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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폐'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22.02.11 캣맘으로 인한 생태계 파괴 위기 32
  2. 2018.09.20 가을장마와 섬유유연제 냄새 6

캣맘으로 인한 생태계 파괴 위기

자연 2022. 2. 11. 15:35 Posted by 해양장미

 브금

 

https://youtu.be/s81G77Dfeds

 

 

 

 먼저 지난 포스트, ‘새로운 사회악 캣맘부터 읽어주시고요.

 

 지난 포스트를 작성하고 지난 1년 동안 캣맘 문제가 사회적으로 이슈화되어, 올바른 인식이 그래도 많이 퍼져 나갔습니다. 우리나라 법에 문제가 많아서 캣맘 문제는 해결하기 어려운데, 이는 법을 만들고 집행하는 권력자들, 그리고 언론에 문제가 많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근래 캣맘 문제 해결책으로, 문제를 일으키는 길고양이를 포획틀로 포획하여 타 지역에 방사하는 노하우가 알려졌습니다. 이는 캣맘에 의해 피해를 겪는 각자의 입장에서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최선의 방안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이런 방식은 생태계에 워낙 큰 피해를 줄 수 있기 때문에 신속한 인식의 재고가 필요할 걸로 생각합니다.

 

 포획한 길고양이를 방사하는 지역으로 보통 인가가 없는 으슥한 곳이 선호될 것입니다. 그런데 그런 곳들은 야생동물이 많은 곳입니다. 길고양이가 없던 지역에 길고양이가 풀리면 우리나라 야생동물 생태계는 큰 위협을 받게 됩니다. 우리나라 야생에는 길고양이를 사냥할 만한 포식동물이 많지 않습니다. 이미 길고양이에 의한 자연 생태계 파괴가 일어나고 있는데, 문제가 더 심각해질 수 있단 말이지요.

 

 포획한 길고양이는 사실 법이 제대로 되어있다면 바로 살처분을 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러나 우리나라 법은 대다수 선진국과는 달리 고양이에 대한 살처분이 불가능합니다. 그래서 우리나라 야생 생태계는 큰 위협을 겪는 중입니다.

 

 특히 박원순이 집권하던 서울특별시와 이재명이 집권했던 경기도는 동물보호조례에 길고양이 급식소에 대한 규정까지 있습니다. 그러니까 쉽게 이야기해 길고양이를 마음대로 방사해도 되는지역이 되어있습니다

 

 나는 인천에서 거주 중인데요. 부디 서울이나 경기도에 길고양이를 내다 버릴 분들은 인천에서 먼 곳에 부탁합니다. 인천은 철새가 많이 다니는 지역이고, 인천과 경기도의 경계 부근에는 장수천, 굴포천, 서부간선수로, 동부간선수로 등의 하천이 있어 특히 물새들이 많이 옵니다. 길고양이가 있으면 안 되는 지역입니다.

 

 만약 포획한 길고양이를 보호소에서 받아준다면, 보호소에 맡기는 게 가장 좋습니다. 일정 기간이 지나면 살처분되고, 아니면 입양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길고양이는 본래 야생동물로 취급되기 때문에 보호소에서 충분히 받아주지 않습니다. 우리나라의 캣맘 문제는 현재 답이 없는 상황입니다. 합법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려면 생태계가 망가집니다.

 

 일단은 여론전이 중요합니다. 길고양이에게 먹이를 급여하는 행위가 무분별한 생태계 파괴고, 이웃에게 피해를 끼치는 민폐행위라는 게 신속하게 널리 알려져야합니다. 그리고 다른 선진국들처럼 캣맘을 법적으로 처벌할 수 있도록, 길고양이들도 포획하여 살처분할 수 있도록 법률이 개정되어야만 합니다. 중성화 사업 따위는 수의사들이 돈을 챙기는 수단이 될 뿐, 길고양이 문제를 해결하는 데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보기싫게 귀만 잘라놓고 있지요.

 

이 고양이는 중성화 사업으로 정소와 귀를 잘렸습니다.

 

가을장마와 섬유유연제 냄새

사회 2018. 9. 20. 17:03 Posted by 해양장미

 추천 브금

 

https://youtu.be/OFZhhw3QuuA





 가을장마 기간입니다.

 

 9월 장마는 7월 장마와는 달리 보통 비가 많이는 오지 않습니다. 대신 계속 습하고, 비가 올 때마다 기온이 내려갑니다. 비가 많이 안 오니까 장마라고 생각 안 하시는 분들도 많은데, 기상학적으로 보면 올라갔던 장마전선이 도로 내려오는 거라 7월 장마와 현상 자체는 유사합니다.


(본문의 사진은 단순한 임의의 유명제품으로, 특별한 나쁜 의도도 광고의 의도도 없습니다.)

 

 개인적으로 이 계절마다 불편하고 힘든 게 있으니, 섬유유연제 냄새가 그것입니다. 섬유유연제 냄새는 좋아하는 사람도 있고 싫어하는 사람도 있는데, 나는 아주 싫어하는 쪽에 속합니다. 섬유유연제 냄새를 워낙 싫어해서 한동안 빨래할 때 아예 안 써본 적도 있었는데, 몇 달 지나니 섬유가 말 못하게 뻣뻣해지는 걸 경험하고는 일단은 가능한 냄새가 약한 걸 구매하여 아주 조금씩만 쓰고 있는데, 식초 등으로 대체할 수 있다는 정보를 봐서 사둔 걸 다 쓰고 나면 다시 안 써볼까 하고 있지요.


 

 여담입니다만 향수 냄새를 싫어하는 사람도 있던데, 나는 강한 향수 냄새에도 그다지 불쾌감을 느끼는 경우는 잘 없습니다. 나쁜 냄새에 대한 감각은 주관적인 면이 강한 것 같습니다. 오이 냄새를 극단적으로 싫어하는 사람들도 있으니까요.

 

 요새 공동주택에서 창문도 열고 살다 보니, 이웃집에서 섬유유연제 냄새가 올라오는 경우가 너무 많습니다. 이런 날씨에는 빨래가 잘 마르지 않아서 꿉꿉한 냄새가 나기 쉬운데, 그러니까 섬유유연제를 더 퍼붓는 집들이 있는 것 같습니다. 섬유유연제 냄새로 꿉꿉한 냄새를 덮으려는 것이겠지요. 단언컨대 민폐입니다만, 섬유유연제 냄새가 민폐일 수 있다는 의견은 아직 상식화되어 있지도 않고, 불쾌하면 그냥 창문을 닫으면 되는 문제다보니 어찌 말해서 해결할 일은 당분간 없을 것 같습니다.


 

 불쾌한 섬유유연제 냄새는 햇볕이 안 나면 잘 사라지지 않습니다. 해가 안 나니까 많이 쓰는데, 해가 안 나니까 사라지지도 않고 창문을 열어두면 계속 어디선가 섬유유연제 냄새가 조금씩 풍깁니다. 그렇다고 창문을 아예 닫자니 조금 답답하고 온도도 살짝 더워서, 열었다 닫았다를 반복하고 있지요. 어지간하면 (개인적인 취향에 맞는) 선향을 태우는 걸로 해결하겠는데, 창문을 연 채 선향을 태우면 선향 냄새의 지속시간보다 섬유유연제 냄새의 지속시간이 훨씬 길기 때문에, 어디선가 날아드는 섬유유연제 냄새를 이기질 못합니다.


 

 개인적인 바람이라면 섬유유연제 냄새를 싫어하는 사람도 꽤 있고, 그걸 공동주택에서 너무 많이 쓰면 이웃집에 민폐일 수 있다는 게 조금 알려졌으면 합니다. 빨래 건조 문제는 요새 보급 중인 건조기를 쓰거나, 아니면 제습 장치와 선풍기를 이용하면 거의 해결되긴 합니다. 그런데 요즘은 건조기에 넣는 섬유유연제도 나왔고, 그걸 쓰면 그냥 물빨래 과정에서 섬유유연제를 쓰는 것보다 냄새가 더 많이 난다고 합니다. 개인적으로도 올해 작년보다 섬유유연제 냄새로 더 괴로워하고 있는데, 이웃집 누군가가 건조기를 사서 건조기용 섬유유연제를 쓰고 있거나 한 것 같기도 합니다.

 

 섬유유연제 냄새를 좋아하는 사람은 많고, 그런 사람들은 섬유유연제 냄새를 싫어하는 사람들을 잘 이해하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지금은 어쩌면 과도기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일본에는 섬유유연제 냄새로 인한 고통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있고, 민원 발생 중이라는 소식을 본 적이 있습니다. 한국이 일본을 따라가는 경우가 많고, 한국 섬유유연제들은 어째 냄새가 점점 강해지는 추세라서 몇 년쯤 지나면 섬유유연제로 인한 민원이나 이웃 간 다툼이 그다지 이상한 건 아니게 될 지도 모르겠습니다.



 언제고 악취와 소음 없는 곳에서 살고 싶다는 생각을 합니다만, 참으로 달성하기 힘든 목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