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 - 왕위의 계승

정치 2024. 4. 13. 15:34 Posted by 해양장미

 브금

 

https://youtu.be/Y4iXatDeY7A?si=0tZl3GLYcntEvqB9

 

 

 

 

 

 

1) 선거의 여왕이었던 허니에게는 공식적인 정치적 후계자도 존재하지 않고, 피를 이은 자녀도 없습니다. 그러나 그녀의 정치적 노하우를 학습하고 그 뒤를 이은 유능한 정치인은 존재합니다. 개혁신당의 대표, 이준석입니다. 나는 정치적 스킬이라는 면에서 이준석을 허니와 김종인의 후계자로 간주합니다. 그리고 전성기의 허니가 가지고 있던 정치적 강인함과 근성을 이준석도 가지고 있지요.

 

 물론 정치인으로의 자질과 지적 레벨을 보자면 이준석 대표가 허니보다 훨씬 우위에 있습니다. 다만 허니는 신성한 피를 가지고 있었고, 그건 이준석이 따라할 수 없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이준석은 종합적으로는 허니에 미치지 못했었지요.

 

 그러나 오세훈의 서울수복, 말종 해돈성왕 전하의 승리, 그리고 압도적이었던 지선을 거치면서 본인의 전당대회 포함 4연승을 거뒀던 이준석은 허니 이후 존재하지 않았던 선거의 제왕위에 가까이 다가갔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안타깝게도 직후 체리따봉이 있었고, 이준석에게는 힘든 시간이 이어집니다. 그 본인에게는 물론 나를 포함한 지지자들에게도 긴 시간이었습니다.

 

 

 

 

 

 

 

2) 사면초가의 상황에서 이준석은 고향을 떠납니다. 노원에서 성공한다는 꿈을 접은 이준석은 동탄에서 도전을 선택했고, 그의 운명은 참으로 잔혹해 보였습니다. 그러나 결국 상계동 소년은 신화가 되었네요.

 

 신성한 피를 가지고 태어나지 못한 이준석이 할 수 있는 건, 스스로 선거의 신이 되는 것이었습니다. 개혁신당에서의 지난 시간은, 이준석이 왕위를 계승하는 중이었던 것입니다.

 

 그가 선거의 제왕임을 감히 단언하겠습니다. 그가 해낸 것들은 그 누구도 흉내낼 수 없는 것입니다. 진정한 왕은 손바닥에 자를 쓰지 않아도 됩니다. 주변에 고압적으로 굴 필요도 없습니다. 진짜 카리스마는 태양처럼 스스로 뜨겁게 빛나는 것입니다.

 

 

 

 

 

 

3) 여론조사와 선거는 다릅니다. 그러니까 말종 해돈성왕 전하의 앞날은 심각하게 어두울 겁니다. 집권한 대통령이 집권 후 만 2년만에 이렇게까지 깨진 사례가 없습니다.

 

 이번 총선에서 범야권은 190석을 넘었습니다. 탄핵 프리패스까지 약간만 남겨둔 상황인데요. 만일 국회에서 탄핵을 하고, 국민들이 그것에 납득하거나 찬성할 경우 헌재는 탄핵을 막지 못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노무현의 탄핵소추가 헌재에서 막혔다고 착각을 하는데요. 형식적으로만 헌재에서 막힌 겁니다. 실제로는 민심과 선거에서 막힌 거예요. 헌재는 그걸 확인했을 뿐입니다. 20년 전인 2004년 당시, 민주당과 한나라당은 어리석게도 총선거를 앞두고 탄핵소추를 저질렀습니다. 그리고 그에 강한 역풍이 불었는데요.

 

 그게... 그런 참극이 빚어진 건 민주당과 한나라당이 여론조사를 잘못 해석해서 그렇게 되었다는 게 나의 견해입니다. 당시 여론조사에서 노무현 지지율이 바닥이었는데요. 그 내용을 잘 봐야 합니다. 대통령 지지율 여론조사라는 건 어디까지나 대통령이 잘 하고 있는가?’ 를 묻는 겁니다. 당시 민심은 노무현이 잘 하고 있지 못하다고 판단했습니다. 그런데 그게 노무현을 대통령으로 인정하지 않는다거나, 끌어내려야 한다거나 하는 건 아니었습니다. 당시 민심은 노무현이 우리 대통령이긴 한데, 잘 하지는 못하는 거 같다. 잘 좀 했으면 좋겠다정도에 가까웠던 겁니다. 그런데 그걸 총선 앞두고 국회에서 끌어내렸으니 난리가 났던 거고, 총선 결과 받아든 헌재는 탄핵하려면 명백한 죄가 필요하다는 정치적 변명을 앞세워 탄핵에 반대했던 것이지요.

 

 형식적인 문제와 실질적인 문제는 다른 겁니다. 헌재는 대통령 탄핵의 형식적인 권한을 가지고 있지만, 실질적인 권한을 가지고 있는 건 아닙니다. 그리고 지금은 이미 총선이 끝났기 때문에, 만일 명분을 갖추고 국회가 전하를 탄핵하고 국민들이 그에 동의하는 양상이 되면 헌재는 전하의 탄핵을 막을 수 없습니다.

 

 

 

 

 

 

4) 이번 국회에서 사황(四皇)이 당선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추미애, 이준석, 조국, 나경원. 전하의 술맛을 떨어뜨리게 하는 사황입니다. 어쩌면 술을 못 마시게 만들 사황일 수도 있습니다.

 

 필두인 슬레이어추미애는 과연 세 번째의 대업을 달성할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하겠습니다. 그리고 누구보다도 전하의 술맛을 떨어뜨릴 제왕이준석은 양두구육의 AS를 위해 노력하리라 믿습니다.

 

 ‘현자조국은 자신이 빠져든 불행의 무저갱에 전하 내외를 끌어들이려 합니다. 나락으로 떨어졌다 기어올라온 이 남자를 전하는 두려워할 것입니다. 그리고 크로우바나경원은 한 때 전하와 매우 친했으나, 전하에게 배신당한 또 한 명입니다. 그녀 또한 복수를 할 이유가 있고, 본인의 미래를 위해 해야 할 것들도 있습니다.

 

 이외 기미소견 또한 전하의 술맛을 떨어뜨릴 수 있겠으나, 나는 기미소견은 인류로 보지 않기 때문에 사황의 자격이 존재하지 않는다 생각합니다.

 

 

 

 

 

 

5) 국민의힘은 이번에 멘탈이 깨져 마땅할 성적표를 받았지만, 굳건한 정신승리에 성공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다르게 표현하면 큰 패배에 익숙해지고 있다는 것이지요. 망한 겁니다.

 

 이준석이 선거의 신이 될 수 있었던 건, 어떻게든 모든 걸 불살라서라도 이기려는 불굴의 투지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입니다. 이기기 위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한다는 게 무엇인지를 보여주는 게 이준석이지요.

 

 그러나 더 이상 국민의힘은 그렇게 하지 않습니다.

 

 시대가 변하고, 인구구조가 변해서 이제 국민의힘은 기존과 같은 방식으로 해서는 이길 수가 없습니다. 그런 국민의힘이 이길 수 있는 방향을 알려준 게 이준석이었고, 국민의힘이 가진 최후의 레거시가 이준석이었습니다. 그러나 전하는 그런 이준석을 내쳤고, 국민의힘을 추종하는 늙은 바보들은 이준석을 버렸습니다.

 

 늙어서 가임기가 끝난 국민의힘은 제2의 이준석을 낳지도 못할 겁니다. 이제 미래가 없는 국민의힘이 기대할 수 있는 건, 이준석이 반역자들을 몰아내고 유혈입성을 해주는 것뿐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6) 한편으로 ‘Wonder’ 리재명 두목도 본인이 얼마나 기적적인지를 증명했습니다. 민주당의 당대표이자 간판이 조금이라도 제대로 된 인물이었다면, 헬기런을 시전한 리재명 두목이 아니었다면 이번에 범야권은 가볍게 200석을 넘었을 겁니다.

 

 그럼에도 민주당은 이번 총선의 아쉬움을 빌미로 리재명 두목보다 나은 대안을 찾는 시도를 하기 어려울 겁니다. 당원들 전반이 심각한 인지 및 판단문제를 앓고 있기 때문입니다. 민주당 지지층은 종교화된지 오래고, 합리적 판단능력을 상실하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본인들은 그런 문제를 스스로 자각하지 못하고, 인정하지 않습니다.

 

 목사가 객관적인 문제가 있더라도 흐린눈을 하고 교회에 계속 다니는 개신교도들처럼, 현재의 민주당 구성원들도 그런 상태입니다. 민주당 지지층 중 극우화된 교회를 싫어하는 사람들이 참 많지만, 싫어하면서도 참 닮아있다고 판단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7) 권력 휘두르기를 누구보다 좋아하던 전하는 머잖아 자신의 권위가 존재하지 않음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 전하가 지키기에 3년은 너무 길고, 사실 아무도 전하를 좋아하지 않습니다.

 

 스스로 내려놓는 게 원만한, 최선의 마무리 방식일 겁니다. 임기 다 채울 생각 하지 말고요.

 

 

 브금

 

https://youtu.be/okVTSehE414?si=93TqDU6miFlhAHrY

 

 

 

 

 

 ‘Helicopter Wonder’ 리재명 두목. 그리고 ‘h’an동훈의 나쁘지 않았던 행보 등으로 올해초 국민의힘에게 괜찮아 보이던 선거 양상은 결국 지역 후보 경쟁력의 차이, 그리고 헤엄치는 종말말종 해돈성왕 전하의 대마법에 의해 완벽하게 기울어진 것으로 보입니다.

 

 지옥불반도로 불리던 이 반도의 이름을 당분간 윤카탄 반도로 불러도 될 것 같습니다. 대멸종이 있을 겁니다. K-Do(Dolphin kingdom) 대멸종이라 부를 겁니다.

 

 오늘 나는 만연한 봄꽃을 보며 사전투표를 하였습니다. 내가 투표를 하고 나오자 적잖은 사람들이 투표장에 줄을 서 있었습니다. 이 지역은 민주당 후보가 우세합니다. 나는 8년만에 민주당 후보에게 투표를 하였습니다. 폐급이라 하기에도 표현이 모자란 후보입니다만, 이 왕국을 끝내기 위해 얼룩 끈이라도 이용해야겠다 싶습니다.

 

 비례표는 당연히 개혁신당에 투표하였습니다. 개혁신당에 대해 이런저런 말은 많지만, 국민의힘에 투표하던 시절에 비하면 개혁신당에 투표하는 쪽이 훨씬 깔끔한 느낌입니다. 결과적으로 나의 이번 선택은 지민비개입니다.

 

 다음 주에 운석이 떨어지고, 지각이 뒤집히고, 푸른 물결이 넘실거리는 오올블루가 펼쳐질 거라 생각합니다. 인생이여 만세.

 브금

 

https://youtu.be/4hRhESf2ids?si=KSBaG78NwmwMuG5p

 

 

 

 

 

 

 

 나는 한동훈이 정치에 대해 재능이 별로 없다고 생각합니다만, 싫어하지는 않습니다.

 

 그러니까 개혁신당 당원인 나는 한동훈이 국민의힘에서 탈당해서 개혁신당에 온다면 환영합니다. 개혁신당은 한동훈을 위한 자리를 만들어두는 것도 나쁘지 않을 거라 생각합니다. 가능하다면 한동훈에게 비례 4번을 주면 어떨까 싶기도 합니다.

 

 한동훈이 정치를 계속하고 싶다면 정치를 제대로 배워야 합니다. 이준석과 김종인이 있는 개혁신당에 와서, 정치를 제대로 배우는 것도 좋을 것입니다. 국민의힘에 있어봐야 거긴 정치를 아는 인물이 없습니다. 선거의 여왕이었던 허니의 정치 노하우와 스킬은 이준석에게 승계되었습니다.

 

 전하 및 용궁과 당당하게 맞선 자, 개혁신당원이 될 자격이 있습니다. 현재 전해지는 보도가 사실이라면 한동훈은 자격이 됩니다.

2024-03-17 격차의 직감

정치/정치(短) 2024. 3. 17. 15:51 Posted by 해양장미

 브금

 

https://youtu.be/HzvDofigTKQ?si=SWEbWdUhp7xRio6t

 

 

 

 

 

 

 

 

 한동훈 리스크가 뒤늦게 드러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국민의힘이 한동훈을 비대위원장으로 총선을 치르겠다고 했을 때, 나는 한동훈같은 정치 무경험자로 선거를 치르는 건 어리석은 일이라 생각했었습니다.

 

 다만 이후 한동훈은 의외로 생각보다 인기가 좋았고, 국민의힘의 지지율도 어느 정도 반등시켰었고, 말종 해돈성왕 전하와 90도 인사로 끝난 일시적 대립각을 세우는 모습도 보여주면서 내가 잘못 판단했던걸까 싶었던 시기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결국 정치판의 법칙은 이번에도 순리대로 회귀하는 것 같습니다. 한동훈이 보여줬던 긍정적 효과는 이제 끝난 것이 아닌가 싶고, 본래 가지고 있던 리스크가 등장할 차례가 되었습니다. 선거를 한달도 남기지 않은 진검승부는 역시 정치초보가 이끌 수 있는 게 아닙니다.

 

 지금 이 순간 국민의힘의 대표가 만약 이준석이라면, 아니면 비대위원장이 김종인이라면 판세는 완전히 달랐을 겁니다. 한동훈은 총선에 임한 집권여당의 비대위원장이라기엔 어처구니가 없을 만큼 야당심판만 외치고 있는데, 선거에서 여당이 야당심판하자는 소리 하고 있으면 어지간해서는 참패합니다.

 

 민주당 두목 리재명은 근래 계양에 머무르고 있지 않습니다. 귤희룡은 리재명 두목을 계양에 묶어두는 데 실패했고, 계양을에서의 승리를 확신한 리두목은 마음껏 다른 지역에 지원을 다니고 있습니다.

 

 리재명 두목을 좋아하지 않더라도, 시민들은 향후 권력의 흐름이 어느 방향일지를 빠르게 인지합니다. 총선 이후 용궁에 남을 권력은 지극히 제한적일 것이고, 그 제한적인 권력마저 얼마나 유지될지 알 수 없습니다.

2024-03-14 돌고 돌아 원위치

정치/정치(短) 2024. 3. 14. 01:09 Posted by 해양장미

 브금

 

https://youtu.be/zTRVJE6o8gU?si=SAemTQCr_2bTVtQR

 

 

 

 

 

 

 한동안 총선 판세가 여당에 유리한 방향으로 흐르는 것 같은 분위기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최종적으로 각 지역의 후보가 결정되면서 관측되는 판세는 얼마 전까지의 분위기와는 사뭇 다릅니다.

 

 일단 민주당의 경우 영 좋지 못한 후보가 다수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아주 많은 지역구에서 국민의힘보다 우월한 위치에 있습니다. 특히나 전국 판세의 바로미터라 할 수 있는 인천의 경우 어쩌면 국힘 후보군이 전멸할지도 모르는 수준의 상황입니다. 농담이 아니고 국힘이 인천에서 의석을 전혀 얻지 못하는 결과도 충분히 가능합니다.

 

 그나마 국민의힘이 유리한 지역이라 할 수 있는 중구ㆍ강화ㆍ옹진의 경우 지난 4년 사이 영종도 인구가 더 늘었습니다. 그래서 더 이상 국힘계의 텃밭이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영종도는 민주당 지지성향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강화와 옹진에서 국힘계 몰표가 나오긴 할 것입니다만, 강화옹진의 인구수는 4년 전보다 줄었습니다.

 

 그리고 다이묘 윤상현의 동구ㆍ미추홀을도 더 이상 장담할 수 없는 지역이 되었습니다. 4년 전 안상수 전 시장이 낀 3파전 끝에 아주 적은 표차로 의석을 차지했던 윤상현은, 이번에는 1:1 승부지만 4년 전보다 쉬운 승부가 될 거라 자신할 수 없는 입장입니다. 이쪽도 다소나마 구성원이 변했고, 그 변화 방향은 민주당에 유리한 방향이기 때문입니다.

 

 구도시에 속하는 서구갑은 현역 김교흥이 갑으로 출마하면서 국힘이 이길 수 없는 판이 되었습니다. 나왔으면 해볼 만 했을 이학재가 공항공사 사장 하느라 출마를 안 하네요. 그리고 연수구의 경우 본래 국힘이 해볼 만한 지역입니다만, 영 좋지 못한 후보가 나온 것으로 보여 승산이 희박해 보입니다.

 

 남동구는 구월아시아드와 서창2지구가 들어선 이후 과거와는 달리 민주당에게 유리한 지역이 되었고요. 계양과 청라, 검단 쪽은 국힘이 절대 못이기는 상황에 가깝고요. 부평도 민주당 후보가 좀 이상하긴 하지만 민주당이 이길 겁니다.

 

 인천이 이 정도면 경기는 볼 것도 없습니다. 경기에선 국힘이 거의 전멸할 겁니다. 서울은 4년 전보다는 나을 수 있고, 부울경은 4년 전보다 그래도 나을 거라 생각합니다만 현재의 느낌은 Again Glory K-180에 가깝습니다. 그래도 기적이자 경이인 리재명 두목 덕에 K-180엔 좀 미달할지도 모르겠네요.

 

 국힘이 뭘 해보려 했으면 공천학살을 감수하면서라도 참신하고 파격적인 영입인사들을 앞세웠어야 합니다. 그렇지만 그렇게 하지 못했지요.

 

 별개로 나는 지역구는 국민의힘 후보를, 비례는 개혁신당을 찍을 생각입니다. 국민의힘 후보가 마음에 드는 건 결코 아니고, 찍어준다고 이길 것 같지도 않습니다만.

2024-03-05 누가 그나마 덜 어리석은가?

정치/정치(短) 2024. 3. 5. 11:40 Posted by 해양장미

 브금

 

https://youtu.be/1QD0FeZyDtQ?si=xdLjfnfwfKGT0mp3

 

 

 

 

 

 

 현 총선 판세는 기본적으로 어리석음이 만들어냈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누가 그나마 덜 어리석은가의 싸움을 벌이고 있지요.

 

 우선적으로 민주당계를 보면 수령님의 집권 초기 당시 보여줬던 모든 판타지들이 그저 판타지에 불과하다는 게 시간이 지나면서 드러났었습니다. 4년 전 글로리 K-180은 레프트 스토리의 절정이었지만, 그 이후에는 참담한 추락이 있었지요.

 

 민주당계에는 잘못에 대한 반성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페미니즘 디스토피아를 불러와 우리나라를 파국에 빠뜨린 반성도, 너무나 급격했던 최저임금 급등에 대한 반성도, 민식이법에 대한 반성도, 임대차 3법에 대한 반성도 없습니다. 그들은 망상으로 가득차 있었으나 반성이 없고, 기회가 될 때마다 망상을 밀어붙인다는 점에서 본질적으로 컬트 집단입니다.

 

 민주당계의 아집을 상징적으로 드러내는 인물이 리재명 두목입니다. 두목의 모든 문제를 무시하더라도, 민주당계는 리재명으로 대선에서 진 후 지선에서도 졌는데, 이번 총선에서도 리재명 두목의 얼굴로 나서고 있습니다. 반성과 변화가 없는 집단이라는 겁니다. 그게 현 총선 판세의 핵심적인 이유겠지요. 국민이 이미 패배를 선언한 인물을 계속 들이밀고 있는데, 국민들이 참 좋다고 그걸 받아주겠습니다.

 

 근본적인 문제는 민주당계와 그 구성원들이 대선과 지선의 패배를 받아들이고 반성하지 않는다는데 있습니다. 자신들이 옳고, 국민이 틀렸다는 굳은 믿음이 있으니까 그러는건데요. 기본적인 태도가 글러먹어도 너무 글러먹어서 이번 총선 말아먹어도 이상할 게 없다고 봅니다.

 

 물론 전하 쪽을 봐도 어처구니가 없지요. 말종 해돈성왕 전하와 디올 명신왕후 전하께서 해온 언행들을 보면, 진짜로 수령님의 충신이라 일부러 지려고 저러다가 수령께서 우선적인 몰락의 타켓을 리재명 두목으로 설정하면서 한동훈 내세우고 조용히 찌그러져 있는 거 아닌가 싶을 지경입니다. 전하께서 그토록 급하게 청와대를 거부한 이유는, 어쩌면 청와대는 위대한 수령동지의 또 다른 저택이기에 감히 자신이 그곳의 주인행세를 할 수 없다는 인식에서 비롯되었을지도 모를 일이지요.

 

 2022년 두 번의 선거에서 국민의힘은 세대포위론으로 이겼습니다. 그런데 세대포위론의 핵심이었던 이준석 대표를 선거 끝나자마자 무리수 두면서 팽해버렸고, 그래서 이후엔 국힘이 선거에서 이기는 게 거의 불가능한 구도를 만들어버렸지요. 이후 국힘 베이스 세력은 청년들 극우화를 위한 물밑작업을 지속적으로 해오긴 했고, 그 작업 결과 근래 이준석과 지지층의 불화라는 (그들 입장에서의) 성과를 냈다고도 생각합니다만, 헬기타는 기적 리재명 두목의 존재가 아니었다면 이번 총선에서 대패를 면할 수 없었을 겁니다.

 

 그리고 정치질의 GOAT, 위대한 수령동지께서는 이번 총선에서 민주당의 승리를 원하지 않는 것으로 보입니다. 리재명 두목께서 대통령이 될 경우 수령동지는 다쉬 출마하시기 어려울 거 아닙니까. 어쩌면 오늘도 수령동지께서는 양산을 떠나 다시 청와대에 들어가는 그날을 꿈꾸고 계실 겁니다.

2024-03-01 무지성 메타의 디스토피아

정치/정치(短) 2024. 3. 1. 12:05 Posted by 해양장미

브금

 

https://youtu.be/AWVUp12XPpU?si=VORzOExaDF2JgTiv

 

 

 

 

 래디컬 페미니즘 디스토피아의 문제는 단순히 래디컬 페미니스트들의 패악질과 특혜로 끝나지 않습니다. 어떤 사회는 어떤 계층이 특혜를 받게 되면, 모두가 그 계층을 모방하게 됩니다. 즉 이런 디스토피아에서는 전 구성원의 페미화가 일어난단 말이지요.

 

 디스토피아로의 전락 이후 이 사회는 급격하게 모든 구성원이 페미화되었고, 무지성 해줘 빼액 메타가 대세가 되어왔습니다. 디스토피아 2024는 현 시점에서의 그 시간적 결정체입니다.

 

 클린스만 경질을 부르짖던 FC 코리아들은 그 이후에 어떤 일이 일어날지 전혀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현재 의대 2000명 증원에 동조하는 것들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그것들은 의사들이 대미지를 입는 것에 기뻐하고, 의사가 좀 더 흔해질거라는 것만 기뻐합니다. 돈만 쫓는 의사가 그만큼 더 많아질 것이라거나 도제식 교육체계일수밖에 없는 의료현장에서 2000명을 더 제대로 교육시킬 방법이 원천적으로 없다거나, 청년수가 줄어들어 가뜩이나 부족한 인재들 중 2000명이나 더 의료계로 빠지는 가운데 R&D까지 망가진 대한민국의 미래가 어두울 것 같은 건 전혀 염두에 없지요.

 

 이준석과 개혁신당이 실패 중인 근본적인 이유는 메타와 안 맞기 때문입니다. 2021년부터 2022년까지, 이준석이 성공적이던 시기에 이준석은 세대포위론을 이야기했고, 그건 메타에 잘 맞았기에 성공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현재의 이준석은 메타 변환의 돌격대장이 되어 있는데, 큰 권력을 가지고 있지 못한 일개 현실정치인이 앞장서서 메타를 바꾸는 건 불가능합니다. 그런 건 사회운동가의 몫이고, 이준석은 사회운동가와 을 도출해야하는 현실정치인의 경계에서 결정적일 때 현실정치인을 택하면서 어그러지는 모양새로 보입니다.

 

 정치인은 대중보다 반걸음만 앞서가야 합니다. 이는 위대한 현실정치인이었던 DJ의 명언입니다. 그런데 이 무지성 디스토피아에서 대중의 걸음은 느려지고 있습니다. 이럴 때 현실정치인이 더 빠르게 걸음을 옮기고자 한다면, 대중은 그런 선도(희망)자를 쳐다봐주지도 않을 확률이 높습니다.

 

 원천적으로 개혁신당은 그 세력의 협소함으로 인하여 선명한 색깔정당을 만들 수 없었습니다. 그렇기에 합당은 불가피하였고, 운동성향의 정당을 만드는 건 불가능합니다. 개혁신당이 생존하려면 이 무지성 디스토피아 메타를 이해하고 맞춰가야 합니다.

 

 아, 그리고 이준석이 완전히 망하는 경우의 수가 하나 있어요. 이준석이 만약 비례 2번 나왔는데 떨어지면 앞날이 매우 불투명해집니다. 만약 비례를 나올거면 2번에 나와야하고, 당선되어야 합니다. 그래야 최소한의 실리라도 챙길 수 있어요.

 브금

 

https://youtu.be/MedO9IHG1GE?si=2UBikqZ2WAFu7E_s

 

 

 

 

 

 

 

 근래 중립적인 국민들의 눈높이에서 리재명 두목의 민주당을 보고있자면, 전하가 마음에 들지 않을지언정 민주당이 대안으로 느껴지지는 않습니다. 그나마 이미지 깔끔한 한동훈을 보고, 평소에 마음에 안 들었던 의사들이라도 때려잡고 있는 여당에 표를 줄 사람들이 어느 정도 생겨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개혁신당은 탈락연의 탈락으로 총선 구도가 힘들어졌다고 봅니다. 김종인 영감이 합류했다고는 하지만 난 그건 원래 정해져 있었다고 보고요. 이준석 대표는 이번 총선에서 참교육 좀 당할 확률이 높다고 생각하고 있네요. 옛말에 일곱번 넘어져도 일어나라 했는데 이준석은 이번에 떨어지면 네번이니까 떨어지더라도 아직 세번은 더 도전해야 합니다. 개고기 판 죄는 가볍지 않고, 죄인 이준석에게는 정치를 그만둘 권리가 없습니다.

 

 민주당계를 보면 어니언 조 VS 리재명 두목이라는 웅장한 대결이 펼쳐지고 있는데, 리재명 두목은 경기동부에의 부채를 갚아야 하는 시점이 아닌가 싶고 어니언 조 뒤에는 위대한 수령동지가 있는 것은 아닌가 싶습니다. 이번 총선이 잊혀질 수 없는 수령동지의 위대한 혁명력사 중 한 페이지가 될지 모르겠습니다.

 

 만일 이 누아물의 진실이 수령님과 전하께서 한 편이라는 결론이라면, 그동안 전하가 저질렀던 보수멸망의 온갖 단초들과 최근의 급변, 그리고 최근 수령동지의 행보를 이해하는 게 쉬워집니다.

 

 우리는 명신왕후께서 하신 말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전하께서는 수령님의 진정한 충신이며, 언젠가는 모두가 그 사실을 깨달을 것이라는 이야기 말입니다. 수령동지를 푸틴에, 전하를 메드베데프에 비유하면 명신왕후의 말씀이 이해되긴 하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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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2-18 혼돈  (48) 2024.02.18

2024-02-20 탈락연의 탈락

정치/정치(短) 2024. 2. 20. 11:37 Posted by 해양장미

 브금

 

https://youtu.be/mav6BXbQQJg?si=Ut1E9dpjhM3xLCLG

 

 

 

 

 

 통합신당에서 새로운미래가 이탈해 나갔습니다. 본 블로그에 오시는 분 대다수는 이 사건에서 이준석을 생각할 것입니다만, 우선적으로 내가 초점을 두고 보는 쪽은 리락연입니다. 리락연의 정치생명은 이것으로 아마 끝났습니다. 그에게 탈락연이라는 별명을 지어줄까 합니다.

 

 탈락연은 아무리 속이 썩더라도 권력투쟁에서 진 이상 패배를 수용하고, 어떻게든 당에 남아 이준석의 마음을 얻었어야 합니다. 당에 남아있었다면 어쨌든 개혁신당의 차기대선후보는 높은 확률로 탈락연이었을 거고, 그리 되었으면 이준석은 전력으로 탈락연을 서포트했을 겁니다.

 

 이준석도 좀 더 열심히 탈락연을 잡으려는 연출을 보여줬어야 합니다. 설령 그게 진심이 아닐지라도 말이지요. 정치질의 신, 위대한 수령동지께서는 기미소견의 집앞에서 문전박대를 당하면서 주석직에 한 발짝 더 가까이 다가서셨던 혁명력사가 있습니다. 그걸 좀 벤치마킹했으면 어땠을까 싶네요.

 

 위대한 수령동지께서도 미리 탈락연에게 실망했는지, 조국을 공지영으로 적당히 먹여주시고는 그래도 서포트를 해주시고 계십니다. 수령님의 큰 그림에 탈락연은 충분히 일조하지 못하겠지만, 수령님과 그의 진정한 충신은 다시 출마라는 야망을 향해 순항중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2024-02-18 혼돈

정치/정치(短) 2024. 2. 18. 15:57 Posted by 해양장미

브금

https://youtu.be/Z5nM1mjDLvM?si=2WUD5GUVg7yQz1EX

 

 

 정치판 돌아가는 게 혼돈이네요.

 


 그 중심에는 근래 잘 보이지 않는 리재명 두목이 있습니다. 원래 민주당이 무난하게 대승할 판이었는데, 리재명 두목이 목에 칼을 맞고 헬기런을 하면서부터 배배 꼬였어요.

 국힘의 상태는 기본적으로 매우 나쁘지만, 지지층의 분열은 한동훈으로 통합되는 분위기. 이 정도면 공천제외 4년 전 미통당 이상의 전력은 나옵니다. 공천문제가 꽤 심했던 게 4년전이라 이번에 그보다 더 심하지 않으면 예상되는 전력은 미통당보다 조금 나은 수준인데요.

 

 민주당계 전력이 4년 전보다 많이 약합니다. 목에 칼맞고도 지지율이 떨어지는 기적을 보여준 리재명 두목의 존재, 표를 나눠먹을 수 있는 개혁신당과 조국신당의 존재. 상왕과 두목의 갈등 표출 등등. 개혁신당은 어떻게 정리될지는 몰라도 이대로 가면 민주당 표를 더 잠식할 확률이 있습니다.

  4년 전 글로리 K-180은 양당 지지율의 절대적인 차이로 인해 일어난 게 아니라, 격전지에서 거의 모두 민주당이 이기면서 이루어졌습니다.

 

 현재 우파 지지층의 심리는 빨리 한동훈을 차기대통령으로 띄워서 전하를 견제하고 내부적 정권교체를 이룬다에 가까워 보입니다. 이게 말이 되는 소리인지는 모르겠지만, 관측되는 심리는 그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