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끝나지 않는 내란

해양장미 2025. 1. 29. 01:30

https://youtu.be/IFGdVij7zcs?si=F3umUDhsYzVOo8Du&t=64

 

 

 

 

 

 

1) 123일 밤의 기습적인 계엄부터 우리나라는 가벼운 정도의 내란상태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12.3 계엄은 리재명 두목 주변에서 5명 이상이 의문사한 것과는 대조되는. 이 일로 인해 딱히 죽은 사람은 없는 허접한 계엄이긴 했습니다만, 이석기와 통합진보당의 그것에 비교하면 비교 자체가 불가할 정도로 위험한 내란이었지요.

 

 나는 내란수괴 물돼지는 반드시 사형에 처해야 마땅하다고 여기나, 재수없는 오지라퍼 유럽의 입김에 시달리는 이 헤븐조선(해돈성국은 망했고, 헤븐조선이 돌아왔습니다.)에서 그런 올바른 판결이 나올 리 없다고 봅니다. 그러니 현실적으로 나는 그저 각하께서 100세 넘게 장수하시며 세상의 빛을 볼 수 없는 감옥에서 평생, 강제적인 금주와 다이어트를 지속하여 건강관리를 잘 하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2) 허니 탄핵때는 탄핵에 찬성하는 시민들이 전국 곳곳의 광장을 가득 채우고 있었습니다. 그 때 국민들은 아직 정치적 희망을 가지고 있었고, 독재자의 딸인 허니를 몰아내면 올바른 나라를 세울 수 있을거라는 믿음이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8년이 지난 지금, 광장을 메우고 있는 건 사이비스러운 교회 세력이 주도하는 극우파입니다. 양극단의 썩은 정치에 시민들은 깊이 실망하였고, 대안이 되어야 할 이준석의 개혁신당은 허은아의 난으로 발목이 잡혀 뭘 제대로 해보지도 못하는 상황입니다.

 

 태평양 건너 미국에서는 재선된 트럼프가 연일 정신나간 언행을 하고 있고, 우리나라의 극우파는 그것에 환호합니다. 우리나라의 청년 극우 세력은 1.19 폭동으로 그 장성한 모습을 드러냈고, 이 상황의 배경이라 할 만한 좌파-민주당 세력과 그 광신도들은 자신들은 아무 잘못도 없다는 듯 오만하게 남탓만 합니다.

 

 

 

 

 

3) 걸어다니는 재앙, 위대한 수령 문재인 동지는 비록 나라 망치기의 GOAT이긴 합니다만, 대통령이 되기 이전 명백한 도덕적 결격사유는 없었습니다. 황우여의 휴대폰에도 문깨끗으로 저장되어 있었을 정도로 클린했고, 공격할 거리가 모자라다보니 그가 사용하는 허먼밀러 의자나 린드버그 안경테, 그리고 사택의 처마 끝으로 시비를 걸 정도였지요.

 

 그러나 존재 자체가 죽음, 친애하는 지도자 리재명 두목은 다릅니다. 명백한 전과 4범이고, 현재 1심 유죄 판결을 추가로 받고 있고, 주변에서 5명 이상이 의문사했지요. ‘선대들, 우리 북한의 김정일, 또 김일성 주석의 노력이 폄훼되지 않도록, 훼손되지 않도록 애써야 할 것같은 발언은 덤입니다. 물돼지 각하께서 계엄을 저질러주지 않았다면 곧 정치적으로 끝날 확률이 높은 인물이었는데, 지금은 대통령에 가장 가까우니 민주당 지지층을 제외하고는 다수가 받아들이기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한편 민주당 지지층은 리재명 두목 주변에서 5명 이상이 석연찮게 죽은 것을 우연의 일치라 주장합니다. . 저도 그 의견을 받아들여 리두목의 존재 자체가 죽음이라 간주하고 있습니다. 왜 가까이하면 부정타서 급살맞는 전설적인 그런 거 말입니다. 그런데 그런 살아있는 전설이 헤븐조선의 대통령이 된다니, 이 나라의 앞날이 우려스럽지 않을 수 없습니다. 부정타서 우리나라가 죽으면 어찌합니까.

 

 

 

 

 

 

 

4) 사람은 종교적인 존재입니다. 각자의 믿음을 가지고 있고, 부족, 민족, 결사, 국가 등은 특정한 믿음을 공유합니다. 사람은 그다지 논리적이지 않기 때문에, 믿음이 우선이고 논리는 그 믿음을 뒷받침하는 방식으로 구성되는 게 일반적입니다. 극단적인 논리체계인 수학조차 공리는 있지요.

 

 민주정체의 대두는 이르게는 벨 에포크 시대부터 있었지만, 실질적으로는 세계대전 이후의 것입니다. 우리나라의 민주정 또한 세계대전 이후에 수입되었다 봐야 하고요. 자유진영이 공산진영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고, 90~00년대의 황금기를 지날 때까지만 해도 민주정은 잘 발전하고 있는 것으로 보였습니다.

 

 그러나 관측이 어려운 물밑에서 문제가 누적되고 있었습니다. 세상은 빠르게 변화하였고, 그건 곳곳에서 스트레스를 만들었습니다. 글로벌 금융위기가 터졌고, 그로부터 얼마 지나지 않아 아이폰이 개발되고 보급됩니다. 오바마 정권은 금융위기를 잘 극복하는 것처럼 보였고, 세상을 진보시켰지만 그 과정에서 무리수를 둔 면이 있었습니다. 극우 포퓰리스트 트럼프 정권의 등장은 일종의 사고였지만, 돌이키기 어려운 문제가 되었습니다.

 

 결과적으로 도덕, 정의, 올바름, 관용이 죽었습니다.

 

 

 

 

 

 

5) 걸어다니면서 스마트폰을 보는 사람들을 일상적으로 볼 수 있습니다. 많은 경우 소소한 민폐를 일으키곤 하지요. 스마트폰을 보면서 걸어다니는 거나 흡연을 하면서 걸어다니는 거나 똑같이 민폐인데, 스마트폰 중독자들은 이걸 모릅니다. 더 심각한 경우는 운전중 또는 자전거를 타면서 스마트폰을 보는 것들입니다. 의외로 드물지 않은데, 음주운전 이상의 사회적 위험입니다.

 

 스마트폰 중독은 심각한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이는 유튜브, SNS, 커뮤니티 중독과 궤를 같이합니다. PC를 이용해야 했던 시절에는 온라인 커뮤니티의 폐해가 지금같지는 않았습니다. 어지간해서는 하루종일 PC 앞에 앉아서 키보드를 두들기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그런 사람들은 소수에 불과했지요. 그리고 그 시절엔 유튜브 같은 것도 없었습니다.

 

 스마트폰은 약물처럼 모두를 중독시켰습니다. 도파민 보상 체계를 자극한다는 면에서 스마트폰 중독은 마약류 중독과 근본적으로는 궤를 같이 합니다. 한국인은 현재 평균적으로 하루에 5시간 정도 스마트폰을 들여다봅니다. 그러면서 자극성이 강한 쇼츠, 유튜브, SNS 같은 것에 쉽게 빠집니다.

 

 그 과정에서 래디컬 페미니즘이나 극우주의, 각종 음모론 같은 게 많이 퍼졌습니다. 매스 미디어는 쇠락하였고, 사람들은 파편화되었으며 세상은 기존과 다른 방식으로 돌아가게 되었습니다.

 

 권력을 쫓는 정치권은 빠르게 타락하였습니다. 중독자 집단을 만들면 돈과 권력이 따라옵니다.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을 필두로 하는 정치 집단의 코어는 광신적인 부류로 대체되었고, 스마트폰/쇼츠/SNS 중독자들이 핵심이 된 작금의 현실은 마약 카르텔을 위주로 하는 라틴식 정치와 사실 크게 다르지 않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6) 귀트임이라는 현상이 있습니다. 층간소음 문제에서 나오는 이야기인데요. 한 번 귀트임이 일어나면 층간소음에 예민해져서 사소한 층간소음도 다 들리고, 정신적으로 피폐해지게 됩니다. 이럴 때 조용함에 집착하게 되면 집 팔고 조용한 단독주택 같은데로 이사라도 가지 않는 이상 해결이 안 됩니다. 정신과 약을 먹어도 안고쳐집니다. 가장 손쉬운 해결책은 가능한 집안 환경을 시끄럽게 만들고, 어느 정도의 소음에 일상적으로 노출되는 겁니다.

 

 정치적, 사회적으로도 귀트임과 비슷한 현상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래디컬 페미니스트들이 매사에 불편해하는 것 같은 그런 거 말입니다. 래디컬 페미니스트들이 그렇게 미쳐 날뛰는 건 심리적으로 보면 층간소음 때문에 귀트인 사람들이 고통받다 날뛰는 것과 원리는 별 차이가 없습니다. 어차피 그것들은 세상에서 불편함을 제거할 수 없기 때문에, 아무리 날뛰더라도 계속 고통스러울 따름입니다. 대체로는 스스로 고통받고 세상까지 망가뜨리다가 모든 걸 잃게 되지요.

 

 근래 대두된 극우들도 마찬가지입니다. 그것들도 래디컬 페미니스트들처럼 망상을 믿고, 세상 모든 걸 의심하면서 망상을 키워나가고, 세상 일이 마음대로 되지 않을 때마다 난리를 치면서 고통스러워합니다. 미몽 속에서 번뇌로 괴로워하는 아귀같은 존재들입니다.

 

 세상 만사가 원리 자체는 예나 지금이나 그리 다르지 않은 법이라 선현들은 이미 그러한 고통에서 해방되는 법을 정리해 지혜로움을 보편적으로 알려주었습니다. 그러나 어리석은 자들은 스스로 고통받기 마련입니다.

 

 

 

 

 

 

 

7) 디스토피아의 여름이 시나브로 다가오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람들이 현명하지 못하고, 조급하며, 일상적으로 중독되어 있기 때문에 제 때 해결책을 마련하기는 어렵겠고요. 자연적인 계절의 순환을 어쩔 수 없듯, 우리는 디스토피아의 여름이 오는 것을 어지간해서는 막을 수 없을 거라 생각합니다. 이미 세상 돌아가는 추세가 그렇기 때문입니다.

 

 중요한 것은 각자가 스스로 불행해지지 않는 것입니다. 도파민 중독, 강박, 공황, 광신 같은 것에서 스스로를 지켜야 합니다.

 

 디스토피아의 여름이 올 테지만, 그러고 나면 가을도 올 겁니다. 문제가 커지다 보면 결국 해소의 과정도 있기 마련. 국회의원이나 장관쯤 되더라도 세상 문제를 혼자서는 거의 어쩔 수가 없습니다. 하물며 보통 사람이 세상 일에 과하게 열올리고 심적 고통을 받아봐야 별로 달라지는 건 없습니다. 적당히 할 수 있는 만큼 각자 잘하다보면 점점 좋은 세상 됩니다.

 

 

 

 

 

 

8) 내수경기가 너무 안좋습니다. 내수경제만 보면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마이너스 성장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즉 경제위기 상태란 말입니다. 관련하여 각하 정권은 그냥 못 하는 정도가 아닙니다. 티메프 망하고 해피머니 망하고 지난 추석 지나면서부터는 내수시장에 아예 망조가 든 느낌입니다.

 

 이 와중에 민주당의 25만원 살포정책에 대한 갑론을박이 있는데요. 관련하여 이런 지역상품권 살포 정책은 지나치게 정치적인 쟁점이 되어 있습니다만, 재정정책으로는 효율적입니다. 즉각적인 효과가 발생할뿐만 아니라 정책집행에 들어가는 비용이 낮기 때문입니다. 비리나 특혜 같은 게 발생할 여지도 없고요.

 

 여담인데 MB정권 당시의 4대강도 재정정책으로는 괜찮았다고 봐야 합니다. 글로벌 금융위기 맞이해서 재정정책을 펼쳐야 했는데, 만약 진짜 했으면 폭망했을 것임에 틀림없었을 한반도 대운하 망상 계획 덕에 좀 비틀어서 약화판으로 하기가 수월했거든요. 재정정책은 타이밍과 속도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25만원 살포 시 세금문제는 어쩌냐는 반응이 많은데, 각하 집권하고 우리나라는 계속 세수 펑크 상태입니다. 정부 적자가 계속 발생 중이란 말입니다. 내수경기가 경제위기 수준으로 안좋은데 세금이 충분히 거둬질 리 없고, 도산하는 사업자와 개인이 많으니 사회적인 비용이 많이 발생합니다. 누군가가 망하면 그냥 망하지 않습니다. 십중 팔구 부채를 안고 망하고, 그 부채 중 많은 부분이 회수불가능한 사회적 비용이 되고, 결국 국가는 적잖은 지출을 피할 수 없게 됩니다. 실제 정부보증채권 중 대손상각 처리되고 있는 금액부터 매년 늘어나는 중입니다. 게다가 그렇게 망하고 나면 망한 사람은 한동안 세금도 못 냅니다. 오히려 실질적으로는 국가가 돈을 지원해서 되살려야 하지요. 경제를 모르는 사람들이 아는 척을 해서 문제입니다.

 

 아. 그리고 사견으로 이창용은 정치적인 발언을 너무 합니다. 나는 별로 마음에 안 들어요.

 

 그리고 우리나라 사람들 해외여행 너무 좋아합니다...

 

 

 

 

 

9) 을사조약 이후 두 갑자가 지나 다시 을사년입니다. 을사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올해 큰 잘못한 사람들은 신 을사X적 되는 거니까 특히 사려야 할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