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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해양장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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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월호 단원고 유가족 권씨가 오늘 시신으로 발견되었다고 합니다. 사인은 자살로 추정됩니다. 오늘은 어버이날이자, 권씨의 생일이기도 했다는데요.

 

 일단 현재까지의 보도자료로는 권씨는 아내와 10년 전 이혼한 상태였고, 사망한 아들은 아내와 함께 살고 있었으며 아들과 자주 왕래하던 사이는 아니었다고 나옵니다. 쭉 혼자 살고 있었고요.

 

 그리고 권씨는 아들의 보험금 관련하여 전처와 갈등을 빚었다고, 권씨의 유가족들이 증언하고 있다고 합니다. 또한 권씨는 세월호 유족 대책위원회 활동에는 참여하지 않았다 합니다.

 

 물론 그의 자살이 아들의 사망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진 않겠지만, 현재까지 보도된 여러 정황으로 볼 때 그의 선택은 복합적인 이유에 의한 것 같습니다.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전해집니다.

 

 딱한 이야기는 이 쯤 하고, 저는 이 사건을 접하고 그것을 이야기하는 어떤 사람들의 태도에서 가벼운 혐오감을 느끼곤 합니다. 그러니까 이 죽음을 일단 정부의 잘못으로 결론짓고, 그것을 정치적인 문제로 끌고 가려하는 사람들 말입니다.

 

 저로서는 권씨의 자살 원인에 정부가 어느 정도 책임이 있는지를 판단할 수 없습니다. 현 시점에서는 그걸 누구라도 정확히 판단할 수 없을 겁니다. 그리고 아마 앞으로도 알 수 없을 겁니다.

 

 어쩌면 정부가 아무 잘못도 하지 않았더라도 권씨는 자살을 선택했을지도 모릅니다. 어쩌면 아들의 죽음이 권씨의 죽음에 꼭 지배적인 비중을 차지하지는 않았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어떤 사람들은 그에 대한 답을 미리 정합니다. 그리고 그것에 모든 것을 끼워 맞추려 합니다.

 

 사람들은 당신들이 순수하지 않다는 걸 잘 알아요. 설령 본인들은 스스로를 순수하다 여길지 몰라도, 남들에겐 그렇게 보이지 않아요. 그러니까 세월호 사고에 대해 사람들이 점차 냉소적인 태도를 가지게 된 것입니다. 언론이 거짓말을 해서 사람들의 감정이 돌아섰다고 생각하지요? 당신들은 선민의식을 가지고 대중들을 바보 취급하지만, 사람들은 그렇게 멍청하지 않습니다.

 

 저는 사후세계를 전혀 믿지 않기에 고인의 명복을 빌 수는 없습니다만, 그래도 이건 어쨌든 서글픈 소식입니다. 이런 걸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않으면 좋겠습니다. 그런 건 도리를 아는 사람이 취할 수 있는 태도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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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귀염둥이 2015.05.08 22:22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미네르바에게 열사되기를 강요했다는 썰이 있는 것처럼.. 이것도 어느정도 각본에 의해 진행되었다고 생각하는 것은 너무 나간거겠죠? ㅋㅋㅋ

  2. 유월비상 2015.05.08 22:58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저도 이걸 단문으로 접하고 '세월호사건 수습이 안돼서 저랬나?' 싶었는데, 님의 사정 설명을 들으니 납득이 됩니다.

    정보를 해석할땐 사실관계부터 정확히 알아야 해요.
    안그러면 선동에 넘어가기 마련이니...

    • 해양장미 2015.05.08 23:03 신고 address edit/delete

      야권 지지 커뮤니티를 좀 둘러보니, 이에 관한 사실관계를 말도 꺼내기 힘들게 분위기조성을 하는 걸로 보입니다.

    • 물레방아 2015.05.09 01:49 신고 address edit/delete

      누구보다 권위주의 타파를 소리높여 외치는 자들이, 자신들을 지지하지 않는 사람들의 발언권을 제한함으로써 스스로 권위를 만들어내는 자가당착에 빠지는걸 보면 웃기지도 않네요

    • 해양장미 2015.05.09 08:45 신고 address edit/delete

      물레방아 / 그들은 자신들을 중심으로 한 권위를 만들고 싶어하죠. 그게 본심입니다.

  3. 랜디리 2015.05.09 02:03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https://twitter.com/leesanghoC/status/596601109738729472

    뭘 바라겠습니까.

    • 해양장미 2015.05.09 08:46 신고 address edit/delete

      전 세월호 관련해서 이상호 부류가 사람 여럿 죽였다고 생각중이에요.

    • 이상호문제많음 2015.05.09 20:30 신고 address edit/delete

      저도 이상호 부류가 큰 잘못을 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작년 세월호 참사 초기에는 이상호의 고발 뉴스를 한동안은 별 생각없이 보았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보면 볼수록 그 신뢰성에 큰 의문이 생기더군요. 자극적인 제목과 내용들로 사람들을 부추기고, 스스로를 언론인이라고 자칭하면서 본인이 저질러 놓은 것들에 대해 아무 책임도 지지 않았지요. 그래서 그런 부분을 좀 지적해 보려고 해도, 당시 분위기 때문에 그러지는 못했습니다. 사실 그런 발언을 하면 돌아올 비난이 무섭기도 했구요. 지금 이런 글 쓰시는 것도 용기를 가지고 쓰셨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누군가는 이런 걸 지적해야 합니다.

      지금 권씨의 자살 기사도 사실 관계를 잘 확인해보지 않고 막무가내 선동하며 자극적으로 이용하는 게 볼썽 사납네요. 이런 말까지 하기는 좀 망설여지긴 하지만, 이상호 부류들은 이 건으로 자기가 운영하는 언론사를 좀 키우려는 목적이 있었던 건 아닐까 합니다. 그런 목적이 아니었다면 신중하게 사실 관계를 제대로 확인하고 기사를 쓰지 않았을까요?

    • 해양장미 2015.05.09 22:20 신고 address edit/delete

      이상호의 속내를 제가 알 방법은 없겠지요.

      그렇지만 무책임한 언론인의 속내 같은 걸 신경써줄 이유 역시 없습니다. 그는 자신이 큰 죄를 지었음을 깨달아야하고, 시민들 또한 그에 관련된 사실들을 알아야 합니다.

  4. 햇살한바구니 2015.05.09 09:34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장문의 글이시고. 나름 많은 논리와 생각을 피력하셨구요. 그런데. 아직 상여가 발인도 안한.아직 시신의 온기도 체식기도전에 님은 무엇이 그리 화급하여 이런글을 올리션나 싶군요 또.. 기사몃줄이 글의 근거인데 좀전에 보니 아이의 어머니는 기사내용과 반대되는 인터뷰를 하셨다는데. .참!!씁쓸합니다. 맞다 틀리다보다 사람의 죽음이 이렇게 가치없이 다뤄지는 이시대의 괴리가 많이 느껴집니다 님의 글로하여..

    • 해양장미 2015.05.09 10:00 신고 address edit/delete

      권씨의 전처께서 뭐라고 말하셨는지요? 자료가 있으면 링크해주십시오.

      참 어이가 없는데, 화급하게 구는 건 제가 아니겠지요. 본문을 제대로 읽었다면 알겠지만, 보도자료는 이러하고 판단을 성급히 할 게 없다는 것이 제 말의 요지입니다. 그보다는 이 죽음을 이용하여 반정부 투쟁에 불을 붙이려는 자들이야말로 사람의 생명을 미천히 여기고 그야말로 화급하게 구는 게 아니겠습니까? 이런 식으로 댓글을 다는 당신도 마찬가지고 말입니다.

    • evo 2015.05.09 16:56 신고 address edit/delete

      설령, 기사 내용이 사실과 다르다 할지라도, 세월호사고를 정치적으로 집요하게 악용하는것에 대한 반감을 가진사람들은 점점 늘어난겁니다. 악성 정치병환자들은 인정하지도 않고 깨우치지도 못하겠징만요.

  5. 예수 2015.05.09 21:43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정치적 이용이라는 용어가 세월호참사 초기부터 세월호와 관련하여 정부를 비판하는 사람들에 대한 공격의 프레임으로 작용했었죠. 애초에 정치라는 용어 자체가 우리나라에서 지나치게 부정적인 방향으로 왜곡돼었습니다. 세월호 참사는 분명히 정치적이어야 합니다. 세월호참사에 대한 아픔을 지니고 동시에 그러한 참사가 일어난 근본적인 원인인 국가구조와 정치구조에 대한 비판적 사고를 견지할 수 있어야겠죠. 애초에 세월호참사는 국가구조상의 모순에서 비롯되었기에 그를 바로잡기 위해서는 정치적인 변화가 일어나야 하는데 정치기득권 세력은 그저 사건을 덮기에 바빴습니다. 특히나 진상규명과 책임자처벌을 요구하며 제가족이 죽은 이유라도 알아야겠다던 유가족에 대해 정부가 취한 태도를 보면 정권을 지지했던 입장에서 봐도 치가 떨립니다. 세월호 참사는 정치적이어야 합니다. 국민의 정치적 행위를 통한 정치적 행정적 변화가 없다면 세월호 참사는 또다시 일어나겠죠. 과거 삼풍백화점이, 성수대교가 붕괴되었으나 또다시 이러한 참사가 벌어진 것과 같이 언젠가 또다시 참사는 벌어지겠죠.

    그리고 특정한 결론을 상정한채 이후의 사건을 그 틀에 끼워넣어 사고하는 사람들에 대해 비판하셨습니다. 저 역시 동의합니다. 객관적인 사유를 애써 부정하고 또 하지 못하는 그러한 사람들에게 저 역시 혐오를 느낍니다. 하지만 결국 사람이란 그렇게 사고할 수밖에 없습니다. 글쓴이 분께서도 물론 객관적인 사고를 위해 노력하시겠지만 세월호참사와 정치적이용이라는 틀에서 벗어나시기는 힘들겠죠. 저 역시 또 다른 틀에 갇혀있을 테고요.

    마지막으로 대중을 이야기하셨습니다. 글쎄요, 민중은 위대하나 대중은 모르겠습니다. 우리나라의 국민정서나 국민의식수준이라는 것이 그다지 진보적인 편은 아니죠. 여러 외신에서 언급되다시피 이런 사건이 터졌다면 그 정권은 생사가 위태로워야 정상입니다. 유럽이나 미국이라면 이미 그 정권은 끝장났을 것이라는 외국기자나 전문가들의 평가가 이를 말하죠. 하지만 우리나라는 그렇지 못하네요. 아직도 정권은 반성의 기미가 없고 아무런 일척 진보도 보여주지 않습니다. 그런데도 국민정서는 세월호유가족들에게 그만 좀 하라느니 자식 팔아 장사하냐느니 그따위의 말이나 지껄이고 있습니다. 이러한 모습을 보면 우리나라가 극우화되어있다는 것을 쉽게 알 수 있죠. 국민정서도 선진적이지 못하고요. 하기사 김대중 노무현 정권이 좌파소리 듣는 나라에서 뭘 기대하겠느냐만은...

    • 해양장미 2015.05.09 22:16 신고 address edit/delete

      참 정치병은 난치병이군요.

      정치라는 용어를 부정적으로 만드는 데 귀하와 같은 위인들이 한몫 톡톡히 합니다. 세월호가 정치적이어야 한다고요? 그냥 귀하가 정치병 환자인거에요.

      세월호는 교통사고입니다. 그 과정에서 그것을 관리해야 할 관의 적폐와 해운회사의 여러 비리, 해경의 부실함이 드러나긴 했으나 그 본질은 교통사고라고요.

      귀하와 같은 정치병 환자들, 깨시스트들, 정치적으로 어떻게 한 번 이용해보려는 세력들이 달라붙어서 사건의 본질을 흐렸고, 감성적인 사람들을 이용해 미궁을 만들었던 것뿐이지요.

      귀하와 같은 사람들은 사건의 본질에는 아~무 관심없습니다. 더 나아가 사건의 재발방지 같은 것에도 진짜 관심은 없습니다. 심지어 사람 죽어나가는 데도 관심이 없어요. 정치적 열정, 그런 고양감과 정의감의 충족에 관심이 있을 뿐이지요.

      대체 과거에 이런 사건 일어났을 때 이렇게 정치적으로 철저하게 이용된 적 있습니까? 해외에서도 그런 일 있어요? 이 사건은 처음에 유가족 대표라고 나섰던 사람부터가 실제 유가족이 아니라 새민련 정치인이었던 희대의 사건입니다. 사건은 터졌고, 선거는 얼마 안 남았고, 야당과 그 지지자들은 작정하고 정부 까기로 들어가는데 뭐가 제대로 되겠습니까? 사건 해결하고, 재발 방지하고, 피해자들 보살피는 데 진짜 우선적인 관심이 있었으면 그렇게 했을 거 같아요?

      진보보수 이야기가 대체 여기서 왜나오는지 모르겠는데 이런 사고로 대체 어디서 정권이 끝장나요? 911 테러같은 건 세월호보다 수십 배 큰 사고였는데 그걸로 뭐 부시정권이 물러나기라도 했답니까?

      본인들이 진짜 이상한 건 모르고 어디서 애멀게 국민들이 극우네 어쩌네 뻘소리를 해요?

    • 이상호문제많음 2015.05.09 22:47 신고 address edit/delete

      저는 세월호 참사 당시 새민련의 대응을 보면서 이런 생각을 해봤습니다. - 당시 SNS에서 설치면서 책임도 지지 못할 온갖 음모론과 선동에 앞장 선 고발뉴스 이상호류들은 아예 언급할 가치가 없다고 보구요. 그 분이 오랜 세월이 지난 후 어느 순간 자신의 과오와 본인이 저지른 짓이 남긴 폐해를 깨닫게 되기만을 바랄 뿐 입니다. 한편, 이상호류에 맞서서 또 무슨 좌빨이니 하며 진흙탕을 만든 지만원 부류 또한 역시 언급할 가치도 없겠지요 - 이런 분들이야 어쨌든 일개 사인들이니 그렇다고 치더라도, 새민련은 130석이나 가지고 있는 제1야당입니다. 그런데 그들의 대응은 무책임했고, 만약 그들이 이 건에 대해서 진심으로 유족들을 위하고, 그 어떤 정치적 목적을 배제하려고 했다면, 그들은 처음 이 건이 터졌을 때 오히려 정부가 뒷수습을 제대로 할 때까지는 우리는 정부를 도와서 이 난제를 해결하겠다고 담화를 발표하고 실제로 그렇게 해야만 했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건에서 정치적으로 이용한다는 오해를 피하는 것은 공동으로 이 나라의 정치를 책임지는 야당이 당연히 보여야 할 기본적인 태도입니다. 참사가 발생했을 때 정부의 대응이 부적절했다 하더라도, 일단은 그 어떤 정치적 목적에 이용하지 않겠다고 확실히 밝히고, 참사의 뒷수습이 마무리될 때까지는 정부 및 여당과 협력하며 온 국민들의 슬픔이 덧나지 않도록 최선을 다했어야 했고, 그렇게 뒷마무리를 한 다음에, 이제는 정부의 미온적 대응과 위난 관리 체계를 제대로 검토하고 따져보자고 했어야 한다고 봅니다. 만약 그들이 진심으로 유족과 국민들을 걱정하고 위에 언급한 대로 행동해 나갔다면 오히려 여론은 그들의 진심을 믿었을 것이고, 후에 여야가 공동으로 위난 체계의 재정립에 협의하여 나갔을 것이라고 봅니다.

      그런데 당시 새민련의 태도는 어땠나요? 일단 그들은 안철수-김한길 대표와 강공파들로 양분되어서, 강공파들은 안-김에서 왜 정부를 비난하지 않느냐면서 흔들어 대고, 선거 전날에는 청와대로 돌진하자면서 그 자리에 안-김을 불러내서 시위를 열었죠. 한편 멍청한 안-김 역시 시류에 휩쓸려서는 맹하게 그 돌진하자는 무대에 올라와서 어울리지도 않게 구호나 외치고. 한편으론 이 정당의 외곽친위병 김어준 부류는 책임지지도 못할 음모론이나 퍼뜨리면서 재미를 봤죠. 이런 것이 이 사안을 정치적으로 이용한 것이 아닐까요? 조금만 떨어져서 보아도 이 당과 그 주변에 포진한 세력이 이 가슴아픈 비극을 선거에 이용해 먹으려 들었다는 건 너무나 명확합니다.

      바로 이들의 이런 무책임하고 사리사욕을 노린 대응 때문에 이 사태는 지금처럼 이런 지경에 오게 되었습니다. 여기서 피해를 본 것은 바로 유가족분들이고, 그 참사에 깊은 상처를 입은 일반인들 모두 입니다.

    • 김진철 2015.05.11 13:16 신고 address edit/delete

      /해양장미

      답글 몇 문단에 본질의 모든것을 담고 계시는 군요.
      늘 감탄하고 갑니다 속이 시원해지는 소화제는 덤이군요.
      선민의식과 스노비즘에 기반한 역겨운 고영감과 정의감.
      제 주변에 멀쩡히 사회생활 하는 녀석들 중에도 이런류의 인간들이
      지천인데, 매번 볼때마다 건강하지 않은 사회임을 느낍니다.
      더불어 꿰뚤어 보이는 그들의 졸렬하고 옹졸한 삶의 태도까지.

      비소식입니다.
      편안한 월요일 되셔요.

    • 김진철 2015.05.11 13:19 신고 address edit/delete

      /예수

      다른건 읽지 못해 넘어가고,
      중간문단 결과에 논리를 맞춘다는 부분 중
      하지만~ 이후 문단에 대해 큰 박수 드립니다.
      머리가 보통 비상한 분이 아니신 듯.
      자기혐오에 대한 일종의 선전인가요?

  6. 무명 2015.05.10 02:09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세월호 사건을 거치면서, 이 한국이란 나라에 대부분의 사람들이 공유하는 '상식' 이란 것이 과연 정말로 존재하느냐, 존재한다면 과연 얼마나 있겠느냐에 대해 굉장히 회의를 느끼게 되었습니다.

    정치적 지지세력에 따라 서로 상식이라고 부르는 것들미나 너무나 급격한 차이를 보이는 것을 보며, 또 자신이 가진 상식이 타인에게서 거부당했을 때 너무나 쉽게 공격적이 되고 상대방을 부정하며 동등한 인간으로 대접하는 것조차 하지 않는 모습을 보며 이 사회에사 과연 대화와 설득의 시스템이 살아있느냐에 대해 굉장한 회의를 느꼈습니다.

    공격적인 태도를 쉽게 보이지 않는 신중한 사람들에게서는 이제 정치 얘기 자체를 얘기하기를 껄끄러워하고 꺼려하는 분위기가 느껴집니다.

    신중하고 온순한 사람들은 점점 더 방어적이 되어가고 대화의 장이라고 하는 것은 이제 대화가 아니라 상대방을 부정하고, 낙인찍는 행동들의 온상이 되어 변질되어 버린 느낌입니다.

    상대방을 단 한 마디의 말이나 문장으로 쉽게 평가하지 않고, 시간을 들여 많은 대화를 통해 신중하게 평가하는 행위들은 점차 사라져가고 점점 다 단편적인 한 장면의 모습만을 가지고 사람을 재단하여 상처를 주고, 공격하여 낙인찍고 끝내는 배제시키고야 마는 광란의 도가니가 이제는 마치 - 그런 행동들이 너무나 일반화되어 - 정상인 것처럼 둔갑하는 시대가 온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아직까지는 이런 모습들이 주로 인터넷에서 믾이 보이지만, SNS상에서도 많이 보이는 것으로 보아 이제 그런 모습들이 익명성 공간의 모습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는 증거도 점점 늘어나는것 같습니다.

    새민련이 철저하게 선거에서 패배하여 야권이 재편된다면 그런 모습이 조금이라도 달라질까요...일단은 기대를 해 봅니다만, 뭔가 이 사회의 좀더 기저의 문화적인 부분에 - 단순히 집단주의라고 치부할 수 있는 것 이상의 - 큰 문제가 생겨버린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이게 다 인터넷 때문인지 아니면 뭣 때문인지...잘 모르겠네요.

    적어도...과거에 제가 알던 그 사람들은 지금보다는 좀더 관대하고 마음이 넓고 사려깊은 사람들이었는데...답답 합니다.

    • 해양장미 2015.05.10 03:20 신고 address edit/delete

      상식문제가 아니고, 저는 근래 너무 많은 내로남불을 보고있다고 느낍니다. 진영논리가 강해지면서 이중잣대가 일상화되었달까요.

      이건 인터넷 뿐만의 문제는 아닌것 같고요. 오프라인에서의 정치적 견해차이로 인한 문제를 호소하는 분도 많습니다. 특히 새누리 쪽 지지하는 젊은층이 많은 공격을 받고, 그로 인해 문제를 겪는 걸로 보입니다.

      저 역시 이런 문제들의 기원과 앞으로의 전개방향에 대해서는 여러 모로 생각해봤는데, 개인적으로는 사회변화상 자체에도 좀 문제요인이 있다고 파악중입니다. 기술발전의 부작용으로 사람들이 너무 많은 자극에 지속적으로 노출되고 있고, 그게 사람들을 정신적으로 건강하기 어렵게 만들고 있다고 파악해요. 그리고 정치적인 문화에도 동시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고 있고요. 좀 습관적인 부분이라거나 대중적 인지구조에 악습이 생겼달까요.

      저는 이러한 문제들을 일종의 파시즘 - 주로 깨시즘이라고 부르는 - 현상으로 정리하고 있습니다.

  7. 해양장미 2015.05.10 03:07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어휴라는 악플러를 차단조치하였습니다.

  8. 와나 2015.05.10 21:13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자살한 사람 두고 '보상금 때문에 윾엑대던 윾가족 꼴 좋다.'라고 말하는 일베충들 또한 언급해주셨다면 둘 다 정상이 아님이 느껴졌을텐데 말이죠. 요즘 페북 우익 페이지보면 일베뿐만 아니라 이러한 얘기들이 너무나 자연스럽게, 또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진다는 게 무섭습니다. 그것도 얼굴 이름 다 깐 상태에서도 말이죠. 이 참에 해양장미님께서도 페북 우익/좌익 커뮤니티 둘러보시는것도 괜찮을 거 같아요.

    • 와나 2015.05.10 22:02 신고 address edit/delete

      말할 가치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페북에서는 공공연하게 발언한다는게 문제라는 겁니다. 그것도 실명 얼굴 다 공개하구요. 깨시민들의 깨시즘 못지 않게 그들도 많이 성장했음을 느끼는게 무섭다구요. 아, 물론 그들과 깨시들은 통하는 면모가 많지요. 하지만 깨시들의 문제점만 지적한다면, 자칫 그들은 욕을 먹어도 싸다는식의 당위성을 운운하는 사람들이 생기거든요. 이미 생겼구요

    • 해양장미 2015.05.10 22:15 신고 address edit/delete

      말할 가치도 없는 걸 굳이 말할 필요가 있습니까?

      관심가져줄 생각 없습니다. 몇년 전에 최진실법이 통과됐으면 줄줄이 걸려들어갔을 부류입니다. 전 그들의 입을 법률적 또는 제도적으로 틀어막는 게 좋다고 생각하고요.

      그런 이야기들은 아예 퍼뜨리고 다니지 않는 게 낫습니다. 제가 그들의 이야기를 하고 다니면, 그건 그들을 홍보해주는 겁니다. 그냥 거기서 자기들끼리 썩으라 하는 게 낫죠.

      (본 리플은 수정하느라 밑으로 밀렸고, 추가적인 내용도 덧붙였습니다.)

    • 물레방아 2015.05.11 00:20 신고 address edit/delete

      예전에도 한번 얘기드렸던것 같은데, 깨시들이 그들을 홍보해준 꼴이 된 것은 맞습니다. 그러나 그들의 입을 틀어막는 법을 만들기 위해서는 그런 문제들을 수면 위로 드러내고 공론화하는 과정 또한 어느정도 필요할 수밖에 없었다고 봅니다.

      문제는 일베 문제가 일정 수준 이상 언론을 통해 공론화된 이후에도 정부가 거의 아무런 법적 조치를 취하지 않았고 그럼으로써 저런 공론화는 일베를 홍보하는 꼴이 되어버린게 아닌가 싶습니다.

      일베를 규제하는 법안이 만들어지는 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해 보면, 깨시들이 그런 문제들을 공론화한 것이 꼭 그 상황에서 잘못된 행동이었느냐 하는 것은 조금 의문입니다.

      물론 정부나 새누리당이 이와 관련된 법안을 별로 만들생각이 없어보이는 상황에서도 계속 언급하는 것은 일베를 홍보하는 것 이상의 효과는 없는 셈이죠

    • 해양장미 2015.05.11 00:31 신고 address edit/delete

      아니오. 일베랑 관련 없이 그런 행위들을 규제할 수 있는 법은 이미 옛날부터 논의되어왔고, 추진도 되었었습니다.

      일베가 문제를 많이 일으키지만 일베만 문제를 일으키는 건 아니고, 그런 것들을 전반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법안이 필요한 거니까요.

      기회는 여러 번 있었습니다. 번번히 정치논리에 의해 막혔지요. 과거 최진실법 같은 것도 있었고, 김한길 당대표 시절에 말아먹은 차별금지법도 있었어요.

      그리고 깨시스트들은 일베를 공론화한 걸 넘어, 반대파를 일베로 낙인찍고 매장하고 쫓아냈지요. 그들은 일베를 홍보해준 걸 넘어 일베를 이용했습니다.

    • 김진철 2015.05.11 13:29 신고 address edit/delete

      제가 알기로 일베는 2012년 총선 이후에 지금과 같은 생태의 토대를 갖게 되었는데, 그 시작이 '깨시'들에 대한 조롱과 흉내내기였고 현재의 형태는 이미 논외로써 많이가도 한참 많이 갔지만 깨시민들 입장에선 자업자득이라는 생각이 들고요, 한편으로 그걸 역으로 이용해 먹고 있는 모습에 대단하다는 생각마저 듭니다.

      무언가에 대한 집착은 그것에 대한 결핍이라는 신경정신과계의 이야기가 떠오르는 군요. 낮은 자존감과 자긍심.

  9. ㅇㅅㅇ 2015.05.11 16:34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인터넷 문화가 자정 가능하다고 우기던, 그리고 지금도 그렇게 믿고 있는 진보좌파들은 어디 동화 속에서 왔나봐요(...)
    정사갤, 코갤이 자정되기는 커녕 일베로 진화해버렸습죠
    가만보면 나쁜 의미로 순진해요

    • 녹색 2015.05.11 18:19 신고 address edit/delete

      가급적 정부기관이 인터넷에 개입하지 않는 것을 '정치적 자유' 라면서 용인하는 사람들이 있었죠.

    • 녹색 2015.05.11 18:31 신고 address edit/delete

      그 밖에, 진보좌파진영 지식인 중에는 사고방식이 괜히 순진하고 이상적이고 사람이 착하기만 해서 정치에 뛰어들었다가는 정말 본의 아니게 국민 잡겠다고 생각되는 분들이 많습니다. 이분들 중에 실제로 정치하는 사람들이 잘 없어서 다행입니다. (패권적이면서도 일부러 이미지만 도덕적인 척하는 특정 부류와는 다릅니다.)

    • 물레방아 2015.05.11 19:42 신고 address edit/delete

      진보좌파들도 이제 일베를 법적으로 규제하자고 하면 동의할 겁니다.

      왜냐하면 일베는 반인륜적 집단이기 때문에 규제되어야 마땅하고, 자신들은 철저하게 '반인륜적' 인 것들과는 담을 쌓았기 때문에 자신들은 표현의 자유에 의해 보호받을 자신이 있거든요.

    • 해양장미 2015.05.11 20:27 신고 address edit/delete

      사실 본인들부터 자정이 필요하지요. 순진한 걸 넘어, 내부적 사악함조차 잘 대응하지 못하고 있으니까요.

  10. 해양장미 2015.05.13 11:09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ㅇㄹ 이라는 방문자가

    '호텔서 7시간동안 밀회하느라 몰랐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라는 댓글을 달아 차단조처하였습니다.

    본문과는 아무 관련도 없고 증명할 수도 없으며, 태도와 수준도 참 그렇군요.

  11. 퐁퐁 2015.05.25 18:03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http://m.news.naver.com/memoRankingRead.nhn?oid=001&aid=0007615909&sid1=102&date=20150525&ntype=MEMORANKING

    오늘 뉴스를 보니 송파 세모녀분들에 이어서 세자매 분이 안타깝게 목숨을 끊으셨네요...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람 마음을 어찌알겠습니까만은 답답하기도 하고 이 나라는 왜 자살하는 사람들이 이렇게 많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노인분들은 보통 경제적 이유라고 하던데 젊은 사람들은 꼭 경제적 이유때문만은 아닌거 같고요.

    사실 한국이 최소한의 의식주도 보장이 안되는 나라는 아닌거같은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라크 내전 사망자보다 더 많은 사람이 스스로 죽는 나라라는건 뭔가 심각한 문제가 있는거 아닐까요?

    그리고 송파3모녀에 이어서 이번에 돌아가신 3자매분들도 전부 여성분들이신데 이것도 우연의 일치만은 아닌거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 해양장미 2015.05.25 21:19 신고 address edit/delete

      이번엔 생활고도 아닌 것 같네요. 좀 다른 이유인가 봅니다.

      한국은 문화적인 문제가 있고, 언론도 문제가 있습니다. 자살에 대한 한국언론의 보도들은 베르테즈 효과를 강하게 합니다.

    • 물레방아 2015.05.26 11:21 신고 address edit/delete

      아마도 한국 사람들은 자살도 슬슬 규범주의적으로 해결하려고 시도하는 것 같습니다.

      최근 자살은 나쁜것, 자살은 범죄, 자신을 죽이는 것이니 살인이나 마찬가지, 자살은 회피하는 것이므로 비겁하다, 정말 힘들어서 자살한 극소수의 경우를 빼면 불쌍하지도 않다 등등...

      저렇게 몰아가서 자살하는 것조차 무섭게 하면 자살이 줄어들 것이라고 생각하는가 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저런 행동들보다 더 비 인간적인 것은 잘 찾아보기 힘드네요

    • 해양장미 2015.05.26 18:34 신고 address edit/delete

      자살을 죄악시하는 건 규범주의의 문제라고 하기는 어려울 것 같고요.

      유교나 기독교 등 종교문화에서 주로 발견됩니다. 규범주의보다는 보수주의로 보는 게 맞을 것 같습니다.

    • 물레방아 2015.05.26 21:36 신고 address edit/delete

      그런가요? 댓글들에 전혀 종교적인 언급이 없어서, 저로써는 그렇게 생각하기는 어려웠습니다.

      종교적인 이유가 아니라 다른 명분들을 가지고 자살을 죄악시하는 풍조가 생기는 것 같습니다.

    • 해양장미 2015.05.26 21:56 신고 address edit/delete

      저는 자살을 대하는 태도와 안락사를 대하는 태도 사이에 연관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 물레방아 2015.05.26 23:41 신고 address edit/delete

      그것은 그럴 수밖에 없을 것 같네요. 상당히 유사하니까요
      안락사라는 것이 노후에 질병으로 고통받으면서 연명치료를 받느니 차라리 편안하게 죽는 것을 택하는...어떻게 보면 자살의 일종이라고도 보이니까요

      사람들의 반응을 보면, 나이든 노인이 고통이 수반되는 연명치료를 거부하는 차원 등 자기들이 이해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수긍하면서도, 자기들이 이해하지 못하는 이유로 자살 - 즉 겉으로는 자살을 할정도로 심각한 상황이 아닌 것 같은 상황 - 에서 자살하는 경우 죄악시한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물론 그런 것들을 자기들이 자의적으로 판단할 수 있다고 믿는 부분과, 설령 이해할만한 이유가 없다손 쳐도 그 자살에 대해 비난하고 욕하는 모습이 소름까치고 비인간적으로 느껴졌습니다.

  12. 유월비상 2016.05.15 15:52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요즘 세월호 운운하는 사람들 보면 어이가 없습니다. 정치적 이용은 말할 것도 없고, 하는 소리 보면 감성만 넘치는 비현실적 몽상밖에 없어요.

    희생자가 있었떤 단원교 교실을 남기고, 세월호 학생들을 제적하지 말자고 하는데 이게 행정상으로 말이 되는 건가요. 해가 지나가면서 새로운 단원고 학생들이 입학하고, 2년 넘게 신분이 보류된 사람을 그대로 냅둬야 하나요.
    태도도 엄청 공격적이어서, 현 단원고 교장을 단순히 저 건에 반대한다는 이유로 뻔뻔하다 몰염치하다는 식으로 몰아가더라고요.
    명예 졸업식 하자고 할 땐 거부하더니 지금 제적한다니 반발하는 걸 보면 어느 장단에 맞춰야 할 지 모르겠습니다.

    이쯤되면 유가족도 좀 제정신이 아닌 것 같아요. 그리고 그들을 사주하고 증오를 증폭시키려는 세력은 분명히 존재하는 것 같습니다.

    • 해양장미 2016.05.15 16:07 신고 address edit/delete

      처음부터 그랬지요. 사고로 자식잃은 사람들 다독여줄 생각은 안하고, 완전히 미쳐버리도록 만드는 거 보고 진짜 악마가 따로 없다 싶었습니다.

      이미 유가족들은 정줄 놓아버린지 오래라 봐야겠고 제적처리는 하는게 맞겠지요. 제가 학교다닐 때 사고 등으로 사망했다면 당연히 제적처리되었을 겁니다.

    • 유월비상 2016.05.15 16:17 신고 address edit/delete

      물론 미쳐버리도록 사주한 인간들은 분명 있습니다. 하지만 이쯤되면 유가족한테도 문제가 있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특히 유가족위 대부분의 행동을 보면, 반정부 세력한테 놀아났다고 해도 지나친 게 아닌가 싶어요. 좀 심하게 말하자면, 성격 상 문제있던 사람들이 유가족과 유가족 대책위원들이 된 게 아닌가 싶습니다.

    • 해양장미 2016.05.15 16:19 신고 address edit/delete

      그냥 평범한 사람이 저런 상황에 처한다면 높은 확률로 저렇게 될겁니다.

      대책위로 나선 사람들이야 좀 유난할수도 있지요. 그렇지만 학부모 전체는 인원수 때문에라도 평범할 수밖에 없습니다.

    • 유월비상 2016.05.15 16:23 신고 address edit/delete

      하긴 자식을 잃은 슬픔을 어떻게 이해하겠습니까.

      다만 대리기사 폭행 등 물의 빚은 걸 보면 문제있는 사람들이 대책위에 많이 있던게 아닌가 싶습니다.

  13. 해양장미 2016.05.16 22:17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반말 + 음모론 댓글을 남긴 마음이라는 방문자를 차단조치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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