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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해양장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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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보궐선거 이후 이제야 새민련 및 야권 현실이 눈에 들어오고 앞이 캄캄해진 여러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글쎄, 그래서 저는 애진작에 야권을 버려야 야권이 산다고 말해왔는데...

 

 제 친구 하나도 그러더군요. ‘나는 민주당에 기대를 계속 가지기에 오판을 하는 것 같다.’라고요. 그래서 저는 원래 사람은 판단에서 감정을 배제하는 것은 불가능하니, 내가 좋아하는 쪽에 좀 더 엄격한 게 바른 판단에 도움이 된다.’ 정도로 답해줬습니다.

 

 사실 민주당계의 몰락과 답 없음은 알 만한 사람은 다 알고 있었습니다. 블로그에서 몇 번에 걸쳐 말해왔습니다만, 민주당계는 인재 수급이 제대로 안 된지 꽤 됩니다. 유시민이 개혁당하고 국민참여당으로 두 번 애들 꼬셔서 말아먹고, 민주노동당이나 진보신당, 아니면 창조한국당은 들어가도 민주당엔 잘 안 들어간 게 이미 15년은 된 것 같습니다.

 

 실제로 새민련 내 운동권 파벌들 소식이나 양상 보면 가관도 그런 가관이 없습니다. 냉정하게 말해 그 사람들 민주정 지지자 아니에요. 그 사람들이 말하는 민주주의는 진짜 민주주의 아닙니다. 원래 운동권 이념은 사회주의였고 거의 철저하게 군대식 문화로 투쟁하던 사람들이라, 요 몇 년 기준 유능하고 진보적인 청년들 차라리 새누리당 개혁파로 들어가고 말지 민주당엔 거의 안 들어갑니다. 한총련 패망 후 민주당에 야망 가진 성골 뉴페이스는 실질적으로 없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이미 유시민 국참당 시절부터 민주당은 모이면 죄다 나이 좀 있는 분들 모임이었어요.

 

 솔직히 90년대 생 진보적인 청년들하고 386, 486 운동권 사이의 정서적문화적 거리는 진짜 한 220만 광년 쯤[각주:1] 됩니다. 똑똑하고 진보적인 애들 거기 잡아다 놓는 건 불가능해요. 적어도 의식이 깨있고 권위주의를 싫어하는 청년이라면 며칠 버티기도 힘들죠. 민주당이 진보? 민주주의? 솔직히 김대중의 존재를 빼면 시작부터 그랬던 적 없습니다. 태생적으로 지주의 정당이었고, 박정희 때부터는 김대중의 정당이었고, 김대중 이후엔 민주당은 이미 끝난 것이었습니다. 노무현이 대통령이 된 것도 민주당에 김대중의 후계자라 할 만한 인물[각주:2]이 없어서였습니다. 그 땐 노무현 아니면 이인제였거든요. 사실 이인제가 더 유력했고요. 그리고 다들 알다시피 노무현은 민주당을 철저하게 부숴놨습니다. 대안이라고 나왔던 열린우리당이야 객관적으로 망한 정당이고요.

 

 민주당계가 망하게 된 배경에는 무엇보다도 철학적인 문제가 있었습니다. 이를 쉽게 설명하면 민주당계는 김대중의 제왕적 리더십이 민주적이지 않다고 생각했고, 경선 과정에서도 여론을 적극적으로 수렴하여야 하며 보다 시민참여형의, 직접민주주의 요소를 도입한 정치 체계가 옳다고 생각하게 된 것[각주:3]입니다.

 

 그런데 이는 사실 민주정에 대한 무지와 반지성주의, 그리고 운동권 특유의 사회주의적 발상에서 비롯된 오판이었습니다. 야권 정치인들 및 지지자들 사이엔 87체제 이후에도 이 체제가 진정한 민주주의의 달성이 아니고, 더 높은 수위의 민주주의를 쟁취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면이 광범위하게 있는데[각주:4] 그 흐름이 이어진 것입니다. 그러나 근현대 민주정의 현실과 논리를 무시한 몽상은 정당의 기반이 흔들리고 비리가 난무하는 참담한 결과로 이어집니다.

 

 열린우리당 붕괴 이후엔 실제 민주정 지지자가 아닌 이들이 일정한 권력을 쥐고 살벌하게 계파 다툼을 벌이면서 문제가 더욱 심각해졌습니다. 운동권 출신들 중 다수는 여전히 되도 않는 우월감과 선민의식이 있고, 이런 선민의식은 깨시민들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이들은 내심 1당 독재를 하고 싶은데, 안타깝게도 그러지 못하고 있지요. 그저 자신들만이 권력을 쥘 자격이 있다는 종교관을 가지고, 정의의 수호자로 어필하면서 선거 때마다 선택을 못 받으면 국민이 다 큰 강아지라고 소리 높여 망언을 외쳐왔을 뿐입니다. 그런 세월이 반복되니 당연히 DJ 때부터 민주당 지지했던 사람들이 조금씩 떨어져 나가지요. 애초에 민주정을 지지하지 않으니, 민주정 체제에 적응하여 무언가를 할 수가 없는 것입니다.

 

 이런 흐름을 돌이키기엔 이제 너무 늦었습니다. 안철수는 실패, 손학규는 떠나. 새민련에 어떤 혁신이나 진보가 남았을까요? 새누리당 반대하는 거 말고, 야권 비판하는 목소리 일베충이니 알바니 정직원이니 낙인찍고 욕하는 거 말고 도대체 무슨 진보적인 아젠다를 내걸고 대안과 희망을 제시한단 말입니까? ‘저녁이 있는 삶말하던 손학규는 끝났으니 이젠 없습니다. 문재인의 지난 대선공약을 다시 한 번 떠올려보면 그저 고개가 가로저어질 뿐입니다. 그런 걸 한국 제1야당 후보 대선공약이라고...

 

 되도 않는 권력추구 집단은 시민들이 나서서 끝내야 합니다. 이미 이번 보궐에서 시민들은 충분히 그 의사를 드러냈습니다. 너무나도 어리석었던 안철수가 이용만 당하다 몰락한 사례가 있으니, 이젠 어지간한 명사가 저 쪽 집단에 기웃거리는 확률은 현저하게 낮아질 겁니다. 착한 척 하는 데 속아주는 것도 일이년이죠. 안철수도 워낙 정치초짜에 뭘 모르니까 새민련 만든 겁니다. 정치 좀만 알았어도 절대 안했을 오판이었죠.

 

 아직은 박원순 등이 어찌 차기 대통령이 될 지도 모릅니다. 그렇지만 그렇다 해도 민주당이 제대로 부활할지는 회의적입니다. 물론 발버둥의 일환인지 이번 선거 후에도 역시나 어김없이 국개론이 나오고 기울어진 운동장론이 나옵니다. 김형식 사건, 기동민권은희 등 납득할 수 없는 공천, 서갑원이나 신정훈 등 비리 전과 후보 등등을 보고 대체 뭐가 이쁘고 잘한다고 새민련을 뽑아야 한다는 건지 모르겠는데, 그저 지들 안 뽑아줬다고 국민이 수준이 떨어지네 어쩌네 민주주의의 위기네 그러는 인물도 있습니다. 솔직히 이게 사이비 종교랑 뭐가 다른 건지.

 

 일단 민주정의 기본에 대해 이해는커녕 거부감을 가진 반민주주의자들이 너무 많습니다. 보편적인 국민들은 민주정을 원하는데, 강성 야권 인사 및 깨시민들은 사실 민주정을 원하지 않습니다. 이들은 인정은 못 해도 내심 왕정이나 1당독재를 더 좋아할 겁니다. 자신들이 미는 정치인이 왕이 되면 오체투지하고 기쁨의 눈물을 흘릴 사람들이 너무 많아요. 무슨 정치제도를 지지하건 개인의 자유이긴 합니다만, 저런 사람들이 민주주의 최후의 보루인 양 거짓말을 해 대니 참으로 문제입니다.


 

  1. 안드로메다와의 거리 말입니다. [본문으로]
  2. 사실 김대중의 진짜 후계자는 박근혜라는 주장을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러나 관용적인 표현이 아닌 이상 그 근거는 부족해 보입니다. 다만 김대중과 박근혜 사이가 그리 나쁘지 않았던 것은 사실입니다. [본문으로]
  3. 요약하자면 인민주권론입니다. 언젠가 국민주권 VS 인민주권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본문으로]
  4. 저는 이런 그릇된 인식이 87 민주정체의 정치적 실패 중 많은 부분의 주요요인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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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잘봤습니다 2014.08.04 22:35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해양장미님이 말씀하시는 새민련이 망한다는게 무슨뜻인가요?? 국회 의석수가 엄청 줄어드는건가요? 아니면 내부 갈등으로인해 분열되는걸 말하는건가요??

    • 해양장미 2014.08.04 22:45 신고 address edit/delete

      쉽게 설명하자면 군소정당화되는 걸 의미합니다. 분열이 거의 필연적으로 함께하겠지요.

  2. 유월비상 2014.08.04 22:41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일단 진보진영의 새누리에 대한 거리낌부터 없어져야 할 것 같습니다.
    새민련에 실망하는 진보들도 생각보다 많습니다. 문제는 이 사람들은 '그래도 새누리당을 찍을 수야 없지..' 하는 거리낌이 강합니다.
    그들한테 새누리당은 독재세력의 후예, 친일파, IMF 경제파탄, 무능, 수구꼴통, 민주주의의 파괴범과 같은 안좋은 이미지로 가득차 있거든요.

    새누리당이 새민련이랑 성향상 별 차이가 없고, 오히려 새누리당이 더 진보적인 정책을(특히 경제에서) 펴기도 한다는걸 깨달아야 할 것 같습니다. 새누리당에 대한 억울한(?) 편견의 오해와 편견을 없애기도 해야 하고요.

    그래야 진보계에 개혁이 있죠.

    • 해양장미 2014.08.04 22:51 신고 address edit/delete

      새누리당이 문제가 많습니다. 일단 홍보건 이미지 관리건 너무 못해서요. 잘 하는 것도 제대로 홍보를 못합니다. 실제 보면 새누리당 지지자들도 이런 점은 한심하게 생각하더군요.

      저 역시 민주당계 지지하는 친인이 많다보니... 개인적으로 어떤 정치적 대안을 말해주기가 어렵습니다. 그들이 새누리당을 찍으려면 새누리당 이미지가 확 변해야 합니다. 지금은 어려워요.

      생각해보면 결국 새누리당에 대해 뭔가 시민들의 목소리가 나와야 할 시점인지도 모르겠습니다.

    • 유월비상 2014.08.04 22:53 신고 address edit/delete

      사실 저도 새누리당엔 호의적이지만, 새누리당의 당내대표나 그런사람들만 보면 한숨만 나옵니다.
      나이든 사람들이라 그런지, 너무 구시대적이에요. 새민련보다 낫긴 하지만... 새누리당의 구시대 이미지를 벗기엔 많이 부족합니다.

      이번에 새누리당 혁신 문제로 이준석을 비대위 위원장으로 뽑아 어떻게 했으니, 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 해양장미 2014.08.04 23:07 신고 address edit/delete

      제가 보기엔 잠재적으로는 새누리당 내부 갈등이 민주당계보다 더 큽니다.

      민주당계는 사고방식은 거진 오십보백보인 사람들이 단순하게 파벌가지고 싸우는 양상이지만, 새누리당은 그렇지가 않거든요.

  3. 깨시민소름끼침 2014.08.05 02:28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저는 이 당의 안하무인 계파와 이 당의 지지자라는 사람을 조금만 떨어져서 보면 볼수록 이들이 정말로 우리 사회의 병적 존재임을 알아가고 있습니다. 저는 한 때 깨시민이었다는 것을 지난번 댓글에서도 밝힌 적이 있었는데, 창피하네요. 그리고 이들이 판 약을 먹고 속았었던 세월을 생각하니 이 약장수들을 가만두지는 못하겠습니다. 그러나 암울하게도 이들이 여기저기 사이트를 장악하고 여론몰이까지 하고, 그 세가 아직은 만만치가 않네요.

    이번에 순천곡성에서 그런 결과가 나오자 깨시민들이 모인다는 여기저기 사이트에는 순천곡성민들이 돈에 눈이 멀어서 80년 광주의 정신을 팔아먹었다거나, 서갑원이 싫었다면 투표소에 가서 백지를 내는 수준 정도에서 새민련에게 경고장을 줘야했다는 글들이 뜹니다. 이런 글을 보면서 진짜 이들 집단의 정신 세계가 먼지와 흑막으로 뒤덮혀 있다는 것을 발견하고 큰 충격을 받습니다.

    한편 공지영의 안철수 씹기를 보며 두배의 충격을 받았는데요, 그의 요지는 '거리에서 소리 높여' 외쳐보지 않은 안철수는 '질 것 같은 사람들에게 손 내밀어 본 적이 없는' 사람이고, 그러니 '기득권에나 어울리는' 사람이라는 것이더군요. 안철수가 사퇴하는 걸 보고 그리 될 줄 알았다면서 말이지요. 그러니까 세상과 사람을 걱정하는 방식이 자기가 한 시절 했던 한가지 방식외엔 없는 것이고, 그 방식을 따르지 않은 사람들은 세상에 무관심하고 기득권 추종자라는 거죠. 이처럼 정의와 도덕의 화신이 오로지 자신 뿐이라는 독선적이고 배타적인 마인드를 민주당 다수를 장악하고 있는 계파와 대표적 깨시민 공지영 부류들이 공유하고 있다는 점이 참으로 소름끼칩니다.

    한가지 희망은 이번 선거 결과만 놓고 볼 때 이들이 다음번 의회와 정부 권력을 탈환하지 못할 것 같다는 점입니다. 이들이 다 모여도 결코 우리사회에서 50%를 넘을 수 없을 것 같다는 짐작만이 이 위태로운 상황의 유일한 희망이라는 것이 참 안타깝네요. 지금 그 당이 선거에서 폭망하고 비대위라는 걸 내년까지 끌고가서 최대한 문재인의 등판을 미룬 후에 문재인을 먼저 내밀고, 안되면 박원순을 끌어올 것 같이 판을 짜고 있는데, 문재인이 나와봤자 뒤에 숨어 있다가 나오는 이런 인물은 경쟁력이 없어 보여 다행인데, 문제는 박원순이네요.

    박원순은 이미지 정치에 능한 반면 컨텐츠는 없어보이지만, 적어도 깨시민류 독단적 광기의 마인드는 아닌 것 같습니다. 잘은 모르겠지만. 박원순은 무슨 휴가라는 핑계를 대고 비대위에도 가지 않았는데, 그 역시도 이 흑막 세력과 함께 하면 미래가 암울해질 것을 알고 있는 것인지... 손학규가 은퇴를 했지만 때가 되면 다시 돌아와 DJ파와 안철수가 탈당하면 합쳐서 이 당을 쪼개버리면 좋겠습니다. 이루어질 수 없는 꿈일까요?

    아무튼 이 무서운 세력을 보면 볼수록 우리 사회의 미래를 위해서 이들을 하루 빨리 정리하거나 적어도 극소수세력으로 주저앉혀야 할 것 같습니다. 쓰신 글에서도 이 세력의 미래가 부정적일 것으로 예상하고 계시니, 거기서 위안을 얻고 갑니다. 좋은 글 감사드리며.

    • 해양장미 2014.08.05 02:58 신고 address edit/delete

      네. 우선 본문에서도 이야기했지만 그들은 민주정을 지지하지 않습니다. 본인들 스스로는 민주주의자라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사실 민주정이 뭔지에 대해서는 거의 아는 것도 없고 감정 체계나 무의식 및 언행 모두 파시즘에 가깝습니다.

      민주정 지지자 입장에서 그들을 객관적으로 천천히 살펴볼 기회를 가질 수 있다면 소름끼치는 게 당연합니다. 온갖 왜곡 때문에 그럴 수 있는 기회를 가지기 어려울 뿐이지요.

      현재 민주당계는 분명 불치병에 걸렸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아직 숨이 붙어있습니다. 망조가 든 만큼 발악은 더 심할 수도 있습니다. 새누리당이 실수를 하고 실패를 저지르면 언제든 생명연장을 할 수 있고요.

      또한 박원순은 제가 보기엔 큰 우환거리입니다. 그는 정치적으로 굉장히 머리가 좋고, 야심이 있습니다. 그리고 깨시민들의 지지를 얻어내고 있지요. 현 시점에서 차기 대통령 지지도 1위이기도 합니다. 앞으로 펼쳐질 정치사에 큰 변수가 될 수 있다고 봅니다.

      한편으로 손학규가 돌아오려면 총선 전에 돌아와야 하는데, 계기를 만들기가 어렵습니다. 안철수도 이제 힘이 많이 사라졌고 자기 사람을 거의 모두 잃어서 새민련에 주도적인 힘을 행사하기 어렵습니다.

      제 생각에 지금이 어떤 분수령인 것은 맞습니다. 정치판에 일련의 공백이 생긴 셈입니다. 이 공백에서 누가 큰 이익을 볼지는 아직 미지수입니다. 총선이 2년 후이니만큼 치열한 물밑다툼이 선행될 것 같습니다.

    • 깨시민소름끼침 2014.08.05 04:15 신고 address edit/delete

      오늘 민주당 기사를 검색해보니 박영선을 비대위원장으로 추대하였는데, 박영선이 눈물로 '당이 없으면 나도 없다'며 수락한 모양입니다. 박영선이 어떤 인물인지 잘 모르겠고, 큰 관심은 없지만, 결국 문재인을 뒤로 감춰두고 박영선을 화살받이로 쓰며 등판을 미루기 위해 원내대표인 이 사람을 비대위에 만장일치로 추대를 했군요.

      며칠전 기사를 보면 박영선이 당의 원내외 인사들로부터 의견을 접수하며 당 개혁의 방향에 대한 여론을 수렴하는데, 당의 초선 의원들이 박영선의 '계파 청산'이라는 말이 나오자 '계파가 어디 있냐'며 고래고래 고함을 질러서, 박영선이 입을 다물었다고 합니다. 어휴, 무서워.

      박영선도 수락을 하지 않을수 없었겠지만, 망조든지 오래인 이런 당을, 게다가 생존을 위해 온갖 추태와 발악을 저지를 사람들을 개혁한다는 것은 불가능한데, 박영선의 정치생명도 위태로워질 것 같네요. '울면서' 수용한 것에는 다 이런 속사정이 있어 보입니다. 결국 대충 이런 저런 모양새를 갖춘 후에 문재인을 데리고 올텐데, 문재인은 벌써부터 간보기를 하면서 다음 총선에 무슨 비례대표로 나온다면서 사하구를 버리려는 시도중이네요--;; 이런 수장을 필두로 한 이 세력의 연막 피우는 정치 꼼수를 사람들이 못알아볼거라고 착각하고있는 것도 참 한심하네요. 이런 모습을 볼 때 지난 대선에 문재인이 떨어진 것이 참으로 다행이며, 이제와서 가슴을 쓸어내립니다.

      한편, 안희정은 비대위에서 '안철수 버리면 안된다'는 말을 하면서 무슨 마음 넓은 형님인 듯 주제파악 못하는 짓을 하고 있네요. 제가 딱히 안철수의 지지자는 아니지만, 기회가 될 때마다 교묘하게 짓밟고 흔들어댄 인물들이 이제 거꾸러진 안철수가 혹시 다른 마음을 품을까 미리 차단에 나서는 걸 보고 있으면, 이런 자들과 함께 하려 했던 안철수의 오판이 얼마나 뼈아픈 것인지...

      말씀하신 것처럼, 새누리가 잘못하면 큰 일이 나겠습니다. 어찌어찌 잘못되어 정권 교체의 반새누리풍이 불어 이런 세력이 어부지리하게 될 수도 있음을 고려하면, 참으로 무서운 일입니다.

    • 해양장미 2014.08.05 11:57 신고 address edit/delete

      일단 박영선은 이번 보궐에서 다음 링크와 같은 어이없는 말을 해서 적잖은 지탄을 받은 상태죠.

      http://www.nocutnews.co.kr/news/4062261

      그리고 '계파가 어디 있냐' 라는 말은 참 명불허전이네요. 일단은 비대위원 체제로 올해는 간다고 합니다만, 박영선이 교통정리하는 건 무리입니다. 또 새민련 쇄신안이라고 나온 걸 봤는데 그 당 사람들은 뭐가 문제인지 제대로 진단을 하지 못하기 때문에 답을 못 도출합니다.

      한편 문재인은 다음 총선에 지역구로 나오면 재선이 불투명합니다. 그러니까 비례대표를 노리는 거지요. 솔직히 문재인이 자신 지역에 해준 게 뭐 있습니까? 지역민들도 손수조 뽑는 게 나았죠. 손수조 뽑혔으면 지역에 해주는 거 많았을 텐데요.

      일단 문재인이 정치적 야심이 있고 뭔가 진정성이 있으면 이렇게 당이 위기일 때 나서서 뭔가 해야 합니다. 그게 리더의 자세죠. 그러나 그는 리더십이 전무합니다. 사람들이 왜 문재인 파벌을 친문이라 안 부를까요? 다 이유가 있습니다. 한 파벌의 수장조차 될 자격이 없는 겁니다. 바지사장 아니냐는 소리도 많이 듣죠.

      그리고 말씀대로 새민련은 새누리가 실패해야만 기회가 오기 때문에, 나서서 실패하게끔 만듭니다. 성공하기 어렵게 해 놓고 봐라, 실패했지 않느냐. 라는 식이죠. 항상 이래왔으니 앞으로도 이럴 겁니다. 옛날에 한나라당도 좀 저런 적 있어가지고 저 때 완전 밉보인거 아직도 고생중인데... 새민련은 아예 벼랑 끝 전술이 일상화되었습니다. 안철수는 국민들이 자신에게 뭘 원했는지 아예 파악을 못했던 거고요.

    • 깨시민소름끼침 2014.08.09 20:34 신고 address edit/delete

      이번에 세월호 탈출 전략을 보면서도 실망을 금할 수가 없습니다.
      마치 박영선이 자기 멋대로 독단적으로 이완구와 합의를 했다는
      식으로 만들면서, 문재인은 외곽에서 오히려 박영선 사격을 하고
      있군요. 박영선이 당의 원내대표이고, 비대위원장인데, 이런 사람
      이 당의 다수계파의 수장인 문재인과 아무런 협의도 없이 이완구
      랑만 짜고 멋대로 결정했다고 믿을 사람이, 깨시민 말고 있을까요?
      이러니 겉과 속이 다른 이런 행태를 보이는 이 사람과 세력이 얼마나
      사람들을 우습게 보고 있는 것일까요?

      벌써부터 사상구 버리고 비례대표로 나온다, 수도권으로 온다, 원외
      인사로 머문다며 핑계거리를 만들면서, 본인들이 그토록 중요시하며
      들고 청와대로 돌진했던 법안을 물리면서도, 박영선을 화살받이로
      쓰면서 뒤로 빠져 딴 소리를 하고 있는 등, 정말 볼수록 실망스런
      인물입니다.

    • 해양장미 2014.08.11 14:58 신고 address edit/delete

      (수정합니다.)

      이 사태를 조금 찾아봤는데, 박영선과 문재인 간에 좀 균열의 기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박영선도 노리는 게 있었다는 생각이 드는데, 일단은 실패로 보입니다. 문재인이야 굳이 더 말할 게 없지만요.

  4. 녹색 2014.08.05 17:29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사람들이 왜 문재인 파벌을 친문이라 안 부를까요? 다 이유가 있습니다. 한 파벌의 수장조차 될 자격이 없는 겁니다.

    ->이 대목이 핵심이군요. 오늘 이 순간까지 진짜 어디서도 듣도 보도 못한 단어죠

    • 해양장미 2014.08.05 17:44 신고 address edit/delete

      친문은 친노에 종속적입니다. 친노는 실체가 없고 불분명하니 친문이라는 말로 대체해야한다는 사람들도 있는데, 대체가 안되는 데는 다 이유가 있지요.

    • 해양장미 2014.08.06 15:57 신고 address edit/delete

      스페르츠 / 문재인이 아무리 바지사장 소리를 들어도 문재인에게 배지 달아줬다고 할 수 있는 인물이 딱히 있다고 보긴 어렵습니다.

      어떤 정치인이 마음에 들지 않을 수는 있으나 근거 없는 표현은 지양하고 품위를 갖춰주시길 바랍니다.

  5. 퐁퐁 2014.08.05 20:52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민주당계라는 말 자체가 어떤 철학이나 이념으로 뭉친게 아니라 옛날 운동권 세력들이 모여 만든 한때 군부독재에 반대하고 민주주의를 원했던 사람들을 가리키는 말인데 이게 김대중 사후에 워낙 철학과 비전이 없다보니 점점 정당의 기능을 상실해가고 책임과 비전없이 권력만 추구하는 사람들이 각 계파의 수장이 되어 권력싸움만 하는 총체적난국의 정당이 되어버렸습니다.
    최장집 어르신 말대로 민주화 이후의 민주주의에 완전히 적응을 하지 못하고 지금의 새누리당보다도 훨씬 수꼴퇴보적인 정당이 되버렸죠...
    문제는 이 정당이 아직도 전체 국민의 30%에 달하는 지지자들과 130여석의 거대의석을 가진 제2정당이라는 것인데 지금의 민주당이 몰락하고 능력적으로나 철학적으로나 새누리를 대체할수 있는 새로운 혁신정당이 나오려면 얼마나 많은 시간과 눈물이 필요할까요?
    이건 제 개인적인 생각인데 지금의 이런 문제들은 역설적으로 한국이 지금까지 너무 지나치게 잘해왔기 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한국의 심각한 문화지체현상도 그렇고 제1야당의 철학없음 비전없음도 그렇고 발전과 변화가 너무 빨라서 못 따라오는게 아닐까싶네요.
    꼭 정당뿐만이 아니라 한국사람의 평균적인 모습도 그런 경향을 보이는거 같고요.
    오히려 수꼴스러웠기에 그 한나라당이 새누리당이 되어 지금 그나마 제일 정상적인 정당의 모습을 보여주는게 아닌가 그런 생각도 좀 들고요.
    음... 그리고 이건 좀 쓸데없는 질문일수 있는데 80년대생하고 90년대생하고는 문화적 정서적으로 어느정도의 차이가 있나요?
    제가 91년생이니까 86년생까지는 아직 20대인데 그냥 이해를 쉽게하기위해서 90년대생이라고 퉁쳐서 말하신건가요?
    아니면 다른 이유가 있으신건가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해양장미님이 말씀하신 6,70년대 어른들과의 괴리감은 어느정도 느낌이 오긴 하는데 구체적으로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막상 생각해보려니까 막연하네요.그러고보니 그 한국적인것의 정수를 보여준다는 50대 남자들에게서 저같은 20대 아들이 나온것도 좀 웃기긴하네요 ㅋㅋ 솔직히 제가 아버지를 보면서 느끼는 감정도 좀 복잡해서...

    • 해양장미 2014.08.06 15:49 신고 address edit/delete

      저는 이 문제의 기원이 민주정에 대한 오해와 무지 등에서 비롯되었다고 생각 중입니다. 앞으로 이 부분에 대해 여러 차례에 걸쳐 이야기를 할 계획이고요.

      90년대생이라는 표현은 단순히 좀 어린 청년을 표현하려고 하려는과정에서 나온 것입니다. 실제 딱 잘라서 어디서부터 확 변했다고 하긴 어려운 면이 있고요.

      문화적 세대 차이에서 좀 분수령이 된 부분이 있다면 IMF와 김대중 대통령의 집권을 들 수 있겠습니다. IMF때 한국 사람들이 받은 충격은 단순히 경제적인 면에 머무르지 않았거든요. 우리가 잘못하고 있었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된 사람들이 많았고 김대중 대통령의 문화적으로 진보적인 경향 또한 복합적인 영향을 끼쳤습니다. 물론 시대적인 비극을 겪은 당시의 청년들은 단순히 진보적인 영향만 받은 것은 아니고요.

  6. 용암맛 2014.08.06 20:05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문재인의 지난 대선공약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하셨는데 대선 때 문재인을 지지하신 이유는 뭔가요?

    • 해양장미 2014.08.06 23:29 신고 address edit/delete

      음... 일단 저는 지난 대선 레이스가 시작될 무렵 안철수 포함 세 후보가 모두 마음에 들지 않았지만, 박근혜를 우선적으로 지지하고 있었습니다. 그 상태에서 재검토를 여러 번 했었어요.

      그런데 당시 박근혜후보의 경우 전면에 나설 경우 혼란이 가중되는 경향이 강했고, 측근들 사이의 혼란을 수습하는 데 어려워하는 모습을 적잖게 보여줬습니다. 토론도 인간적으로 너무 못했고요. 대통령이 될 경우 너무 많은 난관을 만나게 될 거라 예상했었습니다. 실제 대통령이 되고 난 후 이렇게까지 전면에 안 나서는 방식의 통치를 할 거라곤 예상을 못했었고요.

      대조적으로 문재인후보는 공약 같은 건 말할 가치도 없었고, 이미 친노는 상당히 나쁘게 생각하던 상황이었으나 캠프에 대한 일련의 지도력을 가지고 있다고 판단했기에 뽑았던 것이었습니다. 물론 박근혜가 이런 식으로 나서지 않는 통치를 할 수 있을거라 생각했다면 문재인을 뽑진 않았겠지만요.

  7. 쿠우~ 2014.08.11 04:31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야당의 무능함과 철학없음에 대해서는 이제 어느정도 공감은 갑니다.
    젊은 층으로써 경제부문에서는 새누리 지지하지만, 새누리 자체보다는 이를 지지 해주는 흔히 말하는 보수적인 사람들 말하는 것 보면 여전히 공감이 안 되네요. 뭐 사고나 사건만 일어나면 일단 덮어보자는 식으로 밖에 얘기를 안 하니, 개선보다는 괜히 잘 굴러가는 사항을 왜 건드리냐는 식으로 밖에 안 보더군요... 물론 사건사고만 일어나면 벌떼같이 와서 문제자체보다는 정권교체목적으로 물타기해대는 야당도 문제이지만요...
    이번 군대사건만 하더라도 사실 군필자로 군대현실상 예전부터 일어난건 사실이지만, 별일 아니다며 덮어가려고만 하는 사람들 보면 참..
    오히려 이렇게 언론에서 떠들어댈때 개선하려고 해야 그나마 좀 가능성이라도 있을텐데요..
    새누리도 입장이 있고 정치인들이니 뭐 그들이 정치 라는 것을 하는것에 이해가 안 가는건 아닙니다. 다만 국민입장에서는 전근대식 변명이 납득도 안갈뿐더러, 이를 감싸볼려고 뭐 군인은 갈구고 가혹행위를 해야만 돌아간다는 둥 이런 말도 안되는 얘기를 해대는 그들또한 문제인거 같습니다.
    흔히 말하는 tv스타 욕먹을 거리는 팬들이 만든다는 그런게 아닌가 싶네요..

    • 해양장미 2014.08.11 12:45 신고 address edit/delete

      그들을 쉽게 '수꼴'이라고 하고 이야기를 해보자면, 사실 새누리당은 균일성이 있는 이념을 공유하는 집단이 아니고, 수꼴들은 새누리당의 지지세력이긴 하나 동시에 골칫덩이이기도 합니다. 일단 적어도 이미지는 상당히 망치고 있지요.

      그런데 구조적으로 현 상태에서는 새누리당이 수꼴을 쳐내고 갈 방법이 없습니다. 새누리당에서 수꼴을 빼면 상대적 온건파가 남는데, 현 한국 정치판에서 온건파 위주로 정치를 하는 건 불가능하거든요.

      사실 새누리당 강경파를 살려주는 게 야당이고 이건 적대적 공존이기도 하지요.

  8. 우루미 2014.08.24 18:43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한때 mb때의 반감으로 민주당계를 지지햇던게 후회스러울정도로 민주당이 실망스러운 행보를 보이네요 선거참패의 분석도 제대로 안하는건지 새월호특별법진행하기위해서 국회도 파행의길을걷는것도 모자라 같이 단식까지 하다니 지금도 세월호 유족들에 대한 국민여론도 역풍이 부는것같고 이러다가 유족들을 두번죽이는 일이 생기지않을까 걱정되네요 핸드폰으로 글을 작성해서 두서가없긴햇지만 이번에 세월호유족들이 노무현때와같이 역풍을 제대로 맞는다면 앞으로 절대 민주당을 지지하지않을거같네요

    • 해양장미 2014.08.24 19:11 신고 address edit/delete

      애초에 제대로 갔으면 유가족하고 약간의 거리를 뒀어야해요.

      유가족이야 감정적일 수밖에 없고 많은 요구를 해도 되는 입장이지만, 새민련은 대한민국 제1야당으로 세월호 협상을 하는 가운데 다른 국회 일, 야당으로의 일도 처리를 해야 하는 입장이거든요.

      그런데 무슨 새민련 = 유가족인것처럼 굴다 보니 유가족들도 도매급으로 욕먹고 있고 막상 새민련은 박영선이 한 협상 2번 파기하고, 내부총질하면서 온갖 법안에 태클만 걸고있으니 한국 제1야당은 커녕 기본적인 정당 자격도 없는 상태죠.

      만약 새민련이 유가족들한테 어느 정도까지 해줄 수 있다고 선을 긋고 협상을 잘 했으면 사태가 이렇게까지는 안 됐을텐데, 선거용으로 세월호 사건을 이용하려다 보니 상황이 이렇게 악화된거라 보고 있습니다.

    • 우루미 2014.08.26 15:41 신고 address edit/delete

      저는 문재인단식은 다음 대선을 출마를 위한 포석으로 생각하고 잇엇는데 생각해보니 다음 대선을 위해서 이정도로 강수를 두기에는 손실이 워낙 커서 그것도 아닌것같다고 생각하고잇는데 해양장미님우 이번 문재인단식은 어떻게 평하고계신가요?

    • 해양장미 2014.08.26 16:10 신고 address edit/delete

      말씀하신 관점에서 놓고 본다면, 문재인은 그리 계산적인 타입이 아니라 봅니다. 자신이 하는 행동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모르는 사람이에요.

      다만 박원순, 김무성에 지지율이 밀리는 상황이다보니 뭐라도 해야 반전의 계기가 생기긴 하겠지요.

  9. 음; 2015.01.24 22:55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맨날 새누리 단죄 세월호 심판... 이런거만 외쳐대는데 정작 자기들이 뭘하겠다는건지는 안보여줍니다. 그러다보니 철학이 있겠습니까 뭐가있겠습니꺄... 노골적으로 말하면 여당의 꼬투리를 빨아먹고사는 기생충이죠; 폭언(?)을 해서 죄송합니다만 심정이 그렇네요. 새누리는 싫지만 새민련은 더 싫으니 혹자가 말한 정치는 차악을 고르는거라는 말이 와닿네요.

  10. 음; 2015.01.24 22:57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뭐랄까, 이들은 증오정치(?)를 하는거 같아요

    • 해양장미 2015.01.25 02:13 신고 address edit/delete

      정말 문제인게, 그들은 매번 말을 바꾼다는거지요. 말씀대로 기생을 해서 그런 것 같기도 한데... 사실 좀 살펴보면 야권 내부에서도 이질적인 목소리들이 많고, 그게 잘 정리되지 않으면서 매우 심각한 잡음이 발생하곤 합니다.

      이런 과정에서 누군가는 새누리 지지로 돌아서고, 누군가는 정치 혐오로 돌아서며, 누군가는 둘 다 망해야해! 같은 태도를 보이게 되는것이겠지요.

    • 음; 2015.01.26 00:22 신고 address edit/delete

      음; 야권 내에도 비판의 목소리가 있긴 한 것 같은데, 반성의 소리는 작기 마련이니 묻혀버리는 것 같습니다. 목소리 큰사람들이 당을 휘어잡고 있구요. 게다가 그 사람들이 여러 계파로 갈려있어서 정리가 안되는걸지도요. 여담인데 손학규는 불쌍할 따릅입니다. 큰목소리들에 의해 박쥐딱지가 붙어버렸으니..

  11. 물레방아 2016.01.29 09:12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최근 지나가다 녹색당의 현수막이 자주 보여서 보았더니 핵발전소 반대 등 반핵 구호와 시민에게 기본소득을 주어 과로와 빈곤을 끝장내자는 내용이 있어서 해양장미님이 하셨던 주장과 비슷한것 같네요 대학 시절 주변에 녹색당 당원을 하는 학우도 있었고...이들이 나중에 대안세력이 될지도 모르겠네요

    • 해양장미 2016.01.29 10:39 신고 address edit/delete

      녹색당의 주장과 제 주장 사이엔 어느 정도의 공통점이 있겠지만, 녹색당은 정치세력이라기엔 너무 비현실적이에요. 정치는 현실입니다. 재미가 좀 없더라도 정치세력은 현실적인 이야기를 할 필요가 있습니다.

    • 유월비상 2016.01.29 14:00 신고 address edit/delete

      글쎄요. 저는 기대를 전혀 안합니다. "지금 전기가 남아도니까 원전 짓지 말자"라는 현수막 보고 실망해서요. 전기 남아돈다고 발전소 설치에 꾸물대다 전력대란 난 게 불과 4년 전인데... 아무리 레토릭이라 해도 좀 지나친 것 같습니다.

  12. 유월비상 2016.01.29 18:05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2178759&PAGE_CD=N0004&CMPT_CD=E0019
    윗분이 녹색당 이야기를 했기에 여기에 답니다.
    녹색당이 모두에게 40만원을 준다는 기본소득론제를 제안했네요. 재원은 불로소득과 부동산 보유세와 고소득층 소득세와 법인세 인상, 예산낭비 감소, 기초연금과의 통합으로 마련한다고 합니다. 이게 현실감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국민부담률 늘린다는 데선 그나마 진보했는데, 이걸 부자들한테만 전가시킨다는 마인드는 하나도 못 버린 것 같습니다. 그쪽 마인드의 한계가 보인다고 해야할까요.

    • 해양장미 2016.01.29 19:16 신고 address edit/delete

      저는 사실 녹색당이 진지하게 정치하려는 정당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아요.

      '숫자'를 생각하는 순간 녹색당 주장은 설득력을 잃어버리니까요. 사회운동 정도나 먼 미래의 목표 정도로는 괜찮을 수 있지요. 그런 건 정치가 아니지만요.

  13. 유쾌한방랑자 2017.02.11 18:45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첫 투표를 이명박에게 행사한 청년입니다. 네. 시원하게 욕먹었습니다. 오프라인에서는 쿠사리만 듣는 정도였는데. 온라인에서는...뭐 짐작이 가시겠지요? 그래도 투표한 책임이 있으니 군말없이 욕 먹었고, 언제든 먹을 각오 되어있습니다.

    저는 이 트라우마 때문에 그 이후 새누리는 절대 찍지 않습니다. (19대 총선 때는 저희 동네 민주당 후보가 워낙 답이 없어서 그냥 둘 다 찍고 나왔습니다.) 지금 시국에서는 더더욱 찍을 마음이 없구요.

    이번 선거에서는 저는 판갈이하는 의미에서 더민주 후보를 찍을 생각인데요, 부디 더민주든, 바른정당이든, 국민의 당이든, 새누리당이든 당에 대해 선입견을 갖지 않고 찍을 수 있도록 잘 좀 하길 바랍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국민들이 꾸준히 지켜보고, 칭찬할 때는 칭찬해주고, 비판할 때는 비판해야겠죠.

    • 해양장미 2017.02.11 21:52 신고 address edit/delete

      그 때 투표는 MB 외엔 당선가능성이 없는데다 민주당 지지층도 결집못한 투표였지요.

      누군가에게 투표했다고 욕을 하는 건 바람직하지 못하다 생각합니다. 그런 건 민주적인 게 아닙니다. 말초적 분풀이에 지나지 않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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