    • 해양장미 2016.08.29 11:54 신고 address edit/delete

      오만, 불통, 완장질, 내로남불이야말로 그들의 본질입니다.

  9. Corsair26 2016.08.29 16:02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문베충들을 보면 왠지 히틀러 유켄트가 자꾸 생각이 납니다.

    • 해양장미 2016.08.29 18:17 신고 address edit/delete

      요즘은 문베충이라는 말도 쓰이나 보네요.

  10. 2016.08.30 16:24 address edit/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해양장미 2016.08.30 21:12 신고 address edit/delete

      막상 선거국면 되면 분위기 많이 달아오를 걸로 예상합니다.

  11. 푸핫 2016.08.30 17:50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이번 전당대회로 인해 오히려 더민주의 집권 가능성이 낮아졌다는 이야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어느 계파가 장악을 해서 다른 잠룡들이 경선에 참여하길 꺼려 경선 흥행이 안되면 정작 대선에서 패할 가능성이 높다고 하던데요. 예전 이회창 후보의 경우 처럼 말입니다. 최근에 박원순 시장이 대권 의지를 드러내니 갑자기 문빠들이 돌변해서 욕설을 하는 행보를 보고있자면 지금 이 상황에서 야당의 유력인사들이 문재인과 경쟁자체를 피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개인적으로 이번 총선 승리에 김종인이 친노 세력들 선거때마다 벌여온 뻘짓 자제시키고 중도층 끌어온 역할이 컸다고 생각하는데요, 이번 전당대회의 결과로 인해 내년 대선때에도 아직까지 해왔던 필패의 뻘짓을 또 반복할것 같습니다. 지금 당장 사드 반대를 당론으로 채택하겠다는 이야기를 하는걸 보면 말이지요.

    과연 내년 대선이 어떻게 흘러갈런지...

    • 해양장미 2016.08.30 21:24 신고 address edit/delete

      일단 경선을 통한 흥행몰이는 어렵다고 봐야겠지요. 그런데 이런 상황은 안철수가 탈당한 시점에서 이미 확정적이라 할 수 있었습니다. 어차피 대선레이스를 하게 되면 문재인의 일방적인 독주가 될 만한 상황이라는 것입니다.

  12. 잘봤습니다 2016.08.30 21:52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만약 야권이 집권하면 경제부분은 어떻게될까요 ㅋㅋ?
    전 참 걱정되는게 경제민주화라고 말하고 영미식주주 자본주의를 추구하는 법안들보면
    경영권 방어하려고 재계들이 투자줄이고 자사주 매입하는데 열중할것같네요 ㅋㅋ
    미국도 투자안하고 주주들 이익만 챙긴다고 기업들 비판 많은데 맨날 외신 한국비판기사만 보지
    경제부분은 안보는걸까요??

    • 해양장미 2016.08.30 23:43 신고 address edit/delete

      아무래도 혼란이 있긴 할 것 같습니다. 만일 급진적인 정책을 추진하려 하면 상당한 반발이 있겠지요. 크게 잘못된 정책을 펴면 순식간에 지지율 하락을 맞이할 겁니다.

    • 물레방아 2016.08.31 09:45 신고 address edit/delete

      과연 영미식 주주 자본주의라도 제대로 구현할수 있을까요? 그거라도 제대로 하면 오히려 다행이라고 봅니다. 아마 그것도 제대로 못할것 같은데요.

  13. as 2016.09.01 09:28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sid1=100&oid=001&aid=0008655051

    이거 차라리 새누리당 소장파인 남경필, 원희룡, 정병국한테서 대안을 찾는 게 더 좋은 방법일지도 모르겠습니다.

    • 해양장미 2016.09.01 17:25 신고 address edit/delete

      원희룡은 출신지가 제주가 아니면 중앙정치에서 더 컸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제주 인구수가 워낙 적어서, 중앙정계 진출이 어려운 케이스지요.

  14. 유월비상 2016.10.10 22:58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http://news1.kr/articles/?2797837

    뭐 이리 말을 심하게 한답니까. 무서워서 지지하고 싶지도 않네요..

    • 해양장미 2016.10.10 23:03 신고 address edit/delete

      죽을 각오로 하자는 정도로 이해는 합니다. 제 보기엔 이런 것보단 이 사람들은 내용이 문제지요.




 몇 차례 반복해서 이야기하는 중입니다만, 나는 이번 총선과 내년 대선에서 야권이 붕괴할 거라는 기대는 포기했습니다. 상황이 그렇게 돌아가고 있지 않습니다. 그렇기에 지금은 낮은 확률이나마 여야가 더 나은 정당이 되길 바랄 수밖에 없습니다. 이런 상황은 일어나지 않길 바랐습니다만 어쩔 수 없지요.

 

 많은 지지층들이 느끼는 것과 유사하게 내가 판단하는 더불어민주당 상황도 정말 나쁩니다. 김종인 체제가 많은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 봅니다. 다만 이 사태를 바라보는 더민주당 코어 지지층의 사고구조를 옆에서 보고 있지만, 정말 어떻게 그렇게까지 멍청하고 자기 편한 대로만 생각하나 싶습니다. 그들 비판이야 항상 충분히 해 온 것 같으니 이번 사태와 그 배경만 집중적으로 서술해보지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은 게 정당은 조직이라는 겁니다. 민주정은 정당이라는 조직에 의해 돌아가며, 굳건한 정당이 있어야 제대로 된 민주정치가 가능합니다. 그런데 민주당은 이미 노무현 파벌의 대북송금특검-열린우리당 창당-탄핵사태를 거치면서 한 번 박살이 났고, 이후 노무현 정권의 몰락과 열린우리당 파당, 이명박 정권의 출범을 거치면서 잔해밖에 안 남은 상황이 되었었습니다.

 

 이 과정을 잘 이해하는 이들에게 노무현은 잘 봐줘봐야 애증의 대상일 뿐입니다. 노무현의 좌충우돌로 인해 민주당은 정당도 아닌, 정치 자영업자들과 낭인들이 우글거리는 콩가루 집단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여하튼 이명박 정권 동안 민주당을 지킨 건 손학규와 정동영, 정세균이었고, 코어 친노세력은 노무현이 자살한 후에도 한동안 외곽을 떠돌았습니다. 유시민은 다들 잘 알다시피 국민참여당 만들어서 지지자들 착취하고 온갖 몽니를 부려댔고요.

 

 그러다가 친노세력은 혁신과 통합 만들어서 이명박 정권 내내 민주당 지켰던 세력 밀어내고 자신들이 패권을 차지해 버립니다. 나꼼수 등으로 불러일으킨 소위 깨시민 여론 등에 엎고 말이지요. 정세균같은 범친노가 미리 안에 있긴 했습니다만.

 

 물론 당연히, 이 시점에서 이미 민주당은 정당으로 제대로 기능할 수 없었습니다. 정당을 지켜온 사람들이 아니고, 외부에서 기회 보던 세력이 쳐들어가서 권력의 꿀을 빠는 상황이 되었으니까요. 이러니 친노패권 소리가 안 나올 수가 없게 되었지요.

 

 깨시스트들이 자꾸 왜곡을 하는데 친노패권이라는 건 친노패권주의를 뜻합니다. 친노가 강력한 패권을 항시 쥐고 있다는 게 아니고요. 패권주의라는 것도 말이 좋아서 패권주의지 풀어서 말하면 지나치게 기회주의적이고 이중잣대 가지고 지들 권력 잡는 것밖에 모른다.’ 정도입니다. 이렇게 표현하기 뭐하니 좀 좋게 표현해 주는 거지요.

 

 여하튼 2012년 거하게 말아먹고 잠시 찌그러졌던 친노세력은 다들 알다시피 재작년부터 다시 욕망을 드러냅니다. 연판장 등 온갖 지저분한 과정 다 거치고 룰변경 논란, JTBC콜라보 논란 등 어처구니없는 과정을 거친 당대표 선거 끝에 문재인이 대표가 되긴 하지요.

 

 대표가 된 시점에서 문재인은 당연히 대표 생활을 잘 해나갈 가능성이 높지 않았습니다. 권력을 가졌다곤 하지만 혁통 쿠테타 세력 출신에 2012년 패전의 책임도 있고, 온갖 지저분한 과정 거쳐서 굉장히 많은 내부불만을 안은 상태에서 대표가 된 거니까요.

 

 사실 여기서 문재인이 선택해야 했던 방식은 당을 안정화시키는 것이었습니다. 각 계파의 지분을 인정해주는 가운데 하나의 정당으로 다시 뭉치게끔, 소속감을 제공하고 어느 정도의 충성을 얻어내는 것이었지요. 문재인 계파는 패권주의적이었지만 문재인에게 강한 권력은 없었고, 그렇다면 해야 할 건 명백했습니다. 그렇지만 문재인은 그의 멍청한 파시스트 지지자들과 마찬가지로 정치에 대한 재능도 이해도 없기에 오히려 내부분열을 심화시킵니다.

 

 그가 대표 하면서 뭘 했는지는 굳이 자세히 설명하지 않아도 될 것 같군요. 이 블로그 올 만한 분들은 웬만큼 알 테니까요. 어쨌든 문재인은 소위 시스템 공천을 밀어붙였고, 그 결과 많은 이들이 불만을 표시하면서 결국 일부는 탈당을 했습니다. 안철수까지 탈당을 하면서 새정치민주연합이라는 당이 깨진 게 문재인 사퇴 직전의 상황입니다.

 

 그리고 문재인은 사퇴하면서 김종인을 비대위 대표로 앉힙니다. 여기서 꼭 짚고 넘어가야 할 게 있는 게, 문재인 전 대표에게 본래 그럴 권한은 없었다는 겁니다. 대표가 사퇴하면 그 다음 대표는 원내대표, 그러니까 이종걸이 되는 게 본래의 룰입니다. 그러니까 문재인은 끝까지 민주적이지 못한 월권을 했습니다. 그런데 역시나 깨시스트들은 그것에 대해서는 아무 말도 없었습니다. 항상 말하지만 그들은 반민주주의자니까요. 박근혜 대통령이 사퇴하면서 후임자 자기 마음대로 앉혔다고 생각해보면 쉽습니다.

 

 이후 김종인의 전횡이 시작되었지요. 당연히 더불어민주당이라는 조직은 더 심하게 박살이 나는 중입니다. 애초에 김종인이 앉은 상황부터 문제가 심각했고, 당 분열을 감수하면서까지 문재인이 명분삼았던 시스템공천도 바로 무너졌습니다. 사실 이 시스템공천 밀어붙인 것부터 어이가 없는 거였지요. 그렇게 대표 앉고선 우선적으로 한다는 게 자리 나눠먹는 룰 정하기였으니... 그게 옳았다고 생각하는 분들은 정말 본인이 정치적으로 멍청한 게 아닌지 재고를 좀 해보시길 권장합니다. 다른 분야에 머리 좋다고 정치적 머리도 좋은 건 아니거든요.

 

 여하튼 지금 사태가 이렇게 된 건 친노패권주의, 아니... 좀 더 자세히 표현하자면 친노기회주의가 일차적 원인입니다. 그 다음으로는 민주적 원칙과 정치적 기본을 무시하는 친노 및 깨시민들의 어리석음과 이중잣대, 후안무치함이 원인입니다.

 

 애초에 민주당은 노무현이 살아있던 그 옛~날부터 제대로 돌아간 적이 없습니다. 당을 위해 헌신하고 규칙을 따르고 노력했던 사람들은 계속 기회주의자들에 의해 밀려나갔고, 패권주의 세력은 반성과 성찰 없이 끊임없이 권력만을 추구했고, 강경한 파시스트들에 의해 당은 흔들려왔으며 제대로 된 인재가 자리 잡고 조직을 운영하는 모습은 없었습니다. 물론 여기에 더해 당선된 정치인들이 하는 행위중에도 가관이 많았지요.

 

 그래서 나는 진심으로 이런 집단은 사라지는 게 좋다고 생각해왔고, 그 가능성을 모색해왔으나 이젠 그것마저 어렵게 되었습니다. 지금 사태가 이상하고 억울하게 느껴지는 분들? 이거 4년 전의 재탕일 뿐입니다. 그 때 혁통이 어떻게 굴었었나요?

 

 무엇보다도 이 사태에 대해 가장 큰 책임을 져야 하는 사람은 문재인입니다. 이 사태에 대해 분노하는 떠민당 지지자들이 박영선 욕하고 문재인 편을 드는 걸 보고 있자면, 나도 박영선이 싫긴 합니다만 정말 무서운 광신적 파시스트 궐기를 보는 것 같습니다. 김종인이 마음에 안 든다면 김종인 바로 다음으로 비판받고 욕먹어야 하는 사람은 문재인입니다. 문재인이 조금이라도 지도자의 자격이 있는 인물이었다면, 적어도 총선은 자신이 책임지고 끝까지 갔어야 합니다. 비겁자는 나쁜 최후를 맞이해야 정의로운 건데 말이지요. 현재까지는 그럴 거 같지는 않군요. 김종인은 친문코어만큼은 거의 건드리지 않고 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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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as 2016.03.16 20:00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사실 비박계도 친박계를 2008년 총선 때 공천학살했고 그걸 이재오가 주도했다는 건 거의 정설이죠. 물론 지금 새누리당 공천 상황에 대해선 개인적으로 부정적인 평가를 내립니다만 비박계도 그리 깨끗한 집단은 아닌 것 같습니다.

    • 해양장미 2016.03.16 20:11 신고 address edit/delete

      친박연대 생길 때 말이군요. 그런데 그 땐 그래도 큰 문제는 없었죠. 정권 초기라. 지금은 아니고요.

  3. 허허허 2016.03.16 23:51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나무위키 친노 항목 내용이랑 이전 기여 역사랑 비교하면 아주 가관으로 바뀌고 있더군요. 이제는 친노라는 건 비노와 보수 진영이 민주당에 분란 일으키려고 만든 용어일 뿐이다, 노무현한테는 계파가 없었는데 친노가 뭔 소리냐 이 따위 뻔뻔한 소리를.. 현역에 있는 주요 비노 정치인들 항목도 반달에 가까운 수준으로 가고 있고요. 대단들하다 싶어요.

    • 해양장미 2016.03.17 00:40 신고 address edit/delete

      거기도 전쟁인가보군요.

      친노라는 게 정의가 복잡하긴 하지요. 말 그대로 노무현 계파는 아니니까요. 그렇다고 깨시스트들이 제멋대로 선동하는 건 보기 영 괴롭지만요.

    • 물레방아 2016.03.17 02:27 신고 address edit/delete

      요즘 나무위키 정치/사회 관련 항목들을 보면 1984의 진리성이 자꾸 생각이 나더군요...비약일지는 모르지만 인터넷에 넘쳐나는 전체주의적, 집단주의적 광기들을 보니 자꾸 1984의 진리성이 머릿속을 맴돕니다.

    • 해양장미 2016.03.17 12:33 신고 address edit/delete

      물레방아 / 그래도 근래는 다소나마 완화된 게 아닌가 조심스레 생각해보고 있습니다.

    • 물레방아 2016.03.17 13:34 신고 address edit/delete

      어떤 면에서 완화되었다고 생각하시나요??

    • 해양장미 2016.03.17 13:47 신고 address edit/delete

      노무현 사망서부터 2012년까지는 지금보다 더 강경하고 광적인 분위기가 만연하지 않았나, 그런 생각을 해보고 있습니다.

    • 물레방아 2016.03.17 14:07 신고 address edit/delete

      그렇군요, 저는 좀 생각이 다른게 노무현에 대한 비판을 하면 미친듯이 달려드는 분위기가 계속 심해지는 느낌이라고 봐서요. 예전에는 그래도 표현의 자유가 있는데 전 대통령 비판한다고 뭐라하는건 민주주의에 어긋나는거 아니냐 하는 자제하는 분위기가 있었는데, 요즘에는 노무현 비판하면 바로 어그로 또는 일베충으로 몰아가는게 더 심해진것 같아서요. 저랑은 다르게 보시네요

    • 와나 2016.03.18 14:14 신고 address edit/delete

      물레방아// 사실 그정도는 아닙니다. 노무현은 이제 오래 전에 죽었고 점점 희미해져가고 있지요. 향후 5년내에는 친문은 남아있을진 몰라도 친노는 사멸할거라 보고 있긴 하고 있습니다. 저만 해도 인터넷에서 노무현 비판을 원색적으로 많이 하는 편인데, 인정할 건 인정하고 넘어가는 분위깁니다. 다만 깨시민들은 토론이 안 되고요.

    • XYZW 2016.03.19 17:00 신고 address edit/delete

      그래도 예전보다는 나무위키가 좀 그나마 나아졌단 생각은 듭니다. 오늘의 유머를 바라보는 시선이 굉장히 싸늘해지고 부정적으로 비판 중이니까요.
      그렇다고 해도 원래 인터넷 이용층이 친문이 대다수인 판이니 민족주의적인 서술, 너무 지나친 서술(일본 OUT, 새누리 OUT)이 많은 문서도 굉장히 많긴 합니다. 애초에 나무위키 사이트에 가장 많이 접속되는 트래픽이 1위 오늘의유머, 2위 클리앙이라는데 별 수 있겠나요.. 행동하는 친문 네티즌분들의 머릿수가 저정도이니까요.

      일간워스트 같은 사이트 항목도 나름 긍정적으로 쓰여지고 있던데, 일간워스트는 제가 보기엔 그냥 오늘의유머보다 나을 것도 없는.. 수준이 꽤 비슷한 사이트입니다.

    • 물레방아 2016.03.19 18:08 신고 address edit/delete

      나무위키가 예전보다 나아졌을 수는 있겠지만 나무위키에 집착하고 많은 사람들이 나무위키에서 진실을 찾으려는 태도 그 자체에서 저는 1984의 진리성이 보입니다.

    • XYZW 2016.03.21 22:52 신고 address edit/delete

      물레방아님 말씀을 들어보니.. 사실 저도 2008년 촛불시위와 2009년 노무현 서거로 이어지며 노무현 비판=인신공격,매장 등이 이루어지는 걸 보면서 깨시민이나 친노에 대한 반감이 생긴 사람이에요..

      저는 뭔가.. NL들의 행동과 친노들의 행동이 그닥 다르지 않다고 봅니다. 일제강점기나 독립운동을 바라보는 시선이 비슷한데다, 자꾸 외교에 민족주의를 들이밀고.. 허구헌날 생뚱맞게 정권타도 민주주의 정의 타령하는 점에서 닮은 점도 많고, 폭력적이며, 다른 의견은 듣지도 않습니다. 민중총궐기나 시위 등지에서 다문화 인정/동성애 인정/여성인권 신장을 외치더라구요... 친노랑 NL 자신들이야말로 그런 구호들과는 거리가 멉니다. 자신들이야말로 권위적/민족주의적/마초적인데 말이죠. 그냥 자기들이 민주적이고 정의로워 보이려는 구호 아닌가 싶더군요.
      친노들은 '우리는 북한에 비판적이니 NL 취급하지 말라' 고는 하지만, 왜 자꾸 NL들이랑 연대하고, 새누리가 싫다고 진영논리에 입각해서 NL 편들거나 혹은 NL들이나 할만한 소리나 음모론 등에 동조하는지..

    • 물레방아 2016.03.22 12:48 신고 address edit/delete

      깨시스트들이 약해지는 척도를 저는 깨시즘적인 발언들이 페이스북이나 트위터와 같은 실명 커뮤니티에서 얼마나 자주 나타나느냐, 또는 깨시즘에 비판적인 의견들이 얼마나 자유롭게 나오느냐로 봅니다. 적어도 깨시즘적인 사람들은 페이스북에서 자주 보이고 이들은 아무런 거리낌없이 깨시즘적인 발언을 하고 아무런 이미지에 타격을 받지 않습니다. 반면 깨시즘에 비판적인 사람들도 페이스북에서는 입을 닫고 조용히 있죠. 스타크래프트에 비교하면, 이것을 '센터를 장악한 것' 에 비교할수 있다고 봅니다. 센터를 장악하고 있는 깨시스트들의 힘이 약해져야 비로소 전 깨시즘의 약화를 분명하게 실감할것 같습니다.

  4. 허허허 2016.03.17 00:05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그리고 정당정치 망가진 얘기하시니까 열린우리당 창당하면서 그토록 부르짖던 진성당원제 얘기가 떠오르네요. 마땅히 정당은 진성당원으로 구성되어야 한다고 선전하고 다니던. 정작 2004년의 정치 개혁은 진성당원제가 제대로 뿌리 박지 못하게 만들어 버렸으니 개그지만요.

    • 해양장미 2016.03.17 00:42 신고 address edit/delete

      그 당에 대해 김종필의 명언이 있었죠.

      '열리긴 뭘 열려. 꽉꽉 닫혔는데...' <- 이런 식이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5. 퐁퐁 2016.03.17 00:27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Pgr같은 곳에서는 김종인이 문재인의 뒤통수를 치고 있다고 계속 이런 식으로 하면 더이상 더민주 지지안하겠다고 난리던데 전 어떻게 돌아가는지 잘 모르겠네요.
    처음에는 문재인이 느슨한 범친노연합에서 완전한 친문독재체제를 굳히고 대선후보로 나가려나보다 이렇게 생각했었는데 요즘 김종인이 하는걸 보면 김종인이 진짜로 다른 꿍꿍이가 있나 싶기도 합니다.
    실제로 여론조사에서 정의당의 지지율이 서울에서는 13%까지 크게 오르기도 했고요.
    그리고 지금 야권만 개판인게 아니라 새누리도 개판이라 이번 총선하고 대선은 정말 한치도 예측할수 없는것 같습니다.

    • 해양장미 2016.03.17 00:45 신고 address edit/delete

      일단 제가 지금까지의 행보를 보기엔 친노라는 커다란 범주의 외곽을 잘라내고, 문재인 측근들만 남겨놓는 것 같이 보입니다.

    • 퐁퐁 2016.03.17 02:22 신고 address edit/delete

      해양장미//역시 정의당이 대안정당이 되는건 무리겠죠? 기성정당들은 더 이상 찍기가 싫은데 오늘 포스터 보니까 진짜 예쁘게 잘 찍은것도 있고 청년얘기 하는데는 저기밖에 없는거 같아서 약간 흔들리네요 ㅋㅋ..

    • 해양장미 2016.03.17 12:19 신고 address edit/delete

      제 정의당에 대한 판단은 부정적입니다.

    • 허허허 2016.03.17 17:53 신고 address edit/delete

      퐁퐁 // 정의당은 김종대같이 식견 없는 사람을 안보 전문가로 띄우고 섀도 캐비닛에 넣어 주고, 또 당선권인 비례 2번을 쥐어 줄 정도로 노답입니다. 전에 누가 정의당 홈페이지에 김종대가 얼마나 문제 있는 사람인지 글을 써서 정의당원들이 오판하지 않도록 말린 적이 있는데, 그 사람들은 그걸 봐도 뭐가 문제인지 전혀 몰라요.

    • 해양장미 2016.03.17 18:12 신고 address edit/delete

      허허허 / 허허허님 이야기를 보고 찾아봤는데, 바로 나오네요.

      http://www.justice21.org/newhome/board/board_view.html?num=60928

      제 친구도 김종대에 대해 좋게 생각하기에, 그가 비례 2번 받는 거 보고 열심히 비판해준 게 불과 며칠 전이군요.

    • 허허허 2016.03.17 18:33 신고 address edit/delete

      해양장미 // 사실 무기 체계를 잘 몰라도 안보와 직결되는 동북아 외교를 잘 이해하면 그래도 좀 내세워 볼 만할 수도 있겠습니다만, 김종대 씨의 외교 전략에 대한 식견은 참여정부의 균형자론 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으니... 차라리 나는 군 장병 복지에 관심이 많다 이러면 모를까요.

    • 퐁퐁 2016.03.17 23:42 신고 address edit/delete

      허허허//쩝.. 역시 대안정당으로 지지하기에는 너무 미숙한점이 많은 당인가 봅니다.

  6. 미숫가루 2016.03.17 08:45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요즘 김종인의 행보를 보면 문재인을 확실하게 대권후보로 만들어주는대신 김종인은 당에서 어느정도 권력을 쥐어주는 딜을 한게 아닌지 의심이 갑니다. 친노를 정리한다 뭐다 하지만 자세히보면 문재인만은 타겟에서 빼고 대권후보로 밀어주는 모습이 보이더군요

    • 해양장미 2016.03.17 12:24 신고 address edit/delete

      저도 그 쪽으로 일단 가설을 세우고 지켜보는 중입니다.

    • 복서겸파이터 2016.03.17 13:01 신고 address edit/delete

      그 정도 딜은 있었던게 확실한 것 같습니다. 현재 떠민당에는 다른 대선후보가 안보입니다. 키는 박근혜에게 있는데, 벌꿀여왕이 김무성의 손을 들어주기를 바랄뿐입니다. 현재는 그렇게 보이지는 않습니다만.

  7. 손학규등판설 2016.03.17 09:18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좀 다른 이야기인데, 일각에서는 더민당 비문 세력이 손학규를 등판시키려고 판을 짜고 있고 김종인 역시 일부 동의하면서 문재인-손학규 구도로 당을 재편한다는 음모론(?)이 있는데 저는 그 점에 흥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 근거는 홍창선이나 이철희 등이 손학규계의 인물이라는 것과, 실제 공천 결과가 정세균파와 박원순파, 그리고 문재인의 앞길에 누가 될 올드 중진 친노들을 제거하였고 공천된 주요 인물들이 문재인계와 손학규계라는 점입니다. 그리고 박영선도 손학규와 사이가 은근히 좋은 것 같고, 또 현재는 국민의당에 입당해 있지만 총선 후 대통합을 해야 한다는 박지원도 손학규 등판론을 꾸준히 주장해 왔었지요. 손학규 등판설의 근거를 들어보면 꽤나 그럴듯한 면이 있는데, 전 잘 모르겠습니다. 문재인이 그걸 원하고 있을지 도저히 감을 잡을 수가 없네요. 상식적으로 문재인이 그걸 원할리가 없지 않을까요? 아무튼, 음모론일 뿐이지만, 만에 하나 손학규가 문재인을 눌러버리고 나온다면 저로서는 나쁠 것은 없는데, 그럴 경우 과연 그 당의 코어 지지그룹인 문재인 지지자들이 손학규를 지지할지는 잘 모르겠네요.

    음모론과는 별개로, 요즘 유시민은 또 그만의 후안무치한 행태를 시작했더군요. 정청래와 이해찬이 컷오프되자 박영선과 이철희를 비판하면서, 자기가 정치해봐서 딱 보면 안다고, 더민주 지지자들을 동요시키는 짓을 하고 있더군요. 언제쯤 이 사람이 진정한 자연인으로 돌아갈지 궁금합니다. 정계를 은퇴한 것은 사실이지만, 끊임없이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군요. 지난 세월 자신이 저지른 무책임한 짓들에 대한 근본적인 반성이 필요해 보입니다.

    • 해양장미 2016.03.17 12:28 신고 address edit/delete

      문재인이 그 발상에 동의한다면, 언제든 손학규정도는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겠지요. 손학규가 당내에서 친노를 이기는 건 여러번 봤듯 쉬운 일이 아니니까요.

      그리고 유시민이 이런 일을 조용히 넘어갈 리가 없지요. 그가 어떤 인물인데요.

    • 복서겸파이터 2016.03.17 13:02 신고 address edit/delete

      제가 볼 때 '친노패권주의란 것이 실상이 없다'는 주장의 가장 확실한 반례가 유시민입니다.

  8. as 2016.03.17 15:38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개인적으로는 조경태 쪽이 뭔가 좀 수상합니다. 진성 새누리당 사람들도 비박이라고 정체성 꼬투리잡혀서 우수수 잘려 나가는 마당에 무려 더민주 출신인 조경태는 단수추천? 아무리 생각해 봐도 이해가 안 되네요. 너무 말이 안 되니 혹시 조경태 영입 자체가 김무성의 의사는 전혀 반영되지 않은 친박들의 작품이고 이미 그 시점에서 김무성의 수족은 완전히 잘려나갔던 것이 아닌가하는 생각마저 들어요.

    • 해양장미 2016.03.17 18:14 신고 address edit/delete

      조경태는 공천 안 주면 도로 나가서 무소속 출마해도 잃을 게 거의 없습니다. 그럼 새누리 평판만 나빠지겠지요. 좀 예외적인 케이스라 봐야할것 같습니다.

  9. 퐁퐁 2016.03.17 23:39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대선과 총선에 결선투표제를 도입하는건 어떨까요? 대통령제를 건드리지 않고 소선거구제의 장점을 지키면서 소선거구제의 최대 단점인 사표를 크게 줄일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저는 한국정치를 볼때마다 국민들은 점점 다원화되고 새로운 당을 원하는데 후진적인 선거제도가 한국정치의 발전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하고 있다는 생각이 자꾸 듭니다.

    • 해양장미 2016.03.18 00:09 신고 address edit/delete

      결선투표제를 하게 되면 문제가... 투표일이 2번씩 필요합니다. 그에 따른 각종 비용 증가가 문제가 되지요.

      선거를 한 번만 치러도 상당한 돈과 노동력이 들어가며 임시공휴일이 지정됩니다. 그런데 이게 2배가 되어버리는 거지요. 일단 2번 투표해야 한다는 걸 반갑게 받아들일 시민들 수가 얼마나 될지가 의문입니다. 한 번 투표도 안하는 사람이 많은데요.

    • 퐁퐁 2016.03.18 03:15 신고 address edit/delete

      제가 생각해봤는데 그래도 현 선거제도가 끼치는 부정적인 영향을 생각한다면 시행하는게 더 낫지 않을까요?
      장기적인 관점에서 보면 결선투표제로 들어가는 비용보다 국민들의 의사가 사표로 제대로 반영이 안되서 초래하는 손실이 더 클것 같습니다.
      투표율 또한 사람들이 단순히 무관심해서라기보다는 강요된 양당제에 의해 투표포기를 강요받고 있다는 생각도 들고요.
      종합적인 득실을 따져봤을때 결선투표제를 시행하는쪽이 시행하지 않는쪽보다 더 나을거 같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 해양장미 2016.03.18 14:11 신고 address edit/delete

      퐁퐁 / 저는 현 선거제도가 그렇게까지 잘못된 제도인지는 잘 모르겠고, 배나 되는 코스트를 감당한다 해서 얼마나 크게 다른 정치적 결과가 나오고 그게 시민들에게 도움이 될진 잘 모르겠습니다.

      쉽게 정리하자면 한국 정치가 실망스러운 게 결선투표제 없어서 그런 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10. 손님 2016.03.18 10:02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해양장미님 지금은 김종인대표를 욕하고 있는 친노지지자들이 막상 선거가 되면 어쩔 수 없이 더민주를 밀어주는 한편 비박계에 대한 공천학살에 실망한 사람들이 김종인대표의 외연확장에 끌려가면서 총선 후 110석 이상 성공할 수 있다고 보시는지요? 아니면 종국에는 새누리당의 갈등이 미풍에 그치고 더민주는 코어지지자들이 떨어져 나가면서 선거결과만 놓고 봤을 때는 친노계파 정리가 자충수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시는지요?

    • 해양장미 2016.03.18 14:15 신고 address edit/delete

      제 생각에는 양쪽 당 지지층 모두 실망이 많을 거라 투표율이 낮을 것 같고, 정의당이 어부지리 표를 많이 받을 것 같습니다.

      각 당 의석이 어느 정도 나올지는 현 상태에서는 알 수 없고, 더민주당만 놓고 본다면 김종인이 결코 좋은 선택을 한 것 같지는 않습니다.

    • 손님 2016.03.18 16:16 신고 address edit/delete

      해양장미님 어부지리표를 국민의당이 가져간다고는 보시진 않는지요? 안철수 의원의 역량이 많이 부족한가요?

    • 해양장미 2016.03.18 16:33 신고 address edit/delete

      국민의당 지지율 추세를 보면... 워낙 좋지가 않아요. 정의당은 오르고 있고요.

  11. as 2016.03.20 22:46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이 와중에 김종인은 자기 스스로 신기록을 쓰네요. 비례대표로 5선이라니...

  12. 유월비상 2016.03.20 23:08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결국 김종인이 셀프공천으로 비례대표 2번이 되었답니다.

    비례대표 할거면 최소한 10번 20번 이렇게 하지 2번은 대체 뭔...

    • 해양장미 2016.03.21 01:01 신고 address edit/delete

      비례 1번은 여성일테니 실질적으로 1번이군요.

    • 복서겸파이터 2016.03.21 09:00 신고 address edit/delete

      이로써 바지사장이라는게 드러나네요. 본인이 주인이었으면 당의 운명과 자신의 운명을 같이 해야 할텐데....문재인도 어떤 면에서는 정말 대단하네요.

    • 해양장미 2016.03.21 12:59 신고 address edit/delete

      복서겸파이터 /

      http://news.sbs.co.kr/news/endPage.do?news_id=N1003362467&plink=ORI&cooper=NAVER

      애초에 이런 조건으로 온 것이긴 했네요. 그래도 이것이 바지사장이라는 증거까지는 아닐 것 같아요.

    • 복서겸파이터 2016.03.21 13:21 신고 address edit/delete

      원래 조건이 그랬었군요? 그런데 본인이 107석의 현의석 정도 유지만 해도 대성공이고, 자신은 그 결과에 책임지겠다고 해서 저는 당연이 비례 마지막 번호 정도 할 거라고 생각했는데요. 그냥 외부에서 영입한 연봉높은 CEO정도인가요? ㅎㅎ

    • 해양장미 2016.03.21 16:14 신고 address edit/delete

      그게 저도 여러 모로 추측해보는 중이긴 합니다만, 뭔가 뾰족한 증거가 아직까지는 없다고 보고 있어요.

  13. 와나 2016.03.21 10:50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김종인이 비례 거부 당하자 당무를 거부하고 땡깡을 부리는군요. 이거 종잡을 수 없는 사람이네요

    • 해양장미 2016.03.21 13:08 신고 address edit/delete

      김종인 입장이 꼭 말도 안 되는 건 아닌 것 같습니다. 영입을 해왔으면 거기에 맞는 대우를 해줘야하고, 자신의 간판으로 선거를 치르려면 자신을 2번에 배치하는 게 의미가 있다. 이런 거니까요. 이것만 보면 말은 되죠.

      다만 그가 전권을 휘두르는 과정에서 워낙 불만이 많이 생긴 상태니 잡음이 많이 나오는 것이지요. 애초에 그가 그런 자리 앉은 것부터가 큰 문제입니다. 공천 과정도 문제가 많기도 하고요.

  14. 허허허 2016.03.22 10:57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SNS 훈수꾼들 달님이 한 마디 하니까 다들 꼬리 내리네요. 재미있습니다. 하하하.

  15. 퐁퐁 2016.03.23 00:14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원래 비례를 국민의당 주려고 했었는데 새누리 비례를 보니까 몇몇 인사 빼고는 전체적으로 마음에 들어서 다시 갈등되네요.
    김종인 협박해서 결국 자기들이랑 이해관계로 얽힌 운동권 인사들이나 비례대표 당선권에 끼워넣는 더민당을 보고 있자니 너무 비교되네요.
    제가 원래 보수성향인건지 친박 헛짓거리만 아니었다면 고민없이 지역구 비례 둘 다 새누리당 밀어줬을텐데 참 답답하네요.
    정의당하고 국민의당도 대안이 못되는 상황이고요.

    • 해양장미 2016.03.23 00:21 신고 address edit/delete

      어, 그런가요? 저는 그 반대인 상황입니다. 비례 새누리 주는 쪽으로 마음이 기울고 있었는데, 비례 명단 보니 일단 별로 마음에 들지 않아요. 그래서 재검토 중입니다.

      아, 물론 떠민당이나 국민당보단 나을 것 같긴 한데요...

    • 유월비상 2016.03.23 00:30 신고 address edit/delete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6/03/22/2016032202636.html
      저는 비례대표 구성이 괜찮다싶은데, 혹시 비례대표 명단에 마음에 안드는 사람들이 있나요?
      국정화 찬성하고 문학작품을 색깔론으로 좌편향 운운한 전희경이야 저도 싫습니다만.. 그 사람 빼곤 괜찮다고 봐요.

      p.s. 3,4번에 노조위원이 비례대표 된 게 놀랍네요. 정부에 호의적인 노조들이라지만...

    • 퐁퐁 2016.03.23 00:38 신고 address edit/delete

      해양장미//사실 저도 몇몇 사람은 마음에 좀 안들기도 하고 비례로 공천받은 사람들이 어떤 사람들인지 잘 모르긴 하는게 운동권 인사들로 가득한 더민당 비례를 보니 그냥 한숨만 나옵니다.
      광신이란 무엇인가를 매일 보여주는 깨시민들 보는것도 지치고요.

    • 해양장미 2016.03.23 00:53 신고 address edit/delete

      상위번호 전반적으로 마음에 드는 구성이 아닙니다. 설명을 하자면 좀 복잡할 것 같고요.

    • as 2016.03.23 01:11 신고 address edit/delete

      전 지역구만 새누리당 뽑고(다행히 제가 사는 지역구는 비박 후보가 출마합니다.) 비례대표는 보이콧하기로 결정했습니다.

    • 해양장미 2016.03.23 01:15 신고 address edit/delete

      as / as님도 새누리 비례 명단이 마음에 안드시나봅니다.

    • as 2016.03.23 01:17 신고 address edit/delete

      전희경 포함된 게 가장 마음에 안 드네요.

    • 퐁퐁 2016.03.23 15:34 신고 address edit/delete

      해양장미//국민의 당 비례목록을 보고 나니까 역시 비례는 국민의당을 찍어어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제일 깔끔하고 좋은것 같습니다.

  16. 물레방아 2016.03.24 09:37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유승민 탈당, 시대착오적 정치보복, 새누리당에게 드디어 올 것이 왔군요. 분명 새누리가 큰 타격을 입을것같네요

    • 해양장미 2016.03.24 11:35 신고 address edit/delete

      제가 딱히 유승민을 좋아하는 건 아니지만, 이건 정말 아니다 싶네요.

    • 복서겸파이터 2016.03.24 14:31 신고 address edit/delete

      박근혜는 이명박을 공격하면서 이명박과 다르다는 인상을 주면서 대통령이 될 수 있었죠. 이명박은 그것을 용인했구요. 그런데 박근혜는 본인은 전혀 그럴 마음이 없군요. 이러다가 총선 끝나면 바로 레임덕이 시작될 수 있겠네요.

    • 물레방아 2016.03.24 15:37 신고 address edit/delete

      결국 김무성이 반기를 제대로 든것같네요, 5군데 무공천, 더 이상 물러설수 없다는 각오가 보이는것도 같네요

    • 해양장미 2016.03.24 16:25 신고 address edit/delete

      김무성 응원합니다.

  17. 허허허 2016.03.24 19:49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여유롭게 여생을 보내는 가카한테서 주상이 느끼는 바가 커야 할 텐데요. 물태우조차 일해거사가 상왕질하려니 백담사로 유배 보내 버렸는데, 주상은 무슨 대단한 비결을 갖고 있어서 저러는지...

    • 해양장미 2016.03.24 20:11 신고 address edit/delete

      상왕이라는 어리석은 망상에 젖어 말년에 패악질부리는 대통령치고 끝이 좋은 사람이 없었습니다. 이미 바닥이라 더 떨어질 곳 없는 03정도나 패악질 부리고도 큰 치명타 없었죠. DJ 성향덕에 살아남은 것 같기도 하지만요.

      아무리 쿼터갓 소리 들어도 우리 대한민국 정치판은 언제든 신성을 빼앗길 수 있는 곳이라는 걸 알아야 할텐데요.

  18. as 2016.03.24 20:19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대통령 퇴임=정계은퇴란 공식부터가 사라져야 할 것 같아요. 퇴임 이후로도 자신의 목소리를 계속 내고 싶다면 다시 국회의원이나 광역자치단체장으로 돌아오려고 노력할 것이지 은퇴하고 상왕노릇하는 건 참 보기 안좋습니다.

    • 해양장미 2016.03.24 20:35 신고 address edit/delete

      제 생각엔 은퇴가 맞는 것 같습니다. 경호도 붙고 예우도 나오고 그러거든요.

      대통령이 퇴임 후에도 정치 계속하는 나라는 후진국이라는 느낌도 있고요. 퇴임 했으면 후임이 소신껏 정치할 수 있도록 지켜볼 필요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19. XYZW 2016.03.24 20:58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그렇고 보니 노태우나 이명박은 은퇴 후에도 잠잠한 편이네요.. 전두환 YS DJ 노무현은 은퇴 후에도 좋은 쪽으로든 나쁜 쪽으로든 화제가 자주 되었고 또 원최 그사람들 주변이 시끌시끌한 편이었으니..

    박근혜 대통령과 노무현 대통령에게는 폭력까지 동원하는 극렬 지지자들도 계시니(가스통이나 쇠파이프...) 퇴임 후에도 본인 뿐만이 아니라 그 지지자들 역시 시끄러울 것 같아요. 노무현 대통령도 퇴임 후 노사모, 친노 집단이 얼마나 시끄럽게 굴었는가를 생각하면.. 지금도.. 시청이나 광화문 근처에는 들어보지도 못한 괴상스런 친노단체, 친박단체가 자주 출몰하지 않던가요... 게다가 무섭기까지..

    • 해양장미 2016.03.24 21:03 신고 address edit/delete

      노태우는 무기징역 받았었어요. 신군부라 좀 논외인 면이 있다고 봐야겠지요.

      지금까지 퇴임 후 잘 살고 있는 대통령은 이명박뿐입니다. DJ는 뒷처리 깔끔하게 한 편이었지만, 노무현이 희대의 X라이인 면이 있어서... 좀 험난했지요.

  20. 우루미 2016.12.28 15:46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세월호관련한 글에 답글을 남기고싶었는데 찾지못해서 여기에 남기네요 크게 보면 위의 주제와 비슷한 얘기니 상관은 없을거같지만 우선 양해의 말올립니다
    오유에 올라오는 글들을 대충 눈팅하니 그쪽사람들도 처음에는 잠수함이라고 믿었다가 각분야의 전문가들이 다아니라고 하고 상식적으로 생각해도 말이 안되기에 거기서도 점점 잠수함이라는 이야기는 가라앉더군요
    하지만 잠수함이 아닌거같지만 무슨 외력이 있다 자로는 그 외력에 집중하자고 저런 메세지를 던졌다 그렇기에 세월호특조위가 다시한번 큰권한을 가지고 조사해야된다 라고 물타기를 하네요
    의식의 흐름이 어떻게 된건지 진짜 알수가 없네요 덕분에 상당한 순진한 사람들은 잠수함설을 믿거나 아니면 다른 외력(그 다른 요인이 뭔지 물어봐도 그냥 외력이라 하니 대화가 안통하지요 노무현정신과 같은 맥락인거같습니다)에 의해 세월호가 고의 침몰당했다라고 믿는사람들이 생겼났지요
    이렇게 음모론에 빠진 사람들이 생기는것 자체가 건강한 민주사회 형성에 큰 걸림돌이 될거같습니다
    요즘따라 이런 생각을 해서는 안되지만 세월호가 차라리 맹골수로에 침몰되서 다행이라고 느껴지네요 이게 만약에 동해나 서해쪽에 침몰했다면 수많은 선동꾼들이 각종 말안되는 음모론을 펼치면 그에 대한 반박을 쉽게 할수없기때문에 이런 괴담들이 진실로 둔갑하고 국민들에게 정치농간을 펼치지않았을까? 라고 한편으로는 다행으로 여겨집니다
    제가 언제나 말했지만 그들은 반성해야합니다 최순실은 국정농단으로 나라를 망쳤지만 그들은 정치농간으로 사회를 피폐하게 만들고있습니다
    전 후자가 더 악질로 생각하고있습니다 이런 악질들에게 휘둘리지않는 국민들이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 물레방아 2016.12.28 18:33 신고 address edit/delete

      제 경험상 인간은 직접적인 패널티가 없는 이상 절대 반성하지 않습니다.

    • 해양장미 2016.12.28 19:01 신고 address edit/delete

      음모론이야 하루이틀 이야기도 아니니 과하게 신경쓰지 마십시오. 큰 사건 터질 때마다 나오는데, 세월호는 정부가 깔끔하게 대응한 편도 결코 아니라서 아주 밑밥을 잘 깔아준 셈입니다.

      전에도 이야기했지만 어차피 시간지나면 진실은 거의 밝혀집니다. 맹골수도에 침몰해서 차라리 다행이라는 생각까지 할 정도면, 지나치게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것 같습니다.

    • 우루미 2016.12.28 22:24 신고 address edit/delete

      그렇지요 뉴스에서 본격적으로 다루고있어서 너무 감정적이였습니다
      오늘 저녁에 가만히 신문을 보다가 이런생각을 했습니다
      자로 그분이 박근혜를 비호하는 인물인가 라고 8시간짜리를 빨리 감으면서 천천히 봤는데 잠수함설말고 파파이스에서 주장하는 음모론과 다른 음모론은 거짓말이라고 주장하던군요 그리고 은근슬쩍 괴물체가 외력을 발생시켜 세월호를 전복시켰다라고 주장하고 마지막에는 세월호 유가족들 모습을 보여주면서 감정에 호소하면서 끝냈습니다만 이 자로의 세월호x덕분에 최순실의 청문회및 변호같은것들이 대중의 관심으로부터 조금더 멀어지고 탄핵의 이유 첫째인 국정농단에 대한 비판은 약해지고 두번째인 세월호로 물타기가 된거같습니다
      자로 이사람이 새누리당측의 인물에 비호를 받고있다고 생각하는거는 너무 음모론쪽으로 간거겟지요 ?
      평소같으면 말도안된다고 생각하겠지만 어느정도 앞뒤맥락은 맞는거같아 저도 이런 음모하나를 생각하는중입니다
      해양장미님은 어떻게 생각하는지요?

    • 해양장미 2016.12.28 22:27 신고 address edit/delete

      그건 아닐 거라 생각합니다.

      어차피 보통 사람들은 8시간짜리 다큐 같은 건 볼 생각도 안해요. 세월호는 박근혜정부의 수많은 잘못 중 하나로 생각할 뿐이고.

  21. 유쾌한방랑자 2017.03.16 09:46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시스템 공천이 무엇인지 몰라서, 뭐라 평을 못하겠네요. 뭐, 당시 김종인을 당 대표로 앉힌 시점부터 무의미해지긴 했지만. 후보별로 점수를 매겨서 높은 후보에게 공천을 주는 건가요?

    • 해양장미 2017.03.17 07:22 신고 address edit/delete

      쉽게 이야기하면 일정한 시스템에 맞춰 공천을 하겠다는 거지요.

      공정하게 하자는 말이라 명분은 있는데, 현실적으론 기존 정치인들 여럿 거르겠단 말하고 같아서 반발을 살 수밖에 없습니다.




 저는 새정치민주연합의 몰락이 이제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보궐선거 패배 이후, 새민련의 붕괴는 거의 시간문제였고 반전의 기회는 많지 않았습니다. 물론 제 예상대로 문재인과 친노세력은 상황을 반전시키지 못했고, 이제 분열과 몰락이 가시화되는 시점에 이르렀습니다.

 

 새민련이 안 되는 이유는 지금껏 수도 없이 말해왔습니다만, 사태가 이렇게까지 된 데는 문재인을 앞세운 일련의 파벌이 다른 모든 걸 무시하고 권력만을 탐해온 것이 우선적 원인이라 해야겠습니다. 물론 정치인 및 정치세력이 권력을 탐하는 건 당연한 일입니다만, 세상은 이기주의자가 꼭 이득을 얻는 곳이 아닙니다.

 

 새민련의 최대 문제는 사실 이념이 낡다 못해 없다시피 하며, 비현실적인 상황 인식을 반복하는데다 전반적인 구성원들이 대단히 오만하며 각자 기득권을 추구하는 성향이 강하다는 데 있습니다. 어느 시대건, 어느 조직이건 이런 구성원들이 윗자리를 차지하고 권력을 손에 쥐면 오래 살아남을 수가 없는 게 고금의 진리입니다.

 

 즉 그 당은 코어가 썩어있기 때문에, 아무리 주변에서 바람을 불고 빛을 비춰도 도저히 쓸 만한 게 되지가 않습니다. 그 당 사람들은 사회를 어떤 식으로 개선할지, 어떤 식으로 문제를 해결할지에 대해 기본적으로 쓸 만한 청사진을 전혀 가지고 있지 않을 뿐만 아니라 제대로 뭘 해볼 생각도 안 합니다. 그런 상황에서 권력 다툼, 자리싸움을 해 봐야 뭐가 나올 리가 없습니다. 지금 새민련이 옥신각신 하는 것도 결국 자리싸움인데, 조금이라도 제대로 된 사람이라면 그런 걸 이쁘게 봐줄 리가 없지요.

 

 시궁창 물은 끓여도 못 먹습니다. 그처럼 지금 새민련은 누가 뭘 어째도 못 써먹습니다. 많은 비노 지지자들이 친노패권에 대항하며 어떻게든 그 당을 고쳐보려 애쓰는 걸 보면 사실 딱하긴 합니다만, 거의 소용없는 일일 겁니다. 그 당에선 건질 게 이제 거의 아무 것도 없습니다. 그나마 있던 호남지역 연고조차 이제 무너져 내리고 있는 게 현실입니다.

 

 물론 제가 뭐라 말해도 새민련에 긴 애정을 가진 분들은 그 썩은 코어와 끊임없는 분투를 벌이겠지만, 저는 예나 지금이나 손절매를 권합니다. 시궁창 물을 어떻게든 먹겠다고 노력하는 것보다 다른 물을 찾는 게 이성적이고 상식적인 판단입니다.

 

 더더욱 물론, 깨시스트들은 문재인에 대한 광신적인 신앙 간증을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문재인이 쓸모가 있을 때까지는, 그리고 그들에게 교시를 내리는 사람들이 문재인을 띄워줄 때까지는 말이지요.

 

 그래도 선거는 다가옵니다. 지금까지 문재인과 친노세력이 보인 태도를 보면, 비노는 결국 분열에 나서지 않을 수 없을 것입니다. 비노 입장에서는 가만히 있으면 100% 죽고, 움직이면 그래도 살 확률이 10%라도 있습니다. 친노는 예나 지금이나 패권주의적이고, 문재인이 당대표로 있는 이 때 권력기반을 다지려고 할 것입니다. 그들에게는 비노가 다수 포함된 150석보다는 친노만 있는 80석이 좋을 수도 있어요. 그들은 어차피 펼치고자 세운 뜻도 없고, 어떻게 세상을 개선해 나가겠다는 청사진도 의지도 없는 절대 기득권들입니다. 비노 역시 청사진도 능력도 없는 건 마찬가지입니다만.

 

 이 추세대로라면 다가오는 총선에서 새누리는 200석 가량을 얻을 수 있을 거고, 새민련은 겨우 80석 정도를 얻을 걸로 저는 전망하고 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너무 욕심 부리지만 않으면 새누리는 개헌저지선을 넘는 의석을 얻을 수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리고 새민련은 국민의 조용한 심판을 받게 될 것입니다. 오만하게 권력만을 탐하는 자들의 몰락이 다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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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s 2015.09.12 18:14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https://upload.wikimedia.org/wikipedia/commons/9/93/2015UKelectionMapScotland.svg

    7달 뒤면 해당 링크의 상황이 대한민국에서 재현되는 것을 볼 수 있겠네요.(물론 노란색이 새누리당) 왠지 뿌듯해집니다.

    • 해양장미 2015.09.12 20:32 신고 address edit/delete

      야권 신당에서 전국적으로 출마를 해준다면 가능할지도요. :)

    • as 2015.09.12 21:34 신고 address edit/delete

      뭐 이 정도는 안되더라도 개헌저지선만 깨진다면 전 충분히 만족합니다.

  2. evo 2015.09.12 22:18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개인적인 생각으론, 새민련 중진들이 친노측과 암묵적인 딜을 하지않을까 생각해봅니다.
    다음 총선에서 공천을 보장받고, 대신 친노의 경선룰을 묵인하고, 비노측에서 대권에 욕심이 없는 적당한 사람한테, 대표직 주고, 친노측은 대선후보를
    어느정도 보장받는걸로 딜을 하지않을까 생각해봅니다.
    그러면, 천정배의 신당창당과 분당을 방어하고, 호남표의 이탈도 막고, 천정배도 죽이고 일석이조가 되는거죠.
    그러면, 친노입장에서는 당내에 있는 비극의 불씨가될수있는 안철수의 비상도 자연스럽게 막을수있기도 할거같습니다. 그런후에 안철수 확인사살은 총선에서의 공천권을 가지고 꼼수를 부릴수도 있구요.
    이쯤되면, 박원순만 남게되는데
    최근 논란이되는 아들병역관련 논란을 적당히 도와주는척 지켜보먼서, 논란이 사실이면 손안대고 코풀게 되는거구요. 사실이 아니어서 문재인과 박원순이 경선까지 가게되면, 온갖편법 동원해보고, 이기면 좋고 지면, 친노들은 박원순으로 옴겨타겠지요.

    • 해양장미 2015.09.12 22:52 신고 address edit/delete

      일단 현재의 양상으로는 그런 딜은 다소 어렵지 않나 생각합니다.

      혁신안이라고 나온 것부터가 갈등을 봉합하는 방향이 아닙니다. 딜의 여지가 적고, 친노 외 계파들 입장에선 받아들이기 어려운 안이 나온 셈이라서요.

      결국 비노 입장에서는 혁신안을 막아야하는데, 막더라도 상처뿐인 승리가 되는 게 현재의 비노 상황이라 할 수 있겠지요. 실제로는 그게 권력다툼에 불과한 사안이라지만, 이름이 혁신안이다 보니 어쨌든 나서서 막으면 구태 소리밖에 더 듣겠습니까.

    • evo 2015.09.12 23:21 신고 address edit/delete

      그렇다면, 친노에 의해서 무장해제 당하던가,
      분당밖에 없겠네요. 천정배는 그 시점을 기다리는거 겠구요.
      만약 분당이 된당면, 박원순과, 언철수의 선택은 어떨거라고 보십니까?

      논외로, 이번 박원순 시장관련 병역의혹을 어떻게 보시나요.

      마지막으로, 해양장미님의 게시글이 일간지 처럼 매일올라왔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 해양장미 2015.09.13 00:26 신고 address edit/delete

      박원순은 남을 것 같고, 안철수는 잘 모르겠습니다.

      박주신 병역관련 의혹에 대해서는 어쨌든 더 확실한 재검이 필요하지 않나 생각중입니다.

      매일 게시글을 올리기는 좀 힘드네요. ^^

  3. 윈브 2015.09.13 00:42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야권이 2006년 지방선거 - 2007년 대선 - 2008년 총선 트리플 참패에 버금가는 엄청난 패배를 맛볼 거 같군요.

    저는 문재인이 정부의 공무원연금 개혁에 뜬금없이 국민연금 소득대체율을 연계시켰을 때, 야당에 대한 기대를 완전히 접었습니다. 김현을 안산 단원갑에 재공천한다고 친노들이 몰려가서 '정의로운' 김현 의원이라고 치켜세워주고, 한명숙 뇌물 사건을 당 차원에서 쉴드치는 걸 보고 어이가 없어서 말이 안 나왔습니다....

    • 해양장미 2015.09.13 00:59 신고 address edit/delete

      현 시점에서만 보면 2008년보다 더 처참하게 질 상황이에요.

      물론 앞으로 변수가 많으니 결과가 어떨진 모르지만 현재의 새누리는 당시의 한나라당보다 더 강하고 뭉쳐있으며, 새민련에겐 적어도 현 시점에서는 아무런 카드도 없을 뿐더러 야권신당이라는 대악재를 앞두고 있어요.

      무엇보다 윈브님을 포함한 다수의 유권자들이 새민련에 학을 뗀 상태지요. 도무지 중도층에 내세울 만한 장점이라고 할 만한 게 없잖아요. 줄곧 내세우던 민주니 도덕이니 이런 게 더 이상 통하지 않을거에요. 온갖 내부갈등이 드러나고 김형식, 김현, 한명숙, 윤후덕 문제 등을 거치면서 새민련은 완전히 이미지가 망가져버렸지요.

    • 녹색 2015.09.13 10:48 신고 address edit/delete

      08년 총선에서는 그나마 한나라당-친박연대-자유선진당으로 갈라져 있기라도 했지요. 하지만 최소한 내년 총선까지 새누리당이 쪼개질 것 같지는 않군요.

      저는 새누리당이 '최소' 200석 확보한다고 봅니다. 야권의 성적표는 비노신당이 새민련 표를 얼마나 갉아먹느냐에 따라 결정되겠죠.

    • 해양장미 2015.09.13 11:07 신고 address edit/delete

      박근혜 대통령과 김무성 대표 사이에 갈등이 있긴 할겁니다. 잡음도 꽤 나올 것 같고요.

      그렇지만 그게 친박연대 사태라거나 2008년처럼 무소속 잔뜩 나온다거나 하는 사태로까지 이어질 것 같지는 않아요. 2008년에는 무소속도 25석이나 나왔었지요. 이번에는 안 그럴 것 같고요.

      새민련은 모든 악재가 가장 나쁘게 겹칠 경우에는 50석 전후도 가능은 할 것 같습니다.

  4. 퐁퐁 2015.09.14 00:04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새민련은 빨리 깔끔하게 분당해주는것이 이 나라를 위한 길입니다. 새누리가 200석 이상을 차지한다고 해도 친노깨시들 몰락시키고 진정으로 대안과 능력을 갖춘 야권신당만 제대로 나온다면 그걸로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전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손학규란 사람이 너무 아깝습니다.
    진짜 손학규 같은 사람이야말로 이 나라의 진정한 대통령감이라고 생각하는데...
    손학규는 정말 정계복귀할 생각이 없는걸까요?

    • 해양장미 2015.09.14 01:26 신고 address edit/delete

      새민련 쪼개봐야 괜찮은 게 나올 가능성은 매우 낮을겁니다.

      손학규는 그나마 나은 카드겠지만, 그는 자신이 대통령을 할 기회정도나 와야 정계복귀를 하겠지요. 게다가 손학규계라고 할 만한 인물들 보면 그쪽도 정말 기대할 게 없긴 마찬가지인 것도 문제에요.

    • 퐁퐁 2015.09.14 14:57 신고 address edit/delete

      새정연에서 떨어져나온 인간들(비노/반노)한테는 저도 별 기대가 없지만 새정연이 망하고 그 정치공간이 비어있으면 누군가는 그 자리를 채우겠죠. 지금의 사람들이 새누리에 만족하는건 아니니까요.
      전 시간은 좀 오래 걸리겠지만 야권을 완전히 대체할 그런 세력이 나오기를 바랄뿐입니다.
      그리고 지금 분위기를 봐서는 새누리가 총선때 200석 정도 먹고 김무성도 킹무성이 될 분위기인데 그럼 그 후에 진짜로 새누리당이 분당을 할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아무리 이념차이가 심하다지만 완전 잘나가는 당을 박차고 나와서 신당을 차릴 메리트가 별로 없지 않을까요? 나온쪽이 더 불리할꺼 같기도 하고요.

    • 해양장미 2015.09.14 15:07 신고 address edit/delete

      각각의 정치인들은 각각의 이익에 따라 움직입니다.

      당이 아무리 잘나가도 그 당이 어떤 정치 파벌에 득이 되지 않으면 분당의 여지는 얼마든지 있는거랄까요.

  5. 채소인간 2015.09.16 01:09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어떻게 10년을 한결같이 저렇게 대책없는지 모르겠습니다. 제대로 된 정책 개발, 설득력있는 대안 제시, 한국의 미래에 대한 예측과 고민 등이 하나도 보이질 않으니..

    까놓고 말해 3김이 활약하던 시대의 정치인들은 권력욕은 무시무시했지만 최소한 한국의 미래에 대한 고민과 정책들은 다들 갖고있었는데 저 새민련 종자들은 권력욕만 차 있고 그걸 어떻게 다루겠다는 모습은 하나도 안 보여요.

    • 해양장미 2015.09.16 13:54 신고 address edit/delete

      정책이라고 만들고 그러는 것도 보면 진짜 학술적으로 어떻게 하는 게 옳은지, 이런 걸 최우선으로 고려하기보다는 운동권들, 지지자들 입맞에 맞고 정부 정책에 반대하는 걸 우선적으로 합니다.

      결국 권력 추구를 위한 구색 맞추기가 되고, 그러다보니 매번 말을 바꾸기도 하지요. 착한 FTA 같은 게 상징적이랄까요.

  6. as 2015.09.16 21:06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421&aid=0001632287

    혁신안 통과 상황이 완전히 군사독재 시절의 체육관 선거 수준이었네요.

    • 해양장미 2015.09.16 21:19 신고 address edit/delete

      네. 예상한 대로 그리 되었습니다. 플레비사이트에 이어 만장일치 주장까지 할 줄은 몰랐습니다만. 패턴이 너무 전형적이군요.

      제가 항상 말하지만 그들은 파시스트입니다.

  7. 해양장미 2015.10.20 02:49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ㅅㅂ알아뭐하게라는 악플러를 차단조처합니다.

    이런 깨시스트들은 기본적으로 상대를 존중하며, 예의바른 태도를 유지하는 능력이 일반인보다 심각하게 떨어지는 것 같습니다. 파시스트의 본질을 생각하면 당연한 것이겠지만요.




 근래 정부가 메르스 등으로 인해 인망을 심히 잃다 보니, 온갖 온라인 커뮤니티들에서 깨시민 파시스트들이 또 한 번의 준동을 일으키는 게 목격되고 있습니다.

 

 메르스는 시간이 지나면 어느 정도 진정되겠지만, 깨시즘은 그렇지 않을 것입니다. 파시즘의 속성 상 대한민국의 깨시즘 역시 점차 나쁘게 진화하고 있기도 합니다. 근래엔 그 나쁜 정도가 점차 심각해지는 게 눈에 보이는 것 같고요.

 

 깨시즘, 즉 깨시민 파시즘은 쉽게 이야기해서 새정치민주연합 내 강경파와 그 지지세력의 생각 및 행동양식의 기반에 있는 ~ism을 의미합니다. 이것이 일종의 파시즘이기 때문에 깨시즘, 깨시스트라는 말을 쓰고 있습니다.

 

 이들의 생각과 말과 행동 중 가장 큰 문제가 되는 부분은, 이들은 태생이 반민주적이며 논리적으로 점차 반민주성이 강화될 수밖에 없다는 데 있습니다. 이 때문에 이들은 민주정이라는 판도 위에서 항상 불리함을 안고 싸워야 하지만, 단 한 번의 역전만으로도 체제의 기반을 뒤흔들 수도 있습니다.

 

 물론 아직 깨시스트들이 민주정 자체를 전복할 것 같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파시즘은 본래 민주정에서 탄생하며, 자신이 옳다는 확신 및 현실 이상의 무언가에 대한 추구가 강화되면서 결국 자신들이 선택받지 못하게 될 민주정을 전복하려 들게 됩니다. 파시즘은 어떤 사람에게는 매력적이지만 과반 대중의 지지를 장기적으로 확보하기는 매우 어렵기 때문입니다. 이는 장기적인 대중의 지지를 얻을 수 있는 우익 정당들이 파시즘으로 치닫지 않는 이유가 되기도 하지요.

 

 한편으로 야권에 비판적이지만 야권을 지지하는 이들은 이 파시즘에 대한 직시가 부족하지 않나,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그보다는 순화된 싸가지 없는 진보정도의 표현으로 담화를 풀어나가지요. 그러나 그런 시각은 진보라는 어절에서 본질을 흐려버립니다. 저 탁월함이 깃든 표현을 창작한 강준만 교수는 상대적 진보라는 시각에서 봐달라.’고 하셨으나, 과연 그들을 진보라 부를 수 있는지 저는 의문스럽습니다. ‘싸가지 없는 파시스트가 더 정확한 표현이겠지요.

 

 이 점을 조금 더 따져보지요.

 

 그들이 거시경제에서 적극적인 정부의 개입을 인정하고, 케인즈식 처방을 따릅니까? 아닙니다. 그들은 이 면에서 청산주의적이며 극우적입니다.

 

 그들이 유럽식의 오너 기업 소유권을 인정하거나, 미국에서 현실적으로 보장받는 차등의결권을 인정합니까? 아닙니다. 그들은 이 면에서 소위 금융자본주의로 불리는 쪽을 열렬히 지지하는 것 같습니다.

 

 그들이 조세 구조를 북유럽 국가들처럼 바꾸는 데 찬성합니까? 아니지요. 그들은 정부가 조세 구조를 북유럽식으로 바꾸려 하는 움직임을 보일 때마다, 입에 게거품을 물고 반대하였고 거리에 나가 시위까지 하였습니다.

 

 그럼 그들이 세계시민적, 다문화적 가치를 수용하고 개방적입니까? 이 역시 아닙니다. 이자스민을 국회의원으로 만들어준 건 새누리당이고, 깨시스트들은 이 면에서 철저히 우익입니다.

 

 다음으로 그들이 낙태, 안락사, 향정신성의약품 등의 각종 진보적 의제에 대해 긍정적입니까? 물론 우리 모두는 이 답을 알고 있습니다. 그 천하의 꼰대 마초들이 무슨.

 

 그렇다면 그들은 지역, 학력 등의 차별에 대해서는 어떨까요? 이건 말할 가치도 없지요. 친노의 호남차별이니 영남패권주의니 운동권 내 학벌주의니 이런 이야기는 하루 이틀 이야기도 아니라서.

 

 마지막으로 그들이 성소수자에 대해 긍정적입니까? 이 답은 조금 더 복잡합니다. 이들은 그런 척은 하는데, 일정 이상 선을 그어버립니다. 실제로 각종 차별을 금지하는 법안 및 조례를 제정한다거나 그런 데서 이들이 보이는 태도는 진정성이 없습니다. 더 나아가, 저는 만약 최초의 공개적인 성소수자 국회의원이 나온다면 그건 새누리당에서 나올 확률이 더 높다고 생각합니다.

 

 이렇듯 그들은 어딜 봐도 진보가 아닙니다. 세수 확보에 대한 고찰 없이 복지부터 늘리자는 땡깡과, 부자 및 기업에 대한 증오심만 좌파적이지요. 더구나 그들은 익히 알려진 대로 싸가지가 없고, 위에 이야기했듯 철저히 반민주적입니다. 자신을 지지하지 않는 유권자들에 대해 철저히 배타적일 뿐만 아니라, 노골적인 공격성을 드러내고 더 나아가 그들의 판단 및 투표권마저 전혀 존중하지 않습니다. 새누리당 지지자는 물론 중도적인 사람들 또한 공격하지요. ‘중도는 비겁자다.’ ‘중도는 새누리 지지자일 뿐이다같은 정신 나간 어휘가 나오는 것도 일상다반사입니다.

 

 또한 전반적으로 그들의 행동양식을 보면, 그들이야말로 군사독재세력의 정신적 후계자라 봐도 과언이 아닙니다. 사상검증부터 이 나라에 민주주의를 하기엔 유권자들의 수준이 떨어진다는 주장까지 똑같습니다. 근래 표면적으로 보이는 강력한 정치 보복 의지와 나 아니면 안 된다같은 태도 또한 그들이 누구의 정신적 후계자인지를 너무나도 잘 증명해줍니다.

 

 그리고 근래 그들은 메르스 유행은 박근혜를 찍은 유권자들 탓이라는 식으로 이야기를 몰고 가고 있습니다. 실제로 박근혜 시대 들어 그들은 유권자를 공격하길 주저치 않는데, 자신들을 지지하지 않는 유권자는 사악하고 어리석어 올바른 표를 행사할 능력이 부족하거나, 정당한 투표를 하지 않는다는 이야기가 계속 나오고 있지요.

 

 그런데 여기서 그들의 투표권을 제한할 방법을 찾아야한다는 주장까지는 사실 그리 거리가 멀지 않습니다. 카리스마적인 지도자에 의해 구국의 결단같은 식으로 포장되면 얼마든지 가능합니다. 만일 대한민국의 87 자유민주정체가 붕괴되고, 민주정이 후퇴하게 된다면 그 가장 앞 선에는 깨시스트가 있을 확률이 가장 높습니다. 그들은 본질적으로 민주정 지지자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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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as 2015.06.21 17:26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일종의 권위주의적 좌파운동이 깨시미니즘으로 흑화되었다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근데 내셔널리즘 대 세계시민주의 관련해서는 좀 그런 것이 요즘 유럽의 중도좌파 정당들은 다문화주의에 부정적인 견해를 갖는 경우가 많아요. 영국 노동당만 해도 다문화주의는 실패했으며, 이민을 규제해야 한다는 입장을 가지고 있는 판이라서...

    • 유럽쪽이야 2015.06.21 18:53 신고 address edit/delete

      무슬림 이민자들 사이에서 이슬람 극단주의가 다시 부상중인 문제가 있으니 어느정도 이해가 가는데 우덜 진보님들은 그런 명분도 없이
      이러고들 계시죠

    • 해양장미 2015.06.21 20:52 신고 address edit/delete

      말씀하신 그건 최근 유럽의 특수한 상황을 봐야할 것 같아요.

      한국 같은 경우 그런 예가 잘 맞지 않겠지요. 미국만 봐도 이민자에 대해서는 공화당이 훨씬 배타적이잖아요.

    • as 2015.06.21 21:38 신고 address edit/delete

      저 역시 스스로를 진보적이라 생각하면서도 내셔널리스트이며, 세계시민주의와 'Global citizenship'의 개념을 거부하고 이민에 대해서는 강한 규제를 가하자는 입장이라서... 이걸 보면 내셔널리즘과 진보주의는 양립 가능한 것 같습니다. 물론 그게 'Ethnic nationalism'이 아니라 'Civic nationalism'이라는 전제 하에 말이죠.

      그리고 정치 쪽을 보면 선진국 중에선 오히려 미국이 더 특수한 상황 아닌가요? 단 2개의 정당만이 원내정당이란 점과 아직도 총기문제 같은 것 따위가 주요 정치 이슈인 것 등을 볼 때 말이죠.

    • 해양장미 2015.06.21 23:39 신고 address edit/delete

      내셔널리즘 자체를 진보적이라 하긴 어렵겠지요. 사람이 일관적으로 진보적일 수는 없는 거고요.

      미국의 이민문제가 특수한 상황이라 하긴 어렵습니다. 근래의 유럽을 제외하면 이민문제의 진보보수 구분은 어느 지역에서건, 어느 시대에건 일관적인 편입니다. 그리고 한국은 유럽보단 미국에 가깝죠. 지리적으로건 시스템이건.

    • as 2015.06.21 23:52 신고 address edit/delete

      내셔널리즘 자체만 가지고 보수, 진보를 따질 수 없는 건 맞지요.

      또 사실 전 이민 문제 관련해서는 미국 공화당이나 영국 보수당 쪽 입장을 따르는 편입니다. 이거 관련해서만큼은 미국 민주당이 참 아니꼬워 보이고요. 이게 보수주의적 입장이라 해도 전 어쩔 수가 없네요. 전 이민 문제 관련해선 쭉 보수로 남을 겁니다.

  3. 물레방아 2015.06.21 19:48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그러한 '구국의 결단'이 일어날 가능성을 얼마나 보시나요? 그런 노골적인 파국이 과연 일어날까요?

    • 해양장미 2015.06.21 20:53 신고 address edit/delete

      그런 건 예외적인 상황에 의해 발생할 수 있지 않을까요. 예측하기 어려운 사건사고라거나, 아니면 외부적 충격 같은 것 말입니다.

  4. 사과가좋아 2015.06.21 23:07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민주주의를 마치 모든게 완벽한 원더랜드의 유산처럼 생각하고 입맛대로 끼워맞추는게 현재의 새민련식 파시즘 같습니다.
    더해서 방송,뉴스에서 매일같이 한국외의 다른 나라는 전부 나쁜놈 이런식으로 방송하는것도 파시즘의 증폭에 한몫하는거 같고 교육과정에서도 민주주의의 장단과 개념을 제대로 안 가르치는것도 구조적인 문제 같네요.

    • 해양장미 2015.06.21 23:43 신고 address edit/delete

      그렇지요. 그들이 생각하는 민주정은 사실 일종의 철인정치적 유토피아죠.

      그들은 철인정치론이 민주정하고는 정반대에 있다는 걸 모르고, 인정도 하지 않아요. 파시즘의 뿌리에 철인정치론이 있지요.

  5. 一笑 2015.06.22 19:16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글 잘 읽었습니다.

    깨시민님들이 그렇다고 시장 통화주의 우파 경제학을 열렬히 지지하는 것 같지도 않습니다.ㅎㅎ

    딱히 명확한 경영,경제관이 있어 보이지 않네요.

    그 분들은 일단 보고 듣기에 그럴싸 해보인다거나(예컨대 주주의 권익이라든지ㅋ) 아니면,

    그냥 그때 그때의 상황에 따라(FTA라든지, 민영화라든지) 여기 돌격, 저기 돌격식의 좌충우돌에 더 가깝지 않을까 싶습니다.ㅎㅎ

    • 해양장미 2015.06.23 10:35 신고 address edit/delete

      네. 파시즘이라는 게 그런 거죠.

      그들은 비이성적이고 감정적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매사에 일관적인 이성적 판단기준이 없습니다. 뭔가 분노하고 부정할 거리를 찾아 달려드는 게 우선이지요.

      다만 전반적으로 그들의 사고와 언행은 진보라기보다는 보수에 가깝다고 하는 게 맞을 것 같습니다. 본문에 이야기한대로요.

  6. 물레방아 2015.06.23 10:58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깨시민들의 폭력성과 낙인찍기는 이미 도를 넘은것 같습니다. 인간 정신의 보편성과 평등한 관계 위에서 자유로운 토론을 통해 서로가 서로를 보완시켜 주고 발전할수 있다는 민주주의의 이상을 깨시민들이 파괴하고 있고, 이런 자들이 스스로를 민주세력이라 칭하며 민주주의의 이름조차 더럽히고 있다는 것이 너무 화가 납니다

    • 해양장미 2015.06.23 11:15 신고 address edit/delete

      네. 다만 화가 나더라도 그들과 정면으로 싸우기보다는, 그들보다 설득력 있고 온화하게 다른 이들을 대하는 쪽이 나을 것 같습니다.

  7. as 2015.06.24 17:19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대놓고 낙태 반대한다고 얘기하는 PD계열 진신류도 본 적이 있습니다.

    • 해양장미 2015.06.24 18:15 신고 address edit/delete

      진신류가 그렇죠.

    • 물레방아 2015.06.24 21:43 신고 address edit/delete

      요즘 반인륜이란 단어가 하도 유행하다 보니 과거 인륜을 강조하던 성리학의 망령마저 되살아나는게 아닌가 하는 걱정마저 드네요. 오늘의 유머, mlb파크 등의 내노라하는 메이저 진보(깨시민) 커뮤니티 등에서도 낙태는 반인륜적이므로 절대악으로 규정하는 분위기가 많더군요(최근 여성시대 커뮤니티 관련해서 난리가 났을때 그런 글들이 많이 보였죠.)

      인륜이란 단어를 너무 사랑하다 보니 인륜을 강조하던 과거 성리학의 구습을 답습하는게 아닌가 하는 웃지못할 상황마저 벌어지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진지하게 최근 퓨전 사극등을 통해 조선시대가 긍정적으로 재조명되다 보니 성리학에 대한 긍정적 재평가도 이루어지는게 아닌가 싶은 생각마저 들구요. 과거 동도 서기론과 비슷한 정신상태가 유행하는게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때가 많습니다.

      특히 성매매는 찬성하면서 낙태는 절대 악으로 규정하는 사람들을 보면 멍청한지 사악한지 잘 모르겠네요

    • 해양장미 2015.06.24 22:54 신고 address edit/delete

      인륜, 반인륜이라는 말이 그러고보니 좀 들리긴 하네요.

      그게 성리학적 질서를 복고하는 식의 조짐이 있으려나요? 저로서는 아직 잘 모르겠는데, 앞으로 혹여 그러한 매체들이나 이야기들이 웹에 돌아다닌다면 보여주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 test 2015.06.24 23:59 신고 address edit/delete

      낙태의 경우는 기본적으로 그 이전에 피임이 제대로 된다면 할 일이 없는 거고 그게 안 되어서 임신을 했다면 그 만한 책임을 지는게 맞다 싶습니다.

      너무 늦은 시간에 낙태를 하게 되면 남자는 상관 없지만 여자들의 경우는 몸에 그만한 데미지를 입습니다. 그리고, 꼭 낙태를 하게 된다면 남자나 여자나 자신들이 실수로 잉태시킨 생명에 대해서는 다음에는 실수하지 않고 지킬 수 있기를 바래야 하겠지요.

      참고로, 여성시대의 낙태사건은 제가 알기로는 태아를 기생충 취급한 글 때문에 난리 났던걸로 기억하는데다가 이미 시간 지한이 너무 지나서 거의 태아의 몸이 다 만들어진 걸로 기억하는데 생명을 지우는 걸 너무 쉽게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아무리 오유나 엠팍이 뭐 같아도 최소한 말도 안 되는 걸로 낙태를 절대악으로 규정하는 걸로 보이지는 않습니다.

      책임지지 못할 행동으로 인한 생명의 지움을 너무 가볍게 생각하는 것도 문제가 된다 봅니다.

    • 해양장미 2015.06.25 00:35 신고 address edit/delete

      저기요. 낙태가 몸에 나쁘다는 걸 모르는 여자는 지적장애 수준이 아닌 한 없습니다. 그리고 절대다수의 여자들은 낙태를 할 때 상당한 정신적 고통을 느낍니다.

      낙태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는 겁니다. 그럴 만한 상황이니까요.

      한편으로 피임은 어떠한 피임법도 피임성공률이 100%는 아니며, 임신이 되었을 경우 출산을 선택해야 한다고 강요하는 것은 일종의 폭력이자 심한 오지랖입니다. 그것이야 말로 모자녀의 미래를 염두에 두지 않는 무책임하고도 꼰대 같은 행위지요.

      애초에 생명을 지우는 걸 '너무 쉽게' 생각해서 낙태를 한다는 것 자체가 심히 남성중심적이고 자기중심적인 발상입니다. 낙태 반대하는 남자들은, 무슨 본인들만 생명의 소중함을 잘 아는지 착각하는 것 같은데 그건 정말 아닙니다.

      낙태를 선택한 사람들은 대체로 가졌던 태아에 대해 정말 많이 생각하고, 그런 선택을 해야 했던 것을 마음 아파합니다. 그 또한 가슴에 묻고 사는 것입니다.

      본인이 책임질 게 아니면 타인의 고통과 고뇌를 이해해 보는 게 어떻습니까? 최소한 노력이라도 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 test 2015.06.25 00:46 신고 address edit/delete

      제가 너무 글을 못 써서 그런가 싶습니다.

      일반적인 낙태라면 해양장미님의 말이 맞을 겁니다. 그리고, 임신이 되었다고 무조건적인 출산을 강요하는 글도 아닙니다.

      더구나 제가 저렇게 글을 쓴 이유는 여성시대에서 있었던 낙태 사건에 한정해서 쓸 글입니다. 참고로, 제가 물레방아님에게 리플을 남긴것도 그런 이유이고요.

      아무리 위에 언급된 커뮤니티들의 사건에 한정해서 쓴 글입니다.

      의도가 제대로 전달되지 않았다면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타인의 고통과 고뇌에 대해서 이해를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저 사건에 대해서 일반적인 상황의 의한 글을 남긴게 아니라는 것만 생각해 주셨으면 합니다.

    • 해양장미 2015.06.25 00:52 신고 address edit/delete

      기생충 이야기 말이군요.

      그 이야기 남긴 여자가 유난히 나쁜 성격이라 그럴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아닐 가능성도 있어요.

      낙태하면 보통 굉장히 심적 고통을 겪습니다. 그러니까 '그건 기생충 같은 거였어.' 라고 자조하며 넘어가려 할 수도 있는겁니다. 실제로 입덧 같은 걸로 엄청 고생했을 수도 있으니 (심한 사람은 출산할 때까지 음식 섭취에 고생을 상당히 합니다), 그와 연관지어서 낙태를 (힘들지만) 심적으로 수용하려 할 수도 있는거죠.

      그것이 윤리적으로 올바른 표현이라고 할 수는 없겠지만, 어떤 맥락을 가지고 있는 발언일지는 모른다는 것이지요. 단순하게 워낙 낙태 관련해서 제약도 걸리고 공격도 당하다보니 (일베에서 침입해서 공격 꽤 했었다고 압니다), 욱해서 나온 소리일수도 있겠고. 물론 여자가 인성이 유난히 엉망이라 그럴 수도 있겠습니다만 알 수 없는 거 아니겠습니까.

    • test 2015.06.25 01:01 신고 address edit/delete

      일반적으로 보면 자조하고 넘긴다라고 보기에는 좀 심했던 내용이기는 했습니다. 다만, 낙태 관련해서는 이것저것 이야기가 많았고 일베에서 퍼가기 당해서 공격 당하는 것도 이전보다는 빈도가 줄었지만 있는 건 알고 있습니다.

      인성을 떠나서 어느 시점에서 자신의 멘탈이 붕괴되어서 그런 글을 쓸 수도 있지요.

      안타까운 건 여성시대에 남겨진 글을 보면 뭔가 착잡함이 느껴집니다.

      남자나 여자를 떠나서 뭔가 일반적인 상황의 글은 아니라 느껴지거든요.

      저도 오유나 엠팍이나 몇몇 글들을 빼면 그리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이번 여성시대의 건에서 보면 절대 저런 소리 들을 정도는 아니라 보여져서 리플을 남긴 겁니다.(오유나 엠팍이나 선비질을 하는 사람들이 있기는 하나 기본적으로 그 쪽 커뮤니티에서 분개한 건 기생충 이야기와 낙태를 너무나 쉽게 생각하는 건이었던걸로 기억합니다.)

      너무 늦은 시간에 리플을 남겨서 죄송하고 좋은 하루 되시기를 바랍니다.

    • 퍼렁별상록수 2015.06.26 09:07 신고 address edit/delete

      test / 전 태아를 기생충이라고 부르는 것에 왜 화내는지 모르겠습니다. 뱃속 태아가 독립개체도 아닌데 말이죠. 저 상황에서 태아기생충 발언에 화낸 남초 커뮤니티는 생명존중론자가 아니라 그냥 여성시대를 공격하고 싶어했던 걸로 똑똑히 기억하고 있는데요. 진짜 생명존중론자라면 이미 세상에 태어난 모체의 권리를 무시하는 듯한 발언(피임 잘못한 건 본인 책임이니 책임져라)을 하지 않았겠죠. 그리고 태아가 기생인가?는 오유에서도 있었던 논의입니다. 캡쳐짤도 검색하면 나옵니다. 그 때 누가 그걸 이유로 오유를 사냥했습니까? 전 여성시대에 대한 진보남초커뮤니티의 공격이 명백한 여성혐오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태아의 생명권까지 존중하는 분들이 김여사, 김공주 게시물을 베스트로 보냈을까요? 그리고 '남자나 여자나'라는 표현은 별로군요. 낙태 태아의 친부를 똑같은 수준으로 비난하진 않으면서 말입니다. 저의 견해는 본 블로그 주인장이신 해양장미님의 의견이 아니므로 반박댓글은 제 블로그에 달아주십시오.

      +낙태 관련해서 여시 얘기를 왜 끌고 왔는지 모르겠습니다. 해양장미님은 여시를 전혀 옹호한 적도 없고, 그저 낙태권을 주장했을뿐인데 말입니다. 나는 여시의 싸가지때문에 낙태를 반대한다는 마인드신지..

    • 녹색 2015.06.27 14:12 신고 address edit/delete

      그럼 대놓고 태아가 기생충이라는 글 쓰는게 정상입니까? 옹호할 걸 옹호하시죠?

  8. 나는바보다 2015.06.25 17:59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이 글엔 진보, 좌파, 우익 이런 단어들이 많이 나왔는데요
    정말 부끄러운 질문이지만 간단히 따져서 진보=좌파=좌익/ 보수=우파=우익 이렇게 보는 게 정말 맞는 걸까요?
    진보우파 보수좌파 이런 표현은 앞뒤가 맞지않는 표현인가요?

    인터넷에 검색해도 '개념이 모호한 주제기 때문에 명확한 구별이 힘들다' 결국 이런 식으로 얼렁뚱땅 귀결되고
    주변 사람들, 어른들한테 물어봐도 솔직히.. 다들 정확히 잘 모르는 거 같아서 질문을 드립니다

    정치학에서의 진보, 보수/ 좌파, 우파/ 좌익, 우익이란 용어의 정확한 정의를 간단히 알려주실 수 있으시다면 정말 감사드리겠습니다

    그리고 복잡한 현대 정치에서 이렇게 칼같이 두개로 나누는 게 의미가 있는 걸까요? 한 사람이 복지 분야엔 좌파적 시각을 갖고 있고 경제 분야에는 우파적 시각을 가지고 있는 이런 경우는 어떻게 용어적으로 표현을 해야할까요?

    • 해양장미 2015.06.25 18:08 신고 address edit/delete

      정말 간단하게 이야기하면 일차적으로 진보좌파, 보수우파로 나누기는 합니다. 그런데 좌우파의 기원은 프랑스 혁명기에 있고, 이후 정치사의 변화는 매우 복잡하였기에 진보보수, 좌우파를 쉽고 일관적으로 구분할 수는 없게 되었습니다. 좌파가 보수적인 경우도 많고, 우파가 진보적인 경우도 많은 게 현실입니다.

      쉽게 이야기해서 '정확한 정의를 간단히 설명할 수 없는' 게 진보 보수와 좌파 우파입니다. 설명하려면 엄청 길고 복잡하게 해야 합니다. 칼같이 둘로 나누는 건 실제로 좀 어렵고요. 그나마 편의성을 고려해 좌우파 기준과 집단-자유주의적 기준 두 가지를 사용한 2차원적 모델을 사용하는 경우도 많지요.

    • 나는바보다 2015.06.25 18:34 신고 address edit/delete

      그렇다면 현대 민주주의 정치에서의 좌파 우파에 대해서 간단하게 이렇게 이해해도 될까요?
      좌측이 좌파고 우측이 우파입니다.
      1. 부의 재분배 vs 소득 수준 차이의 인정
      2. 결과의 평등 vs 기회의 평등
      3. 무고한 희생자의 최소화, 교화주의 vs 강력한 법치주의, 엄벌주의
      4. 이상주의, 평화주의 vs 현실주의
      5. 직접민주주의/참여민주주의 vs 전통적 의미의 대의제 민주주의
      6. 사회/제도의 책임 중시 vs 개인의 책임 중시
      7. 문화상대주의 vs 사회진화론 및 문화제국주의
      8. 연대, 공생 vs 경쟁, 적자생존

      진보 보수는 저 틀 내에서
      변화와 개혁에 대해 긍정적이며 급진적이고 강경함vs기존의 가치를 중요시하고 그 가치내에서의 점진적인 변화를 추구함
      이렇게 이해해도 될까요?

    • 해양장미 2015.06.25 18:44 신고 address edit/delete

      음, 저는 적으신 데 대해 동의하기는 좀 어려운 면이 있습니다.

      지금은 그에 대해 이야기하기엔 시간이 모자랄 듯 하니, 시간이 될 때 답글을 달겠습니다.

    • 나는바보다 2015.06.25 18:45 신고 address edit/delete

      감사합니다 답변 꼭 기다리겠습니다

    • 나는바보다 2015.06.30 00:44 신고 address edit/delete

      몇번 확인하러 들어와봤는데 답변이 없으시네요
      정말 무례하고 어떻게보면 무식한 놈의 땡깡이겠지만
      확실히 머릿속에 알아두고 싶은 문제라서..
      혹시 잊으셨을까봐 다시금 답글을 답니다
      간단하게라도 좌파와 진보, 우파와 보수의 명확한 차이점에 대한 답변을 해주시면 정말 감사드리겠습니다

    • 해양장미 2015.06.30 11:42 신고 address edit/delete

      기다리게 해서 죄송합니다.

      이에 관해서는 설명이 어렵기 때문에 따로 글을 쓰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 나는바보 2015.06.30 12:19 신고 address edit/delete

      헉.. 감사합니다 글이 올라오면 꼭 보겠습니다

  9. as 2015.06.25 18:21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그냥 좌파 우파보다는 중도좌파 중도우파 같은 용어를 써주셨으면 합니다. 지금 시대에선 메인스트림 좌우파는 중도좌우파 식으로 말하고 그냥 좌우파하면 급진적 좌우파를 의미하는 경우가 많거든요.

    • as 2015.06.25 18:34 신고 address edit/delete

      어떤 점에서 그런가요?

    • 해양장미 2015.06.25 18:38 신고 address edit/delete

      무리한 요구입니다. 솔직히 좀 어이없는 요구라고 느낍니다.

      중도좌파니 중도우파니 그런 표현을 써야 한다면 그것은 제가 결정하고 그렇게 씁니다. 좌우파 표현에 '급진적인 좌우파가 아니라면 매번 중도를 붙여라' 라는 요구는 무리하다 못해 무례하기까지 합니다.

      그렇게 쓰시고 싶다면 본인이 그렇게 쓰십시오.

    • as 2015.06.25 18:42 신고 address edit/delete

      무례하게 느끼셨다면 죄송합니다.

    • 해양장미 2015.06.25 18:51 신고 address edit/delete

      그런데 왜 '중도'를 꼭 붙여달라고 요구하신건가요?

      그렇게 하는 게 좋다고 생각하신 이유가 있는 것입니까? 개인적으로는 일단 이게 납득이 잘 안 갔네요.

    • as 2015.06.25 19:49 신고 address edit/delete

      그게... 일반적으로 현대 정치에서는 그냥 left-wing이나 right-wing이라고 하면 급진적인 좌, 우파를 뜻해서 그랬던 것입니다. 반면 흔히 사람들이 생각하는 메인스트림 좌우파는 Centre-left, Centre-right 등으로 지칭하는게 일반적입니다. 대한민국으로 치면 새누리당은 Centre-right가 되겠고 right-wing은 새누리당보다 훨씬 급진적인 우익을 뜻하는 게 된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굳이 따지자면 그냥 right-wing이란 표현은 '가스통할배'나 '일베충' , '수구꼴통', '변희재', '조갑제' 등을 지칭하는 느낌이 난다고 할 수 있어요.) 좌파/진보 계열 이념에서도 사회민주주의와 사회자유주의는 'Centre-left'로 지칭되는 게 일반적이고 'left-wing'이라고 하면 순수사회주의를 의미하게 됩니다.

    • 해양장미 2015.06.25 23:26 신고 address edit/delete

      저는 left-wing이나 right-wing이라는 표현을 쓰지 않습니다. 그런 적이 없잖아요?

      저는 좌파, 우파라는 표현을 쓰고 흔히 사람들은 센트럴로 생각을 하니 문제가 없는 것 아닙니까.

      한국어로 중도좌파, 중도우파라고 하면 아주 온건한 어감이 됩니다.

    • as 2015.06.25 23:48 신고 address edit/delete

      left-wing과 right-wing을 한국어로 번역하면 좌파, 우파고 centre-left와 centre-right를 한국어로 번역하면 중도좌파, 중도우파지요. 저한테는 그냥 좌파 우파라고만 하면 영국독립당, 네덜란드 자유당, 그리스 시리자, 독일을 위한 대안 등의 급진세력 이미지가 떠오르는 게 사실이라서... 중도좌파나 중도우파라고 해야 메인스트림 정치세력이 연상됩니다.

      하지만 제가 해양장미님의 용어 사용 방식을 간섭할 수는 없겠지요. 특정 용어를 강요하는 것으로 보이셨다면 다시 한번 사과를 드리겠습니다.

    • 해양장미 2015.06.26 00:57 신고 address edit/delete

      그렇군요. 그런데 저는 left-wing은 좌익이라고 역하는 게 더 맞는 것 같습니다. 실제로 쓰는 말이기도 하고요. '좌파'보다는 좀 더 극단성이 있는 어감이지요.

      한국어에서 사용하는 어감으로 '좌파' 또는 '우파'는 좌익, 우익보다는 보다 중도적이고 순화된 형태가 아닌가 싶습니다.

      중도라는 명칭을 요청하신 이유는 이해하였으나, 이것은 언어적인 문제 같습니다.

  10. 크로우 2015.06.25 22:43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깨시민의 폭력성과 쇼비니즘이 결합하면 군국주의가 되는건가요?

    • 해양장미 2015.06.25 23:26 신고 address edit/delete

      그렇다기보다는, 군국주의 문화에서 자라서 그걸 이미 체화한 상황이라 보는 게 맞을 것 같습니다.

    • 크로우 2015.06.25 23:45 신고 address edit/delete

      지금 대한민국사회의 군사문화는 대외팽창주의가 빠져있다는 점에서 온전한 군국주의라 하기도 뭐해서, 깨시스트들이 주류로 들어섰을때 나치독일처럼 국가를 끝없는 침략전쟁으로 몰아갈지도 궁금하네요. 아, 멀리갈것도 없이 깨시즘의 상위호환이 주체사상인가요.

    • 해양장미 2015.06.26 01:10 신고 address edit/delete

      깨시스트들이 폭주하게 되면 적어도 어느 정도의 외교적 문제는 발생할 수 있을 것 같군요.

      깨시즘과 주체사상의 관계는 ... 주체사상을 파시즘의 일종이라 하긴 어렵다고 생각하지만 공통점은 꽤 있고, 주체사상 자체는 깨시즘의 뿌리에 영향을 주긴 했을 겁니다.

  11. 퐁퐁 2015.06.26 00:00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제가 어제 추적 60분을 봤는데 워킹맘에 대한 얘기였습니다. 기초수급자인 저보다도 더 힘들게 사는 분들을 보면서 참 안타깝다는 생각밖에 안들었는데 거기에 시간빈곤이라는 개념이 나오더군요.

    그곳에 나오는 사람들을 보니까 열악한 일자리와 육아환경에 시달리면서 최소한의 수면시간을 빼놓고는 전부 일과 육아에 시간을 쓰는데 그런걸보고 시간빈곤이라고 한다고 하더라구요.

    근데 그걸 보면서 생각해보니까 한국의 경제지표는 그냥 사람을 갈아넣어서 뻥튀기한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주말,저녁이 없는 삶은 물론이고 낮이 아닌 야간에 일하는 사람들도 많은게 이 나라의 현실이니까요.
    만약 한국이 oecd 평균수준의 노동시간만 가진다면 한국의 경제지표는 지금보다 상당히 아래일거라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노동에 쓰는 시간까지 계산해본다면 이 나라가 정말 경제적으로 선진국 수준에 드는 나라인지 의구심이 든다는게 제 생각이고요.

    • 해양장미 2015.06.26 01:14 신고 address edit/delete

      많은 부분 동의합니다. 뒷 두 문단은 빼고요.

      한국인이 노동시간이 긴 건 좀 쓸데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일종의 문화지체에 의한 것 말이지요. 다수가 이런 혹사를 줄일 필요성을 느끼지만, 문제를 해결하는 데는 지속적으로 실패중이지요.

      다만 이런 문제가 한국을 선진국이라는 분류에서 제외시키지는 못합니다. 선진국 기준은 좀 단순한 거라서요.

  12. 퐁퐁 2015.06.28 00:18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http://m.news.naver.com/comment/list.nhn?gno=news001%2c0007689805&aid=0007689805&ntype=RANKING&oid=001&backUrl=%2frankingList.nhn%3fsid1%3d%26date%3d
    미국에서 동성애가 합법화됬다는 기사인데 기사를 보니 역시 한국은 동성애에 반대하는 사람들이 더 많네요.
    저기 댓글 단 사람들 대부분이 30대 이하일텐데도 저정도면 중노년세대는 안봐도 뻔할거고요.
    한가지 궁금한게 있는데 저것도 깨시민+일베충의 합작품일까요?

    • 해양장미 2015.06.28 10:35 신고 address edit/delete

      저런 데서 리플 다는 사람들의 평균적 성향을 고려해야겠지요.

    • a++ 2015.06.29 17:49 신고 address edit/delete

      이번 퀴어퍼레이드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퍼포먼스가 조금 자극적인 것들도 꽤있던데..

    • 해양장미 2015.06.29 20:02 신고 address edit/delete

      저는 그러는 게 별로 취향에 맞진 않아서, 그리 많은 관심이 가질 않습니다.

      그러다보니 취향에 잘 안 맞는 다른 퍼레이드와 크게 다를 것 없이 생각합니다.

      자극성 높은 퍼포먼스 자체에 대해서는 싫어하지 않습니다.


      여담으로 반대시위는 극혐입니다.

  13. 크릉크릉 2015.07.15 18:11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트위터 3대 악
    1.자칭 애국보수 일베충
    2.노문빠= 깨시스트 =달레반
    3.페미나치

    공통점은 3부류가 죄다 파시즘하고 귀결된다는 점 . 몇 분 단위로 매일 분노를 쏟아낸다는 점 정도를 들수 있겠네요. 이런 인간들 때문에 "정의와 상식"이라는 말이 참으로 많이 변질되었습니다.

    • 해양장미 2015.07.15 18:26 신고 address edit/delete

      3.의 경우는 나치 소리를 듣긴 하지만 파시즘하고는 별 상관이 없습니다.

  14. 크릉크릉 2015.07.15 21:16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페미파쇼와 파시즘의 연관성은 여성이 성적으로 우월하다는 혈통적 믿음에 기초합니다. 머 잘 아시겠지만 파쇼의 공통적 특징으로는
    1.자신의 집단이 희생자라는 믿음. 모든 적에 대해서 법률적,도덕성 한계성을 가지지 않음
    2. 자신이 따르는 집단을 위해서라면 어떤 행동도 정당화 하는 정서
    3.개인주의적 자유, 갈등, 외부의 영향으로 자신들의 공동체가 몰락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
    4.배제적 폭력이라도 동원해서라도 공동체를 더 깨끗하고 긴밀하게 통합해야 한다는 요구
    전투적 페미들은 이 요구를 모두 충족합니다 왜 파시즘하고 별 상관이 없다고 생각하시나요? 여성해방적 페미니즘은 대찬성하지만 남성을 적으로 규정하고 청소해야할 존재로 보는 일부 전투적 페미파쇼들은 파시즘하고 연관성이 있습니다. 파시즘은 남성적 폭력성에 더 맞닿아 있기는 하나 여성이라고 무조건 이 폭력성을 피해가는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 해양장미 2015.07.15 21:31 신고 address edit/delete

      해당 특성은 스탈린주의나 주체사상, 아니면 IS 같은 집단의 특성에 더 부합합니다.

      이념이 불분명하고 권력추구성향, 자발적 대중동원성향이 강한 파시즘과는 다르지요.

    • 안 급진적 상록수 2015.07.15 23:47 신고 address edit/delete

      님께서는 전형적인 안티-페미니스트로 보일 수도 있는 발언을 하고 계시는데요. '페미나치'운운하시는 분이 '전 여성해방에는 찬성하지만...'이라고 말해봤자 설득력 떨어져요. 남성 페미니스트는 그런 단어 안 써요.
      일단 -나치라는 조어부터가 정치적 의도를 가진 표현이라는 것을 인지하셔야.. 꼴페미를 싫어하는 마음은 알겠는데 가상의 허수아비를 때리면 곤란합니다. 남성을 청소(?) 해야할 존재로 본다고요?;; 그 과격한 마인드가 실행'가능'한 것인가요? 님 발언은 김태훈의 ' 무뇌 페미니스트가 IS보다 위험하다'랑 비슷하게 들려요. 저 말이 성립하려면 페미니즘 조직이 남성이라는 이유로 남성일반을 납치,살해하면 성립하겠네요. 근데 한국 페미들 중에 그런 페미가 있긴 있던가요? 근래 들어 이슈가 된 페미니즘 이슈로는 장동민사건 정도가 있는데 그것도 방송 나오지 말란 요구였지, 장동민 자택과 피씨방에 찾아가서 테러를 저지르는 수준이 아니었지요. 근데 그것보고도 페미나치라고 하는 남성들 많더군요. 선동이 별 게 선동이 아니에요. 그 정도 일에 페미나치라고 화내는 것도 선동이에요. 여성이 우월하다는 믿음을 가진 페미니스트도 존재하겠지요. 근데 그게 실재하는 차별과 무게가 같나요? Nigger와 크래커는 둘 다 무례하긴 해도 분명 무게는 다릅니다. 전자는 실재하는 차별에 동조하는 것이고 후자는 권력관계를 뒤집은 거에요. 뭐, 급진적인 방식이 대중의 지지를 얻기 힘들다고 걱정해주시는 분이면 그 충고를 듣겠는데, 대부분 페미나치 운운하는 분들은 '급진'페미라서 싫어하는 게 아닌사 그냥 '페미니즘'을 싫어하는 분들이라서 페미니스트가 님의 의견을 수용할 필요가 있을까 싶군요. 안 급진적이었어도 싫어하셨을 것 같은데요. 그리고 페미니스트가 아닌 사람이 '진정한 페미니스트인지 페미나치인지' 페미니스트를 감별하려 시도하는 것은 뜨악싶습니다. 성차별을 개선하는데 들이는 노력과 시간보다, 급진 페미를 까는 데 더 많은 에너지를 쏟는다면 그냥 안티페미니스트 맞아요.

    • 해양장미 2015.07.15 23:57 신고 address edit/delete

      상록수 /

      페미나치는 사실 표현부터가 여성혐오라는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 없지요.

      저 표현을 사용하는 사람 중 99%는 여성 혐오자거나, 여성 차별주의자라고 생각합니다.

  15. 크르릉 2015.07.15 21:18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추가로 파쇼적 특징을 더 이야기 하자면 수단이 아무리 폭력적이라 할지라도그것이 집단 성공에 비춰지면 그 위력을 찬미하는 것도 파쇼들의 특성입니다.

    • 해양장미 2015.07.15 21:32 신고 address edit/delete

      폭력찬미 성향 자체는 파시스트의 전유물이라 할 수는 없습니다.

  16. 크르릉 2015.07.15 22:49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완전히 동일한 파쇼라고 규정하기는 애매하나 완전히 다르다고는 하기 힘든거 같습니다. 해당 특성은 로버트 팩스턴의 <파시즘>에서 나온 구절들입니다. 깨시와 일베 선민적 지도자에 대한 열망 때문에 유사파쇼라 보기 더 편하지만 , 페미나치들도 권력추구성향과, 자발적 대중동원성향을 점점 보이고도 있고요. 하지만 쉐미니즘 성향은 마초적 여혐 여론에 대한 안티테제의 성격이 강하고 종교적 지도자론은 없으니 딱 규정짓기는 무리수라고 볼 수도 있겠네요 .
    저는 가부장제와 군사문화의 그림자가 극단적 페니스 파시즘과 그에 반하는 페미나치로 발현된 것 같다고 생각해서요. 그 둘의 담론 성격이 남존여비 여존남비 이런식으로 종차별주의로 흘러가고 있다고 보고요. 저도 아직 확신단계는 아닙니다. 잘못된 생각하는 점이라고 생각하시는 부분 이야기 해주시면 반론도 참고하겠습니다. 답변 감사합니다.

    • 해양장미 2015.07.15 23:31 신고 address edit/delete

      저는 그러한 전투적이고 극단적인 페미니즘 같은 걸 파시즘이라고 하는 게 표현의 오남용이라는 입장인 것이지요.

      그들이 특정한 지도자에게 심취하고 정치적 권력을 차지하기 위해 최우선적으로 노력하며, 그것을 위해 매번 아무렇지도 않게 말을 바꿔댑니까? 그렇지 않습니다. 그들은 특정하고 강경한 사상적 투쟁을 앞세우는 것이고, 이걸 파시즘이라 할 수는 없어요.

      파시즘은 특정한 지도자와 그 집단, 그리고 그 권력을 위한 끊임없는 말바꾸기와 입장 바꾸기 등이 대표적 특징입니다. 파시스트는 자신의 철학을 설명하기 위해 노력하지 않습니다. 이 점은 그 로버트 팩스턴의 저서에서도 꽤 중요하게 다루는 부분일텐데요.

      한편으로 저는 파시즘의 정의를 손쉽게 확대 적용하지 말자는 입장입니다. 파시즘을 아무데나 가져다 붙이면, 막상 진짜 파시즘은 등한시됩니다. 극단적인 전투적 페미니스트들 보고 IS같다면 차라리 그런가보다 하겠지만, 그들에게서 저는 원조인 이탈리아 파시스트들과 비슷한 점을 거의 찾을 수가 없네요.

    • 해양장미 2015.07.15 23:40 신고 address edit/delete

      그리고 제가 트위터를 안해서 그런지 몰라도, 한국에 그리 전투적이고 극단적인 페미니스트들이 문제시될 정도로 많은진 모르겠군요.

      그보다는 여성혐오와 여성혐오적 표현이 사회문제가 아닙니까.

    • as 2015.07.15 23:43 신고 address edit/delete

      '특정한 지도자에게 심취하고 정치적 권력을 차지하기 위해 최우선적으로 노력하며, 그것을 위해 매번 아무렇지도 않게 말을 바꿔댐.'

      여담이지만 여기서 '특정한 지도자'를 '문재인'이나 '박원순'으로 바꾸면 그대로 새정치민주연합에 대한 설명이 되어버리네요.

    • 해양장미 2015.07.15 23:48 신고 address edit/delete

      네. 그래서 제가 보기엔 일베도 파시즘은 아닙니다.

  17. as 2015.07.16 17:36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문재인의 총선 불출마를 당의 혁신을 위한 것이라고 실드치는 경우도 봤습니다. 이런 걸 보니 사람이란 게 뭔가에 홀라당 넘어가 버리면 정줄을 완전히 놓아버리게 되나 봅니다.(허무맹랑한 종말론이나 사이비 종교를 신봉하는 사람들의 심리도 조금은 이해가 되네요.)

  18. rt 2015.08.12 00:30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지나가다 우연히 이 포스팅을 보게되었습니다만 저 스스로 좌측에 가깝다고 생각하기에 항상 투표때마다 그들을 찍어왔지만 자신들을 선택하지 않는 유권자를 유권자... 심지어 국민 취급조차 하지 않는 반민주적인 태도와 부유층과 같은 특정 집단에 대한 뿌리깊은 증오로 인해 상당히 답답한 마음을 느껴왔던 입장이었던지라 이 글을 보니 뭔가 속이 시원해 지는 느낌입니다...

    저 자신의 정체성을 성찰해보면 분명 우측은 아닌것 같기에 새누리당을 찍기는 어딘가 꺼림찍해서 매번 진보계열 정당에게 표를 줘 왔는데 점점 가면 갈수록 이 집단에 표를 줘도 되는건지 의구심만 생기더군요...

    • 해양장미 2015.08.12 10:36 신고 address edit/delete

      넵. 본문에 적어놨듯, 사실 진보보수 문제로 나누면 근래는 새누리당이 더 글로벌 기준에서 진보적인 모습을 보이는 경우가 있습니다.

      새민련이나 기타 진보계열 정당도 근래들어 점차 망가지거나 나쁜 실체를 드러내는 경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19. 해양장미 2015.08.14 15:24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ㅋ라는 여성혐오자를 차단조처하였습니다.

  20. 츳키 2015.12.07 15:52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지나가다 우연히 명문을 발견했네요.
    잙 읽었습니다.
    저도 지난 대선에 문재인 찍긴 했습니다만
    패배 후 그들과 지지자들이 정치판과 커뮤니티에서
    보여주는 반민주적 행태와 나치, 파쇼에 준하는
    언행에 학을 뗀 상태였는데요.
    현 대한민국을 이렇게 잘 정리해주셨네요.

    물론 저는 그전에 통진당까지 찍어줬기 때문에 극좌라고 해도 무방한데
    제가 진보세력에 두번이나 크게 실망하고 손을 뗀게
    통진당의 비례대표 부정경선과 대선 패배 전후 친노세력이 보여준 모습입니다. 새누리당을 극히 경멸하는 사람으로서 이들이 보여주는 기득권 챙기기는 새누리당을 능가할 정도로 꼴불견입니다. 어떻게든 선거 한번
    더 나오려고 혈안이 되있다고 밖에 볼수 없는데요. 저는 이게 밥그릇 때문이라고 봅니다. 새누리당이야 대체적으로 부자정당이고 이미 사회에서 성공한 집단들이 정치로 뛰어들기 때문에 먹고사는 문제가 해결된 이후 정치를 하는 것 같은데요. 반면 민주당같은 소위 운동권 세력은 먹고사는 문제가 해결이 안되있고 그 생계의 문제를 뱃지 한번 더 달거나 정치기득권을 통해 해결하려고 하지 않나 싶습니다. 그래서 이들이 잔존하는 한 진보세력의 집권은 거의 불가능 할 것 같네요. 이들에게 공천 물갈이란 생계수단의 박탈이니깐요.

    미국의 예를 들면 현재 샌더스가 사민주의 정책을 들고 일어났지만 지지율이 힐러리에 많이 밀립니다. 반면에 빌게이츠나 워렌버핏같은 소위 억만장자들이 말하는 것을 보면 샌더스의 이론과 거의 다를바 없을 정도로 진보적입니다. 물론 개중에는 트럼프 같은 사람도 있지만 빌게이츠같은 사람들이 대선에 나오면 어떻게 될까요? 저는 미국이 북유럽식 국가로 나아갈려면 이런 사람들이 정치를 해야 한다고 봅니다.

    그래서 저는 대한민국에선 안철수가 그 역할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구요. 물론 그가 보여준 지지부진함에 많이 실망도 했지만 대한민국이 사민주의 정책을 펼려면 새누리당같은 보수가 장기집권 하면서 조금씩 바꾸든지 안철수같은 부자이면서 중도진보인 사람들이 집권하여 빠르게 바꾸든지 두가지밖에 없습니다. 지금의 친노운동권세력은 물론 집권할 가능성도 없지만 만약에 집권한다면 이명박 복수한다고 길길이 날뛰며 국정파탄내고 정적 탄압에만 열을 올릴 것 같습니다. 실제 그들 지지자들 보면 정치는 밥그릇싸움일 따름인데 절대선 절대악이 존재하고 그 눈빛이 하나같이 무언가에 홀린 광신도나 홍위병같은 모습을 보입니다.

    쓰다보니 저도 결국 중도 무당층이 되버렸는데 대한민국에서 중도적 시각을 가진 사람이 절대 다수이기 때문에 아마 글쓴이님 글에 대부분 일반 시민들은 공감할 겁니다. 역설적이게도 대한민국에서 진보적 의제가 공공연 하게 되려면 현재 진보를 자처하는 새정치 내 강경파들의 집단적 붕괴나 새누리의 장기집권이 길인 것 같습니다.

    • 해양장미 2015.12.08 01:55 신고 address edit/delete

      실제 2013년에 현정부와 새누리당에서 예산 확보를 위해 (상위 30% 이상 소득자에 대한) 소득세 인상안과 기업 등의 부정부패를 감시할 수 있는 법안을 상정했었는데요. 새민련이 앞서서 막아 버렸습니다. 그래서 이후 2년정도 정부 예산이 펑크가 났어요. 복지예산은 매년 7% 수준으로 오르고 있는데 세수가 모자라니까요.

      복지 모델이라는 건 결국 장기적으로 어떻게 예산을 확보하고 어떻게 쓰느냐가 주 관건입니다. 현 시점에서 이런 데 진정성이 있는 정당은 역설적이게도 새누리당 뿐이에요.

  21. 유월비상 2015.12.22 02:44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투표권 연령을 만 19세 -> 만 18세로 낮추는 방안에 반대하는 사람이 의외로 많더라고요. 고3 연령의 청소년들이 정치에 얼마나 알겠냐며, 선동당할까 두렵다면서요...

    전 그런 사람들에게 왜 만 18세부터 운전면허 취득, 군 입대, 결혼, 성인용 매체 감상이 허용하는지 묻고 싶습니다. 지들 말대로라면, 고3밖에 안되는 종자들의 판단능력이 얼마나 되겠어요? 저런 걸 만 19세로 연령 높어야 한다는 소리는 죽어도 안하더라고요.
    선거연령을 만 14세 정도로 낮추자는 것도 아니고, 왜 만 18세의 능력이 이리 과소평가되는지 이해를 못하겠습니다. 만 19세 되면 다들 정신이 트랜스포머라도 되는 줄 알겠어요.

    이것도 나이드립과 관련된 문화적 병폐로 봐야 할까요?

    • 해양장미 2015.12.22 02:59 신고 address edit/delete

      ;;; 반대하나요?

      황당하군요. 어이가 없습니다. 겨우 1살 차이잖아요?

    • 유월비상 2015.12.22 03:13 신고 address edit/delete

      저는 찬성인데, 저런 황당한 이유로 반대하는 사람들이 꽤 있어서요..

    • 해양장미 2015.12.22 03:13 신고 address edit/delete

      아니 그러니까 그런 사람들이 있을 줄 몰랐습니다;;

    • 물레방아 2015.12.22 15:34 신고 address edit/delete

      애초에 말씀하신 다른 각종 기준들은 18세에 맞춰져 있는데 유독 선거권만 19세로 정해놓은 이유는 사실상 전혀 없었던 건가요?

    • 유월비상 2015.12.22 17:02 신고 address edit/delete

      물레방아//한국에서 선거권은 원래 만 20세부터 주어졌습니다. 이게 청년의 정치참여니 해서 만 19세로 늦춰진 거에요 원래는 만 18세로 낮추라고 했는데, 시기상조다 청소년에게 악영향이 우려된다 해서 만 19세로 정해진 거에요.




 이제 박근혜 시대도 절반정도가 지나가는 것 같습니다. 지난 보궐선거 이후 새민련이 많이 흔들리고 있는데, 시대적 흐름에 비추어 그에 관련한 이야기를 조금 해볼까 합니다.

 

 이명박에서 박근혜로 이어지는 시대의 큰 의의를 하나 짚어보자면, 민주정 공고화의 증명을 들고 싶습니다. 이건 쉽게 말하면 이명박, 박근혜가 집권해도 별 문제 없더라.’ 라는 것입니다.

 

 돌아보면 처음 이명박이 집권했을 때 큰일 날 것처럼 소리 높인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그 땐 꽤 많은 사람들이 그 말에 관심을 기울였지요. 18대 총선 이재오의 낙선과 광우병 촛불시위로 인해 이명박 정부는 시작부터 흔들렸고, 곧 글로벌 금융위기가 터졌고, 대운하-4대강이 이슈화되고 이듬해 노무현이 자살하고 연달아 김대중까지 타계하면서 이명박 정부는 실제로 꽤 흔들렸었습니다.

 

 그런데 사실 이명박 정부의 위기대응은 나쁘지 않았고, 여러 비리가 터지긴 했습니다만 결국 이재오의 복귀를 반환점으로 정국은 안정화됩니다. 이후 이명박은 민주화 이후 역대 대통령 중 처음으로 여당에 계속 남았고, 박근혜로 배턴을 넘기는 데 성공합니다. 이 과정에 반칙이 없었다고는 할 수 없지만, 그 정도는 과거에 비하면 미미하였습니다.

 

 그리고 박근혜대통령은 집권 후 쭉 높은 지지율을 유지하고 있고, 여러 사건사고에도 불구하고 노무현이나 이명박 때처럼 흔들리지는 않고 있습니다. 저는 다수의 시민들이 현 체제에 좀 더 정치적 안정감을 느끼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사실 보통 사람들은 정치에 큰 관심도 없고 현 체제가 아주 살기 나쁘지 않은 이상 안정화되는 걸 좋아하기 때문입니다. 안정화된 체제 위에서 각종 사회문제들을 개선해주길 원하지요.

 

 더 나아가 저는 시민들이 민주정의 공고화에 대한 안정감을 느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국정원 비리나 박근혜의 집권이 오히려 사람들에게 역설적 안도감을 주었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 무섭던 국정원이 이젠 반칙이라고 하는 게 기껏 댓글 다는 거고, 독재자의 딸은 독재를 못 하고 있으니까요.

 

 이에 결과적으로 새민련 및 그 지지자들은 거짓말쟁이가 되었습니다. 민주주의의 위기는 그다지 없고, 여러 문제는 있지만 나라는 그래도 잘만 돌아갑니다. 오히려 노무현 때보다 안정적으로요.

 

 각자 인식이나 생각의 차이는 있겠지만, 새민련 세력의 미래는 이제 지극히 불투명할 수밖에 없습니다. 특히 친노, 486등이 그렇습니다. 이제 사람들은 새누리당이 집권한다고 해서 민주정에 위기가 온다고는 생각지 않습니다. 그들은 이제 민주주의의 위기’, ‘정권 심판’ 같은 소리 말고 다른 무언가를 찾아야 합니다. 좀 더 구체적인 비전이나 현실개선방안 같은 거 말입니다. 그러나 그들은 원천적으로 그런 게 없습니다.

 

 현재 새민련이 위기를 겪는 근원적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그들은 철학/이념/비전이 없는 사람들입니다. 특히 친노세력은 노무현 정부의 실패 이후, 그것을 되짚어보고 그 이후의 추진방향 및 그에 어울리는 철학을 높은 수준으로 구축하지 못했습니다. 아무 생각 없이 이명박 나빠요만 외쳤고, 박근혜는 안 된다만 외쳤지요. 그러다보니 그들은 매번 어처구니없을 정도로 말을 바꾸는데, 이건 그 자체로도 문제가 있지만 이들이 정권을 못 잡게 되는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사실 정치에 관심이 별로 없기 때문에, 자꾸 말을 바꾸는 정치인은 대중에 어떤 이미지를 각인시키기가 대단히 어렵습니다.

 

 현실 정치인에게 어떠한 이미지를 만든다는 것은 중요한 일입니다. 정치에 별 관심이 없는 사람들은 그 이미지와 몇 가지 공약, 의제에 근거하여 투표를 하게 됩니다. 이 사람들은 대체로 중도적이며 특정 정당에 대한 지지가 약한데, 사실 선거는 이런 사람들의 선택에 의해 결과가 나오는 경향이 강하기 때문에 제대로 된 정치인이라면 자신이 무엇을 할지에 대해 일관적인 주장을 펼칠 필요가 있습니다. 새민련은 이걸 못하기 때문에 선거만 하면 지는 거고요.

 

 물론 뜻이 없으니 새민련은 정당 시스템이고 인물이고 다 엉망이긴 합니다. 이건 말할 가치도 없으니 넘어가지요. 여러 번 정당도 아니라고 이야기해왔기도 하고요. 착한 척 하는 돝들의 소굴일 따름이니까요.

 

 민주화는 공고하게 이루어졌습니다. ‘민주주의를 후퇴시킨다던 이명박과 박근혜의 집권은 그것을 역설적으로 증명하였습니다. 이젠 민주화 다음을, 보다 현실적인 문제를 이야기해야만 합니다. 이것에 대한 올바른 인식이 없다면 새민련 세력의 몰락은 가속화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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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하하 2015.05.14 18:33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대통령에 대한 쌍욕을 당당하게 인터넷에 적으면서 '박근혜 독재정권' 이라고 하는 걸 보면 참.. 진짜 독재를 안겪어본건지

    • 해양장미 2015.05.14 18:52 신고 address edit/delete

      그 말이 설득력이 없으니 지금 상황이 이리 된거지요.

    • 물레방아 2015.05.15 19:48 신고 address edit/delete

      아직도 제 주변 20-30대 사람들은 민주주의의 위기를 얘기하고 민주주의 투사로써의 사명감을 불태우는 사람들이 너무 많습니다.

      가장 극단적인 예로 2012년 대선 때는 박근혜가 당선되면 전국에서 박정희 우상화 작업이 진행될 거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엄청나게 많았습니다만, 현실은 역시나 그런 일은 심지어 전혀 벌어지지 않았죠

      심지어 최근 간통죄 폐지를 두고 전두환식 3S정책의 부활을 얘기하는 사람도 봤습니다.

      아직 갈길이 정말 먼것 같습니다. 제 주변에서는 아직도 민주주의 열사들이 너무 많아요

    • 해양장미 2015.05.15 20:02 신고 address edit/delete

      아무래도 청년층에서는 그런 모습이 아직 좀 보이는 것 같습니다.

      연령대가 있는 사람들에게는 설득력이 별로 없는 것 같고요.

    • 물레방아 2015.05.15 20:10 신고 address edit/delete

      뭐랄까요, 직접 청년기에 독재시절을 경험해본 사람들과 아닌 사람들의 차이라고 하면 너무 비약이랄까요? 이명박근혜 독재를 외치는 사람들이 말해왔던 논리의 근거, 언론장악, 종편방송, 국정원 댓글 등을 부모님께 얘기했더니 그런 건 진짜 독재시절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다, 언론장악으로 치면 노무현은 그런거 안 했느냐 하면서 시큰둥해 하시더라구요

    • 해양장미 2015.05.15 20:14 신고 address edit/delete

      그게 실제로 노무현 때도 방송국에 낙하산 내려보내고 기자실 폐쇄하고 그러면서 언론장악을 했었어요.

      그러니까 더 설득력이 없지요.

  2. 아마미하루카 2015.05.14 19:21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대단한 통찰이군요. 이런식으로는 생각 못해봤는데, 주인장께 한수 배우고 갑니다

  3. ㅇㄴㄹ 2015.05.14 19:59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8년전에 이미 '한나라당이 집권해도 나라안망한다'는 탁월한 통찰력을 보여준 유시민에게 다시한번 감탄하고갑니다.

  4. 안녕하세요 2015.05.14 20:06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새누리당의 천년왕국은 너무 과한 욕심인거 같고
    그저 친노세력들이나 이참에 멸망당하길 빌어봅니다

    • 해양장미 2015.05.14 20:30 신고 address edit/delete

      새누리도 견제받지 않으면 지금하고는 꽤 다른 모습을 보일겁니다.

  5. as 2015.05.14 20:30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다 필요 없습니다. 저번주 목요일에 스코틀랜드에서 일어난 상황이 그대로 11개월 뒤 대한민국에서 재현되면 충분합니다.(SNP의 역할을 맡아야 할 정당은 당연히 새누리당이죠.)

    • 해양장미 2015.05.14 20:37 신고 address edit/delete

      어떤 게 필요없다는 이야기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그러려면 문재인이 계속 대표자리 유지해야죠. 문재인 대표 만세입니다.

    • as 2015.05.14 21:00 신고 address edit/delete

      이재오 얘기가 나와서 그러는데 당시 총선에서 그를 꺾은 문국현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 해양장미 2015.05.14 21:16 신고 address edit/delete

      딱하게 생각합니다. 좋지 못한 방식으로 정치를 시작했지요.

  6. 잘봤습니다 2015.05.14 20:41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본문과는 딴소리지만 요즘 북한이 요란스럽잖아요... 공포정치한 왕국은 살아남기 힘든데 북항의 미래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 해양장미 2015.05.14 20:49 신고 address edit/delete

      오래 가기 힘들겠지요.

      김정일 때까지만 해도 북조선 기득권엔 시스템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김정은 체제 들어와서 그게 깨진 게 아닌가 싶어요.

      다만 무너지려면 뭔가 계기가 있어야할텐데, 그건 우연적인 거지요.

  7. 녹색 2015.05.14 20:51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사실 선거는 이런 사람들의 선택에 의해 결과가 나오는 경향이 강하기 때문에 제대로 된 정치인이라면 자신이 무엇을 할지에 대해 일관적인 주장을 펼칠 필요가 있습니다.
    -> 이래서 야권의 '중도'표 잡으려면, 역설적으로 자기 주장이 선명해야 한다는 말인가요? 그 주장이 이념적으로 좌파적이거나 우파 쪽으로 치우친다 하더라도 일관된 정치노선이 중요하다는 말씀 같습니다.

    • 해양장미 2015.05.14 20:57 신고 address edit/delete

      그러니까 명료하고 쉬운 주장을 오래 이야기하되, 그게 중도층에게 받아들여질만한 설득력이 있어야 합니다.

  8. 복서겸파이터 2015.05.14 21:54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저도 국정원 댓글에 대한 '저'들의 반응이, 역설적으로 그들이 얼마나 댓글만의 사회에서 살아왔느냐를 보여준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국정원 댓글 사건' 이전에는 댓글이 요즘처럼 높은 정치적 위상이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별로 없었거든요. 그러니까 지금도 대다수의 사람들이 '댓글 조작 사건'을 그저 '반칙'으로 받아드리는데 반해, '저'들은 '대역무도의 중죄'라고 생각하는 거겠지요.

    • 해양장미 2015.05.14 22:04 신고 address edit/delete

      음... 사실 댓글 자체가 결정적이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소수일 겁니다. 더 나아가서 로지스틱 함수니 뭐니 하면서 음모론을 제기하는 사람들도 있지만요.

      보통 사람들이 생각하는 부정선거의 혐의는 '하드디스크에 흔적 없었다' 라는 발표에 있는데, 이건 야권 지지자 입장에선 다분히 억울할 수 있긴 했었지요. 그런데 그 전에 국정원 직원 집앞 농성사건부터 좀 자업자득이긴 하고요. 수사 및 판결과정을 봐도 좀 복잡하고...

      실질적으로 그보다 중요한 건 책임문제에 있습니다. 문재인 지지자들은 안철수가 아닌 문재인이 대선후보가 돼서 진 것에 대해 어떻게든 실드를 쳐야 하거든요. 그러니까 원랜 이길 수 있는 선거였는데, 부정선거로 졌고 그건 문재인쪽의 책임이 아니라는 태도를 취하는 사람이 많은겁니다. 야권 내 문제가 꽤 중요한 포인트랄까요.

    • 복서겸파이터 2015.05.14 22:15 신고 address edit/delete

      투표를 얼마 앞두지 않고 한 경찰의 빌표에 대한 억울함이 키 포인트였다는 사실을 잠시 깜박했었네요. 그런데 그건 김용판의 무혐의 판결로 어느정도 일단락 된거죠? 그리고 국정원의 댓글이 인터넷에 대한 그들의 기득권 의식에 뭔가 스크래치를 입었다고 생각하는 것은 좀 너무 나간 생각인가요?

    • 해양장미 2015.05.14 22:37 신고 address edit/delete

      그게 제가 봤던 판결내용을 보자면 정황이...

      대선은 코앞인데 사건은 터졌고, 경찰에서 뭐라 발표는 해야겠고, 그래서 중간 수사 결과를 발표한 게 결과적으로 좀 폭발성이 있는 게 되었다... 정도인 듯 합니다. 전 그 때 그런 발표를 한 게 결과적으로는 선거개입이었다고 생각은 하는데, 그게 특정 편을 들려고 의도한 것이었느냐라는 면에서 법원은 아니었다는 결론을 내린 걸로 보이고요. 전 당시 그런 발표를 하는 건 정말 아니었고, 큰 문제소지를 남긴 거라고 생각합니다만...

      한편으로 이건 사건에 대한 명료한 결론을 낼 수 없는 시점에서 민주당쪽이 경솔하게 움직인 면도 컸어요. 그 농성까지의 과정 등에 불법성도 다분했고, 너무 뒷생각을 안 하는 운동권 스타일이었죠.

      그리고 국정원 전에 이미 한나라당에서 댓글알바를 쓴다는 건 알려져 있었기 때문에, 그에 대한 반감은 이미 커져있던 상황이었습니다. 국정원까지 그리 한 건 '이제 국정원까지 동원하느냐?!' 같은 분노를 불러일으킬만 했죠.

      물론 알바 아니라 정직원까지 동원한 건 양쪽이 다 마찬가지였긴 합니다만...

    • 복서겸파이터 2015.05.14 22:42 신고 address edit/delete

      음...그렇군요..참 애매한 상황에서 한쪽은 반칙을, 반대쪽은 똑같은 반칙을 하면서 '내로남불'하고 있는 상황이었군요. 친절한 답변 감사드립니다.

  9. 세계는미래속 2015.05.14 22:51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새정치 민주연합의 분당 가능성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내년 총선 전까지 말이죠

    • 해양장미 2015.05.14 23:06 신고 address edit/delete

      현재 돌아가는 걸 보면 분당이 되어도 이상할 건 없어보입니다.

  10. 으잉 2015.05.14 22:55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민주주의에 대해 이해가 부족했던것같습니다... 혹시 현대 민주주의 체제에 대해 책좀 추천해주실수있으신가요?

    • 해양장미 2015.05.14 23:07 신고 address edit/delete

      최장집, 박상훈, 박찬표의 '어떤 민주주의인가' 를 권해보겠습니다.

  11. 비로그인a 2015.05.15 11:37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새정치와 새누리가 모두 분당해서 졸지에 "4당"이 되었으면 좋겠군요...

    • 해양장미 2015.05.15 13:43 신고 address edit/delete

      새누리가 분당하려면 새민련이 완전히 몰락해서 새누리 천하가 되는 과정이 필요할 겁니다.

  12. 퐁퐁 2015.05.15 12:36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http://www.viewsnnews.com/article/view.jsp?seq=121001
    갤럽에서 문재인 대표사퇴에 대한 여론조사를 했는데 압도적 반대로 나오네요.
    새정연 지지층들이야 다수가 깨시민들이니까 그렇다치고 중도층에서도 반대가 더 높네요...
    이정도 여론조사면 문재인이 사퇴하지는 않을것같고 총선까지 갈것 같은데 새정연의 미래가 참 암울하다 싶습니다.
    어차피 뭐 비노란 사람들도 보면 대안이라 할만한 사람들이 없지만요.
    사람들의 삶은 점점 힘겨워져만 가는데 참 혼란스러운 시대를 살고 있는것 같습니다.

    • 해양장미 2015.05.15 13:46 신고 address edit/delete

      보통 사람들은 얼마 전에 문재인이 대표 됐는데, 4석짜리 보궐선거 결과로 인해 바로 내려가야한다고 판단하기가 어려워요. 그 정도로 정치에 관심이 많지 않거든요. 어떤 과정을 통해 집권했는지, 4석 내준 게 왜 의미가 큰지 잘 모르죠.

      어차피 새민련이 어려운 사람들한테 해주는 거 거의 없습니다. 그런 덴 진지한 관심도 없는걸요. 그들이 얼른 몰락해주는 게 좋을 겁니다.

  13. 一笑 2015.05.15 17:31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안녕하세요? 장미님.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저 쪽이 경제든 정치든 철학이나 지향점이 없긴 한데 "우리는 다 옳으니 우리가 패권을 잡아야 한다"는 유일무이한 절대 지향점은 있지 않나요? ㅋㅋ

    일전에도 말씀드린 것처럼 저들과 저들의 친위대인 깨시민들이 있는 한 새민련-혹은 민주당계-은 찢어져도 계속 어디 한 귀퉁이를 차지하고 기회를 엿보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런데 앞으로도 저들이 기회를 엿보다가 이때다 싶을때 깨시민들을 앞장세워 적대감과 불신을 조성함으로써 중도층을 흔들 것이라는 것은 간과할 문제는 아닌 듯 싶습니다. 저들이 거의 유일하게 능력을 발휘하는 부분이기도 하구요.

    중도층은 정치에 무관심한만큼 불안에 쉽게 흔들리고 쉽게 혐오에 빠지기도 하니까요. 광우병때가 그랬고, 천안함이 그랬고, 이런 것들을 몇년 사이로 겪었음에도 작년에 또 그랬지요.

    저들에게 힘을 실어준 것은 결국 내 가족의 건강 때문에 불안해하고, 사고에 안타까워하며 어륻들이 미안하다고 했던 정치에 무관심한 대다수의 사람들이었으니까요. 그렇게 한 번 실렸던 힘은 온라인상에서 멈추는 것이 아니라 실제 정치와 행정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 문제라고 봅니다. 귀퉁이에 쳐박힌다고 해도 이런 걸 포기하지 않겠지요.

    이런 걸 정제해줘야 하는 게 언론인데 작금의 한국 언론 수준으로는 어림도 없기에 찌그러진다해도 쉬이 무시하기는 어렵지 않나 쉽습니다.

    • 해양장미 2015.05.15 17:50 신고 address edit/delete

      네. 그렇습니다. 다만 그 힘은 점차 약화될 거라 전망하긴 합니다.

      그리고 근본적으로는 새누리당이 신뢰를 좀 더 쌓아야 합니다. 이게 앞으로 남은 과제겠지요.

  14. 유월비상 2015.05.15 18:06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언제나처럼 혜안이 담긴 글을 잘 봤습니다. 감사합니다.

    다만 그 정착된 민주정의 만족도가 낮습니다. 이건 분명히 문제입니다. 한국만의 일은 아니지만요.
    민주화 이후 아주 형편없었던 대통령은 없었지만, 시민들의 열망을 불러일으킨 대통령도 없었던게 사실입니다.
    학점으로 따지자면 제가 보기에 김대중, 노태우 정도만 B급이고 나머지는 다 C급 같습니다.
    다들 장점이 있지만, 소통과 문화적인 면에서 많은 실수를 했거든요.

    안그래도 한국은 저출산 고령화, 양극화, 통일, 노동시장 문제, 저성장 문제, 문화지체 등 해결할게 많은데 정치 수준이 이런 문제의 해결을 어렵게 하는 것 같습니다. 결과는 청년들의 정치에 대한 불신과 냉소뿐이죠.
    청년으로서, 이 문제를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이 됩니다.

    • 해양장미 2015.05.15 18:58 신고 address edit/delete

      민주화 이후 '민주주의 발전'이 지나치게 오랜 화두였습니다.

      국민들의 현실을 보살펴줄 수 있는 정당이 필요하고, 그것을 위한 정치가 필요합니다.

  15. 지나가던 선비A 2015.05.16 00:10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최근 상황을 거시적으로 정리해서 올려주셔서 잘 봤습니다. 민주당이 몰락할 수밖에 없는 이유가 잘 이해 되네요.

    며칠 전 경향신문에 만평을 그리는 인기만화가 박순찬 화백과 미디어오늘이 인터뷰한 내용이 유달리 기억에 떠오릅니다.

    내용인즉, '이렇게 정부비판하는 만화 올려도 안잡아가요?'가 타이틀이었고, 화백과 인터뷰 기자 또한 뭔가 이명박 박근혜 독재정권의 탄압에 저항하는 투사의 사명감을 곳곳에서 피력하던데...

    글쎄요. 어디부터가 문제일까요? 아직도 1980년대에서 도망치지 못한 사람들일까요. 알 거 다 아는 분들일텐데, 어쩌면 독재자가 다시 등장하여 정말 자신들을 잡아가두고 탄압하기를 바라는 것일까요? 저는 그분들의 대사를 보면서, 민주주의 국가에서 자꾸 있지도 않은 독재와 탄압을 외치는 모습을 보고, 정말로 다시 자신들이 영웅이 될 수 있는 난세가 도래하기를 바라는 애처로움이 엿보였습니다.

    민주당이나 문재인이나, 작게는 위에 인터뷰한 사람들까지 이들은 과거를 그리워하는 것일까요? 궁금합니다.

    • 해양장미 2015.05.16 00:26 신고 address edit/delete

      간단히 이야기하자면 그들이 꿈꿨던 사회는 이런 게 아니었던거지요.

      이게 그분들이 주장하던 '민주주의'는 현실 민주정이라기보다는 다분히 유토피아적이었던 무언가인데, 그걸 표현하는 피상적인 단어가 민주주의였고... 민주화 이후에도 그게 이루어지질 않다 보니 결국 계속 민주주의를 외치게 된 것 같습니다. 잘못된 언어를 쓰고 있으니 본인들 스스로도 계속 우왕좌왕하게 되는 듯하고요. 행동에 있어서도 하던 걸 계속 하다보니 그것도 문제같아요.

      한편으로 운동권은 사회주의적이기도 했는데, 그게 마침 87체제 시작되자마자 공산권이 몰락하면서 많은 분들이 사상적으로 혼란을 겪기도 했었지요.

      아무래도 민주화가 이루어졌다는 것과 자본주의가 승리하였다는 걸 인정하고, 현실을 개선하는 방안을 찾아야 그 다음이 있을텐데 아직 그러질 못하는 것이지요.

  16. 사과가 좋아 2015.05.21 00:01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넷상에 보면 늘 1번 찍으니 그렇지 그러지만 그 논리대로라면 2번만 줄창 찍어온 호남쪽은 풍요가 넘치는 땅이어야지요.
    오히려 그쪽에서는 그렇게 밀어줬는데 좋아지는게 없다고 다른 후보를 찾는 표가 늘어나고 있구요.
    자신에게 이득이 오는 쪽을 찍는게 선거이고 그것에서 출발하는게 민주주의인데 오히려 밑도 끝도없이 찍으라고 강요하는거 같아요.
    전부터 생각했지만 말로는 민주주의라고 하지만 민주주의보다 철인통치를 원하는 사람들이라는 생각이 강하게 듭니다.

    • 해양장미 2015.05.21 00:43 신고 address edit/delete

      민주정체가 뭔지도 모르면서 시끄러운 부류랄까요.

      저도 항상 말해왔듯 그들은 파시스트 또는 수호자주의자입니다.

  17. 퐁퐁 2015.06.01 02:23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http://m.ohmynews.com/NWS_Web/Mobile/at_pg.aspx?CNTN_CD=A0002078823
    다니엘 튜더라는 사람인데 인터뷰가 인상깊어서 글 올려봅니다.
    영국 사람인데 누구보다도 한국에 대해서 잘 알고 정확하게 보고있네요.
    오히려 이방인이라서 그런걸까요?
    요즘 새정연과 그 지지자들의 행태를 보면 진짜 진보는커녕 수구세력이라는 말밖에 안나오는데(특히 세금문제)다니엘 튜더가 말하는 중도적 진보 운동이 언제쯤이나 되야 나타날지 모르겠습니다.

    • 해양장미 2015.06.01 10:01 신고 address edit/delete

      넵. 전 기사 뜬 당시에 읽었었어요.

      개인적으로 전부터 주장해온 거지만, 현 새민련을 그대로 두고는 아무 것도 안됩니다. 다수의 시민들은 진보를 원하는데, 그 진보적 열망의 수혜자인 새민련은 전혀 진보적이질 않아요.

      한편으로 저는 당분간 한국에서 '진보 운동'의 형태로 정치적 지형도가 바뀌리라고는 기대하기가 어렵습니다. 운동이 성공하려면 대중을 주체적으로 참여시켜야 하는데, 운동의 일차적인 주체가 될 법한 엘리트 강남좌파들의 권위주의적, 교조적 마인드는 대중의 참여를 대단히 어렵게 합니다. 또한 한국 청년들이 악조건을 이겨낼 만큼 충분히 주체적이고 개척정신이 있는 것도 아니지요.

  18. 퐁퐁 2015.06.05 00:11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http://m.news.naver.com/read.nhn?oid=052&aid=0000689883&sid1=100&sid2=269&backUrl=%2FtvMainNews.nhn%3Fpage%3D1
    전 이런거 보면 문재인은 몰라도 박원순은 대통령 될 확률이 꽤 높다고 생각합니다.
    진짜 이정도면 정치감각 하나는 현재 한국에서 원톱 수준 아닌가요? 문제는 그것만이라는거지만...

    • 해양장미 2015.06.05 00:14 신고 address edit/delete

      박원순은 애초에 문재인하고는 급이 달라요.

      문재인이야 노무현 친구 아니었으면 절대 그 위치 못 갔죠.

  19. 해양장미 2015.10.05 23:50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룰라라는 악플러를 차단조처하였습니다.

    악플을 달 의지가 가득한 사람들은 비로긴 댓글을 받아도 참 고작 승인제도마저 못견뎌하는데, 제대로 된 예의갖춘 의사소통은 해본 적이 없고 그저 파시스트짓 하는 데 익숙하니 큰일입니다.

    그나저나 무슨 인터넷 여론조작은 한쪽만 한답니까.

  20. 유월비상 2015.11.27 23:28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박근혜 정부에서 민주주의가 후퇴한다는 주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물론 본질적인 후퇴는 아니겠지만, 박근혜와 이 정부의 권위적이고 고압적인 태도는 민주주의와는 거리고 좀 있는 것 같습니다.
    실제로 산케이 기자를 구속한다던가, 국가인권위원회의 위상을 떨어트린다던가 하는 일도 있었고요.

    이걸 민주주의의 후퇴로 봐야 할까요?

    • 해양장미 2015.11.28 02:42 신고 address edit/delete

      본 블로그에서 여러 번 이야기한 거지만 민주정은 체제고 ~ism이 아닙니다. 민주주의가 후퇴한다는 표현을 쓰려면, 그 체제의 작동에 손상이 있거나 해야하는 데 이번 정부는 그정도는 아닙니다.

      올바른 비판을 하려면 자유주의적이지 못하다. 권위적이고 고압적이다. 이런 표현을 써야겠지요.

    • 유월비상 2015.11.28 23:13 신고 address edit/delete

      그러면 박근혜와 이 정부의 행태가 민주주의와 거리가 멀다, 정도의 주장은 가능하지요?

    • 해양장미 2015.11.29 13:55 신고 address edit/delete

      그보다는 자유민주주의적이지 못하다. 공산주의같다. 같은 표현이 더 정확할 것 같습니다.

      민주정의 범위 자체는 꽤 넓어서 이번 정부가 거기서 거리가 멀다고까지 하기엔... 납득 못하는 사람도 많을거고 충분히 정확하지도 않습니다.

      대신 자유민주주의라 표현하면 자유주의를 포함하는 개념이 되기 때문에, 보다 정확한 비판이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이야기를 시작하기 전에, 일단 내 생각엔 깨시민이라는 용어는 꽤 괜찮게 잘 만든 것 같다. ‘깨시민노빠와 유의어이지만, 약간의 어감 차이가 있다고 생각하는데 그 이유는...

 

1) 노빠라는 말의 기원을 찾자면 노사모부터 이야기해야 할 텐데, 근래 깨시민 짓하고 넷을 돌아다니는 아가들 중 태반은 노사모 전성기 시절에는 꼬꼬맹이였음.

 

2) 노무현 사망도 이미 5년 전의 사건이 되어서, 현재 친노’, ‘노빠라고 할만한 세력은 노무현 생전의 친노’, ‘노빠와는 100% 일치한다고 하기는 어려움.

 

3) 개인적으로는 정말 많은 깨시민들의 탄생과 언행이 노무현 사후 그에 대한 일종의 부채의식에서 비롯되었다고 추정함.

 

 정도를 꼽고 싶다.

 

 이런 깨시민들은 마이너리티를 지향하는 일베충에 비해 상당히 메이져한 정치집단이고, 그 활동량과 파괴성은 숫자대비 기존 한국에 있었던 그 어떤 정치집단보다도 강력하다. 그리고 그들의 정치적 성향은 학술적으로 파시즘과 상당히 가깝기 때문에, 언제든 굉장히 문제될 수 있는 집단이라 생각한다. 참고로 깨시민이라는 용어가 광범위하게 받아들여진 근본적인 이유는 누가 봐도 유별나게 깨어있다고 보기 불가능한 뇌내 청순함에도 불구하고 자신들만 깨어있다고 자처하였으며, 더 나아가 참으로 멍멍이같은 국민 멍멍이론을 웅변하면서 우리들이야말로 깨어있는 시민으로 민주주의 최후의 보루다!! 같은 되도 않고 기가 막힌 선민의식을 노출증 환자처럼 노출해왔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물론 깨어 있는 시민이라는 어휘는 탄생 시점부터 깨지 못한 시민의 존재를 상정하고 차별화시키기에 반민주주의적일 수밖에 없었다.

 

 특히 위험한 것은 깨시민 교리의 파급성에 있다. 깨시민은 깨시민 교리를 받아들인 대체로 평범한 사람들이며, 깨시민들은 본인 언행의 문제점들을 잘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대다수이다. 나는 이 사회의 여러 근본적인 문제들이 젊은 깨시민들을 만들어내고 있다고 생각하며, 파시즘의 확산을 막고 민주주의 체제의 성공을 이루기 위해서는 깨시민이 왜 탄생하고 그들이 왜 그런 모습을 보이는지를 이야기하는 게 좋을 것 같다.

 

 일단 깨시민의 등장과정을 이해하려면 대선 무렵부터의 노무현 지지자들이 어떤 갈등을 겪고, 어떻게 분열되고 어떻게 지지세력이 줄어들고 종교화되어갔는지에 대한 대략적인 이해가 필요할 것 같다. 이 모든 것들에 대해 나는 본문에서 상세한 기록을 남길 생각까지는 없고, 정말 간단하게 뭉뚱그려서 이야기하자면 다음과 같다.

 

 노무현은 어린 깨시민들의 그릇된 신앙과는 달리 취임과정부터 엄청난 실정을 반복하였고, 그 실정의 총량은 감히 그 2MB각하를 상회한다고 평할 만 하다. 그 과정에서 당연히 수많은 논란이 벌어지고 지지자들이 마음의 상처를 크게 입고 이탈을 반복했는데, 그 과정에서 언제나 노무현은 옳다는 식으로 광신적인 비호를 해대며, 노무현과 적대하는 모든 이들을 무차별로 공격해댄 세력이 있었으니 이들을 사람들은 노빠라 불렀다.

 

 ‘노빠들은 그들이 처음 등장한 이래 인터넷 세상에서 엄청난 화력과 단결력을 자랑했다. 물론 그들은 지금도 쉽게 찾아볼 수 있듯이 한나라당을 절대적인 악으로 취급하고 - 그땐 한나라당도 정말 엄청나게 밉상으로 굴어서 노빠들이 큰 힘을 얻는 데 일조하기도 했다. 그런데 그 때 한나라당이 하던 짓을 근래는 야권이 하고 있다. - 한나라당이 아닌 모든 정치세력을 노빠 밑에 복속시키고자 하였다. 그 노빠의 필두라 할 수 있는 정치인은 유시민이었고, 그들은 조직적으로 움직이면서 거의 모든 인터넷 커뮤니티를 장악했다. 사실 30~40명 정도가 조직적으로 움직인다면 아무리 큰 인터넷 커뮤니티라도 장악될 수밖에 없다. 이 당시 이들의 힘은 정말 컸기에, 열린우리당 정치인들조차 이들의 눈치를 많이 볼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이것은 파국적 결과를 낳았다.

 

 본문은 노빠의 사악함과 광기를 지적하려는 게 주목적은 아니다. 그러나 그들은 나치 친위대의 인터넷 버전이라 할 만 했다. 노무현이 정치적으로 워낙 실정을 거듭했고 인기를 금방 잃었기에 이 문제는 현실 속에서 크게 심각해지지는 않았지만, 대신 실정으로 인한 다른 문제들이 축적되었고, 그들과 친노 정치인들의 패악질 속에 우리가 흔히 이야기하는 현재의 야권은 반영구적으로 망가져버리고 말았다.

 

 깨시민들은 온갖 망상과 궤변으로 무시하는 분야이지만, 현재 30대 후반~50대 초반 정도의 새누리당 지지자들 중 다수는 과거 노무현 지지자였다. 그들은 노무현의 실정과 야권의 철학 없음, 그리고 노빠-깨시민들의 패악질에 실망하여 현 여권 지지로 돌아섰다.

 

 본 주제로 돌아가 노무현이 아직 집권하면서 실정을 거듭하고 있을 때, 이미 열린우리당 내에서도 노빠들이 파시스트 종교집단이라는 지적은 적잖게 있었으나 그 현상이 이런 식으로 진화할 거라 예상한 사람은 많지 않았다. 보편적으로 특정 정치인 추종집단의 생명은 그 정치인의 권력이 사그라짐과 함께 같이 소멸되기 때문이다.

 

 이명박으로의 권력승계는 여러 정보로 추론해볼 때 노무현 정권의 의도였지만 - 고건과 박근혜, 이명박 중 이명박을 작정하고 골랐다는 의미 - , 두 정권의 거래는 2008년 촛불정국으로 인해 파토나고 만다. 이명박 정권은 시위 자금의 출처 등을 조사하다 촛불의 주체를 노사모라 판단하게 되었고, 이명박 대통령은 노무현에게 적잖은 배신감을 느꼈다고 전해진다. 그리고 내가 판단하기에 당시 친노-노빠 집단은 촛불정국으로 이명박 정권을 뒤흔들어 바닥까지 떨어졌던 권력을 탈환하는 데 주된 관심을 두고 있었다. (이는 결코 당시의 모든 촛불 시위대가 그랬다는 것은 아니다.) 노무현 본인은 아무 생각이 없던 건지, 다른 노빠들처럼 정치적 재기를 노리고 있던 건지는 모르겠으나 이명박 대통령의 불편을 가중시키는 언행을 반복하였다. 그리고 촛불정국으로 인한 이명박 정권의 인사 물갈이는 노무현 정권 인맥과의 핫라인이 끊기는 것을 의미했다. 당신의 혼란 속, 이명박 정권 내부의 권력 투쟁은 엄청나게 치열했다. 적잖게 복잡한 과정을 거쳐 검찰 수사가 시작되었다.

 

 자살하지 않았다면 노무현은 아마도 감옥에 갔을 것이다. 내가 보기엔 그가 포괄적 뇌물죄에서 빠져나갈 방법은 거의 없었다. 그리고 그런 결과가 나왔다면 깨시민이 등장할 일도 없었을 것이다. 그러나 그는 자살했고, 사회 분위기는 급변하였다.

 

 사실 그전부터 우리 사회에는 노무현에 대해 막연한 호감을 가진 이들이 많았다. 그것은 대부분 그의 단순하고 직설적인 모습 및 이미지 메이킹에서 기인한 것이었지만, 대통령을 아무나 할 수 있는 건 결코 아니고 노무현의 그러한 일면은 다른 정치인들이 가지지 못한 대중적 장점이었다. 고 노무현에 대한 추모열기는 탄핵 때 이상으로 폭발하였고, 촛불시위와 노무현 자살을 계기로 정치에 관심을 가졌다는 사람이 많이 등장하게 된다. 그리고 그들은 위에 이야기했듯 노빠들이 만들어내는 종교적 컨텐츠를 주로 학습하게 된다. 깨시민이 등장하게 된 것이다.

 

 깨시민의 교리는 수많은 사이비 종교들처럼 기존 세상의 상식을 버리는 데서 출발한다. 그러면서도 깨시민 교리가 강력한 건 그것이 이 사회의 문화적 약점들을 더할 나위 없이 잘 공략하고 있다는 데 있다. 이 신흥 종교의 교리는 매우 잘 만들어졌기에, 평범한 한국 젊은이라면 누구나 깨시민이 될 수 있다.

 

 그들은 가장 먼저 선과 악을 구분하고, 내 편과 적을 흑백논리로 나눈다. 물론 당연하게도 내 편이 선이고, ‘진정성을 가진 노무현과 그의 후계자들이 그들의 선한 대표자가 된다. 그들의 종교관 속에서 교주는 노무현-유시민-문재인-(박원순)으로 이어진다. 교주에 대한 그들의 신앙은 대체로 종교인들이 그렇듯 굳건하기 때문에, 양떼들처럼 그들을 따라다니며 교리를 전파하게 된다. 그들이 이야기하는 정의공정’, 그리고 민주주의는 개신교의 믿음’, ‘소망’, ‘사랑과 크게 다를 게 없다.

 

 이러한 행동패턴은 사실 그리 특이할 건 없다. 인류의 원시적 특성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문제는 이 행동패턴이 저런 식으로 정치 집단화될 때는 그것이 현대 민주주의 체제에 전혀 어울리지 않으며, 더 나아가 대단히 위험하다는 데 있다.

 

 쉽게 이야기해보자. 민주주의는 시민이 정치 지도자를 선택하고 판단하는 체제다. 즉 이 과정에서는 회의와 계산, 그리고 재고가 필연적이다. 그리고 시민과 정치인의 관계는 기본적으로 동등하며, 이 사회 구성원들끼리는 서로 다른 정치적 의견을 가지더라도 이해와 대화와 타협, 협력이 반드시 필요하다. 이것은 우리 모두가 알고 있거나 잊어버린 기본적 윤리다.

 

 그런데 깨시민들은 이 윤리 자체를 전복한다. 이들은 자신들이 섬기는 정치 지도자를 내심 시민보다 한 단계 더 높이고, 그들을 의심하거나 견제하는 것을 거부한다. 더 나아가 이들은 자신들이 적대하는 집단을 적으로 규정하고, 자신들에게 협조하지 않는 모든 것들을 적대집단에 끼워 맞추는 모습을 보인다. 물론 그들의 적대감과 공격성은 상식을 초월한 지 오래다.

 

 그들에게 있어 다른 야권 세력은 굴복시키고 지배해야 할 대상이며, 여권 세력은 타협의 여지가 없는 제거의 대상이다. 그러면서도 그들은 자신 스스로를 민주주의의 화신인 것처럼 포장하기 때문에, 민주주의에 대한 이해가 모자란 사람들은 민주주의의 개념 자체에 엄청난 오해를 하게 되기 쉽다. 물론 깨시민들은 민주주의에 대해 거의 아는 게 없는 사람들이기에, 그런 오해를 확산시키는 데 쉽게 앞장설 수 있다.

 

 한국인들이 민주주의에 대한 이해가 거의 없는 이유는 간단하다. 한국에서 민주주의가 자연 발생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서구의 경우 민주주의의 역사가 오래 되었거나, 민주주의가 자연 발생했기에 그에 어울리는 문화가 체화되어있다. 그러나 한국은 민주주의가 이식된 후 그것이 규범화되었고, 규범화 과정에서 민주주의와 어울리지 않는 다른 여러 가지 기존 윤리적 관점들과 갈등을 빚고 있는 게 현실이다. 그리고 깨시민 현상은 이런 아노미가 어떤 식으로 폭발할 수 있는지를 매우 극명하게 보여주는 사례라 할 수 있다.

 

 대부분의 한국인들은 충분히 민주주의적이지 않은 문화에서, 충분히 민주주의적이지 못한 교육을 받고 자라난다. 여전히 한국 문화는 다분히 군대식이고, 대화와 타협에 익숙하지 않으며 권위적이고 성급하다. 또한 쉽게 집단적 불안감을 느끼며, 무언가 근본적인 잘못됨을 곧잘 체감하지만 어디서부터 뭘 어떻게 해야 할지에 대해서는 충분한 고민이 없다. 이에는 한국 특유의 반지성적이고 파괴적인 집단주의가 큰 역할을 한다.

 

 깨시민의 비극은 그들이 문화적 진보를 추구하는 것에 비해 실질적인 진화의 노력은 전무하다는 데 많은 것을 기원한다. 그들은 본질적으로 비이성적인데, 사람은 본래 자연 상태에서는 감정적으로 판단하기 때문에 이성을 활용하려면 훈련이 필요한 법이다. 그런데 깨시민은 이성적으로 사고하는 훈련이 거의 되어있지 않고, 그렇기에 종교적이며 타인 또한 종교적으로 만든다.

 

 깨시민 교리는 대부분의 종교 교리가 그렇듯 마음속의 불안감과 문제의식을 자극한다. 정말 많은 사람들이 이 사회는 무언가 잘못되었어.’라고 생각하고 있고, 그것 자체는 사실이기 때문에 대안을 찾고 싶어 한다. 그리고 깨시민들은 이 지점에서 그럴싸한 대안을 제시한다. 이 대안은 받아들이는 사람한테는 매우 편하다. 딱히 어려운 지식을 학습할 필요도 없고, 역대 교주들의 진정성에 대한 믿음 하나면 반쯤 끝나기 때문이다.

 

 이들이 언제나 안티질에 집중하는 이유 또한 교리 구조가 그래서이다. 이들은 기존 체제의 잘못된 점에 불안감을 느끼는 자들에게 매국노 수꼴들이 문제야!’ 라고 포교를 하는 방식으로 세력을 늘려나갔다. 물론 실제 친일 출신은 야권도 만만치 않은 정도를 넘어 더 많을 지경이고, 알고 보면 수꼴스러운 건 깨시민이 챔피언 먹을 지경이더라도 말이다. 그래서 이렇다보니 이들은 새누리당 안티질 자체에 온 능력을 집중할 뿐, 자신들이 어떠한 사회를 어떻게 만들고 싶은지에 대해서는 성찰이 거의 없다.

 

 그저 종교인들답게 그들은 이상적인 공공선을 러프 스케치처럼 대~충 상상하며, ‘깨어 있는자신들이 그 공공선을 수호해야 한다고 여긴다. 그리고 그들의 교리에서 그들의 주적인 새누리당 세력은 언제나 그 공공선을 침해하기 때문에, 기회가 될 때마다 그들을 공격하고 그들의 권력을 빼앗아 와야 한다고 여긴다. 그러나 이런 방식이 민주주의 체제에 어울릴 리가 없다.

 

 철학적 빈곤과 반지성주의는 깨시민들의 대표적인 특성이다. 이성의 등불이 밝혀진 곳에 광신이 존재할 수는 없는 법이다. 그들이 상상하는 공공선은 결코 철학적 완성도가 있지도 민주적이지도 않다. 그들은 민주주의뿐 아니라 정치 자체에 대한 이해가 없기에 모든 것을 제멋대로 상상하고 재단한다. 그리고 그들이 창조해낸 종교 교리 가치관에 모든 것을 끼워 맞춘다.

 

 그러나 민주주의는 시민들이 각자의 갈등을 조율하고, 공동체의 번영을 통해 사익을 지키려는 역사적 기원에서 출발하였다. 민주주의의 성공사는 그 현실성의 승리라 할 수 있다. 한 사회 속에서 서로의 존재를 인정하고, 그 갈등을 평화적으로 조율하는 가운데 가급적 모두의 이익을 챙기는 체제가 다른 체제보다 우월했던 것은 당연한 일이다.

 

 김대중 대통령의 경우 민주주의에 대한 그의 성찰이 높은 수준이었기에, 불필요한 사회 갈등을 줄이고 마침 다가왔던 국가적 위기를 이겨내기 위해 애썼다. 비록 모든 판단을 잘했다는 건 아니지만, 그는 어느 정도 진정한 민주주의적 대통령이라 할 만하다. 그러나 후임인 노무현의 행보는 그와는 정반대였다. 그는 불필요한 갈등을 키웠고, 사회분열을 끊임없이 야기했다.

 

 깨시민들은 김대중의 이름을 항상 팔아먹고 다니지만, 김대중의 가치관이나 정신은 손톱만큼도 이어받지 않은 거짓된 자들이다. 그들은 취임하자마자 김대중 정권을 무차별로 공격했던 노무현 정권의 종교적 추종자이며, 그렇다고 노무현 말은 잘 듣냐 하면 그것도 아니다.

 

 그들은 근본주의 종교집단답게 민주주의에서 필요한 화합과 타협 자체를 근본적으로 거부한다. 노무현이 사악한 세력을 너무 봐줘서죽었다는 망상과 피해의식에 사로잡혀있기 때문이다. 그들을 보면 종교적 착각에 근거해 피해의식을 키우고, 앞뒤 안가리는 공격성을 가진 정치적 집단이 얼마나 위험한지를 쉽게 알 수 있다.


 사실 철학의 빈곤 문제는 노무현 정권 자체부터 따져 봐야한다. 노무현은 민주 정치 뿐만 아니라, 정치 자체에 대한 이해가 거의 전무했다. 일례로 노무현 캠프는 경제공약 자체가 없었는데, 훗날 대선캠프 공약팀장 이병완이 이야기하기를

 

권력을 왜 잡느냐. 지속적으로 권력을 잡고 부귀영화를 누릴 수 있죠. 예전의 박정희라면 권력은 수단이거든요. 최종적인 가장 큰 수단이 대통령입니다. 꿈을 잡기 위해 꿈을 이야기 하고 희망을 이야기 합니다. 그런데 대통령 중에 유일하게 꿈과 비전을 애기하지 않은 분이 딱 한 분이 있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 노무현 후보였습니다.”

 

원칙과 상식, (노무현 후보는) 이 가치만 이야기 했습니다. 가치를 내세워 대통령이 된 유일한 분입니다. 노 대통령은 정치적 성공이 아니라 정치 자체와 싸움을 벌였습니다. 대통령은 정치와 싸우기 위해 정치를 시작했습니다. (후략)”

 

 이 모양 이 꼴로 이야기하는 수준의 형편없는, 정말 순화해서 이야기해 어린 소년 같은 수준의 정치철학을 가지고 있었으니 정치가 제대로 될 리가 없었던 것이다.

 

 정치를 해야 할 대통령이 정치와 싸우기 위해 분노를 품고 대통령의 자리에까지 올랐다. 그리고 그는 정치를 하지 않고, 정치와 싸웠다. 그것은 종교적인, 그리고 정치를 혐오하는 행위이고 그의 파괴성에 한국 정치는 많은 부분이 부서졌다. 초대 교황이 이랬으니 깨시민들도 그를 이을 법 하다.


 그리고 정말 안타까운 건 노무현이나 깨시민, 아니면 더 나아가 어떤 야권 지지자들의 착각과는 달리 현 한국 정치 시스템은 완벽한 민주주의고, 그들이 적대하는 정치민주 정치그 자체라는 데 있다.

 

 그러므로 그들은 민주주의의 가장 강력한 적이며, 민주주의의 파괴자인 것이다. 그리고 그들이 보이는 집단주의와 타자에 대한 심각한 배타성, 일상적인 낙인찍기, 종종 보이는 강력한 민족주의, 도덕주의와 이중잣대, 무한한 피해의식과 선민의식 등등은 종합하여 학술적으로 보면 영락없는 파시즘이기에 참으로 우려스럽기도 하다.

 

 마지막으로 첨언하고 싶은 이야기. 사실 극단적인 깨시민 자체의 숫자는 그리 많지 않다. 그러나 그들은 인터넷 사회 전반을 잠식하고, 더 나아가 소위 진보언론의 대부분을 잠식하여 광신적이고 위험한 정보조작을 일상적으로 자행하고 있다. 그에 정말 많은 이들이 큰 영향을 받고 있으며, 그 폐해는 너무 광범위해서 어디에서나 악령처럼 튀어나올 지경이 되었다. 심지어 여초에서 요리 레시피를 찾아보더라도, 간단한 유머글을 보더라도 뜬금없는 문재인찬양, 박원순찬양을 볼 수 있을 정도다.

 

 어떤 친구는 광신 노빠는 실제 야권에서 진짜 일부일 뿐이라고도 한다. 야권 지지하는 사람들 중 노빠 싫어하는 사람들 정말 많다고 한다. 그러나 깨시민과 그들이 지지하는 친노들은 현실 속에서 야권에 엄청난 영향력을 행사한다. 그들은 뜬금없이 민주당 당권을 장악하고 총선에 나선 후, 거기서 어이없이 실패한 후에도 손학규를 물리치고 안철수까지 꺾고 국민들 사이에서 듣보에 가깝던 문재인을 대선후보로 앉히는 만행을 아무렇지도 않게 저지른 위인들이다. 나는 사람들이 그들의 위험성을 보다 더 제대로 바라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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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잘봤습니다 2014.06.01 22:38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박원순이 정권잡았을시 예상되시는게 있나요??.. 제가 요즘 친구들한테 해양장미님이 쓰신글들처럼 박원순은 대통령까지도할꺼고 한국사회에 큰 상처를 입힐꺼라고 말했는데 해양장미님 글들보고. .
    경전철이야기 들려주니까 깜짝 놀라더군요 ㅋㅋ 나한테 16만원 손해가있다니 ㅋㅋ

    • 해양장미 2014.06.01 23:52 신고 address edit/delete

      아... 9호선 이야기를 잘못 말하셨을 겁니다. 경전철은 9호선은 저래놨지만 박원순이 건설하겠다는거고요. 16만원 계산은 그 때 물가상승률 분을 빼먹어서 그보다 약간은 줄어들 겁니다. 업데이트를 해야하는데 못하고 있네요.

      사실 그가 정권을 잡으면 어떨지 예상하기 어려운 면들이 많습니다. 그가 하는 행위들이 대체로 제가 보기엔 대통령을 노린 정치쇼들로 보여서... 집권을 한 후에는 그럴 필요가 거의 없어지는거니까요.

      다만 그의 언론 플레이와 사상을 볼 때는 다분히 부정적입니다. 그는 굉장히 신자유주의적이고, 정치적으로 어떻게 사회를 개선해야할지에 대해 거의 성찰이 없어 보입니다. 적어도 개인적으로는 그가 국민들의 삶을 개선시킬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기대가 거의 없다고 해야겠습니다. 악화시킬 가능성은 다분하지만요.

  3. 2014.06.03 09:06 address edit/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해양장미 2014.06.03 13:11 신고 address edit/delete

      전 그렇게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박원순은 문화적인 어떤 Niz를 잘 잡고 있어요. 이미지만으로라도요. 저 또한 좀 알아보지 않았다면 박원순에게 만족하고 있었을거에요. 그가 잘한다고 생각하고 있었겠지요.

  4. 2014.06.04 14:05 address edit/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해양장미 2014.06.04 15:37 신고 address edit/delete

      그들은 원래 항상 그런 식이었고 변하지 않아요.

      제가 괜히 전통적인 야권 지지자들이 현재의 야권을 버려야 진짜 야권이 산다고까지 하겠습니까. 이 판의 모양새가 유지되는 한 저들은 불사신이에요. 공멸을 각오한 결단이 없다면 전체적인 판은 어지간해선 바뀌지 않습니다.

  5. 2014.06.04 16:01 address edit/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해양장미 2014.06.04 16:12 신고 address edit/delete

      신자유주의와 철학없음, 그리고 권력만을 추구하는 태도 때문에요.

  6. 2014.06.04 16:33 address edit/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해양장미 2014.06.04 16:41 신고 address edit/delete

      전 음식물 쓰레기를 치우는 기분으로 사전투표를 했지요.

      살면서 보궐 포함하여 모든 선거에 불참해본 적이 없었지만 이번이 개근달성에 있어 최대 위기였습니다.

      그리고 전 새누리가 일당독재를 할 일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 당은 절대권력을 가지면 찢어지게 될거에요. 적어도 대통령제를 하는 이상엔 일본 자민당처럼 가진 않을거라고 봐요.

  7. 2014.06.04 18:14 address edit/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8. 2014.06.04 19:48 address edit/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해양장미 2014.06.04 23:39 신고 address edit/delete

      세월호 사건도 영향이 있지요.

      저도 고승덕은 정말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박원순은 대권이 맞고요.

  9. 잘봤습니다 2014.06.04 22:34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근데 박원순이 대선나오면 서울시장 하다가 서울시장 사퇴하고 나가나요??

    • 해양장미 2014.06.04 23:39 신고 address edit/delete

      네. 명분을 만드는 것은 쉽습니다. '국민이 원한다면..' 등등의 표현이 가능하지요.

  10. 풀호 2014.06.12 23:09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깨시민이란 단어가 유시민이라는 제사장을 포개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제 주관이겠지요-? 개인적 깨시민 주술사 평가는..정치 안한다더니 신간 공세 퍼부으면서 주술과 체면에 올인하는 걸 보고 있자니.. 그의 권력의지에서 나오는 부단함은 인정해줘야 겠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좋은 글 잘 봤습니다.

    • 해양장미 2014.06.13 00:17 신고 address edit/delete

      실제 '깨시민'이라는 말을 처음 듣는 사람들은 유시민 이야기하는 걸로 착각하기도 합니다. ㅎ

      그는 언제든 기회가 잡히면 돌아오겠죠.

  11. 2014.08.14 16:33 address edit/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12. 2014.10.17 18:52 address edit/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해양장미 2014.10.17 21:55 신고 address edit/delete

      설마 그 정도까지 할까 싶지만... 그의 집권 이후를 상상해보면 낙관하긴 어렵죠.

  13. as 2015.03.13 15:19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노무현이 존경하는 대통령 1위 자리에 올랐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네요. 이걸 보면 깨시미니즘은 이제 현실에서도 꽤냐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물론 그 특유의 광신성과 노무현 신격화는 더욱 업그레이드 되었겠고요.

    • 해양장미 2015.03.13 15:31 신고 address edit/delete

      그게 이미 역대 대통령 호감도에서 노무현이 1위하게 된지 좀 됩니다.

      영화 변호인이 히트치고 문재인이 차기 1위죠. 깨시스트들의 오랜 노무현 신격화가 결과를 만들어내고 있는 셈입니다.

  14. 물레방아 2015.03.13 16:34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그래서 저는 차기에 문재인이 당선될 확률을 꽤 높게 봅니다. 이미 문재인 대세론까지 나오고 있고 박원순은 상대적으로 좀 여론의 관심이 식은 상태이고

    문재인 차기 대통령시대를 감안하고 준비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 해양장미 2015.03.13 17:14 신고 address edit/delete

      아직 대선까진 시간이 많이 남았고, 문재인이 넘어야 할 산은 높고 험하죠. 그리고 그는 기량이 뛰어나거나 자기 편이 많은 정치인이 아니에요.

  15. 물레방아 2015.03.15 19:24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물론 저도 문재인의 정치적 기량이 뛰어나다고는 보지 않습니다. 정치적 기량만을 보면 박원순이 더 나은것 같기도 하구요
    자기 편이 많지 않다는 부분은 잘 모르겠습니다. 친노세력은 여전히 강하고 문재인은 친노세력의 수장이 아닌가요?

    또 문재인 대세론에 대해 단순히 현재 지지율이 높은것 말고 저는 다른 각도에서도 봅니다. 현재는 최저임금이 이슈이고, 최저임금은 가난한 자영업자를 쥐어짜는 면도 있어서 논란이 있지만 결국 그들의 큰 흐름이 소득주도성장론이라는 면에서 대기업들이 유보금을 풀어 대폭 임금인상에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 분명 거대한 이슈로 떠오를 것입니다. 지금 박근혜 정부는 배당을 유도하는 정도인데, 한국 대기업의 외국인 지분이 높은 것도 있고, 노동자들이 주식을 많이 가진 것도 아니어서 결국 소득재분배 측면에서 배당보다는 임금인상을 요구하게 될 것입니다.

    이제까지의 행보를 볼때 물론 새누리당이 대기업 임금인상을 강하게 밀어붙일수 있을것 같지는 않고, 문재인이 대통령이 된다면 밀어붙일 수 있어 보입니다.

    많은 사람들은 대기업 임금인상론에 찬성할 것으로 보입니다. 공적자금이 그동안 많이 들어갔던 것도 한 명분이고, 어쨌든 임금이 전체적으로 올라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기도 하구요

    결국 이런 시대적 요구가 문재인 대세론을 부각시킬 것으로 저는 봅니다.

    • 해양장미 2015.03.15 19:49 신고 address edit/delete

      문재인은 친노세력의 수장이라기보다는, 범친노 연맹에 의해 추대된 대표쯤 된다고 보면 맞을 것 같습니다. 강력한 실권을 지닌 리더라기엔 좀 약하죠. 그가 진짜로 강해지면 그의 세력은 친노가 아니라 친문으로 불리게 될 겁니다.

      그리고 대기업 정규직 임금은 지금도 높아요. 그건 문제가 아닙니다. 괜히 귀족노조니 뭐니 소리 나오는 게 아닙니다.

      현실적인 문제는 좋은 자리는 별로 없고, 파견이니 하청이니 하는 저임금에 열악한 일자리가 많다는데서 비롯되는데, 이건 유보금 푸는 것과 큰 관련이 없습니다. 그런 식으로 접근하면 안 됩니다.

      물론 사람들은 내 소득 올려줄 것 같은 사람을 뽑지요. 선거 결과는 이리 재고 저리 재는 사람들이나, 정치에 별 관심이 없는 사람들에 의해 결정됩니다. 문재인이 당선되려면 이 면에서 부동층에게 신뢰를 줘야 하는데, 그게 잘 될지는 모르겠습니다. 꼭 부정적이라는 의미는 아니고요.

    • 물레방아 2015.03.16 18:01 신고 address edit/delete

      지적하신 대로 대기업 정규직 임금을 올리는 것은 간단하지만 별로 도움은 안 되는 방법일 것입니다. 비정규직, 하청, 파견 등의 부분들이 더욱 중요하겠죠.

      새누리당이나 박근혜 대통령이 이런 것에 대해서 인지하지 못할 리는 없도 나름의 노력도 하고는 있을 것이라고는 생각하지만, 사람들은 충분하다고 생각하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좀더 강력하게 국민연금을 통한 경영권 개입을 이용해서 위에서 말한 하청, 비정규직, 파견 등등의 처우 개선을 밀어붙일 수도 있겠고, 예전에도 장미님이 말하신 적이 있는것같지만, 권고를 한 다음 말을 듣지 않으면 세무조사, 횡령 배임 등을 집중적으로 터는 방법 등으로 밀어붙일 수 있겠죠.

      아무래도 이렇게 대기업들을 좀더 '거칠게' 몰아붙일 수 있는 쪽은 새누리당쪽보다는 민주당 쪽일 것이라는 것이 제 생각이고 단순히 정규직의 임금인상만을 염두에 둔 것은 아니었습니다.

      물론 그동안 새누리당은 진보적 이슈를 선점하는 방법을 잘 써먹긴 했는데, 대기업을 상대로 거칠게 나갈 수 있을 지에 대해서는 그동안의 새누라당의 이미지가 그렇지 않아서 잘 모르겠네요

    • 해양장미 2015.03.16 18:16 신고 address edit/delete

      전 노무현이 삼성에 취했던 태도를 볼 때 기대가 제로입니다.

      '권력은 시장에 넘어갔다', '사건의 본질은 도청' 같은 주옥같은 어록까지 남겼죠.

      아, 물론 현대엔 복수의 칼날을 휘둘렀고 그 결과 정몽헌까지 자살로 몰아넣긴 했죠. 그렇지만 그런 걸로 현실을 개선할 수는 없어요.

    • 안단테 2015.12.11 12:26 신고 address edit/delete

      좋은 글 잘 읽다가 배당 얘기가 나와서 한마디 하게 됐네요
      배당은 기본적으로 단기보다는 장기적인 플랜에서 관여해야 할 부분 아닐까요? 기업에 대한 국가의 점유율을 높힌다는 측면에서 보자면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 해양장미 2015.12.11 13:41 신고 address edit/delete

      기업에 대한 국가의 점유율을 높이려면 증권을 더 매입하면 됩니다.

      배당하고는 별 관련이 없어요. 현실적으로 외인지분이 높고요.

  16. as 2015.04.20 17:19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전 깨시민계의 본질이 이라크 레반트 이슬람 국가와 동일하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반대세력(깨시민계에게는 중도우파 진영이 되겠고 ISIL에게는 이슬람 원리주의를 반대하는 세력이 되겠지요.)에 대한 지하디즘을 전파한다던가 사회가 엉망인 것처럼 말하면서 그 이유가 잘못된 것, 불경한 것이 침투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하기도 하고 인터넷을 중심으로 세력을 키워나가는 것 등에서 이들은 대부분 같은 특징을 공유하고 있어요.

    • 해양장미 2015.04.21 13:12 신고 address edit/delete

      아무래도 근본주의 종교성향이 있다는 점에서는 유사성이 있을 것입니다. 한국 파시즘은 좀 종교색이 짙은 편인것 같아요.

  17. 안단테 2015.12.11 12:28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정말 어느 댓글 다신 분 말씀처럼 보고를 발견한 기분이네요
    첫글을 읽고 느꼈던 카타르시스가 나머지에서도 이어지길 기대하면서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18. 안단테 2015.12.11 14:33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제 생각은 조금 다릅니다
    현실적으로 외인지분이 높은 것을 되돌려 놓을 수 있는 방법이 배당을 높히는거라고 보는거죠 국가가 증권을 더 매입하는건 의미가 없죠 사회와 이격된 거리는 전혀 좁혀지지 않을테니까요 하지만 시민이 자국주식을 매입하는 행위는 그만큼 기업과 국가의 밀착도가 더 높아지지 않을까요?
    그 얘긴 하다보면 길어질 것 같아서 생략합니다만 어쨋거나 길게 본다면 한 국가 그리고 국민 그리고 다시 기업은 서로간의 가치교환이란 측면에서 해야 할 중요한 과제 중의 하나가 배당 아니겠냐는 제 개인적인 소견입니다

    • 해양장미 2015.12.11 16:07 신고 address edit/delete

      배당을 높인다고 외인지분이 줄어들까요? 오히려 더 늘어날텐데요.

      보통 소액주주는 배당이 좀 늘어난다 해도 배당으로는 별 이득을 못봅니다. 차액거래를 통해 이익을 실현하려하지요. 배당은 지분이 큰 주주일수록 영향이 큽니다. 그리고 외인은 펀드형태로 큰 지분으로 들어와요.

  19. 체고조넘 2016.08.03 17:35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이 글을 읽고 나니 문득 제 과거가 생각납니다.
    제 과거 지인 중에 한 분께서 말씀하시는 그 진성 노빠(04년, 05년 '이게 다 노무현 때문이다.'라는 유행어가 국내 인터넷 방방곡곡을 도배하던 무렵에 네이버 댓글란에서 외로이 전투임무를 수행하셨던 아주 대단하신 분입니다.)이셨는데 그 분이 저한테 전 세계 어디에도 전직 대통령이 비리 누명을 쓰고 자살한 경우는 그 전례가 없다면서 대단히 성화를 내시더군요.
    그래서 제가 그 분께 과거 권xx여사님께서 사과박스를 재료로 따님 노xx님 명의로 된 미국의 120만달러짜리 아파트를 만들어낸 아파트 연금술의 실례를 설명해드렸더니 그 자리에서 갑자기 저를 수꼴이라 인신공격하셨던 훈훈한 일화가 떠올랐습니다.

    • 해양장미 2016.08.03 19:56 신고 address edit/delete

      노무현이 죽었을 당시엔 많은 사람들이 감정적이 되긴 했지요. 그 감정을 추스르고 좀 이성적으로 돌아온 사람도 있지만, 아닌 사람들도 많을 것 같습니다.

      노무현을 미화하고 종교화시킨 사람들은 노무현의 유지와는 관계가 없기도 합니다.

  20. 유쾌한방랑자 2017.02.15 23:41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가끔 커뮤니티들을 둘러보곤 하는데, 깨시민들이 요즘은 김대중을 폄하하는 말까지 하더군요. 정치공학적인 계산이 많다고, 영호남 화합한답시고 전두환-노태우를 용서해주었지만 오히려 그들의 기만 더 살려주었다고. 해도 너무하단 생각이 들더라고요. 본인들이 지지하는 민주당에서 김대중이 어떤 존재인데.

    김대중은 알면 알수록 대단한 사람이고, 노무현은 알면 알수록 부족한 점이 많은 사람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예전엔 두 사람이 비슷하다고 생각했는데, 두 사람은 달라요. 아주 많이.

    • 해양장미 2017.02.16 02:04 신고 address edit/delete

      사실 김대중은 그들의 정치성향과 잘 맞지 않아요. 그 동안 어느 정도 대접해주다가 이제 상황이 유리해지니 본색 드러내는 것 같습니다.

      물론 김대중도 잘못한 건 많지요. 87년에 민주화 이룩하고도 노태우가 대통령 되게 한 데도 큰 책임은 있고요. 노태우는 의외로 곧잘 한 면이 많은 대통령이었지만요.

  21. 아리엘 2017.06.21 12:45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날이갈수록 극렬문재인지지자 비판적지지자를 모욕하는 이들도 늘어났지만
    그래도 이글을 읽으니까 위안이 되네요 좋은글 감사합니다.

    • 해양장미 2017.06.21 13:08 신고 address edit/delete

      마음고생하는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누군가는 파시스트들의 위험과 잘못됨을 이야기해야합니다. 포기하지 않는 사람들에 의해 세상은 그래도 조금씩 좋아집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선거 당시만 해도 지지하지 않던 나를 지지자로 만들었다. 적어도 어떤 면에선 정치를 상당히 잘 했다는 의미다. 개인적으로 박근혜 대통령의 정치 스타일을 이해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렸다. 정부의 전체적인 조직이나 권력을 파악하는 것은 훨씬 어려운 것이어서, 아주 피상적인 정도로만 이해하고 있다.


 결론적으로 나는 현 정부를 아직까지는 높이 평가한다. 박근혜정부는 국민의 권익을 위해 현실적인 고민들을 하고, 하나하나 개선을 위해 실행에 옮기고 있다. 거기엔 철학의 부재도, 미숙함도 그다지 없다. 상대적으로 이명박 정부는 너무 러프했고, 현장에서 다져온 감과 그에 어울리지 않는 이론 사이에서 갈팡질팡한 면이 있었다. 또한 노무현 정부는 철학이 없었고, 손바닥 뒤집듯 너무 많이 말을 바꿨다. 박근혜정부는 현재까지는 아주 잘 하고 있고, 계속 이 흐름을 유지하면 87 체제 최고의 정부라 평할 수 있을 거라 본다.


 다만 이런 평은 현실적이고도 상대적인 관점이다. 박근혜정부가 이상적이라거나, 딱 내 스타일에 맞는다거나 나와 같은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다거나 그런 것은 아니다. 정부 기관 내의 갈등이나 엇박자도 꽤 있다. 새누리당은 결코 콘크리트 덩어리도 아니고, 단일한 이념 체계로 뭉친 집단도 아니다. 블로그에 이야기할만한 건 아니지만, 개인적으로는 대통령이 당 내부 이견을 정리하고 각 부처 간의 갈등을 조율하고 청와대의 철학과 의견을 통과시키는 것을 흥미롭게 지켜보고 있기도 하다. 정치란 깨시민들의 피상적이고도 단순한 이해에 비해 훨씬 복잡하고, 훨씬 더 타인을 배려하거나 또는 이겨야 하는 과정이다. 그런 것들을 잘 할 수 있어야 성공적인 통치가 가능하다.


 도가 지나친 외부의 흔들기에 대해 박근혜는 비교적 무대응인 편이다. 대통령의 그런 선택은 어느 정도 성공적이었고, 깨시민과 대선불복세력은 온라인에서나 시끄럽지 그 이상의 영향력을 행사하지 못하고 있다. 대통령은 국민에게 적극적으로 스킨십을 하지 않지만, 극심한 갈등과 침체된 사회 분위기에도 불구하고 높은 정책 지지도를 유지하고 있다. 오랜 기간 유지하고 있는 높은 지지도는 나처럼, 선거 때 박근혜를 뽑지 않은 사람들의 마음을 잡았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나 같은 사람은 선거에선 부동층이다. 대체로 부동층은 정치적으로 자기 목소리를 내지 않는다. 대신 부동층은 콘크리트 세력에 비해 귀를 기울이는 경향이 있다. 누가 더 그럴싸한 말을 하는지, 누가 더 부동층에 손을 내미는지를 본다. 내가 느끼기에, 박근혜 대통령은 따뜻한 체온을 나눠주는 유형은 아니다. 대신 고뇌와 번민과 선택, 그리고 인내를 보여준다. 지난 대선에선 적어도 나에겐 그것이 충분해 보이지 않았다. 그렇지만 집권 이후 대통령의 선택은 평균적으로 괜찮았다. 그것들 중 때때로 나에게 손해가 될 만한 것도 있고, 도저히 나로서는 찬성하기 어려운 것도 있지만 그래도 대통령의 선택은 지금까지는 어느 정도 납득 가능한 수준이었고 탁월한 선택들도 있었다. 무엇보다도 그녀는 말하지 않는 자들을 어느 정도 살필 줄 아는 것 같다. 그래서인지 지금도 여전히 부동층은 대통령에 대해 좋게 생각하는 편으로 보인다. 민주주의는 근본적으로 부동층 게임이다.


 대조적으로 깨시민들은, 친노세력은 부동층을 우습게 본다. 그들은 자신들을 부동층보다 우월하다고 여기며, 부동층은 아직 깨어나지 않은 자들이기에 깨어나게 만들어서 친노세력을 지지하게 만들어야 한다고 여긴다. 그러나 그런 접근은 부동층이 깨시민을 혐오하게 만들 뿐이다. 친노세력이 선거만 하면 지는 이유다. 그들은 입만 열면 민주주의를 외치지만, 그 누구보다도 민주주의에서 거리가 먼 부류다. 지난 대선 이후 박근혜를 찍었던 이들에게 내비쳤던 저주와 폭언과 오만은 그들의 의식구조와 정신 상태를 잘 보여준다. 무엇보다도 그들은 부동층의 취향과 정서를 전혀 존중하지 않고, 이해하지도 못한다. 그들의 대통령인 문재인이 대한민국 대통령이 되지 않아서 다행이다.


 이제 내년엔 지방선거가 있다. 지방선거를 기점으로 박근혜정부는 탄력을 받고 더 강한 힘을 얻게 될 것이다. 올해 박근혜정부는 너무나도 많은 반대에 이루고자 하는 걸 충분히 이루지 못했다. 그러나 그 방향은 대체로 나쁘지는 않았다.


 물론 단점이 없지도 않다. 대통령의 통치방식은 이해하기 쉽지 않은 면들이 있다. 윤그랩 사건처럼 어이없는 일도 있었고, 새누리당 또는 산하 부처들과 의견조율이 잘 안 되는 모습을 보일 때도 있고,  민주당에게 끌려가는 듯한 모습을 보일 때도 있다. 국민들이 이런 것들을 이해하는 것은 쉽지 않다. 대통령이 자신의 방식을 바꾸리라 생각하기는 어렵지만, 충분한 의지를 가지지 못한 지점에서 언제든 약점이 생길 수 있다는 것을 주의해야한다. 성공적인 통치란 어려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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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미우미우 2013.12.31 15:38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전 대선 개입에 대해선 좀 짚고 넘어갔으면 하거든요.
    현 정부에 반감정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을 납득할만하게
    조치가 있었으면 해요. 야당측도 사실 공무원, 교사노조에서 공식적으로
    지지받고 했던 부분이 있는데 왜 이런부분은 부각이 안되는지
    전 이해가 안될따름

    레몬테라스라고 시사/이슈 게시판에 퍼가도 될까요??ㅎ
    심하게 반정부적이고 친노성향이 강한데 정부 지지 하는 사람들은
    무식하거나 사실을 모르고 현정부에 대한 비판만이 상식이라는
    사람들이 많아서요- 음모론은 어찌나 잘믿는지 -_-;

    • 해양장미 2013.12.31 17:19 신고 address edit/delete

      이게 제가 친구들 만나서도 종종 설명을 하는 부분인데, 대통령 입장에서는 지금처럼 대선불복하고 섞어가지고 복잡하게 물고늘어지면 어찌 해결해주기가 어려워요. 기껏해봐야 차후 선거용 카드로나 쓸 수 있죠.

      만약 대선부정 자체를 투명하게 정리하고 싶은거라면, 최대한 깔끔하게 대통령 자리 존중해주고, 협의로 문제를 끌고가면 되는건데 지금 친노-야권이 원하는 건 그게 전혀 아니거든요.

      친노세력이 진짜 원하는 건 판을 흔들어서, 야권 지지층에게 지난 총-대선의 패배가 친노의 책임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게끔 만드는 데 있다고 봐요. 그러려니까 지금처럼 되는거죠.

      공무원노조나 전교조에서 야권 불법지지했던 건 소위 보수쪽 뉴스엔 떠서, 그쪽 지지층들은 대체로 알고 있는 부분일거에요. 근데 인터넷 커뮤니티의 다수야 친노성향이 강하고 그런 건 묻어버리는 경향이 짙지요.

      레몬테라스에 퍼가시는 건 괜찮은데 반응은 안좋을 것 같습니다.

  2. 유월비상 2014.01.29 19:26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개인적으로 박근혜가 맘에 안드는 사람입니다만, 가끔 '의외로 잘하는데?' '이 분야만큼은 기대해도 되겠다' 같은 생각이 들 때가 있습니다. 특히 경제나 외교에 대해서는요.

    • 해양장미 2014.01.29 20:31 신고 address edit/delete

      전 중앙정부가 해야 할 것 중 가장 중요한 게 그 두 분야라 봅니다.

      다른 건 국회나 지방정부, 지방의회 등에서 해결해야 할 게 많아요.

  3. 유월비상 2014.01.29 23:06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그리고 제가 깨시민들의 의견에 동의하는건 아닙니다만, 박근혜의 지지율이 높은건 국정을 무난하게 해서 그런것도 있겠지만 '박근혜의 딸'이라 고정 지지층의 비중이 큰 것도 있어보이네요.

    • 해양장미 2014.01.30 23:06 신고 address edit/delete

      보통 사람들이 상대 쪽 콘크리트 지지세력을 강하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데요.

      사석에서도 종종 말하는 겁니다만, 강경한 지지자들은 소수입니다. 국민들은 변덕스럽고요. 예를 들어서 이명박은 초기에 정말 강한 지지를 받았지만, 불과 몇 달 못 가서 지지율이 완전히 붕괴되었었습니다. 이런 케이스는 정말 많고요.

  4. 해양장미 2014.02.10 17:17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본문을 엠팍 모 유저가 허가도 링크도 없이 본문만 싹 긁어서 게시한 걸 뒤늦게 알게 되었는데,

    역시나 매우 수준낮은, 그들의 이너써클에서만 통하는 폐쇄적 비아냥 리플이 다수 달린 건 그렇다치고 아무렇지도 않게 의도적인 저작권침해를 하는 걸 보면 기본적 개념이 모자란 게 아닌가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러면서도 본인들은 개념있는 줄 착각한다는 게 깨시민의 한계이지 않을까 싶군요.

    • 해양장미 2014.02.12 17:17 신고 address edit/delete

      상세하게 뭘 잘했다. 라고 예를 들어가면서 쓴 글은 아니죠. 애초에 정권찬양용 글도 아니고요.

      원래 박근혜 지지자도 아니었던데다 미적지근하고 유보적으로 이만하면 그럭저럭 잘 하고 있는 것 같다고 느끼고 있는 정도인 게 제 입장이고, 그것에 대한 이야기는 본 블로그에서 넌지시 몇 번에 걸쳐서 해 왔다고 느끼는데 링크도 없이 딱 본문만 긁어서 불펌 게시하고 저래대니 그야말로 무개념 광신도식 뺄샘정치구나. 라는 생각이 드는 것입니다.

  5. 우루미 2014.09.15 12:07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박근혜정부가 잘되고있다고요ㅡ? 글쎄요 전 이정부가 갈길을못잡고잇는거같은데 외교부문에서는 뚜렷한 성과를 보이는것같이 보엿으나 실질적으로 얻은이득은 그렇게 크지않고 대북정책은 잘하고있는것(사실 이 대북정책에 공감을많이해서 박근혀를투표했으니) 그정도빼고는 나머지는 거의 다 엉망인거 같은데요 증세없는복지를한다고 공약을 걸어서 자승자박꼴이나서 우회해서 증세를 시작하는데 담배 주민세듬 이정도 증세는 어느정도 정부의 처한 상황에서 공감은 가지만 부동산을 활성화시켜서 당장 경제적인 이득을 볼려고하는 이상한짓거리를 하고잇으니 물론부동산가격올리는게 경제활성화에 즉효약인거는 누구나 아는사실이지만 이거에대한부작용은 댓글에 다적지도못할만큼 많은데 이런짓은 하네요 제가노통을 싫어하는 이유도 뻘짓거리덕분에 부동산가격을못잡은것때문에 실패한정부다라고 생각하고잇엇는데 박근혜정부도 저런 비슷한짓거리는 하니 더더욱안좋게만보이고 인사문제도 참사수준으로 실패햇는데 주인장님이 좋게 보신다고 평하셔서 어떤부분에서 좋게 보셧는지 물어보고싶네요 물론 박근혜정부 일년차때 평가하신부분이라는걸 감안해서 물어보고싶네요 글이 너무 공격적이고 두서가 없어서 죄송학니다

    • 해양장미 2014.09.15 14:02 신고 address edit/delete

      본 블로그의 다른 포스트들을 보다보시면 알겠지만, 부동산이 계속 침체되고 거래가 안 되면 내수경제는 답이 안나옵니다.

      부동산에 대한 편향된 정보만 보고 판단을 내리시면 좀 곤란합니다.

      노통이 부동산 정책에서 욕먹는 건 분양가 원가공개 약속을 지키지 않았고, 환율도 빨리 내리지 않았으며 LTV 같은 것도 도입을 미루다가 나중에 종부세 같이 어이없는 걸 도입했다는 데 있지요.

      제가 박근혜정부를 좋게 보는 건 외교 및 거시경제 정책이 좋고, 현실적으로 해결해야 하는 문제를 해결하려는 태도들이 좋아보이기 때문입니다.

      일례로 지금 하려는 건보 일원화도 애진작에 했어야 했던 거에요.

  6. 해양장미 2015.03.27 08:10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바바바 라는 악플러를 차단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10.30 재보궐 선거도 민주당이 화끈하게 졌다. 2군데 모두 이기기 힘든 지역이었다고는 하지만, 그 표차가 워낙 압도적이어서 요즘 민주당이 얼마나 밉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는지를 잘 드러내고 있다.


 그런데 민주당이 표를 못 받은 건 절대 하루 이틀 일이 아니다. 국민은 친노를 싫어하고, 친노가 나서면 그 선거는 거의 필패라 봐도 좋다. 현재의 민주당 대표는 비록 친노가 아닌 김한길이긴 하지만, 혁통의 권력찬탈 이후 민주당은 친노에 의해 완전히 맛이 간 상태라고 봐야 한다. 그럼 한 번 역대 친노세력의 선거기록을 살펴보도록 하자.



16대 대통령 선거 - 2002. 12. 19


노무현 48.9%(당선) VS 이회창 46.6%


: 친노가 역사의 전면으로 부상한 사건이었다. 이때만 해도 불과 7년 후, 노무현이 자살하게 될 거라 예상한 이는 없었으리라.


(친노세력 승 : 총 1승 0패)



2003. 04. 24 재보궐선거


기초단체장 : 한나라당 1 > 민주당 0 (무소속 1)

국회의원 : 한나라당 2 > 민주당 0 (개혁당 1)

시도의원 : 한나라당 1 < 민주당 2 (자민련 1)


: 유시민이 국회의원 뱃지 달게 된 보궐선거. 그렇지만 전체적으로는 친노세력이 패배했다. 이는 노무현 당선 불과 4개월 후의 일로, 벌써 노무현의 지지율이 떨어지기 시작한 것을 보여준다.


(친노세력 패 : 총 1승 1패)



2003. 10. 30 재보궐선거


기초단체장 : 한나라당 1 > 민주당&열린우리당 0 (무소속 1, 자민련 1, 국민중심당 1)

광역의원 : 한나라당 6 > 민주당&열린우리당 0 (무소속 2)


: 당시 민주당은 노무현 탈당으로 콩가루였고, 열린우리당이 생긴 상황이었지만 노무현이 입당한 상황도 아니었다. 이런 상황에서 한나라당과 기타 정당이 이겼고, 민주당과 열린우리당은 단 한 곳에서도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노무현을 포함한 친노세력의 완패였다.


(친노세력 패 : 총 1승 2패)



17대 총선 - 2004. 04. 15


열린우리당 152석 > 한나라당 121석 (민노당 10, 민주당 9, 자민련 4, 무소속 2, 국민통합21 1)


: 다들 잘 알 노무현 탄핵정국에서 벌어진 선거. 친노세력의 마지막 승리였다. 탈당해 열린우리당을 지지한 노무현과 호남 민주당이 대립하면서 민주당은 완파당했고, 한나라당은 민심을 잃은 상태였지만 선거의 여왕 박근혜가 등장하면서 121석으로 선방. 개인적으로는 탄핵정국에 의한 예외적인 승리였다고 평한다.


(친노세력 승 : 총 2승 2패)



2004. 06. 05 재보궐선거


광역단체장 : 한나라당 3 > 열린우리당 0 (민주당 1)

기초단체장 : 한나라당 13 > 열린우리당 3 (무소속 2, 민주당 1)

시도의원 : 한나라당 1 > 열린우리당 0 (민주당 2, 자민련 1)


: 17대 총선 이후 2달도 안지나 치른 보궐선거지만, 한나라당이 완승하였다. 시민들은 잠시간의 탄핵정국에서 벗어나 새로 힘을 얻은 노무현에 큰 기대를 했지만, 노무현과 열린우리당이 전혀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바로 민심이 완전히 떠났다. 총선 승리가 무색할 만큼 엄청난 스코어 차이로 진 대패.


(친노세력 패 : 총 2승 3패)



2004. 10. 30 재보궐선거


기초단체장 : 한나라당 2 > 열린우리당 1 (민주당 2)

광역의원 : 한나라당 5 > 열린우리당 0 (민주당 1, 무소속 1)


: 이때부터는 이미 친노세력이 이기면 이상한 상황이 되었다. 여당인 열린우리당보다 망한 민주당이 득표가 많은 이상한 상황이 생겨났다.


(친노세력 패 : 총 2승 4패)



2005. 04. 30 재보궐선거


국회의원 : 한나라당 5 > 열린우리당 0 (무소속 1)

기초단체장 : 한나라당 5 > 열린우리당 0 (민주당 1, 무소속 1)

시도의원 : 한나라당 8 > 열린우리당 0 (민주당 1, 무소속 1)


: 이때부턴 집권여당이 단 한군데서도 못이기는 진기록을 세우기 시작한다. 이미 민심을 잃은 지 오래였다.


(친노세력 굴욕패 : 총 2승 5패)



2005. 10. 26 재보궐선거


국회의원 : 한나라당 4 > 열린우리당 0


: 4석 모두 한나라당이 이겼다. 민심을 완벽하게 잃은 지 오래라 전혀 이상할 게 없었다.


(친노세력 굴욕패 : 총 2승 6패)



제4회 지방선거 - 2006. 05. 31


기초단체장 : 한나라당 155 > 열린우리당 19 (무소속 29, 민주당 20, 국중당 7)

광역의원 : 한나라다 557 > 열린우리당 52 (민주당 80, 민노당 15, 국중당 15, 무소속 14)

기초의원 : 한나라당 1621 > 열린우리당 630 (민주당 276, 무소속 228, 국중당 67, 민노당 66)


: 최악의 참사라 할 수 있는 패배. 보궐선거도 아니고 정식선거에서 그야말로 사뿐히 즈려밟혔을 뿐만 아니라, 기초단체장과 광역의원에서 이미 망한 정당 취급하던 민주당한테까지 패배했다. 기초단체장 선거결과는 참담 그 자체여서 서울, 인천, 강원에서 한 자리도 못 땄고, 경기도도 딱 한자리만을 이겼을 뿐이다. 수도권과 강원지역에서의 한나라당 대 열린우리당 기초단체장 스코어는 무려 89:1. (이 지역들에서 무소속이 4자리 당선) 역사에 길이 남을 완패를 기록했다. 심지어 대전에서도 5:0 완패. 광주에서는 민주당한테 5:0 완패라는 굴욕. 노무현과 열우당이 얼마나 정치를 못했는지를 단적으로 알 수 있다.


(친노세력 완패 : 총 2승 7패)



2006. 07. 26 재보궐선거


국회의원 : 한나라당 3 > 열린우리당 0 (민주당 1)


: 이미 이런 결과가 당연해 보인다.


(친노세력 패 : 총 2승 8패)



2006. 10. 25 재보궐선거


국회의원 : 한나라당 1 > 열린우리당 0 (민주당 1)

기초단체장 : 한나라당 1 > 열린우리당 0 (무소속 3)

광역/기초의원 : 한나라당 2 > 열린우리당 0 (무소속 1)


: 이어지는 0 스코어가 전혀 이상할 게 없다. 한자리라도 따면 이미 그게 이상할 지경.


(친노세력 패 : 총 2승 9패)



2007. 04. 25 재보궐선거


국회의원 : 한나라당 1 > 열린우리당 0 (민주당 1, 국중당 1)

기초단체장 : 한나라당 1 > 열린우리당 0 (무소속 5)

광역의원 : 한나라당 3 > 열린우리당 0 (무소속 6)

기초의원 : 한나라당 17 > 열린우리당 1 (무소속 12, 민주당 6, 국중당 2)


: 워낙 0패를 이어나가다보니 기초의원 1자리라도 딴 게 분전으로 보일 지경. 하도 여당이 못하니 대세가 무소속이 되는 기현상까지 나온다.


(친노세력 패 : 총 2승 10패)



18대 대통령 선거 : 2007. 12. 19


이명박 48.7%(당선) > 정동영 26.1%


: 가카께서 예정된 승리를 거둔 가카의 생일. 당시 0패를 이어나가던 열우당은 사멸하고, 대통합민주신당이 등장하여 경선을 날콩가루로 진행하다 결국 친노라고는 보기 어려운 정동영이 되긴 했는데, 친노와 깨시민들은 겉으로는 마지못해 돕는 척 하면서 온갖 뒤통수를 쳐 대는 망조를 보였다. 그러나 어쨌든 친노세력과 연합한 형태였고, 친노가 초래한 결과이기에 이 선거의 결과는 친노세력의 패배라 할 수 있다.


(친노세력 대패 : 총 2승 11패)



2007. 12. 19 재보궐선거


기초단체장 : 한나라당 4 > 민주당 3 (무소속 5, 국중당 1)

광역의원 : 한나라당 7 > 민주당 4 (무소속 1)

기초의원 : 한나라당 20 > 민주당 2 (무소속 3)


: 대선과 같은 날 치러진 보궐선거. 그나마 대통합민주신당이 되어서 그런지 선전했다. 이 선거의 패배 이후, 친노세력은 적어도 민주당 내에서는 폐족이 되고 만다. 이후 한동안 친노의 적통을 민주당에서 탈당한 유시민이 잡는 듯한 모양새가 나오는데, 이 다음부터는 일단 유시민과 국민참여당을 기준으로 기록을 이야기하려 한다. 국민참여당은 세력이 약한 군소 정당이었기 때문에, 국민참여당이 목표한 바를 이뤘느냐 아니냐로 성패를 이야기하려 한다.


(친노세력 패 : 총 2승 12패)



18대 총선 - 2008. 04. 09


유시민 대구 수성을 출마, 낙선


: 친노의 적통을 이은 유시민이 무모하게 대구에 출마했다가 낙선하였다. 실패.


(친노세력 실패 : 총 2승 13패)



제5회 지방선거 - 2010. 06. 02


유시민 : 경기도지사 출마, 패배

국민참여당 성적 : 광역단체장 0, 기초단체장 0, 광역의원 5, 기초의원 24


: 노무현 사후, 2010년 1월 17일에 창당된 유시민의 국참당은 호기롭게 지방선거에 출마했지만, 유시민이 경기도지사에서 패배하며 기초단체장까지 전패, 광역의원과 기초의원에서 극소수의 당선자만을 배출하며 완패하였다. 대실패. 대조적으로 민주당은 모처럼 한나라당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지만, 격전지였던 서울시장 선거에서 핵심친노 한명숙이 오세훈에 패하면서 친노는 또 한 번 패배의 아이콘이 되었다.


(친노세력 대실패 : 총 2승 14패)



2011. 04. 27 재보궐선거


국민참여당 이봉수, 김해을에서 김태호에 패배


: 2010년 10월에도 재보선이 있었지만, 국민참여당이 중요하게 생각한 선거는 아니었고 당운을 건 선거는 2011년 4월에 있었던 선거였다. 노무현의 고향인 김해에서 보궐선거가 있었고, 친노의 적통인 유시민은 이봉수를 내세워 김태호와 대리전을 치렀다. 그 결과는 패배.


 이로 인해 국민참여당은 그 힘을 잃었고, 결국 당의 수명을 더 이상 연장시키기 어렵게 되었다. 그러나 이 선거에서 한나라당은 기대 이하의 결과를 얻었고, 민주당은 손학규가 승리하는 등 분위기가 올라가고 있었다.


 이후 국민참여당은 통합진보당에 합병되었고, 친노세력은 유시민에 더 이상 기대를 가지지 않고 문재인을 띄우게 된다. 한편으로 이후 ‘혁신과 통합’이라는 친노 단체가 민주당에 입성한 후 권력을 찬탈하여 다시 한 번 민주당을 친노정당으로 만들게 된다.


(친노세력 실패 : 총 2승 15패)



19대 총선 - 2012. 04. 11


새누리당 152석 > 민주통합당 127석 (통진당 13, 선진당 3, 무소속 3)


: 민주당을 다시 한 번 장악한 친노세력은 한명숙을 당대표에 앉히고, 친노세력 계파를 공천하면서 19대 총선에 나섰다. 당시 분위기는 반MB정서로 인해 민주당이 다 이긴 것 같은 분위기였고, 박근혜는 당의 이름을 새누리당으로 바꾸고, 권한을 쥐고는 이미지 개선을 위해 노력한다.


 결전의 결과물은 민주당에게는 참담했다. 친노세력이 왜 패배의 아이콘인지 다시 한 번 천하에 드러난 것이었다. 양측의 실력 차이는 너무나도 컸고, 박근혜는 왜 그녀가 선거의 여왕인지를 또 한 번 증명했다. 불리한 선거에서 과반 의석을 확보한 것이다. 참고로 같은 날 치렀던 보궐선거는 무승부에 가까운 결과가 나왔다.


(친노세력 대패 : 총 2승 16패)



18대 대통령 선거 : 2012. 12. 19


박근혜 51.6%(당선) > 문재인 48%


: 친노세력은 총선의 패배에도 불구하고 아무런 반성 없이, 모바일 투표 위주로 경선 룰을 짜고는 문재인을 손쉽게 대선 후보로 추대한다. 이후 다들 아는 안철수와의 잡음 많은 단일화 과정이 있었고, 트러블 끝에 안철수는 후보사퇴를 하고 만다. 객관적으로 안철수가 박근혜 상대로 우위에 있었음에도 불구, 여론조사에서 단 한 번도 박근혜를 이겨본 적이 없던 문재인이 친노의 어거지로 결국 본선 진출, 역시나 예정된 패배를 맞이한다. 선거의 여왕 박근혜는 마지막 승부에서도 승리함으로, 정치인생 내내 대외 승부에서 전승을 거둔 인물이 되었으며 이명박에게 당했던 유일한 경선 패배조차 당내 투표가 아닌 여론조사에서의 패배였기에 완벽함에 가까운 전적을 가지게 되었다. 물론 대통령이 그런 기록을 세우는 데는 친노세력의 혁혁한 공이 있었다. 같은 날 치른 보궐선거도 패배에 가까운 결과가 나오긴 했지만, 상황이 매우 복잡했고 여러 당이 연합한 형태였기에 패배 기록으로 넣지는 않는다.


(친노세력 완패 : 총 2승 17패)



2013년의 재보궐선거


: 2013년 두 번의 재보궐선거가 있었다. 이 보선들에서 총 14석의 각종 자리가 나왔는데, 민주당은 단 1석도 얻지 못했다. 새누리당이 7석을 가져가고 나머지 7석은 안철수를 포함한 무소속의 것이었다.


 현재까지도 민주당은 반성 없는 친노세력에 의해 많은 부분이 잠식당해 있지만, 당대표는 어쨌든 비노로 분류되는 김한길이므로 올해의 패배를 친노세력의 전적에 넣지는 않는다. 


 그렇더라도 지난 10월 30일에 화성갑에서 33.5% 차이로 패배한 건 진짜 반성해야 한다. 작년 총선에서 같은 지역구의 표차는 4.94%였다. 그런데 1년 반 만에 그 차이가 33.5%로 벌어졌다. 깨시민이건 민주당이건 양심과 이성이 조금이라도 남아있다면 어떻게 1년 사이에 이렇게 될 수 있는지를 생각해봐야한다.



 이상이 친노세력의 전설적인 패배 및 실패 기록이다. 국민들은 친노에 이미 큰 실망을 여러 번 했고, 그들이 콩으로 메주를 쑨다 해도 믿지 않고, 그냥 기본적으로 싫어한다고 보는 게 맞다.


 여러 번 본 블로그에서 이야기했듯 광신 친노 깨시민들이 친노를 자꾸 추대해주기에 국민들은 대안세력을 얻지 못하고, 계속 새누리당이 승리를 차지하는 게 현실. 오죽하면 무소속이 보궐선거를 종종 휩쓰는 게 도무지 이상하지가 않다.


 깨시민들이 날로 과격해지고, 광신적이 되는 데에는 이런 패배 기록도 한 이유가 된다. 선거만 하면 지는 세력을 추대하려니, 이성은 저 멀리 내던지고 무조건적인 맹신을 앞세우게 되는 것이다. 물론 그들의 국개론도 이런 패배의 역사와 연관이 있다. 지들이 옳다고 굳게 믿어 의심치 않는데 선거만 하면 맨날 지니 국민이 강아지인거다.


 그러나 민주주의는 국민이 장기적으로 옳은 선택을 한다는 믿음에서 시작하는 것이고, 그 믿음은 역사적 성공들로 증명되어 있다. 친노세력은 제법 오랜 세월 속에서 국민들에게 번번히 선택받지 못했고, 그런 선택들을 무시하는 깨시민이 반민주주의자일 수밖에 없는 것이다. 15연패라는 전설적 위업을 이룬 정치세력을 변호하려니 제대로 할말이 있을 리가 있겠는가.



- 추가


2015. 04. 29 재보궐선거


 2012년 대선 이후 오래간만에 당권을 잡은 친노세력이 주도한 첫 선거. 4곳에서 선거가 있었고, 그 중 3곳은 지난 총선에서 야권연대로 통진당 후보가 되었다가 헌재의 통진당 해산 판결로 공석이 되어 치러진 선거였습니다.


 결과는 0:4 완패. 새누리당이 3석을 가져가고, 무소석 천정배에게 광주를 내줬습니다. 신화는 계속 이어집니다. 16연패를 기록했군요.


(친노세력 완패 : 총 2승 18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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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풍자크 2013.11.04 20:06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작년 생각하니까 완전..ㅋㅋㅋㅋㅋㅋㅋㅋ
    승리할 가능성이 높은 안철수가 되야하지않겠나라는 지극히 상식적인 주장에 대해 온갖 반박은 늘어놓은 주제에 정작 지들은 군소정당 탄압하고 난리도 아니었지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후에 안철수 지지자들 중 일부가 박근혜 찍겠다고 하니까 그때도 오만 투정을 다 부렸잖아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해양장미 2013.11.04 21:03 신고 address edit/delete

      아직도 정신 못차리고 홍영표는 이번에 이런 책까지 냈죠.

      http://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7339189

      그래서...

      http://www.siminilbo.co.kr/news/articleView.html?idxno=339181

      이러고 있고... 한심하다는 말로도 부족하죠. 그냥 리얼 악당입니다.

 근래 정국을 보면서, 박근혜 대통령이 역시나 비교적 온건하고 부드러운 성품의 소유자라는 생각을 하고 있다.





 아마 다수의 새누리당 지지자는 박근혜가 더 강하게 나와 주기를 원할 것이다. 그들은 저 1년 내내 대선불복하고 있는, 자유민주주의의 적인 ‘종북세력[각주:1]’을 확실하게 제압하길 바라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할 만한 빌미를 민주당 세력이 자꾸 주고 있기도 하고.


 사실 지속적인 선거불복은 민주주의 국가의 뿌리를 그 무엇보다도 강하게 흔드는 행위다. 물론 불법이 있었고, 그 불법은 수사 중에 있으며 권력자에 대한 수사인 만큼 당연하리만큼 여러 잡음을 일으키고 있다. 그러나 이런 건 원래 그런 것이다. 또 사실 냉정하게 이야기해 선거 과정에 불법이 전혀 없을 수는 없다. 완전하게 깔끔한 선거는 이상적인 지향점이지만, 그런 건 실제로 불가능하다. 양쪽 모두에서 비리를 저지르기 마련이다.[각주:2]






 87체제 이후 가장 큰 선거 부정은 초원복집 사건과 김대업 사건이었다. 이 둘에 비하면 댓글 좀 달고 트윗질좀 한 건 사실 아무 것도 아니다. 그러나 그 당시 김대중도, 이회창도 본인이 직접 선거불복을 하고 나서지는 - 또는 그렇게 보일 만한 행위를 하지는 - 않았다. 본격적인 선거불복은 엄밀히 말해 현재의 체제가 더 이상 존속될 수 없고, 내전이라도 감수할 수 있을 때나 진지하게 고려해볼 만한 행위다.


 얼마 전 문재인이 본인의 블로그에 ‘박대통령의 결단을 엄중히 촉구합니다.’ 라는 글을 남겼던 것을 대체로 알고 계실 것이다. (본문 링크)  참으로 한심한 일이다.





 단언컨대 문재인만큼 찌질한 역대 2위 대선후보를 본 적이 없다[각주:3]. 국회의원 한 번 안 해봐서인지 정치 감각이 전무하고, 자신이 하는 언행이 어떠한 결과물을 가져올지 예측이 전혀 안 되는 타입인 것 같다. 


 지금 같은 식으로 가면 내년 지방선거에 민주당은 ‘부정선거 심판’, ‘박근혜 탄핵’ 같은 구호를 들고 나올 거다. 하는 거 보면 통진당하고 점점 오십 보 백 보가 되어가고 있다.


 깨시민들은 개표기 때문에, 댓글 때문에, SNS 때문에 문재인이 졌다고 망상과 언론 플레이를 하고 있다. 그러나 그런 그들은 사실 극소수다. 촛불시위 한다고 민주당까지 직접 나와서 시위대 모은 게 한창 때 겨우 시청광장이나 채울 정도였는데. 딱 광장 채울 정도면 그 인원 대략 8000명도 안 된다. 한줌 광신도들이 한국 온라인의 75%이상을 장악하고 여론을 호도하고 있는 게 현실이다. 물론 박근혜정부 이후 민주당 당 지지율은 겨우 20%수준이고, 전혀 그 위로 올라가지 않는다. 이 수치는 쉽게 말해 호남인과 소수의 깨시민을 빼면 아무도 민주당 안 지지한다는 뜻.


 사실 머리가 조금이라도 돌아가는 사람이라면, 그리고 이 사안에 대해 약간의 관심이 있다면 모두가 현실을 파악하고 있을 것이다. 만약 대선불복을 박근혜가 받아들여서 재선거라도 하게 되면, 문재인이 재선될 가능성은 완전히 0%이다. 박근혜는 대략 70% 이상의 득표율로 재당선될 것이다. 만약 내가 박근혜라면 그렇게 한다. ‘문제를 저지른 자들을 엄중히 수사하겠다.’라는 언론 플레이까지 더해서. 10년 전에 노무현은 인기가 완전 바닥이었는데도 탄핵되고 나니까 갑자기 다들 노무현을 지지했었다. 그런데 과반 지지율을 얻고 있는 박근혜에게 대선불복? 사실 생각이 있는 언행인지 의심스럽다.


 박근혜가 이런 식으로 안 하는 이유는 발상이나 성격이 비교적 온건하고, 갈등을 키우는 걸 안 좋아해서라고 본다[각주:4]. 그렇지만 지금 상황은 마음만 먹으면 박근혜가 깨시민과 친노세력을 지하 깊숙하게 파묻을 수 있는 상황이다. 물론 이용가치가 있으니까 계속 이용하고 있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깨시민이 날뛰는 한 새누리당은 앞으로도 20년은 충분히 집권할 테니까.


 또 다른 방식도 있다. 박근혜는 저들의 대선불복을 빌미로 MB를 공격할 수도 있다. 그렇게 되면 박근혜는 지지율이 더 올라가고, 깨시민의 대선불복운동은 한순간에 아무 의미 없는 것이 되고 말 것이다. 물론 그러고 나면 박근혜는 한동안 영웅시될 것이고. 아마 이렇게 한다면 그건 중요한 선거 전에 할 거다. 지금은 시기가 아니긴 하다.


 정치적 수싸움이 개미 눈물만큼도 안 되는 사람이 윗자리에 올라가서, 광신도들의 비호를 받으면서 잘난척하는 걸 보고 있자니 고개가 절로 가로저어진다. 정치인의 말은 한 마디 한 마디가 모두 철저한 계산에 의한 것이어야 한다. 그래야만 성공한 정치인이 될 수 있다. 그런데 무뇌한 깨시민들은 생각이라는 것을 도무지 하지 않고, 친노세력은 그런 깨시민들의 폭력적인 정서에 맞춰서 립서비스를 해줄 뿐이다.


 물론 친노세력들이 저러는 것도 나름 합리적인 이유는 있다. 그들이 깨시민들에게 립서비스를 해주는 한, 그들은 언제고 민주당을 장악할 수 있고 떡고물도 얻어먹을 수 있기 때문이다. 깨시민들은 온갖 친노세력이 발간하는 졸저뿐 아니라, 노무현 묘소의 어이없이 비싼 기념품도 돈 내주고 사줄 정도로 돈이 많다.


 실제 친노세력의 지지자는 대체로 중산층이다. 부자나 서민은 깨시민이 잘 되지 않는다. 깨시민의 평균적 생활수준은 깨시민이 왜 그런 언행을 저지르는지를 보여주는 한 자료가 될 수 있다.




  1. 그들이 실제로 종북세력이라는 의미는 아니다. [본문으로]
  2. 이 면에서 사실 가장 깨끗한 선거과정을 치렀던 정부는 이명박 정부였다. 이명박의 ‘우린 도덕적으로 완벽한 정권’이라는 말은 선거과정에서의 깨끗함을 의미한 것이었다. 물론 정부가 꾸려진 후에는 워낙 비리가 많은 정권이 되어버려서 우스갯소리가 되고 말았지만. [본문으로]
  3. 5년 전 이명박을 찍었던 친구들의 기분을 근래에야 이해하고 있다. ‘내가 저런 놈을 찍었다니.’ [본문으로]
  4. 만약 노무현이나 박원순 같은 스타일이라면, 지금 박근혜 같은 상황에서 어떻게 했을까?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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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체육왕 2013.10.30 07:06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깨시민은 제대로 된 사람은 도저히 될수없는 한심한 종자들이죠

    극빈층은 아닐지언정 대다수는 중산층이 아닌 그냥 중하위권 서민층입니다

    다음이나 오유 같은데서 나대는 것들은
    그야말로 고시원에서 악플이나 달아대는 막장인생들이죠

    노무현 관련 책이나 기념품들이 팔리는건
    깨시민들이 그런지출을 아끼지않는거지
    그들이 경제적으로 윤택해서가 아닙니다

    • 해양장미 2013.10.30 07:41 신고 address edit/delete

      통계적으로 그렇지 않습니다.

      실제 평균소득이나 학력별 지지를 보면, 소득도 높고 학력도 높은 쪽에 깨시민 및 민주당계 지지가 많습니다.

      상대적으로 서민층은 새누리당 지지가 높고요. 또 반대로 아예 재산이 많아지면 새누리당 지지비율이 높아집니다.

      이렇게 되는 이유에 대해서는 따로 글을 써야할 것 같기도 합니다.

  2. 주위보면 2013.10.31 02:09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대선 불복안하면 일베충 이렇게 몰아가는 사람들이 있어요. 정말 한심하죠. 저 역시도 재선거하면 이제 문재인 안 찍습니다.

    • 해양장미 2013.10.31 12:43 신고 address edit/delete

      로지스틱함수 이야기 꺼낼 때부터 그 사람들이 정말 심각하게 미쳤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제 생각엔 사실 한심함을 넘어 병원이 급해 보입니다.

    • 주위보면 2013.10.31 15:19 신고 address edit/delete

      로지스틱 함수는 무슨 이야기죠? 사실 그 사람들 말은 너무 말이 이상해서 잘 안 읽고 안 보고 기억 못 하게 되기는 합니다.

    • 해양장미 2013.10.31 16:13 신고 address edit/delete

      http://bbs1.agora.media.daum.net/gaia/do/debate/read?bbsId=D115&articleId=2235846&pageIndex=1

      이겁니다. 추천반대 비율이 참. ㅋㅋㅋ

      전자개표기 논란과 함께 이걸로 한참 시끄러웠고, 대선 끝나자마자 대선불복이 시작되었죠.

  3. 2013.11.09 23:32 address edit/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해양장미 2013.11.10 01:43 신고 address edit/delete

      조상이 아니고... 그냥 같은 라인이에요. 노빠-황빠-디워빠. 노빠야 이미 2002년부터 있었고요.

      그 사람들 광신적인 건 지금도 맨 똑같죠. ㅎㅎ

  4. 용암맛 2014.01.30 03:20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해양장미님 블로그의 글들 잘 읽었습니다. 상당히 논리적이고 통찰력있는 글들 인 것 같습니다. 다만 한가지 이번 대선에 관해선 납득이 잘 가지 않는데요. 이 글에서 문재인이 한심하다고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그리고 인터넷에 떠도는 독재 1.9 동영상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시는 지 궁금합니다. 무지한 중생에게 답변 부탁합니다.

    • 해양장미 2014.01.30 23:10 신고 address edit/delete

      좀 쉽게 이야기하면,

      문재인은 보편적인 국민들이 전혀 납득할 수 없는 말을 합니다. 지난 대선이 부정선거라 생각하는 사람들은 진짜 극소수 과격 노빠들 뿐입니다.

      보통 사람들은 선거 과정이 100% 클린할 수 없다는 것을 이해하고 있습니다. 그게 납득 가능하냐 아니냐의 차이고요. 그것을 확대하고 정쟁의 대상으로 삼으려 하는 것을 보편적인 국민들은 싫어합니다.

      그런데 문재인은 자꾸만 문제를 확대시켰고, 그것엔 노골적인 정치적 의도가 깃들어 있었다고 봅니다.

      독재 1.9 동영상은 못 봤는데, 뭔가 하고 얼핏 찾보니 좀 뻔해서 ... 저 패턴은 변하지도 않는군요.

  5. 잘봤습니다 2014.05.26 13:39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제가 친구들하고 정치 이야기할때 국정원 사건에 대해 이야기하는데 노무현 대통령때는 검찰까지 이용했다는데 사실인가요??

    • 해양장미 2014.05.27 01:29 신고 address edit/delete

      역대 검찰을 이용하지 않은 정권은 없다고 봐야하고요.

      노무현의 경우 좀 심한 편이었어요.

  6. 안녕하세요! 2014.12.04 15:48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초원복집은 자세히 나오는데, 김대업 사건은 어떤 사건인지 구체적으로 나오지 않는군요. 제가 최대한 검색으로 알아본 바로는
    김대업이, 이회창의 아들이 병역비리로 군면제받았다고 오마이뉴스에 거짓제보를 했었다
    이 정도인데요, 김대업 사건이 선거부정이라는 근거가 있으신가요? 예를들어, 민주당 쪽에서 사주를 했다거나요.

    • 해양장미 2014.12.04 16:29 신고 address edit/delete

      김대업의 배후는 딱히 밝혀지진 않았습니다.

      다만 당시 사건은 선거에 영향을 줬다는 면에서는 작지 않았고, 그 여파도 상당히 커질 수 있었는데, 한나라당이 그걸로 올인성으로 국회 파행하며 달려들진 않았다는 게 제 주장의 요지입니다.

    • 안녕하세요! 2014.12.04 16:35 신고 address edit/delete

      그럼 김대업과 국정원사건을 비교하기엔 조금 무리가 있지 않나요? 국정원 사건은 국가기관이 대선개입한 증거가 명백히 나왔습니다. 김대업을 민주당이 사주했었다는 증거가 나왔다면, 한나라당도 똑같이 했을 것 같습니다.
      물론 국회파행이 잘했다는 게 아닙니다. 단지 국정원 사건으로, 박근혜정부의 정당성이 흔들리는 것은 어쩔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깨시민들은 이걸 아주 잘 써먹고 있죠. 박근혜를 대통령으로 부르지 말자는 말도 나오니..

    • 해양장미 2014.12.04 16:51 신고 address edit/delete

      심증은 당시에도 있었으니 더 난리치면서 색출할 수도 있었지요. 김대업은 비교적 금방 가석방되기도 했고요. 또 그 때는 김대업 사건뿐만이 아니고 불법자금 문제도 있었고요. 그래서 안희정 감옥갔었죠.

      사실 이후 썰로는 이게 안희정이 김대업한테 사주해서 빚어진 일이고, 안희정이 대가성 돈을 주기로 했는데 그게 배달사고가 나서 제대로 안 왔다고 김대업이 나중에 폭로하긴 했다고 압니다. 안희정은 물론 거짓말이라고 김대업 고소한다고 경고는 했는데, 이후 실제 고소는 안 한 상황으로 알고 있어요. 안희정은 말도 안 되는 소리라 고소할 가치도 없다는 식으로 이야기하고는 있는데, 대조적으로 이 건 관련해서 올해 창사랑 (이회창 팬클럽) 에서 안희정에 대한 검찰 고소를 했다고 들었습니다. 시기상 지선용 이벤트였던거 같긴 하지만, 어떻게 결론이 나올 지는 모를 일이죠.

      또 상대적으로 이번 국정원사건 역시 파 보면 지시자 배후가 애매한 구석도 많고, 박근혜 쪽에서 딱히 개입했다는 근거는 없기도 합니다. 국가기관이 개입한 것은 맞지만, 그 주체가 누구냐가 문제죠.

      무엇보다도 전체적인 선거의 클린함을 놓고 본다면, 제가 보기엔 2012년 대선이 그래도 2002년 대선보다는 깨끗했습니다.

    • 해양장미 2014.12.04 21:26 신고 address edit/delete

      비로그인a / 동의합니다만, 이번 대선 국정원 개입보다는 그래도 큰 변수였다고 생각합니다.




 걸핏하면 민주주의를 외치는 깨시민들이 실제로는 반민주주의자라는 이야기는 지난 포스트, ‘마지막 남은 샛노란 맹신자들의 횡포에 대하여’등의 포스트에서 한 적이 있다. 그러나 이 이야기에 대해 집중적으로 다뤘던 적은 없는 것 같아서, 이번 포스트에서 좀 더 자세히 이야기해보려 한다.


 우선 역시나 지난 포스트, ‘흔한 오해 중 하나 - 민주주의는 정의인가?’  에서 이야기했듯 민주주의에 대한 이해를 분명히 할 필요가 있다. 민주주의에 대한 이해 없이 민주주의를 아무 데나 가져다붙이는 게 깨시민들의 첫 번째 문제다.


 이런 오해가 나오는 일차적인 이유는 국민주권과 직접민주주의에 대한 오해 때문이다. 대체로 깨시민들은 시민이 좀 더 정치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면서 보다 평등한 사회를 만들어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SNS를 통한 소통을 강조하고 모바일 투표와 여론조사를 통해 당내 후보자를 선출하는 등의 행동도 이런 발상의 연장선상에 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문제가, 이렇게 되면 될수록 1인 1표제를 중심으로 하는 보통선거의 의미가 퇴색된다는 데 있다. 즉 행동을 하는 시민들이 정치에 깊이 개입하려 하면 할수록 목소리 큰 일부 사람들의 의견이 더 많이 반영된다. 문제는 이 사람들이 대체로 시간적으로 여유가 있는 사람들이라는 데 있다. 정말 바쁘게 사는 사람들은 그 정도로 정치에 관심을 가지는 게 불가능하다. 또한 보다 온건하고 덜 과격한 사람들은 더 과격한 사람들에 밀리기 쉽다. 깨시민들이 전투적이고 타인의 의견에 귀를 기울이지 않으며, 비아냥거리는 경향이 강해진 데는 다 이유가 있다.


 또 문제가 많은 게, 보통 시민들이 관심을 기울일 수 있는 시간적/인지적 한계가 분명하다는 데 있다. 즉 시민들이 더 개입하면 개입하려 할수록, 보다 심도 있고 내부 사정을 잘 아는 사람들이 무언가를 해볼 수 있는 여지는 낮아진다. 내부 사정을 잘 아는 사람들이 당 내에서 한 번 거르는 시스템이 사라지고, 깨시민이 개입해 깨시민에게 인기를 끄는 사람들이 주도권을 쥐게 되기 쉽다. 민주주의 자체가 중우정치화될 위험성이 있는데, 소위 깨시민들에 의해 보다 급격한 중우정치가 발생할 확률이 높아지는 것이다.


 그리고 문제를 일으키는 이런 깨시민들의 의식 또한 사실 전혀 민주주의적이지 않다. 그들의 성향을 보면 유교적 도덕주의 및 철인정치론을 내세울 때가 많다. 실제 예를 들면, 그들은 ‘각자의 이익’의 집합으로 나타나는 민주주의의 성향과, 이익과 인기를 위해 애쓰는 정치인들을 비난할 때가 많다. 그리고 이런 태도는 사실 플라톤 등 민주주의에 대한 각종 비판자들의 관점과 거의 일치한다.


 알 만한 사람들은 다 아는 이야기지만, 플라톤이 주장했던 철인정치는 당시 민주정의 단점을 극복해보고자 나온 것이었다.[각주:1] 민주정의 탄생부터 문제제기까지 플라톤의 주장은 분명 옳다. 다만 그의 문제 해결을 위한 주장은 현실과 크게 어긋난 면이 있었다고 생각한다.


 플라톤의 주장이 어느 정도 이상 현실 속에서 실행되었던 국가는 서구보다는 동아시아에 많았다. 예를 들어 플라톤이 초기 조선을 본다면, 일정 이상 이상사회에 가깝다고 생각했을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다들 알다시피 실제 역사에서 승리를 거둔 쪽은 대체로 민주정을 고수한 쪽이었다. 한반도만 봐도 플라톤의 방식에 더 가까운 국가는 이쪽보다는 북조선이라 볼 수도 있다.


 깨시민들은 역사적 사실들에 무지하지는 않다. 그렇다보니 그들은 곧잘 모순되는 주장을 한다. 민주주의를 찬양하고, 더 민주주의를 늘려야겠다고 말하면서도 생각하는 방식은 철인정치 및 유교식 도덕주의에 가까운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들은 어떻게 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하기보다는, 신한국-한나라-새누리당이 무언가를 하는 데 대해 반대를 하는 데 힘을 기울인다. 스스로의 이야기를 하기엔 그들의 정치철학적 기반이 사상누각이기 때문이다. 친노 정치인에 대해 맹신적인 태도를 취하는 것 또한 다 이유가 있다. 철인정치론에선 본래 통치계급은 정해져 있기 마련이고, 깨시민들이 인정하는 통치계급이 친노세력인 거다. 물론 더 이성적인 이야기를 하기엔 그들은 너무 어리석다.


 다시 한 번 이야기하지만 민주주의는 단점도 많고 부작용도 항상 있는 체제다. 결코 절대선이 아니고, 윤리적인 체제도 아니다. 태생부터 민주주의라는 것은 기존 질서를 전복하면서 등장할 수밖에 없고, 이는 곧 기존 도덕/윤리/질서를 뒤엎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현실적으로 민주주의는 시민의 선택을 받아야 하기에 정치인들은 시민의 인기를 얻어야 하고, 달콤한 거짓말을 해야 하며 잘 작동하지 않을 경우 매번 근시안적인 정책이 발생하기 쉽다. 그리고 민주주의는 각종 태생적인 문제점들을 충분히 스스로 잘 해결할 수 있는 제도라 보기 어려운 면도 있다. 그러나 적어도 철인정치를 주장한다면 민주주의라는 말을 앞세우는 짓은 하지 않는 게 옳다. 이미 1987년부터 민주주의 제대로 하고 있는 데 26년째 자꾸 아직 아니라고 말하는 것도 공감을 얻기 어렵기도 하고.


 민주주의에서 ‘도덕’은 가장 중요한 가치가 아니다. 이익과 이미지가 민주주의의 양대 힘이고 도덕은 이 중 이미지를 구성하는 한 요인일 뿐이다. 실제 시민들은 누군가가 도덕적인지 판단하기가 어렵고, 정치인의 도덕성이 각자에게 이익을 가져다주지 않는 경우도 많으며 너무나 많은 이해관계가 얽혀있는 현대 사회의 특징 상 일반도덕은 정치적 일면에서는 중요하지 않을 수 있다.


 또한 깨시민들의 배타적이고도 광신적인 자세는 도덕주의의 본질적인 모습이라 할 수 있다. 언제나 자신의 도덕적 우월성을 확신하는 이들은 지극히 위험하다. 이런 사람들은 언제나 개인의 자유와 권리를 무시하고 집단주의적인 사고방식으로 치닫기 쉬우며, 대단히 폭력적인 모습을 취하곤 한다.


 한국에 윤리와 신뢰가 부족한 것은 도덕주의가 없어서가 아니다. 도덕주의의 과잉은 대체로 역설적인 결과를 낳기 마련이다. 배려, 열린 마음, 온정, 관용, 내가 틀렸을지 모른다는 여유가 실제로 사회를 더 윤리적이고 믿을 수 있게 만든다. 그러나 도덕주의자들에게는 저런 게 심히 부족하다. 실제로 우리 사회에서 깨시민들은 나이 어린 꼰대이자 타자를 적극적으로 공격하는 배타적 괴물이 되어 있다.


 쉽게 이야기하자면 도덕은 스스로에 대한 것이고, 도덕주의는 남을 비판하기 위한 것이다. 나에게는 엄격하고 남에게는 관대한 게 좋은 것이다. 도덕적인 깨시민들이 반민주적인 것은 당연하며, 선거에서 매번 지는 것도 당연하다. 그들은 매번 공분을 일으키려 하지만, 보통 사람들은 깨시민보다 훨씬 성격이 좋기 때문에 그런 공분에 동감하지 않는다. 나와 같이 화내! 화내지 않으면 너는 악이야! 라고 말하는 그들을 보통 사람들은 ‘뭐 그렇게까지 화를 내야하냐?’, ‘미쳤구먼.’ 정도로 생각한다. 원래 사람들은 개인적이고 사소한 것에 화를 잘 내고, 남 일에는 화를 잘 안 내는 게 정상이다. 물론 실제 동정심과 공분 심리는 아무 관련이 없다. 오히려 동정심이 부족한 건 깨시민 쪽이다.


  1. 플라톤의 스승이었던 소크라테스의 죽음 또한 민주주의와 관련이 깊다. 소크라테스 또한 플라톤처럼 반민주주의였다. 소크라테스에게 사형이 선고된 것은 그가 민주주의를 비판했기 때문이었고, 사실 사형판결 또한 그에게 겁을 주고 쫓아내기 위함이었지 그 이상은 아니었다. 거기서 소크라테스가 악법도 법이라는 식으로 (이걸 직접 말하진 않았다) 죽음을 받아들였을 뿐이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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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풍자크2세 2013.10.23 20:57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도덕을 강조하다보니 이익추구를 나쁜걸로 여기는 정서가 너무 강해요. 저런 마인드로 세상 살면 친구도 별로 없을 것 같은데.. 최소한 친하게 지내봤자 득 될 것 없는 인간 유형은 맞죠ㅎ

    +본문의 주제와는 다른 얘긴데요, 진보좌파들은 기독교에 대한 반발감때문인지 이슬람교를 좀 너그럽게 봐준다는 인상이 들어요. 이슬람교가 더 막장이면 막장이었지, 절대 기독교보다 낫진 않잖아요?. 전형적인 나쁜 강자 착한 약자 프레임인 것 같아요. 부르카 금지법에 반발한 것도 저 프레임으로 생각해서 그런 것 같고요.

    • 해양장미 2013.10.24 11:50 신고 address edit/delete

      사익추구를 경원시하는 자세가, 본문에서도 말했듯 사실 극단적인 집단주의로 향하기 쉬워요.

      이슬람 문제는, 앙똘레랑스는 똘레랑스의 대상이 아니라는 원칙으로 접근하는게 맞다고 봐요. 민주주의라고 모든 게 다 허용되는 게 아니죠.

  2. CHY 2013.10.24 11:29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해양장미님 요즘 가장 이슈가 되고있는 국정원사건에 대해서는 어떻게 분석하시는지요? 지지하는 정당에 따라 극과극의 반응들을 많은 댓글에서 볼 수 있는데요. 이 문제에 관해서 새누리당이나 청와대는 정말 할말이 없어 보이는데요. 사안이 미미했든 중했든 선거 중 부정이 있었다는 것에 대해선 이견이 없어보이구요. 문재인 의원이 내놓은 전문을 읽어보면 정당하면서도 많은 걸 바라지도 않아 보여서요. 요즘 일어나는 일의 핵심을 잘 정리햇다고 보이는데...시의적절한지는 범인인 제가 알수는 없구요. ^^

    • 해양장미 2013.10.24 11:45 신고 address edit/delete

      잘못한 걸로 치면야 당연히 국정원, 경찰이 잘못한게 맞죠.

      그런데 민주당이나 민주당 지지자들이 저걸로 계속 시시비비를 가리려 하는 것에 비해, 보통 시민들은 그다지 관심이 없습니다.

      복잡한 사안이다보니 머리아프기도 하고 그다지 중요한 사건으로 취급하질 않거든요. 약간의 부정이긴 한데, 그게 당락에 영향을 준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거의 없고 과거 초원복집이나 김대업 사건 같은것에 비하면 정말 미미한 영향이라서.

      결국 민주당이 저걸 가지고 계속 강하게 투쟁을 하는 건 전혀 민주당에게 도움이 안되고요. 오히려 그런 가운데 각종 법안통과가 미뤄지고 있어서 오히려 민심을 크게 잃고 있다고 보는 게 맞습니다. 청와대와 새누리당의 대응이 뻔뻔해보일지는 몰라도, 정치적으로는 분명 단수가 더 높습니다.

      한편으로 문재인은 정말 실수한겁니다.; 그 글 자세히 읽는 사람은 거의 없고, 시민들은 그냥 문재인이 대선불복 하는 걸로 볼겁니다. 그가 소위 국가기강을 흔들려는 의도를 가지고 있다고 볼 사람이 정말 많습니다.

  3. CHY 2013.10.24 11:49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그렇죠..정말 보통 시민들은 정치에 관심이 없더라구요. 진절머리가 난거죠. 분명 엄청나게 영향이 있는데 말이죠. 청와대나 새누리당 하는 것 보면 그냥 어물쩡 넘어가지 싶더라구요. 최고의 약은 시간이라죠. 뭐 정치란게 누가 더 뻔뻔하냐의 싸움같기도 하고, 조금 들어가보면 민주당보단 새누리당이 더 정의롭지 못해보이고 인간성의 이기심을 추구하는 쪽으로 보이는건 보수라는 이념자체가 인간 본성의 적자생존에 가까워보여서인 걸까요..?

    • 해양장미 2013.10.24 11:54 신고 address edit/delete

      이 면에서 새누리당이 보수고 민주당이 진보라 할 건 없어요.

      그냥 원래 시민들은 정쟁에 대해 항상 큰 관심을 기울이는 게 아니고, (어지간해선 평범인 입장에선 너무 관심 안가지는 게 좋습니다. 사실) 개개인의 입장에 맞는 정책과 지원, 법률 같은 걸 요구하는거에요.

      그런 게 잘 되는 게 민주주의고, 지금은 총대선 다 치렀으니까 이제 (주로 승자에게) 각종 혜택이 돌아와야 할 시기거든요. 근데 민주당은 이 판 (민주주의 제도) 돌아가는 원리를 아직 이해를 못하는거죠.

      굳이 진보가 자꾸 현실과 어긋나는 이유라면, 진보적 의식 뿌리에 공산주의같은 집단주의적 사고방식이 있어서 그렇겠죠. 그건 민주주의랑 거리가 멀어요. 판은 민주주의고, 맨 입에 담는 것도 민주주의인데 사고방식이 민주주의가 아니니까 맨날 깨지는거랄까요.

  4. CHY 2013.10.24 12:20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저는 소위 행동하지 않는 깨시민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게 하네요.. 말씀하신 중의정치의 역설은 제가 민주주의와 정치에 어떤 스탠스로 임해야 하는지 헷갈리게도 하구요. 사람은 어쩔수 없이 정치적일 수 밖에 없는데 제 임의의 도덕적인 잣대로 판단할 게 아니라 저의 이익에 부합하는 정당을 우선하는게 합당한거겠죠? 다만...모든이들이 저만의 이익을 위해 몰두한다면 그게 결국은 모두의 이익으로 나타날지는 미지수가 아닐지.

    • 해양장미 2013.10.24 12:51 신고 address edit/delete

      고민이 생기신 것 같군요.

      일단 민주주의의 기본은 (아주 많은, 평범한 사람들의) 이익 조율에 있습니다. 이것은 첨예한 현실이라 할 수 있는 정치의 본질입니다.

      다만 그 이익에는 감정적 이익 또한 들어갑니다. 예를 들어 어떤 도덕적 만족감을 충족하는 것 또한 이익이 될 수 있지요. 다만 이 경향이 심각하거나 반대로 너무 없는 경우엔 문제가 되는것이지요. 이건 정치와 관련 없는, 평범한 일상적 선택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사실 도덕적 만족감의 추구가 본인은 물론 타인에게도 크고작은 피해를 줄 때가 많거든요. 때로는 대단히 심각한 피해를 주기도 하고요.

      한편으로 민주주의가 성공적인 이유는 어떤 절대권력을 가진 사람이 극단적으로, 장기간 이익을 추구하는 게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개입하고 이익을 추구하는 과정에서 정말 많은 게 조정되고 해결이 됩니다. 중요한 건 이 과정이 투명해지는 것이고요.

      그리고 민주주의 정부만큼 공공성을 가지고 모두에게 이익을 제공하는 형태의 정부는 지금까지 없었습니다.

  5. CHY 2013.10.24 13:35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그렇군요. 말씀하신대로의 물결을 타고 지금까지 온거죠. 제 좁은 생각으로는 민주당이나 새누리당이나 경제쪽으로는 지향하는 바가 비슷하다고 느낍니다. 새누리당은 소위 '경제 민주화' 때문에 그렇게 보이는지 모르겠지만 민주당도 '보수'에 가까운 프레임에 있다고 보여요. 다만 자본주의 안에서 최대한 공공의 건강이나 교육의 기회, 정치적인 영향력에서 평등을 유지했으면 합니다.

    • 해양장미 2013.10.24 15:10 신고 address edit/delete

      그게, 요즘 보면 나름 차이가 큽니다. 민주당이 심각하게 좌클릭을 했는데, 부동산 법안 같은거 처리하는걸 보면 정말 한심하게 굴고 있지요.

  6. 잘봤습니다 2014.11.23 00:48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밑에 풍자크님 말씀대로 항상 도덕만을 중요시하고 이익추구를 나쁘게보면 현실에서 승자가 되기가 어려울것같아요 ... ㅋㅋ 혹시나 저런사람들이 안전주의를 지향하는 사람들이 많지 않을까요 ㅋㅋ?? 제 주변도 그런사람이 있는것같은데 ㅋㅋ.

    • 해양장미 2014.11.23 09:55 신고 address edit/delete

      이게 요약해서 이야기하자면 도덕 기준에 문제가 있는겁니다.

      비현실적인 기준을 가지고 살려 하면 여러 문제가 생기기 마련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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