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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016.07.13 사드가 필요한 이유 간략설명 - 미사일 설명과 함께 101

전화(戰火)의 가능성

정치 2019. 8. 26. 12:20 Posted by 해양장미

 추천 브금

 

https://youtu.be/7S3DDr-TiDQ

 


 

 근래 사적으로 한 이야기 중에 이런 게 있었습니다. ‘내가 아베였으면 광복절이나 그 다음 북이 미사일 쏜 날에 독도 쪽으로 군함 보냈다. 안 그러는 거 보니까 아베는 (내 생각보다는) 호전적이지 않은 것 같다.’


 

 그런데 그러고 며칠 지나니까 우리나라가 지소미아를 파기하더니, 독도 쪽에 군함을 보내네요. 역시 대단합니다.


 

 근래 북쪽에서 주례 행사 수준으로 미사일이나 로켓을 쏘고 있지요. 트럼프는 그래도 괜찮다고 하고요. 그리고 지소미아 파기에 대해 폼페이오는 disappointed라고 했지요. 우리나라 정부는 거짓말했고요. 트럼프는 지켜보겠다는 식으로 말했고요.


 

 또한 트럼프는 이번에 미일 정상회담하면서 공개적으로 ·한 연합훈련은 불필요하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진행된 미일무역협상은 일본이 미국 농산물을 구매해주는 방향으로 합의되었다고 전해집니다.


 

 많은 퍼즐 조각들이 있습니다. 문제는 이걸 제대로 해석하는 사람이 우리나라에 너무 안 보입니다. 할 줄 아는 사람들은 대체로 조용히 있는 것 같습니다. 아주 좋지 않은 상황입니다. 무언가 올바른 말을 하는 게 어려운 사회가 되었습니다. 자유가 없는 독재사회가 되어가고 있는 것입니다.



 조금 정리해서 이야기하자면, 일본한테는 최상의 상황이고요. 트럼프는 죽다 겨우 좀 산 것 같고요. 중국은 험난한 싸움을 해야 할 것 같고요. 우리나라한테는 최악의 상황입니다.



 내가 아베면 이제 독도 쪽에 진짜로 군함 보냅니다. 기자들도 보내고요. 그렇게 해서 한국이 맞대응을 하거나 발끈하거나 하면 됩니다. 한국 쪽에서 일본 함대에 선제 포격을 가한다거나 하면 그보다 더 좋을 수가 없습니다. 내가 보는 아베는 그다지 호전적이지도 않고, 심지어 좀 착한 것 같아서 안 그럴지도 모릅니다만.


 

 우리나라는 우리나라대로 일본에 맞설 이유가 있습니다. 이 정권은 반일감정을 최대한 고취시킬 필요가 있거든요. 그리고 이 정권의 본질은 파시즘 정권이다 보니, 필요하다면 군사적 카드도 얼마든지 사용할 수 있을 겁니다. 일본 함대와 교전을 선택하게 되면 요새 시끄러운 조국 정도는 따위가 되겠지요.


 

 물론 일본 입장에서 교전을 유인하려면 상황을 금방 눈치 챌 미군의 묵인이 필요합니다. 한미일 동맹을 해치는 행위니까요. 그런데 한국이 지소미아를 파기한 데다, 이미 용산에서 미군 나가게 하는 과정에서 주한미군들 사이에 꽤 불만이 생긴 상황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앞으로 미국은 한국 길들이기에 나설 확률이 높고, 일본이 나서겠다면 도와주진 못해도 묵인정도는 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위에 말했듯 그것은 이 정권도 싫어하지 않을 겁니다.


 

 그리고 앞으로 미국은 한국을 좀 더 외교적으로 불리한 상황으로 몰고 가는 게 좋습니다. 중국을 향한 중거리 미사일을 한반도에 배치하길 원할 테니까요. 어지간하면 한국이 안 받을 건이니까, 받을 수밖에 없게 만들 것입니다. 이 관점에서 보면 우리나라에서 지소미아를 파기한 걸 보고 과연 미국이 진짜 싫어했을까 싶긴 합니다. 트럼프의 말을 보면 그가 속내를 잘 숨기지 못한 것 같기도 하고요.


 

 중국은 한국이 중거리 미사일을 배치할 경우 작정하고 혼내줄 마음을 가지고 있는 걸로 보입니다. 사드 때와는 격이 다른 보복이 있을 겁니다.


 

 우리는 이해하고 기억해야 합니다. 문재인 정권이 외교 상황을 꼬아놓은 과정과 상황을요. 그리고 그들은 자신들의 권력을 강화시키고 유지하기 위해서라면 더욱 나쁜 상황을 얼마든지 만들 수 있을 것입니다.

 인터넷 좀 보니까 사드 반대론자들의 헛소리가 너무 많아서... 사드가 필요한 이유와 미사일이라는 물건이 어떤 것인지에 대해 간략하게 설명해 보겠습니다. 잘 아시는 분들은 굳이 볼 필요 없는 문서입니다.

 

 미사일 방어의 개념을 알려면 먼저 탄도 미사일을 이해해야 합니다. 미사일은 크게 탄도 미사일과 순항(크루즈) 미사일, 두 종류가 있습니다. 이것들과 가장 비슷한 물건을 꼽자면 탄도 미사일은 우주로켓이고, 순항 미사일은 제트기입니다.

 

 일단 순항 미사일부터 이야기합니다. 순항 미사일은 쉽게 말하면 무인으로 유도되는 폭발성 제트 비행체 정도로 설명 가능합니다. 작은 비행기를 쏜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시스템을 작게 만들 수 있고, 저고도 비행이나 수평 비행이 가능하기 때문에 군함이나 전투기, 헬기에서 쏘는 미사일 같은 건 거의 다 순항 미사일입니다. 순항 미사일은 특성 상 날개가 달려있고, 비행 속도가 상대적으로 느립니다. 마하 1 이하로 비행하는 게 많고 쏘면 정확하게 맞는 편이지요. 대신 아무래도 사정거리가 짧은 편이고, 비행속도가 느려 탐지만 하면 요격은 쉬운 편입니다. 사드는 이런 순항 미사일과는 관련이 없고요.

 

 이와 다른 게 탄도 미사일입니다. 미사일 디펜스 개념이 나온 게, 사실 이 탄도 미사일은 거의 막을 방법이 없었습니다. 왜 그렇냐 하면...

 

 탄도 미사일은 기본적으로 우주로켓하고 같습니다. 우주선 쏘듯 하늘 높이높이 쏜 다음에, 탄두가 분리되어 탄도 수정을 제외하면 중력에 의해 자유낙하를 합니다. 이게 말이 미사일이지, 사실 판타지에 나오는 메테오 스트라이크나 다름없습니다.

 

 이런 탄도 미사일은 근거리용으로 우주 높이 안 올라가는 건 대략 마하 4~5 정도로 떨어지고요대륙간 탄도미사일은 빠른 건 마하 30 수준 속도로 떨어지기도 합니다. km/h로 치면 36000km/h가 넘습니다. 북조선이 보유한 준중거리 탄도 미사일인 로동 미사일도 떨어지는 속도가 최대 마하 10 정도입니다. 게다가 이젠 중거리 탄도 미사일인 화성 미사일(무수단)도 개발했지요.

 

 탄도 미사일의 낙하속도는 상대하는 입장에서는 골치 아픈 문제입니다. 예를 들어 마하 20 정도로 낙하하는 탄도 미사일은 대략 초당 6.6km이상을 이동합니다. 이게 속도가 이 정도가 되면요. 근접한 상태가 아닌 이상 레이더로 정확한 위치를 탐지할 수가 없습니다. 레이더도 전자기파를 이용한 거라, 전자기파가 미사일에 가서 반사되어 감지될 때쯤 되면 이미 미사일은 표시위치에서 좀 이동한 후라는 겁니다. 격추시키려면 이것까지 계산해서 예측해 맞출 수밖에 없어요.

 

 물론 탄도 미사일도 단점은 있습니다. 비싸고, 순항 미사일에 비해 명중률이 떨어집니다. 그래도 화생방 같은 대량살상무기를 탑재할 수도 있는, 워낙 위협적인 물건이라 군사강국에서는 이걸 막기 위한 노력이 있어왔지요.

 

 사드는 이런 탄도 미사일이 낙하하기 시작한 후 비교적 높은 위치에서 요격하기 위한 시스템입니다. 예전부터 많이 언급되고 실제 한국에도 배치되어 있는 패트리어트와는 좀 역할이 다릅니다. 패트리어트는 사드보다 낮은 고도에서 비행체를 요격하기 위한 시스템이지요. 패트리어트는 미사일 뿐만 아니라 전투기 같은 비행체도 요격하기 위해 개발되어 있습니다.

 

 실제 한국에서는 적의 탄도 미사일이 날아오면 일단 사드를 날리고, 요격이 안 된 거 같으면 패트리어트, 천궁을 날리게 됩니다. 아무리 좋은 요격 시스템이라도 극초음속으로 날아오는 탄도 미사일에 대해 확실한 요격을 할 수는 없습니다. 못 맞출 수도 있다 보니, 한 번이라도 더 쏴보는 게 요격확률을 높일 수 있습니다. 사드를 도입하는 이유는 단순합니다. 복잡하게 생각할 이유가 없습니다.

 

 그럼 나도는 몇 가지 헛소리들을 반박해보자면...

 


*) 사드가 사실 미국 본토 방어를 위한 게 아닌가?

 

- 사드는 낙하하는 탄도 미사일을 요격하는 시스템입니다. 북조선에서 미국으로 탄도 미사일을 쏘면, 발사체는 한국을 지나가지도 않을 뿐더러 한반도 근처에서는 우주 공간으로 상승 중이라 사드가 잡을 방법이 없습니다.

 


*) 어차피 서울 방어는 못하니 소용없지 않은가?

 

- 사드는 서울로 날아올 미사일을 요격하기 위한 장비가 아닙니다. 애초에 탄도 미사일은 서울 같은 전방보다는 후방 중요시설을 노리기 위해 운용됩니다.

 


*) 코앞에 두고 북조선이 미사일을 고고도로 발사할 이유가 있는가?

 

- 탄도 미사일은 높이 쏠수록 위력적입니다. 떨어지는 속도가 빨라지니까요. 또 사드도 애초에 비교적 느린 스커드 같은 걸 막는 게 주목적이지, 대륙간 탄도미사일 같은 걸 상대하면 방어력은 제한적입니다. 빠르게 낙하하는 발사체일수록 요격하기 힘듭니다. 사드가 ICBM 요격용이라는 말들은 근거가 없는 거짓말입니다.

 


*) 사드는 북조선이 아니라 중국을 노리기 위한 게 아닌가?

 

- 북조선과는 달리 중국과의 교전위험은 아주 높지는 않습니다. 중국이 미국을 이길 가능성이 없기도 하고, 만약 미국을 빼고 한국과 전쟁을 하더라도 (북조선이 없다고 가정 시) 중국은 한국을 상대할 만한 상태가 아닙니다.

 

 중국은 이미 인도, 대만과 군사적 갈등을 빚는 상태고, 내부에는 티벳과 위구르가 독립운동을 하고 있으며 일본, 베트남, 필리핀, 말레이시아, 브루나이와도 갈등이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육군만큼은 중국 이상으로 평가받는 한국과 전쟁을 벌이면, 중국이라는 나라의 존망 자체가 위협받게 됩니다. 하물며 미국과 본격적 군사적 갈등을 빚는 건 피해야 하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싸우겠다면 싸우면 됩니다. 작정하고 싸우면 고구려 고토 수복 정돈 할 수 있을 겁니다. 만약 유사시 중국과 전쟁할 수 있는 가능성을 고려한다면 사드는 더더욱 필요합니다.

 

 웃긴 건 이번에 남중국해에서 중국이 미국과 대치중이니, 우리나라에 좀 도와달라고 연락을 해왔다는 겁니다. 정신이 완전히 나갔어요.

 

 

*) 사드 레이더는 정말 100미터 떨어지면 안전한가?

 

- 레이더는 지향성이 강한 전자기파를 방출합니다. 전자기파는 직진하는데, 사드 레이더의 전자기파는 약간 하늘을 향해서 방출됩니다. 그래서 100M쯤 떨어지면 전자기파는 사람 키가 닿을 수 없는 높이를 지나가게 됩니다.

 

 그리고 현재 한국에서 운용 중인 레이더가 없다고 생각하는 건 아니겠지요? 이미 한국엔 운용중인 레이더가 다수 있습니다.

 

 물론 강력한 전자기장 주변에 가는 건 건강엔 좋지 않겠지요. 충분한 안전거리를 두는 게 좋습니다.

 

 

*) 중국이 경제보복하지 않을까?

 

- 할 수도 있겠지요. 그럼 우리는 중국과 갈등을 빚는 모든 나라와 공조해서, 중국에 대한 경제보복을 시도할 수 있습니다. 버릇을 한 번 고쳐줄 필요가 있겠지요. 근래 중국은 너무 오만하고, 주제 파악을 못 하고 있습니다.

 

 몇 년 전에 중국이 일본상대로 희토류로 경제보복하려다가, 오히려 희토류에 대한 시장 점유를 잃은 적이 있지요. 그러고도 깨닫는 게 없으면 또 당해봐야 합니다.

 

 

*) 중국, 러시아를 향한 레이더가 주목적이 아닌가?

 

- 레이더가 주목적이면 그냥 레이더를 설치하면 됩니다. 중국도 우리 쪽으로 레이더를 설치해 놨는데, 당연히 우리도 설치해야지요.

 

 중국은 레이더가 있는데 한국엔 레이더를 설치하면 안 된다는 사람들은, 의도나 국적 또는 정신상태를 의심해볼 필요가 있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